새해가 오고 깨어난 달력,

한달이 가자 한장이 뜯겼어요


달력은 처음 느낀 아픔에

충격 받고

한동안 아무 생각도 못했어요


멍하게 이월을 보내고

새로운 달이 오자

또 달력 한장이 뜯겼어요


곧 달력은 깨달았어요

한달이 가면

자신이 줄어든다는 걸


달력은 자기 삶이 한해일지라도

새로운 자신이 나타난다고

믿었어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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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3-12-30 11: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제 마지막 달력을 뜯을 날이 얼마 안남았네요 ㅜㅜ 23년 마무리 잘 하시고 새 달력을 잘 준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희선 2023-12-31 01:55   좋아요 1 | URL
하루도 아니고 몇 시간 남았네요 오늘 하루도 다른 날과 똑같이 흘러가겠지요 비가 와서 조금 추운 듯도 한데, 아주 춥지는 않다고 하더군요 새파랑 님 2023년 마지막 날 편안하게 보내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희선
 




1


괴로워도

슬퍼도

다 자신이 감당해야 해


누군가한테 말하면 가벼워질까

그 순간만은 조금 덜해도

시간이 가면 그대로야

그럴 바엔 홀로 견디는 게 나아




2


누구나

홀로 견디지 않아도 돼

말하고 싶으면 해야지


네 슬픔과 괴로움을

기꺼이

함께 해줄 사람이 있을 거야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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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쉬고 싶었지만,

여기저기 둘러봐도

마음이 쉴 곳은 보이지 않았어요


마음은 아무것도 안 하고

아무 생각도 안 해 봤어요

여전히 마음은 편안하지 않았어요


지금도 마음은 쉴 곳을

찾아 헤매요


언젠가 마음이 편안하게 쉬길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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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친구가 되고 싶어

나랑 친구 할래,


물었지


나랑 넌 벌써 친구잖아


했다네


조금만 알아도

오래 알아도

친구일까


친구가 아니다 하기도 어렵겠지


친구 사귀기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을 거야

무엇보다 마음을 열면 돼








*로그인이 안 돼서 깜짝 놀랐다. 아이디 비밀번호 제대로 눌러도 자꾸 틀렸다고 나왔다. 혹시 내 계정 해킹 당한 건가 별 생각이 다 들고. 서재에서 하니 됐다. 왜 알라딘 메인에서는 안 된 걸까. 비밀번호 바꾸는 인증번호도 늦게 오고. 어쩔 수 없이 비밀번호 바꿨다. 그건 몇달에 한번 바꾸라고 하지만 귀찮아서 안 바꿨는데.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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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6 11: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2-27 23: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2-26 11: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2-27 23: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지막 잠은 편안할 거야

다시 일어나지 않아도 되잖아


자고 일어나고

자고 일어나기를

오랜 시간 되풀이해


마지막 인사는

꿈속에서 할게

“모두 잘 있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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