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이 들썩들썩! 백두산이 폭발한다면? 똑똑한 학교 과학반 1
최영준 글, 신종우 그림 / 살림어린이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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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본 막내가 바로 이야기한다.

화산이 폭발하냐고.......어디서 듣긴 들었나보다.

놀이터 그네에 앉아서 아이와 함께 책을 보았다.

네 살이라 아직 읽어주기에는 무리인지라 그냥 그림만 보면서 엄마가 설명을 해주었다.

아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관심을 갖고 보았다.

중간중간에 질문도 하면서.

네 살 아이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만큼 그림위주로 되어 있는 책으로, 만화와 그림이 혼합되어 있다.

위의 두 아이들은 학교에서 방과후 수업시간인 과학탐구시간에 화산에 대해 배웠던만큼 더 많은 흥미를 가지고 책을 읽었다.

이 책은 만약 백두산이 어떻게 될지를 생각해보면서 화산에 대해 이모저모를 알아본다.

우선 세계에 있는 화산들과 화산의 그 화산의 폭발로 인해 발생했던 일들을 살펴 본다.




그림 속의 화산을 보면서 막내는 화산이 펑 폭발하냐며 뜨겁냐고 자꾸 물어온다.

그림 속의 화산의 위력이 참으로 대단해보인다.

이제는 화산이 왜 폭발하는지를 알아볼 차례이다.

지구의 구조를 살펴보면서 지각과 맨틀, 그리고 핵에 대해서 살펴본다. 





판과 판이 만나는 곳, 판과 판이 멀어지는 곳에서 화산은 폭발한다고 한다.

또한 마그마도 세 가지의 개성을 가지고 있다.

바로 마그마의 점성에 따라 화산의 분화 형태와 모양이 결정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제 무대를 한반도로 옮겨 우리 나라의 화산들을 한 번 찾아보고, 본격적으로 백두산에 대해 알아본다.

백두산의 멋진 모습에 아이들은 탄성을 자아낸다.

언제봐도 멋진 모습이다.

활화산, 사화산도 구분해보고 백두산의 현재 상태를 점검해본다.





만약 백두산이 폭발한다면 이라는 가정 하에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해보는 시간도 가져본다.

어떤 피해가 예상되는지, 또 폭발한다면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도 알려 준다.

책의 마지막에는 '화산의 모든 것!'이라는 코너가 있다.

이제껏 배웠던 모든 것들을 간단하게 정리해 놓은 부분이다.

개념 정리라고 보면 좋을 듯 하다.

정말 화산에 관한 많은 용어들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다.




 

화산이라는 존재는 아이들에게 늘 호기심 가득한 대상이다.

직접 눈으로 보기 힘들기도 하고, 폭발하는 과정이 아이들의 시선으로 보았을 때는 멋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눈으로 보이는 것뿐 아니라 화산에 대한 여러 가지 비밀을 알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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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백과 김유신 만화로 보는 우리나라 삼한지 8
류기운.이수겸 지음, 동네스케치 그림 / 애니북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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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속에 그려진 계백과 김유신의 당당한 모습이 우선 눈에 들어 온다.

각각 백제와 신라를 대표하고 있으며 한 시대를 살아가면서 서로 싸워야 했던 두 장군을 만나볼 수 있다.

두 아이들은 등장 인물에 그려진 사람들을 두고 누가 누구를 할 것인지를 정하느라 분주하다.

두 아이가 다 멋지게 그려진 김유신을 선호한다.

아이들은 호랑이를 타고 질주하는 계백의 모습에,  신라군을 이끌고 당당하게 전쟁을 지휘하는 김유신의 모습에 반했다.

호랑이타면 재미겠다는 둥, 무섭겠다는 둥, 화살보다 빠르니 엄청나게 빠르겠다는 등의 이야기를 서로 나누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비호의 한자도 해석해주면서 엄마도 같이 동참해 주었다.

낙화암에서 떨어진 삼천궁녀에 관한 부분을 읽으면서 아이들은 놀란다.

효녀 심청이 생각난다고 하는 아이도 있다.






전체적으로 그림이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그래서그런지 아이들은 좋아한다.

자신이 잠든 사이 천관의 집으로 온 애마를 처형하는 김유신.

나당 연합군과의 전쟁에 나서면서 자신의 가족들을 모두 죽이는 계백.

두 장군은 닮아 보였다.

무언가를 이루기 위한 굳은 의지와 그것을 이루어 내기 위해 모든 힘을 다했던 모습들.

아이들이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

충신의 말을 듣지 않아서 결국 백제라는 나라를 멸망하게 만든 의자왕.

그런 의자왕을 보고 아이들은 작은 결정이 어떤 큰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책의 뒤부분에서는 간단하게 배경 지식이 될만한 부분들에 대해 설명해 준다.





마지막으로 퀴즈로 마무리.






역사는 늘 우리들에게 바른 길을 가르쳐 주려고 한다.

그 길을 알 수 있도록 아이들과 함께 역사를 탐구해보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다시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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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을 훔치다
몽우 조셉킴(Joseph Kim) 지음 / 미다스북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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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은 워낙 유명한 분이라 이름과 함께 떠오르는 '소'는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외는 솔직히 아는 바가 없어서 이 책을 보았을 때 읽어보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다.

작가인 몽우 조셉 킴은 처음 들어 보는 이름이었다.

소개를 보니 상당히 많이 알려진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직 젊은 나이인데 그의 생을 읽어 보니 굴곡이 참으로 많았던 시간들을 보내 왔다.

5살 때 이중섭의 그림을 처음 보고나서부터 타는 듯한 붉은 색과 그에게 빠져 들었다고 한다.

몽우의 말을 빌자면 그는 이중섭만 보면 미친다.

여러 가지 병으로 늘상 죽음을 준비하는 삶을 살았던 몽우와 젊은 나이로 세상를 떠난 이중섭은 어딘지 닮아 보였다.

이 책에서는 이중섭의 생과 작품에 관해 폭넓게 다루어 준다.

소제목만으로도 이중섭이라는 사람을 짐작할 수 있다.

그 외롭고 고단한 삶, 애잔한 가족사, 들끓는 조국애, 고독한 심경.

결코 그의 삶이 편안하고 안락한 삶, 풍족한 삶이 아니었음을 익히 알 수 있는 부분들이다. 

이중섭은 그림을 통해 자신에 관한 모든 것을 표현해 내었다.

우리 민족에 대한 깊은 애정, 자기 자신에 대한 표현, 아내와 가족에 대한 사랑......

이중섭에게 있어서 소는 아버지였다가 자기 자신을 상징하는 소재였다.

그림 그릴 종이가 없어서 담배갑 속에 있는 은박지에 그린 은지화.

지금은 상감 기법을 응용한 독창적인 기법이라고 높이 평가하지만 그 당시는 전혀 그렇지 않았으니 그의 고단함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이 책속에는 이중섭의 여러 작품들에 대한 해석을 담고 있다.

그의 그림 소재가 된 소, 닭, 비둘기, 까마귀, 아이들 등에 관한 부분은 참 많은 의미를 담고 있어서 관심있게 읽었다.

개인적으로는 특히 그의 닭 그림이 마음에 들었다.

그림속의 닭이 평범한 닭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간단하 선으로 구성되었지마 살아 움직이는 듯 보이면서,  그 모습들이 너무 아름다워 자꾸 보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그가 어떤 마음으로 이런 그림을 그렸는지 조금은 알 수 있게 되어 혹시 다음에 그의 작품을 감상할 기회가 생긴다면 몇 번은 고개를 끄덕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글은 미다스북스에서 무료로 책을 제공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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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 카로 - 쉐퍼 선생님의 자연 학교 사계절 아동교양 문고 8
이마이즈미 미네코 지음, 강라현 옮김, 김우선 그림 / 사계절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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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시종일관 나의 입에서 나온 말은 "와!"하는 감탄사였다.

독일의 투니베르크 산의 중턱에서 기슭에 걸쳐 있는 메르딩겐이라는 마을은 인구가 2500명쯤 되는 작은 마을이다.

이 마을에 있는 단 하나의 초등학교, 메르딩거 초등학교는 190명 정도의 아이들이 다니며 '자연의 학교'라고 부른다.

이 학교에는 쓰레기통이 하나밖에 없으며 아이들이 심은 나무가 4만 5천그루가 넘는다.

어떻게 해서 이렇게 되었는가 하니 바로 교장 선생님이신 셰퍼 선생님덕분이다.

이 학교도 처음에는 교실마다 있는 쓰레기통에 쓰레기가 넘쳐났다고 한다.

셰펴 선생님은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 이것저것 노력을 해보았지만 효과는 오래가지 않았다.

결국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버릴때마다 20페니히를 가져와야 한다는 독특한 숙제를 내준다.

그 20페니히는 아이들이 버리는 캔과 팩을 만드는 데 드는 비용임을 아이들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었다.

고민하던 셰펴 선생님이 좋은 방법을 생각해냈는데, 그것이 바로 '지렁이 카로'였다.

유리와 상자로 카로의 집을 만들어 주고 그 속에 여러 종류의 흙을 쌓고, 썩지 않는 쓰레기들도 같이 섞어 놓았다.

자연에서 온 것들은 카로가 모두 먹고 배설하여 다시 자연으로 돌려 놓았지만 1회용품 같은것은 먹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카로가 먹지 못하는 것은 '좋지 않은 쓰레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런 쓰레기를  만들어 내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이런 노력들은 결국 온 마을로 퍼져 나갔고,주 전체에서 시민 1인당 쓰레기 배출량이 가장 적은 마을이 되었다.

그리고 간식을 먹고 남은 음식 쓰레기들은 한데 모아서 1년이라는 시간을 이용하여 퇴비를 만든다.

점점 사라져 가는 자연을 걱정한 셰펴 선생님은 경지 정리로 망가진 계단식 밭에 꽃을 심었다.

그리고 참 기억에 남는 것은 '하천의 양부모제'라는 것이다.

하천을 시민들이 직접 관리하고 관찰하는 것으로 지금은 다른 지역에서도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냇가에 나무 심기, 숲에 나무 심기, 동물들의 은신처 베니에 울타리......

이런 많은 활동들이 자연학교를 만드는 행동들이었다.

또한 아이들이 방과후에 하는 활동인 '율례'는 정말 독특했다.

자연 활동을 하면서 보람과 함께 소중함도 함께 알아가는 아이들이 너무 부러웠다.

공부와 학원에 찌들어가면서 나날이 왜소해져만 가는 우리 나라 아이들과 너무나 대조가 되어서 씁쓸한 마음 또한 어쩔수가 없다.

우리 나라도 이런 문화가 생긴다면 얼마나 아이들이 행복할까 싶은 것이 안타깝고 안타깝다.

자연에서 한참 자라야 할 아이들에게 자연과 함께 공부하며 자연을 알아가는 행복한 시간이 가득한 메르딩거 초등학교 학생들과 셰퍼 선생님이 참 대단하다.

여러 나라로 이 자연의 학교가 많이 확산되었으면 정말 정말 좋겠다.

 

 

이 글은 사계절 출판사에서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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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중학 교과서 수필 : 우리 사는 세상 천재 스쿨 북 시리즈
새 국어 교과서 연구 모임 지음 / 천재교육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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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모든 교과서가 전과 많이 달라졌다.

지문의 분량도 많아졌고, 그 종류도 상당히 다양해졌다. 

거기에 더하여 2010년부터 중학교 국어 교과서가 국정교과서에서 검정교과서로 바뀌었다고 한다.

모든 중학생이 한 권의 교과서로 수업을 받다가 이제는 23종의 교과서로 바뀌면서 다양하게 공부할 수 있게 되었단다.

아이들에게 모두 접하게 해 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바램이지만, 그 모든 생각들을 따라가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그런 부모들을 위해서 탄생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아이들이 초등학생이라 중학 과정까지는 아직 신경쓰지 못했는데, 이 책을 보니 반가웠다.

더군다나 작품을 선정한 사람들이 새 국어 교과서 연구 모임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 모임이 어떤 모임인가 하고 알아보니 서울의 현직 중학교 국어 교사들로 이루어진 모임이라고 한다.

그래서 선정된 작품들에 대해서 더 믿음이 갔다.

이 한 권의 책에서는 '우리 사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묶인 스물두 편의 수필들을 만나볼 수 있다.

각 작품들은 또 작은 주제로 묶여 있고 각 주제별로 3-4편의 작품들이 들어 있다.

아직은 수필이라는 장르에 대해서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이 대상이라는 것을 전제로, '수필을 재미있게 읽으려면'이라는 것을 첫페이지에 담고 있다.

수필이란 무엇인지, 어떤 특징이 있는지 간단히 살펴 본다.





첫 부분에는 짧은 글을 통해 각 주제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해준다.

 

이제본격적으로 수필로 들어가면 부분 부분 나오는 삽화와 함께 글이 펼쳐진다.

삽화는 작품마다 조금씩 분위기가 다르다.







중간 중간에 어려운 낱말들은 옆공간에서 쉬운 말로 풀어주고, '책 읽기 도우미'로 글방 문학 모임 친구들이 곳곳에 나와서 감상의 길잡이를 해주고 좀 더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문학 더하기'는 작품을 읽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관련 내용이나 궁금할만한 점들을 보충 설명해주는 부분이다.




작픔의 끝에 있는 '글방 선생님의 문학 수첩'은 작품의 '핵심 정리'와 '글쓴이'에 대한 소개, 그리고 '퀴즈퀴즈'로 작품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이루어져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들의 문학 놀이터'에서는 책을 다 읽고나서 작품을 의미를 알아보고 흥미를 확장시키는 독후 활동을 해본다.  아이들도 같이 해본다면 좋을 것 같다.


책의 처음에 실려 있는 장영희님의 '괜찮아'는 정말 가슴 찡한 작품이었다.

자신이 어려울 때 들었던 단 한마디, "괜찮아"라는 말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또 자신을 어떻게 자라게 했는지, 어려울 때마다 생각나는 그 한마디로 인해 자신이 얼마나 힘을 얻을 수 있었는지에 대해 쓰여 있었다.

말 한마디의 소중함에 대해서 마음 깊이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다.

이렇듯 이 한 권의 책에 실려 있는 작품들은 그다지 길지 않지만 아이들에게 많은 감동을 줄 수 있는 작품들이었다.

 

이 글은 천재교육으로부터 무료로 책을 제공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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