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가족과 여성혐오, 1950∼2020
박찬효 지음 / 책과함께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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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는 과연 성 평등을 향해 발전해 왔을까. 가족 체제의 유지를 위해 각 시대마다 여성들에게 어떤 혐오 이미지가 덧씌워져 왔고 그것이 미디어에서 어떻게 그려졌는지 각 시대별로 살펴본다. 진정한 성 평등을 이루려면 미디어 속 허상이 아닌 우리 자신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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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스페인어였습니다
하현 지음 / 빌리버튼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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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는 내게 외국어라기보다 생존 수단이다취업과 재취업을 위해서는 영어 점수가 있어야 되는데 토익토플텝스, G텔프 등 각종 영어 능력 시험들은 유효 기간이 2년밖에 되지 않는다싫어도 2년에 한 번씩은 영어 시험을 봐야 하는 나로서는 영어 공부가 의무였기에낯선 언어를 새롭게 배우는 설렘은 느낄 수 없었다.

 

  그런 설렘을 느끼게 해 준 언어는 프랑스어였다대학원 때 불문과 교수님의 조교로 일하게 되면서 프랑스어를 알아두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학부에서 진행되는 교양 프랑스어 수업을 청강했다막상 조교로 일하고 보니 프랑스어가 그렇게 필요하지는 않았지만 예전부터 호기심과 호감을 느끼고 있던 언어였기 때문에청강을 마치고 나서도 독학을 했다문법 위주로 독학해 말하기와 듣기는 잘 못하지만 프랑스어 텍스트를 어느 정도 독해할 수는 있게 되었다그 덕분에 예전이라면 그냥 까만 건 글씨요하얀 건 종이였을 각종 프랑스어 텍스트들을 직접 읽고 이해할 수 있다는 기쁨이 생겼다내가 접할 수 있는 세상이 더 넓어졌다는 기쁨이었다.

 

  ‘낯선 언어를 배우면서 만난 의외의 기쁨을 담았다기에,어쩌다 보니 스페인어였습니다도 내가 느낀 것 같은 기쁨을 이야기하는 책인 줄 알았다읽어 보니 이런 기쁨이 나오기는 한다저자는 길에서 지나쳤던 작은 카페의 이름이 스페인어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TV에 나오는 스페인어권 사람들의 말에서 아는 단어가 들릴 때배움의 결실을 확인하는 작은 기쁨을 느낀다.

 

  그리고 내가 궁금해 하고 기대했던 스페인어와 스페인어권 문화에 대한 이야기들도 있었다. ‘rr’은 그냥 ‘r’로 발음하는 것이 아니라 혀를 굴려서 ㄹㄹㄹㄹ로 발음해야 한다는 것스페인어에서 의무를 나타내는 표현에는 개인의 의무를 말하는 것과 공공의 의무를 말하는 것이 있다는 것은 처음 알게 되어 흥미로웠다. ‘Mi amor(내 사랑)’ ‘Mi cielo(내 하늘)’, ‘Mi vida(내 생명)’, ‘Mi tesoro(내 보물)’ 같은 미사여구로 연인을 부른다는 점에서 스페인의 정열이 느껴지기도 했다스페인에서는 소울메이트를 ‘Media naranja(오렌지 반 쪽)’이라고 부른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직관적으로 와 닿는 사랑스러운 표현이라고 느꼈다.

 

  같은 라틴 계열 언어권이다 보니 내가 알고 있는 프랑스어와 비슷한 점들이 많아 비교하면서 읽는 재미도 있었다일반적인 것에 붙는 부정관사 ‘a/an’과 특정한 것에 붙는 정관사 ‘the’, 두 개의 관사만 알면 되는 영어와 달리스페인어와 프랑스어 모두 여성형과 남성형단수형과 복수형으로 관사가 나뉜다그리고 두 언어 모두 영어와 달리 반말과 존댓말이 있고반말과 존댓말에 해당하는 인칭과 동사 형태가 따로 있다또한 스페인어에도 프랑스어에도 그냥 나는 옷을 입는다/샤워한다/면도를 한다고 해도 될 텐데 직역하자면 나 자신이 입게 한다/샤워하게 한다/면도를 하게 한다는 재귀의 개념이 있다책을 읽으면서 스페인어를 제대로 공부한다면 프랑스어에서 공부한 문법 개념들이 꽤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이 흥미로운 이야기들 중 어떤 이야기를 해도 몇 발자국만 나아가고 만다는 것이다이 책에 실린 주제들은 더 깊이 파고들면 더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주제들이다스페인어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기본형은 남성 단수형인데왜 여성은 기본형이 될 수 없는가 하는 의문사용자가 수천만 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 언어가 모국어인 사람으로서 영어나 스페인어 같이 전 세계 수십 개 국가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쓰는 강한 나라의 말이 모국어인 사람들에게 느끼는 부러움. ‘존재와 상태를 나타내는 be 동사가 따로 있다는 것정말 흥미롭고 더 깊게 풀어낼 여지가 많은 주제들인데그에 대해 사유를 하기보다는 상념들을 늘어놓는 데 그친다. 좋은 에세이집은 책 한 권을 관통하는 주제에 집중하고, 책에 실려 있는 각 글마다 주제가 다르다면 에세이집이 아니라 잡문집이나 일기라고 한다. 이 책은 작가의 머릿속을 흘러가는 상념들을 풀어놔서인지 스페인어나 스페인어를 배우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 외에 너무 많은 것들을 쏟아 놓아 '스페인어' 또는 '스페인어를 배우는 나'에 대한 에세이집이라기보다는 잡문집이나 일기장에 가깝다. 

 


  이 책이 '스페인어'에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는 작가가 스페인어에 대해 호기심은 있지만 열의는 없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작가는 그저 배워 본 적이 없는 낯선 언어이고가까운 학원에서 공부할 수 있는 언어가 스페인어여서 스페인어를 공부하기로 선택했다함께 학원을 다니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스페인어권에 여행을 가기나 유학을 갈 생각도 없고스페인어를 아주 잘 하겠다는 생각도 없다그래서 복잡한 동사 변화나 시제 같은 스페인어의 어려운 부분을 공부하기 싫어한다학원에 가다 쓰러지기까지 해 자체 여름방학을 한 달간 가진다몸에 무리가 가서 쉰 것을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방학 동안 스페인어 공부를 거의 하지 않아 남들에게 뒤쳐져 의욕도 잃어가는 심정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게다가 딱히 아프거나 중요한 일이 있던 것도 아닌데 마지막 수업도 가지 않는다마지막 수업을 가지 않았다는 말 뒤에 역시 놀러가지 말고 학원에 갔어야 하는데...’라는 문장이 붙은 것에서 짐작할 수 있다어린 아들이 사고를 치는 바람에 그렇게 가고 싶어 했던 마지막 외국어 수업에 참석하지 못한 한 영화 주인공을 생각하면 이런 태도가 무책임하게 느껴지기는 한다내가 스페인어라면 작가에게 너 나한테 관심이 있기는 해?”라고 물었을 것이다. 작가 본인도 이야기한다. 스페인어를 사랑하지 않고 약간의 흥미를 가지고 있을 뿐이라고. 사랑은 노력 밖의 영역이라고. 

 

  물론 작가의 말대로 배움이 숭고할 필요는 없고외국어를 배우는 데 거창한 이유가 필요하지도 않다라틴어 전문가인 한동일 교수도 라틴어 수업에서 있어 보이려고 라틴어를 공부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했고 나도 그 말에 동의한다작가는 이 책에서 스페인어 자체보다는 스페인어를 공부하면서 타인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고 모르는 걸 모른다고 말하고 궁금한 것은 마음껏 질문할 수 있게’ , ‘조금 더 뻔뻔해지고 자유로워진’ 자신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도 이해하고무엇인가를 열정적으로 해서 성과를 얻어내려는 일에 지친 사람들은 별다른 열의 없이 일상에 작은 균열을 내려는 마음에 공감하고,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하고 위로를 얻고꼭 스페인어가 아니더라도 사소한 것에 새롭게 도전할지도 모른다그렇게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는 것도 나름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ㅇㅇ해도 괜찮아’ 류의 에세이는 이미 충분히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열심히 공부하지 않아도 괜찮아그저 일상을 좀 더 새롭게 만들면 돼그래도 어느 정도는 내게 남는 게 있을 거야이런 마음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열정을 강요하는 꼰대도 아니다누구나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이야기하니 공감할 수 있는 것도 좋다하지만 글 쓰는 사람이라면 남들과 같은 것을 봐도 다르게 생각하고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내가 어렴풋하게 느끼고 있었던 것을 놀랍도록 날카롭게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포착하는 글을 읽고 싶다. ‘내가 이래서 글 쓰는 사람이 아니라 글 읽는 사람이구나를 실감하게 하는 글을 만나고 싶다. 그런 글을 쓰기 위해서는 자신이 책으로 쓰기로 한 소재나 주제에 대해 호기심 이상의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애초에 자신이 정말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쓸 수 있는 소재를 골라야 했다. 애정이나 열정이 아니라 증오나 혐오를 불러 일으키는 것이더라도 한 권의 책으로 만들 만큼 강렬한 감정과 집중력을 끌어내는 소재여야 했다. 자신에게 한 책을 관통하는 열정과 애정도 이끌어내지 못하는 소재를 골랐으니, 그 소재를 깊게 파고 드는 대신 자신이 일상에서 느끼는 상념들과 뒤섞인 잡문집에 그칠 수밖에 없었다. 독자인 내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아쉽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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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스페인어였습니다
하현 지음 / 빌리버튼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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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를 배우면서 보낸 시간들과 그 시간 속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소탈하게 풀어놓았다. 글을 더 깊이 풀어내면 좋을 텐데 글마다 몇 발걸음씩만 내딛고 멈추는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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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지 않는 사람들 - 감시, 조종, 거짓에 맞서 싸운 디지털 미디어 시대의 영웅들
매슈 대니얼스 지음, 최이현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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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가다 보니 디지털 미디어가 세상을 바꾼다는 이야기에 회의적이게 되었다몇 년째 위층 주인집의 층간소음에 시달려 온 나는세입자가 피해자일 경우 층간소음에 대응하기가 더 어렵기에 세입자를 층간소음에서 보호할 수 있는 조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청와대 청원을 올렸다내 청원에 동의한 사람은 단 15명이었다작년 10월에는 나를 포함해 20만 명이 넘는 소비자들이 도서정가제 폐지 청원에 동의했지만올해 진행된 도서정가제 관련 민관 합의에는 그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엠네스티 같은 국제 NGO 단체에서 이메일로 서명 운동의 링크를 보내줄 때마다 꼬박꼬박 참여하지만너무 먼 곳의 일이라 과연 이게 실질적으로 효과가 있는 일인지 실감이 나지 않았다.


  이렇게 실망이 거듭되다 보니 내가 뭔가를 해서 세상을 조금이라도 바꿀 수 있을 거라는 기대는 점점 줄어들었다. “세상의 변화는 당신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하나에서 시작된다는 이 책의 홍보 문구도 와 닿지 않았다나 같이 이름도 없고 다른 사람을 끌어 모을 매력이나 재주도 없는 사람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블로그에 글을 올려도 좋아요’ 한두 개나 받을 뿐이다.


  그런 내게 이 책은 이야기한다세상의 변화는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미국의 다섯 살 어린이 캐서린은 아프리카 사람들이 말라리아로 고통받는다는 이야기를 듣고아프리카에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를 막아줄 모기장을 보내야겠다고 결심했다캐서린과 가족들은 피자 상자와 인형망사를 이용해 모기장으로 보호 받는 아프리카 가족 이야기를 다룬 인형극을 공연하면서 기부금을 모았다이 이야기가 주요 언론 매체와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에 퍼져 나가면서 모기장 보내기 운동의 규모는 점점 커졌고세네갈 가구의 80퍼센트가 모기장을 갖게 되고 말라리아 발병 건수가 1년 만에 41퍼센트 줄어드는 놀라운 성과를 얻었다평범한 다섯 살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우리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당장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앞으로도 문제 해결은 요원하지만 여전히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소개한다지금 이란의 이슬람 정권은 최고 지도자나 국가 정책을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긴 징역형을 선고하고 있고온라인에서나 오프라인에서나 사람들의 발언을 엄격하게 검열하고 있다그럼에도 이란 국민들은 시위를 하다 정부군의 총탄에 죽어간 사람의 모습을 유튜브에 올리고여러 나라의 음악가들은 <아자디-이란의 자유를 위한 노래 모음>이라는 앨범을 만들어 웹사이트에 올리는 등 자유를 위한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중국 공산당 정부는 구글유튜브페이스북위키피디아트위터를 만리방화벽으로 막고 200만 명이 넘는 정규직 인터넷 경찰들이 인터넷을 검열하게 하고 있다심지어 네티즌들이 시진핑 주석을 곰돌이 푸 캐릭터에 비유했다는 이유로 자국 내 온라인 사이트들에서 푸 이미지를 모두 삭제해 버리기까지 했다그럼에도 중국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소셜미디어에서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다북한의 김씨 정권은 70년이 넘도록 집권하면서 주민들의 삶을 강력하게 통제하고 있지만주민들이 북한 외부 세계를 알 수 있도록 캐나다 댈하우지 대학에서는 외부 세계의 모습이 담긴 USB를 물병에 쌀과 함께 넣어 황해에 띄워 보내는 운동을 계속하고 있다이 세 나라의 억압적인 정권이 무너지고 국민들이 자유를 찾는 것은 아직도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하지만 이 세 나라에서 자유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과 저자는 지금의 변화로 인해 자유와 진실을 막는 장벽이 언젠가 반드시 무너질 것이라고 믿는다.


  저자는 디지털 미디어의 힘을 믿지만 그것의 위험성 또한 잊지 않는다인터넷 세상에 공짜가 있다면 바로 당신이라는 말은 우리에게 섬뜩하게 다가온다우리는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고 온라인 쇼핑을 하고 SNS에 게시물을 올리면서 거대 디지털 미디어 기업에 우리의 성별나이주소전화번호주민등록번호개인적인 취향 같은 개인정보를 거리낌 없이 노출한다저자는 실제로 수백만수천만 명의 평범한 사람들의 개인정보가 해킹으로 노출된 사례들을 이야기하면서디지털 매체의 강점이 악용된다면 인권 증진에 큰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정부와 거대 디지털 미디어 기업범죄 조직테러 집단이 인터넷을 이용해 빅 브라더처럼 수백만수천만 명을 감시할 수 있는 요즘우리 모두가 기본권인 사생활권을 보호하기 위해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그는 이야기한다그럼에도 개인에게 모든 사람의 인권을 증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가장 많이 주어진 시대가 지금이라고 그는 믿는다.


  디지털 미디어를 악용해서 사람들이 자유롭게 생각하고 표현할 자유와 사생활을 침해하는 거대한 세력이 있지만우리 또한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해 그들에게 맞설 수 있다그리고 내가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지금은 조회수도 낮고 별 호응도 없어도우연히 그 글을 읽은 사람의 마음이나 생각을 조금이라도 바꿀 수 있다지금 당장 변화를 체감할 수 없는데 세상이 변화할 수 있다고 믿고 노력하기는 쉽지 않지만매일 자신이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조금씩 한다면 그 노력들이 쌓여서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더 큰 성과로 돌아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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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지 않는 사람들 - 감시, 조종, 거짓에 맞서 싸운 디지털 미디어 시대의 영웅들
매슈 대니얼스 지음, 최이현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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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빈곤, 여성 문제, 독재 국가의 검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풀뿌리 디지털 미디어 활동들의 진행 과정과 그 의의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있다. 디지털 미디어가 우리에게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으면서 그것을 악용하려는 자들에게도 좋은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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