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플래그 0(제로)걸의 방황 1
미기노 마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만화 진짜 웃김 ㅋㅋㅋ 30년 넘게 살면서 이렇게 웃긴 만화 처음 봄 ㅋㅋ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등불 아래 꽃 08화 등불 아래 꽃 8
기디드 / 대원씨아이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궁중 로맨스 좋아하는 내 취향 제대로 저격. 1화부터 숨 안 쉬고 읽는 중 ㅎㅎㅎ 특히 8화는 드라마였으면 순간 시청률 최고 찍었을 듯 ㅎ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두운 밤 나는 적막한 집을 나섰다
페터 한트케 지음, 윤시향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독서는 지식이나 교양을 쌓기 위한 행위이기도 하고, 재미를 얻기 위한 행위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복잡한 세상만사로부터 떨어져 숨기 위한 도피처 또는 내면의 소란함을 애써 잠재우기 위한 안정제 같은 것이기도 하다. 페터 한트케의 소설 <어두운 밤 나는 적막한 집을 나섰다>의 중심인물인 '탁스함의 약사'에게 독서는 후자에 가깝다. 약사는 잘츠부르크의 위성 도시 탁스함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인물이다. 집안 사업인 약국을 물려받아 안정적인 삶을 살아온 약사는 날마다 점심때가 되면 탁스함과 잘츠부르크 공항 사이에 있는 숲으로 가서 점심 식사로 싸온 샌드위치를 먹고 중세 기사와 마법사들에 대한 서사시를 읽는다. 이때가 약사의 일상에서 거의 유일한 휴식시간이자 최고로 행복한 시간이다.


날마다 숲속을 거닐고 중세 서사시를 읽는다고 해서 약사의 삶 또한 전원적이고 평화로운 건 아니다. 오히려 약사는 외적인 안정과 내적인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무너지기 일보 직전인 인간관계를 신경 쓰지 않는 척하고 층층이 쌓여가는 고독을 무시한다. 약사는 오랫동안 아내와 별거나 다름없는 동거를 해왔다. 약사의 집은 약사의 영역과 아내의 영역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둘은 결코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다. 약사의 딸은 물리학도와 사귄다며 떠났고, 약사의 아들은 약사가 오래전에 내쫓았다. 아들이 집을 떠난 후 어떻게 지내는지 - 살아는 있는지 - 알고 싶어도 알 길이 없다. 약사에게는 마음을 터놓고 사귀는 친구라고 할 만한 사람도 거의 없다. 달콤한 말을 속삭여주고 사랑을 나눌 애인도 없이 하루하루를 흘려보낸다.


그런 약사에게 뜻밖의 사건이 일어난다. 이마에 생긴 조그만 검은 혹 하나를 도려내고 조직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어느 날, 약사의 집 근처에서 바로 어제까지 없었던 집 한 채를 보게 된 것이다. 게다가 그 집 정원 탁자 위에 내려와 앉은 까마귀 한 마리가 인간의 목소리로 말을 한다. 마치 중세 서사시에서나 볼 법한 "원초적인 상황"에 약사는 황당해 한다. 며칠 후에는 공항 지하식당에서 주문을 하려다가 말을 하려고 해도 말을 할 수 없는 실어증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된다. 식당을 빠져나온 약사는 한동안 식당 밖 차 안에서 괴로워하다가 식당에서 마지막으로 나온 두 사람 - 시인과 올림픽 영웅 - 을 보게 된다. 마침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 약사는 두 사람을 차에 태워주고, 세 사람은 긴 연휴가 곧 다가온다는 핑계로 갑작스럽게 여행을 떠난다.


여행을 하는 동안 약사는 평소에 하지 않았던 진기한 경험들을 하게 된다. 평소와 달리 카 레이스를 하듯 급정거와 커브 돌기를 해보기도 하고, 얼마 전 남편을 잃은 여관 주인에게 이유 없이 구타를 당하기도 한다. 시인의 사생아를 만나러 간 마을에서는 그동안 옷 속에 넣어놓고 차마 읽어볼 엄두를 내지 못했던 편지를 마침내 꺼내 읽어본다. 그 편지에는 아내가 약사를 떠난 이유와 과거에 약사가 지은 죄의 내용이 적혀 있다. 마을 축제에서 집시들의 행렬과 마주친 약사는 행렬 속에서 아들의 모습을 발견한다. 집시들과 어울려 즐겁게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아들을 보며 약사는 오랫동안 집시들을 혐오했음을 인정하고, 어쩌면 그 혐오의 연장선상에서 아들의 비행을 용서하지 못하고 지은 죄에 비해 지나치게 엄한 벌을 내렸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당신의 침묵은 결코 침묵이 아니에요. 비록 처음 얼마간은 당신의 의식을 확대시켜주었다고 하더라도 그런 식으로 오랫동안 혼자 있을수록 당신의 실어 상태는 위험해지고, 급기야는 생명까지 위협할 거예요. 실어 상태가 계속되면 지금 이 순간 당신에게 그토록 의미 있어 보이는 현재가 실현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전의 모든 체험들까지 거꾸로 거슬러올라가며 파괴될 거예요." (197쪽)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하기 힘든 여행 끝에 약사는 이젠 제발 입을 열고 말을 하라는 여자 - 정확히는 여자의 그림자 -의 음성을 듣는다. 그렇다면 약사의 실어증은 자발적인 선택이었단 말인가. 확인할 순 없지만, 실어증에 걸리기 전에도 하루 동안 하는 말이 겨우 몇 마디밖에 되지 않았던 걸 감안하면 말하는 능력이 없어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 포기한 것일 수 있다. 약사의 아들조차 "아버지가 절 쫓아내신 게 아니"라 "아버지를 버리고 떠난 건 저"라고 한 걸 보면, 침묵의 실체는 자동적 방어가 아니라 수동적 공격일 수 있다. 외부와의 연결을 차단하고 내면에 침잠하는 기쁨을 모르지 않으나, 오로지 자기 내면만 돌보고 외부와 소통하지 않는 인간을 좋아할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게다가 약사가 보는 자신의 내면은 약사 자신이 '보고 싶어 하는' 내면에 한정된다. 약사는 아내에 대한 무관심이나 자식들에 대한 서운함, 과거에 대한 회한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좀처럼 받아들이지 않는다.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불행을 자신의 자발적인 선택으로 가장하며 애써 괜찮은 척한다. 그 결과 약사는 앞뒤가 맞지 않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빌려야 겨우 자신의 진실된 내면을 볼 수 있게 된다. 그런 점에서 이 여행은 사전적 의미의 여행이 아니라 약사의 무의식 또는 잠재의식을 들춘 상징적 의미의 여행으로도 볼 수 있다. 실어증에 걸린 약사를 데리고 함께 여행을 다녔던 두 남자 - 시인과 올림픽 영웅 -는 약사의 내면에 있는 두 개의 자아를 상징하고, 약사를 때리며 이젠 제발 입을 열고 말을 하라고 했던 여자는 사실 약사의 아내를 상징하는 게 아닐까. 여러 나라를 떠돌며 도둑질을 일삼는다고 알려진 집시들의 행렬을 보면서 오래전 도둑질을 하다 잡혀 집에서 쫓겨난 아들의 모습을 떠올린 것도 우연은 아니리라.


여행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온 약사는 전에 읽던 책을 이어서 읽어보지만 전처럼 수월하게 읽지 못한다. 결국 약사는 '나'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글로 받아쓰게 한다. 한 마디 말도 입 밖으로 내뱉지 못했던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남기는 사람으로 거듭나는 기적을 보면서, 삶이 힘들고 지칠 때마다 삶의 조건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책으로 이야기로 도피하기 일쑤였던 내가 부끄럽게 여겨졌다. 그동안 책을 읽는다는 핑계로 나를 원망하고 질책하는 말을 무시하지는 않았을까. 남이 쓴 이야기를 읽는 즐거움에 취해 정작 나의 단어로 나의 문장을 짓고 나의 이야기를 쓸 책무를 잊지는 않았을까. 꿈을 꿔야만 자신의 실체를 만날 수 있는 헛똑똑이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읽는 만큼 듣고 써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트래블로그 라오스 - 2020~2021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이라암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저자가 동남아 전문가라서 믿음이 가고, 최신 여행 정보가 보기 좋게 잘 정리되어 있어서 유용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트래블로그 라오스 - 2020~2021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이라암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아무것도 안 하고 유유자적 쉬는 여행, 하루 종일 마음 가는 대로 놀러 다니는 여행을 해보고 싶다면 라오스는 어떨까. 때묻지 않은 순수한 자연환경과 고풍스러운 전통 유적이 있는 라오스의 최신 여행 정보를 담은 여행 가이드북 <트래블로그 라오스> 2020-2021 최신개정판이 출간되었다.


라오스는 동남아시아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유일하게 바다와 접하지 않은 나라다. 시원한 바다와 아름다운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는 여행을 상상했다면 아쉬울 수 있지만, 국토 대부분이 개발되지 않은 만큼 천혜의 자연환경이 그대로 남아 있고, 뜨거운 더위를 피해 강과 하천, 폭포와 호수 등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산악 트래킹도 즐길 수 있어 놀거리가 풍성하다.





동남아 여행 전문가인 저자가 라오스를 강력 추천하는 이유는 뭘까. 저자는 첫째로 순수한 상태 그대로 보존된 자연환경을 든다. 동남아시아 나라 대부분이 관광지로 개발된 반면, 라오스는 아직도 개발이 덜 되어 있고 한정된 장소만 여행자들에게 개방되어 색다른 느낌을 준다. 오염되지 않은 하천과 풍성한 산림을 보면 마음까지 깨끗하게 정화되는 기분이 든다. 사회주의 국가답게 치안이 좋고 사람들도 순수하다. 아웃도어와 캠핑이 발달해 혼자서 여행하는 자유여행자에게도 적합하다.


라오스의 수도는 비엔티엔이며, 여행자들이 주로 찾는 곳으로는 라오스 북부의 루앙프라방, 방비엥 등이 있다. 라오스 여행 일정을 짤 때는 비엔티엔에서 출발할지, 루앙프라방에서 출발할지를 먼저 정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루앙프라방에서 출발해 비엔티엔으로 내려오면서 여행하는 경우가 흔하다. 라오스 여행 일정은 4박 5일이 일반적이며, 한국인 여행자들은 주로 루앙프라방 관광을 한 다음 방비엥으로 이동해 액티비티를 즐기고 비엔티엔에서 출국한다. 라오스의 주요 교통수단은 버스다. 각 도시로 이동할 때는 버스 노선과 시간을 잘 알아두는 것이 좋다.





라오스는 각 도시마다 여행자 거리가 있다. 숙소를 정할 때는 여행자 거리에 있는 숙소를 정하면 틀림이 없다. 라오스 숙소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호텔과 게스트하우스가 전부였다. 최근에는 에어비앤비가 급증해 각자의 여행 비용과 일정 및 취향에 맞는 숙소를 고르기가 편해졌다. 최근에는 '라오스 한 달 살기'가 인기를 끌면서 장기간 숙박할 만한 숙소를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숙소를 고를 때 주의할 점은 냉장고와 에어컨이 있는지, 모기 등 벌레가 들어오는 걸 막을 수 있는 방충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지 등이다.


루앙프라방은 전통문화와 현대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다. 루앙프라방에서 특히 유명한 것이 탁발이다. 새벽 6시에 시작되는 탁발은 현지 승려들의 실제 의식이므로 큰소리를 내거나 소란을 피워서는 안 된다. 방비엥은 블루라군에서 수중 액티비티를 즐기거나 쏭강에서 카약킹을 즐기는 것이 유명하다. 밤에는 각 도시마다 야시장이 열린다. 낮에는 관광을 즐기거나 신나게 액티비티를 즐기고, 밤에는 야시장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시원한 라오스 맥주를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하면 그보다 더한 힐링이 없을 것이다.





라오스를 찾는 한국인 여행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은 뭐니 뭐니 해도 방비엥이 아닐까 싶다. <꽃보다 청춘>에 나오면서 일약 인기 여행지로 부상한 방비엥은 겉보기엔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 마을이지만 곳곳에 전 세계인들을 끌어당기는 매력적인 명소가 의외로 많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이 에메랄드 빛깔의 석호인 블루라군이다. 블루라군으로 가는 길에 '라군(LAGOON)'이라고 적힌 간판이 보이는데 이곳으로 가면 '짝퉁' 블루라군으로 가게 된다. '진짜' 블루라군은 좀 더 가야 한다고 하니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