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음이 길을 잃으면

밤하늘을 올려다 봐

어둠속에서 더 빛나는 달이

네가 가는 길을 밝혀줄 거야

 

달은 언제나

저 위에서

널 지켜 봐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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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3-06 07:4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달과 별은 어두울 수록 더 잘 보이는것 같아요 ^^ 오늘 밤에는 밤하늘을 쳐다봐야 할거 같아요~!!

희선 2022-03-07 01:32   좋아요 2 | URL
어두운 밤이 와야 별이 잘 보일 텐데, 밤이 와도 밝네요 달은 보여서 다행입니다 가끔 높은 건물에 가려서 안 보이네요 새파랑 님 밤하늘 보셨어요


희선

페넬로페 2022-03-06 11: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더운 여름에는 밤에 산책하는 경우가 많은데 밤길에 한 번씩 올려다보면 정말 달이 저에게 말을 거는 것 같아요.
저를 지켜보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저 앞만 보고 살다가 한번씩 보는 달은 매번 신비로워요^^

희선 2022-03-07 01:34   좋아요 2 | URL
여름밤에 산책하시는군요 여름밤에 만나는 달도 반갑겠습니다 그때 달은 페넬로페 님한테 뭐라 했을까요 ‘건강하게 즐겁게 살아’ 였을지도... 이건 제가 잘 하는 말이기도 하네요 달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별도 그러네요 그런 걸 보고 이런저런 상상이나 생각을 하잖아요


희선

서니데이 2022-03-06 17: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매일 머리 위에서 달이 뜨지만, 일년에 정월대보름이나 추석이 아니면 관심있게 보는 날이 적었네요.
어느 날 보니까 달이 크고 어느 날에는 무척 밝고,
늘 바쁘게 사는 일상적인 시간이지만, 소소한 그런 것들도 가끔씩 생각하면 좋겠어요.
희선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희선 2022-03-07 01:39   좋아요 2 | URL
달도 생각하지 않으면 못 보고 지나갈 때 있죠 저도 일부러 보는 적은 없고 저녁에 잠깐 밖에 나갔을 때 보기도 해요 그때 보면 반가워요 초생달도 괜찮고 보름달도 괜찮습니다 어느 날에는 달이 커서, 집에 와서 달력을 보고 곧 보름이구나 하기도 해요 가끔 잊어도 달은 늘 거기 있네요

서니데이 님 새로운 주 즐겁게 시작하세요


희선

mini74 2022-03-07 10: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달이 자꾸 따라온다는 아이들 동시도 생각나요. 밤엔 달이 참 좋은 친구죠 *^^*

희선 2022-03-08 23:13   좋아요 1 | URL
어린이는 다 달이 자기를 따라온다고 생각할까요 저는 그런 생각 안 했던 것 같아요


희선
 

 

 

 

 그동안 멈춘 것도 아닌데 ‘다시 시작’이라 했다. 며칠 그러니까 가에서 하까지 쓰는 동안은 막연히 생각하지 않아도 됐다. 그렇다고 바로 쓸 게 떠오른 건 아니지만. 하까지 쓰고 잠깐 거꾸로 써 볼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그만두기로 했다. 뒤에는 억지스럽기도 하니.

 

 날마다 하루도 빠트리지 않고 글을 쓴 건 아니지만, 드디어 일천(1000)이 넘었다. 이건 일천두번째다. 지금까지 쓴 글 잘 썼다고 말하기 어렵다. 뭐든 써야 해 하고 썼으니. 그렇게 써서 어쩌다 한번 괜찮은 것도 쓰지 않았나 싶다. 가끔 내가 쓴 글 보고, 내가 이런 걸 썼다니 하기도 한다. 예전에도 이 말 했구나.

 

 천한번째 ‘하아’를 쓰고 앞으로 뭐 쓰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글쓰기 자신 없어져서 그렇구나. 자주 쓰면 뭐든지 쓸 수 있다는 말 본 적 있는데, 난 반대로 자신 없어졌다. 어쩌면 ‘가에서 하까지’ 다는 아니어도 쓸 게 있었는데, 이제 그게 없어져서 그랬나 보다. 다른 때라고 쓸 게 있어서 쓴 건 아니다. 그냥 쓰려고 하니 쓸 게 떠올랐다. 그런 뜻에서 ‘다시 시작’이라 할 수도 있겠다.

 

 가끔 쓸 게 떠오르기도 하는데, 그런 일은 어쩌다 한번이다. 평소에 쓸거리를 모아두면 좋을 텐데, 그런 거 잘 못한다. 쓸거리를 주우러 걷는다는 말이 나온 소설을 보기도 했다. 나도 그런 적이 있기는 한데, 그것도 가끔이다. 난 쓸거리를 모아뒀다 쓰는 사람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아니 모아두려고 하지도 않았구나. 생각해뒀다 하나씩 쓰면 좋을 텐데. 하루키는 머릿속 서랍에 정리해 둔다고 했던가. 그것뿐 아니라 적어둔다고도 했던 것 같다. 윤성희는 첫 문장을 쓰고 그걸 늘려간다고 한다. 그걸 눈굴리기라 말했다. 나도 그런 거 해볼까 했는데 아직 못 해봤다.

 

 처음부터 글을 잘 쓰려고 하기보다 먼저 쓰는 게 낫겠지. 앞으로도 쓸 게 없어도 쓰려고 해야겠다. 그러면 가끔 괜찮은 게 떠오를지도 모르지.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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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3-05 07: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벌써 천 두번째 글이군요~! 글 쓰는게 쉽지 않고 꾸준히 쓰는건 더 힘든데 희선님 대단하신거 같아요. 잘 쓰는 것 보다는 일단 쓰는게 더 좋을거 같아요 ^^

희선 2022-03-06 00:10   좋아요 2 | URL
예전에 백일 동안 쓰고 그 뒤로도 숫자를 쓰면서 썼습니다 그래서 얼마나 됐는지 아는군요 천일은 세해 정도인데 날마다 못 써서 세해 넘어서야 천이 넘었습니다 어떤 달은 거의 날마다 쓰고 어떤 달은 반 정도만 쓰기도 해요 안 쓰는 날은 마음이 편하면서 아쉽기도 합니다


희선

페넬로페 2022-03-05 11:0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천 개의 글을 쓰시고 거기서 다시 시작하시는 희선님,
글을 쓴다는 건 생각을 표현하는 것인데 그만큼 세상을 더 자세히 바라보는 것이겠죠~~
계속 쓰시는 희선님 응원하며 좋은 독자가 되겠습니다^^

희선 2022-03-06 00:14   좋아요 1 | URL
지금까지 쓴 것에도 비슷한 게 있고 앞으로도 비슷한 거 쓸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좀 더 나아지면 좋을 텐데... 잘 못 써도 쓰면 괜찮겠지요 우연히 보는 것도 있고 글을 써서 알게 되는 것도 있군요 이건 뭐가 먼저일지... 보는 게 먼저인지 쓰는 게 먼저인지... 알기 어려운 거네요 페넬로페 님 고맙습니다 글 좋게 봐주시는 것도...


희선

han22598 2022-03-05 11: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눈굴리기라는 말 재밌어요 ㅋㅋ 첫문장만 있으면 잘 굴려서 쓸수 있을까요? 저도 글쓰기 항상 욕심만 많고 잘 안되요… 그래도 희선님은 천개가 넘으셨다니 대단하세요 😉

희선 2022-03-06 00:17   좋아요 1 | URL
눈은 굴리면 커지는군요 그렇게 늘려 가며 써야 하는데 하루에 다 쓰려고 해서 짧은 시 쓸 때가 많습니다 여러 날 걸려서 쓰기도 하면 좋을 텐데, 그런 거 안 해 봤어요 han22598 님 앞으로도 글 쓰시겠지요 글을 쓰면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군요


희선

행복한책읽기 2022-03-05 15:3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와~~~천두 번째!! 이 기록만으로도 희선님 훌륭합니다. 글쓰기는 그 자체가 힘들어요. 아무도 시키지 않은 일을 스스로 과제를 부여하고 행하는 그 자세!! 저도 정말 그러고 싶은데, 진짜 안되거든요. 희선님의 다시 시작을 응원합니다. 화이링~~~^^

희선 2022-03-06 00:20   좋아요 1 | URL
행복한책읽기 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써야 한다고 생각하고 쓰기는 하는데, 어떤 때는 왜 썼나 싶은 것도 씁니다 이 말 전에 했을지도... 그런 데 빠지지 않아야 할 텐데... 잘 못 써도 쓰려고 하는 시간을 가지면 어떻게든 쓰기도 하더군요 짧아도 시간 많이 걸릴 때 있기도 해요 그래도 쓰고 나면 좀 낫습니다 2022년에는 즐겁게 써야 할 텐데...


희선

mini74 2022-03-05 21: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천개하고도 둘이라니 희선님 대단하세요 ~ 지금도 충분히 괜찮으세요 *^^*

희선 2022-03-06 00:22   좋아요 2 | URL
미니 님 고맙습니다 어느 정도나 쓴 거 말하니 조금 쑥스럽기도 하네요 미니 님 남은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서니데이 2022-03-05 22:2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희선님도 마이페이퍼를 포함 많이 쓰셨네요. 하루에 하나씩 쓰는 글은 시간 지나서 보면 하루에 쓸 수 없는 거라서, 그만큼 시간을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좋은 밤 되세요.^^

희선 2022-03-06 00:24   좋아요 3 | URL
날마다 못 써도 글을 쓰고 시간이 흐르면 쌓이는군요 그런 건 짧은 시간에 하기 어렵죠 서니데이 님도 몇해 동안 글을 쓰셔서 가끔 예전 거 보고 그때를 생각하시기도 하겠습니다 서니데이 님도 좋은 밤 보내세요


희선

scott 2022-03-06 00: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천 두번째라면 1년 365일을 두번 !세번! 네번을 지나야 하능!ㅎㅎ

일단 넷에 접속하면 머릿 속 이미지들 이리저리 맞추면서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전 이제 손에 연필을 쥐면 끄적이지 못합니다
심지어 주소도 못 쓰능 ㅎㅎㅎ

희선 2022-03-06 00:30   좋아요 3 | URL
그것보다 더 걸렸습니다 날마다 쓰지 못해서... 백일이 지나고 두달인가 석달인가는 하루나 이틀 빼고 썼는데, 그 뒤에는 기분에 따라... 쓰려는 시간을 가지니 쓰기는 하더군요 앞으로는 쓸거리를 잘 잡으면 좋겠습니다 잘 보고 잘 듣기... 지금은 이렇게 생각해도 귀찮아서 이런저런 생각하다 그거 쓰자 할지도...


희선
 

 

 

 

하아(올렸다 내리고 뒤를 길게 끌기)

땅이 꺼질 듯한 한숨

 

하아(입을 크게 벌리기)

조금 졸린 하품

 

하아(뒤를 올리기)

어이없는 때 내는 소리

 

하아아아아(마음대로)

그냥 심심해서 내 본 소리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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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2-28 23:4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하! 짧게. 사고 쳐 놓고 방실거리며 꼬리 흔드는 우리집 강아지 볼때 내뱉는 소리, ㅎㅎ 야단치려다 웃어버리고 맙니다. 희선님 편한 밤 보내세요 *^^*

희선 2022-03-01 00:07   좋아요 4 | URL
미니 님이 화내도 꼬리를 흔들면 괜찮겠지 하는 거겠지요 자기가 꼬리를 흔들면 미니 님 화가 풀릴 걸 아는 강아지... 몇 분 사이에 삼월이 됐습니다 미니 님 삼월 첫날 즐겁게 보내세요


희선

새파랑 2022-03-01 07:1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2번이 익숙하네요 ㅋ 저런 소리가 나는거 같아요 ㅎㅎ 1번은 자주 안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

희선 2022-03-04 23:27   좋아요 2 | URL
하품은 봄에 더 많이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바람 세게 불어도 어쩐지 나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희선

그레이스 2022-03-01 23: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시집 내세요~♡

희선 2022-03-04 23:27   좋아요 1 | URL
그레이스 님 고맙습니다


희선

페크pek0501 2022-03-04 12: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구나 싶을 때 내는 소리...ㅋ

희선 2022-03-04 23:28   좋아요 1 | URL
높이를 다르게 하면 다른 뜻이 되는 말, 그런 거 잘 알면 재미있겠습니다


희선
 

 

 

 

파란하늘에 녹아든

파랑새는 잘 보이지 않지

 

행복은 일상에 녹아들어

잘 알아차리지 못해

 

행복은 바로

평범한 일상에 있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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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2-27 01: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시 너무 좋습니다. 파랑은 희망! 파랑 하늘은 항상 우리 곁에! 희선님 주말 파랗게! 행복하게 ^ㅅ^

희선 2022-02-28 23:41   좋아요 1 | URL
scott 님 고맙습니다 하늘은 언제나 거기 있지요 주말이 벌써 갔습니다 이월도 곧 가고 삼월 첫날이 오겠네요 삼일절... scott 님한테 좋은 삼월이기를 바랍니다


희선

바람돌이 2022-02-27 01: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그럼요. 우리가 일상을 너무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요. 바로 그 속에 행복도 어려움도 다 있는걸요. 남은 주말 희선님 행복하게 보내세요. ^^

희선 2022-02-28 23:42   좋아요 1 | URL
평소에는 늘 비슷비슷하게 생각하지만 어떤 일이 일어나면 그게 아주 좋았다는 걸 알겠지요 그 안에 작아도 좋은 거 많을 텐데, 그런 거 잘 찾으면 좋겠습니다


희선

새파랑 2022-02-27 14: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파랑새는 새파랑이죠? ^^

희선 2022-02-28 23:43   좋아요 2 | URL
새파랑 하면 파랑새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희선
 

 

 

 

내가 아닌 사람이고

내 마음과 다르다

 

나를 비춰주는 거울이고

내가 있다는 걸 알게 해준다

 

타인, 남……

 

남이 있기에

내가 있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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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2-26 08: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타인이라고 하니 좀 멀게 느껴지는거 같아요. 너? 라고 하면 좀 가깝게 느껴질까요? ㅎㅎ

희선 2022-02-27 00:23   좋아요 1 | URL
너도 내가 아닌 남이지만 타인은 더 멀게 느껴지기는 하죠 너나 친구라면 더 좋을 듯한데...


희선

페넬로페 2022-02-26 09: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내가 아니면 일단 다 타인이잖아요.
그렇게 생각하면
타인이라는 단어가 그리 멀거나 낯설지 않네요.
내가 있다는 걸 알게 해주는 사람이니 타인에게 고맙다고 말해야겠어요^^

희선 2022-02-27 00:25   좋아요 1 | URL
자신이 아닌 모든 사람이 바로 타인이군요 그렇게 생각하면 멀지 않게 느껴지신다니, 그것도 괜찮겠습니다 거기에는 가까운 사람뿐 아니라 먼 사람 다 들어가니... 남이 있어서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다가도 그걸 잊기도 하네요 좋은 사이만 생각하면 괜찮겠지요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