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스위트 카페 컬러링 스티커북
이수현 지음 / 참돌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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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달콤한 카페를 색칠과 스티커로 한껏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맛있는 음식이 한 가득이다.

아이들에게 책을 보여 주면서 원하는 페이지를 찢어서 가지라고 했다.

그랬더니 무엇을 골라야 할지 몰라서 한참을 갈등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만큼 손이 가는 그림들이 많기 때문이다.

삼형제가 돌아가면서 4장씩 가져갔다.

다들 소중하게 보물창고에 집어 넣는 모습을 본다.

아마 조금 있으면 맛갈스러운 색을 입고 만나보게 될 것이다.

이제껏 컬러링북을 몇 권이나 접해 보았다.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지만, 이 컬러링 북은 완전 새롭다.

컬러링과 스티커의 만남으로 이전의 책들보다 훨씬 유용하게 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제까지의 컬러링북은 자기자신이 만족하는 책이었다.

색을 칠하면서 마음도 차분해지고 색감도 키울 수 있었다.

또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고 나면 뿌듯하기도 하고 뭔가 이룬 것 같은 생각이 들었었다.

그와 달리 이  책은 커다란 작품을 만들었다는 성취감은 맛볼 수 없지만, 여러 곳에 활용함으로써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커다란 장점이다.

혼자만의 만족보다는 여러 사람의 만족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처음 책을 받았을 때 크기가 작고 가벼워서 아기자기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구성을 보니 스티커로 이루어진 페이지들이 쭈욱이어져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티커북을 보는 기분이다.

그와 다른 것이 있다는 색이 칠해져 있지 않다는 것.

많은 그림들 중에서 손이 작게 가도 금새 완성되는 작은 그림들을 골라서 몇 개 칠해보았다.

그림 자체가 아기자기해서 몇 번의 색칠만으로도 먹음직스러움이 풍겨나는 것 같다.

스티커를 하나 골라 편지봉투에 붙여 보았다.

생각보다도 더 꽤 예쁘다.

어설픈 색칠에도 불구하고 왠지 폼이 나는 분위기이다.

편지 봉투 뿐 아니라 편지지에 붙여도 좋을 것 같고 다이어리 꾸미기에도 유용할 듯 하다.

크키가 작으니 여기저기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하기 편리하다.

그림 그리기 좋아하는 둘째는 학교에 가지고 가더니 하교 후에 엄마에게 자랑하면서 내민다.

색치리 다 했다면서.

아이의 그림은 정말 먹음직스러운 그림들로만 한가득이다.

이제 저 스티커들이 하나둘 제자리를 찾아서 누군가에게 기분 좋은 느낌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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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속 추억을 쓰다 - 어릴 적 나와 다시 만나는 고전 명작 필사 책 인디고 메모리 라이팅 북 1
김재연 지음, 김지혁 그림 / 인디고(글담)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어릴 적에 읽었던 책 중에 좋아했던 명작동화가 몇 권 있었다.

여러 권의 책 중에서 제일은 '플란더스의 개'와 '빨간머리 앤'이었다.

이중 '빨간머리 앤'은 나중에 전집을 구해서 읽을 정도로 내가 좋아하던 책이다.

앤과 길버트의 뒷이야기가 길게 길게 계속되던 앤의 이야기들이었다.

두 사람의 아이들 이름을 다 기억하지 못해서 메모를 해 놓고 책을 읽어갔던 기억이 났다.

텔레비전에서 방송했던 애니메이션도 빼놓지 않고 챙겨 보기도 했었다.

이제 나이가 들어 우리 아이들이 내 나이가 되었을 즈음, 명작을 다시 만났다.

그저 단순한 책으로 만난 것이 아니라, 내가 손으로 직접 필사할 수 있는 특별한 책으로 말이다.

물론 책 한 권을 다 필사하는 것은 아니다.

책 속의 내용 중에서 부분 부분 발췌해서 필사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한다.

이 책 속에는 '빨간 머리 앤'과 '에이번리의 앤'이 다 들어 있다.

빨간 배경의 이 페이지는 애니메이션의 앤이 생각나게 하는 삽화였다.

더불어 따스함이 물씬 풍겨져 나오기도 했다

 

삽화와 함께 비어 있는 공간에 필사를 해 봤다.

책 속에 쓰여진 글처럼 예쁘게 쓰고 싶은데, 내가 쓴 글을 보니 영 아니올시다다.

예쁜 글씨 쓰기라도 좀 배워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언제 이런 글귀들을 예쁘게 써 본적이 있어야지 싶었다.

 

색연필로 바꿔 봐도 역시 결과는 마찬가지이다.

기본적인 필체가 좀 딱딱한 듯 하니 분위기가 전혀 바뀌지 않는다.

좀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누구에게 보여 줄 것도 아니고 나 혼자 쓰는 필사이니 마음 편히 하기로 했다.

 

글귀 하나하나를 읽으면서 이 글귀가 소설의 어느 부분에 나왔을까 짐작해본다.

펜도 이리저리 바꿔가면서 써 보고.

책 속의 필체를 따라 쓰려고 노력도 해 본다.

 

글이 많은 부분도 있다.

이런 부분은 내용을 생각해보면서 읽게 된다.

더불어 '키다리 아저씨'와 '작은 아씨들'도 만나볼 수 있다.

책의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학창시절에 쓰던 다이어리같은 느낌이다.

한 해가 시작되면 설레이는 마음으로 늘상 새로 준비하던 다이어리.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 다시 만나 본 동화들은 나에게 새로운 시작만큼이나 설레임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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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뷰 인 스크래치 북 : 야경이 아름다운 세계의 도시 12 - 펜 하나로 도시를 밝히다 인 스크래치 북 시리즈
스타일조선 편집부 엮음 / 스타일조선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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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래치해서 야경을 그릴 수 있는 책이다.

쉽게 설명하면 어릴 때 우리가 했던 놀이를 생각하면 된다.

하얀 종이 위에 여러 가지 색을 곱게 칠한 후에 그 위에 검정색 크레파스로 빡빡 문지르면서 온통 칠한다.

아픈 팔을 부여 잡고 빽빽하게 칠하지 않으면 예쁜 색이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뾰족한 것으로 긁으면 예쁜 색을 가진 멋진 그림이 탄생했던 기억, 누구나 있을 것이다.

물론 소매에 온통 묻고 책상 위를 어지럽히는 검정색 크레파스를 치우는 뒷처리가 좀 번거롭기는 했지만,

그래도 자주 하곤 했던 놀이 중의 하나이다.

바로 이 놀이를 할 수 있는 책이다.

다른 점은 칠해진 재료가 크레파스가 아니라는 것과 밑그림이 이미 그려져 있다는 것이다.

그림의 주제는 '야경이 아름다운 세계의 도시 12'이다.

또한 표지에 써진 글귀가 이거다.

'펜 하나로 도시를 밝히다'

멋지지 않은가.

펜 하나만 가지고도 세계의 도시들의 멋진 야경을 그릴 수 있다니.

완전 호기심이 가득한 상태에서 비닐을 뜯고 책을 펼치니 멋진 풍경에 눈 앞에 펼쳐진다.

물론 작업 해야 할 그림들은 검은 바탕에 회색선으로만 그려져 있기 때문에 멋진 색감을 감상할 수는 없고

책 속에 보면 작업된 그림들이 있다.

번쩍 번쩍 멋진 작품을 보고 하나를 집어 들었다.

 

각 도시의 뒷편에는 간단한 설명이 있어서 아이들에게도 읽어보게 했다.

관련된 내용을 더 찾아서 아이들과 함께 그 도시에 대해서 더 알아본다면 확장된 영역의 공부가 되겠다.
 

작업할 작품을 한 장 잘라서 펜을 들고 쓱 긁어 보니 나타나는 화려함에 눈이 번쩍 띄인다.

엄마가 하는 것을 본 아이들은 서로 자기들도 하겠다고 난리들을 쳐서 개인당 2장씩 선택하게 했다.

제일 먼저 시작한 것은 엄마인데 아이들이 후딱 작업을 끝냈다.

시간 날 때마다 매달리더니 시간이 갈수록 점점 멋진 야경을 만들어낸다.

책에 동봉된 펜이 하나뿐이라 얼른 작품을 하고 싶은 둘째는 이쑤시개와 점토로 또 하나의 펜을 만들어냈다.

그 펜은 막내가 무척이나 요긴하게 사용했다.

 

세 아이 중에서 가장 먼저 작품을 완성한 아이는 초등학교 1학년인 막내아이다.

아직 나이가 좀 어려서 선이 좀 굵게 그려져 예시에 나온 작품과 좀 다른 분위기를 풍기지만, 비교하지 않으면 멋진 풍경이 완성되었다.

아이도 자신이 한 작품을 끝냈다는 사실에 엄청 뿌듯해하며 얼른 다음 작품으로 들어갔다.

책의 가격이 생각보다 좀 고가이기는 하지만, 이 도시들을 모두 불밝히는 데 드는 시간을 생각하면 괜찮은 것 같다.

내가 하고 있는 작품들은 선이 많아서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남은 도시들도 가져갈려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아이들의 눈빛을 보니 흥미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책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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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하라의 음식 과학 - 혀가 호강하고 뇌가 섹시해지는 음식 과학의 세계
이은희 지음 / 살림Friends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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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텔레비전만 틀면 음식에 관한 이야기들이 넘쳐 난다.

맛있는 음식들은 왜 그렇게 많은지, 먹고 싶은 마음을 참기가 힘든 프로그램들이 너무나도 많다.

이 책은 음식과 과학을 접목한 책으로 저자는 교양으로 알아야 할 현대 과학들을 쉽게 풀이해서 써 주는 책들을 많이 썼다.

저자는 먹어야 할 음식과 먹지 말아야 할 음식들이 넘쳐 나는 요즘, 우리 조상들이 어떤 음식들을 먹고 살았으며 왜 먹었는지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제대로 살기 위해 제대로 먹고 제대로, 먹는 즐거움을 통해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조상들의 먹거리를 살펴 보자고 한다.

건강 프로들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은 이것이다.

우리 조상들이 대대로 먹어 왔던 음식이 제일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는 생각.

물론 가끔 전통 음식의 단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긴 하지만, 아직까지 한식은 우리 몸에 가장 좋은 음식이 아닐까 싶다.

책은 12월로 구성되어 있고 각 달마다 먹는 전통 음식에 대해서 알려 준다.

1월은 설날과 떡국, 2월은 정월 대보름과 부럼, 3월은 머슴날과 콩 음식, 4월은 한식과 찬밥, 5월은 단오와 수리취떡, 6월은 유두와 유두면, 7월은 삼복더위와 삼계탕, 8월은 백중과 감자전, 9월은 한가위와 햇과일, 10월은 중양절과 국화주, 11월은 입동과 김치, 12월은 동지와 타락죽.

이 중에는 많이 먹어 봤고 지금도 열심히 먹는 음식이 있는가하면 아직까지 먹어 보지 못한 음식도 있다.

이 음식들에 관한 이야기만으로 끝난다면 교양 과학 도서가 될 수 없다.

음식에 관련된 과학 상식을 꽤 전문적인 내용까지도 풀어 놓고 있다.

설날과 떡국을 예로 살펴 보면, '쌀과 포도당의 끈적끈적한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책을 열심히 읽어 나가다 보니 대학 시절 참 많이도 들여다보았던 화학 구조식이 여러 번 등장한다.

포도당, 녹말, 셀룰로오스, 아밀로오스, 아밀로펙틴.

전문적인 단어들도 나오지만, 많이 어렵지는 않고 흥미롭게 읽어 나갈 정도의 지식이다.

한 단락의 끝에는 '하라하라 레시피'가 있어서 간단한 요리들을 배워볼 수 있다.

특히 누룽지 김치 피자와 밥두부전은 아이들 간식에 무척 유익했다.

밀가루에 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6월 이야기도 꽤 재미있다.

밀가루를 회피하는 우리가 한 번 쯤 읽어보면 좋을 내용이었다.

이렇게 맛있는 음식과 재미있는 과학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는 유익한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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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쉬운 슈가크래프트 - 달콤한 시간
최정윤 지음 / 성안당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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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에 제빵을 배울 때 선생님으로부터 슈가크래프트, 그 당시에는 설탕공예라는 것을 처음 배웠다.

아주 간단하게 과자집을 만드는 것이었는데 무척이나 신기했었다.

설탕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이 무척이나 새로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접한 슈가크래프트에 관한 이 책은 완전 신세계를 만난 기분이다.

책을 넘길 때마다 정말 이것이 설탕이란 말인가 라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었다.

슈가크래프트는 크게 플라워 세 가지로 플라워 페이스트로 하는 와이어드 플라워, 슈가 페이스트를 이용한 모델링, 로양 아이싱으로 하는 파이핑 기법으로 나뉜다고 한다.

기념일 케이크 위에 올려진 슈가크래프트 장식은 두고두고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무척이나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책은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슈가크래프트를 소개하고 있다.

1부는 슈가크래프트에 관한 기본적인 내용들을 다룸으로써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분야를 알아가는 부분이다.

2부는 슈가 데코레이팅으로 말 그대로 데코레이션을 하는 방법에 관한 내용이다.

케이크 데코레이션이에 관한 내용인데, 이런 장식하나 얹어진 케이크를 받는다면 기분이 완전 날아갈 것 같다.

맛은 둘째치고 보기에 너무 예쁘기 때문에.

 

3부는 이 책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부분으로 슈가 플라워에 관한 부분이다.

이 페이지들을 넘길때면 입에서 나오는 감탄사를 결코 멈출 수 없을 것이다.

다양한 꽃들이 정말 생화처럼 생생하게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조화라고 해도 감탄할 정도인데 이것이 직접 하나하나 손으로 만들어 놓은 설탕 작품들이라니 정말 뭐라 할 말이 없다.

어떻게 이런 작품을 손으로 만들 수가 있을까 하는 놀라움뿐이다.

더불어 살짝 시도를 해볼까 했던 마음이 지레 놀라서 시도조차 하기 힘들다는 마음이 들기도 하고.

저자는 책 속에 과정을 하나 하나 사진으로 찍어서 올려 놓았다.

능력이 좀 된다면 따라하면 저렇게 아름다운 꽃을 직접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다.

물론 꽃 모양의 아름다움이 훨씬 떨어지기는 하겠지만 말이다.

책을 쓴 저자는 여러 곳에서 수상한 경력도 많고 개인 전시회도 했던 능력있는 슈가 아티스트이니 그 실력이 어련하겠는가 싶다.

사진 속의 작품처럼 예쁜 꽃은 힘들겠지만, 좀 간단한 작품을 찾아서 열심히 노력한다면 조금은 따라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고

내가 만든 슈가 데코레이팅이 있는 기념일 케이크를 위해 노력해봐야겠다.

먼 훗날에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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