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는 법, 서는 법, 걷는 법 - 잘 앉고 잘 걷기만 해도 우아하고 날씬해진다!
곽세라 지음 / 쌤앤파커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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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앉고' 잘 '걷기'만 해도 우아하고 날씬해진다."라는 부제에 혹해 이 책을 읽었다. 읽은 지 2주 지난 지금, 내 몸은 우아는커녕 날씬해진 흔적 하나 없지만(세 끼 꼬박 챙겨 먹고 간식까지 않고 먹는데 날씬해질 리가...), 내 머리는 저자가 전하고 싶었던 요지와 몇 가지 팁이 아주 잘 박혀 있다.


저자는 유명 광고 대행사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하다가 인도 여행을 계기로 요가와 철학, 명상을 만났고, 요가 마스터 자격증을 취득한 후에는 회사를 그만두고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요가와 피트니스를 가르치는 강사로 일했다. 사람들에게 건강해지는 법을 가르치는 일을 했지만, 정작 저자는 그때 몸도 마음도 건강하지 않았다. 목과 어깨는 항상 딱딱하게 굳어 있었고, 정신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폭식증에 시달리다 정신과 문까지 두드렸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저자는 1년간의 '자세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2016년 5월 17일부터 2017년 5월 17일까지 오로지 자신의 자세만 의식하며 생활했다. 저자는 제일 먼저 집에서 입는 옷을 치웠다. 품이 넉넉한 티셔츠나 쭉쭉 늘어나는 트레이닝 바지를 입으면 몸은 편하지만 자세가 흐트러지기 쉽다. 그 대신 외출용 셔츠나 바지를 집 안에서 입으면 몸은 조금 불편해도 긴장감이 유지되어 자세를 곧게 유지할 수 있다. 


몸을 움직일 때 꼬리뼈를 의식하면 허리와 골반이 세워지고, 날개뼈를 의식하면 어깨가 펴지고 목이 바로 선다. 고개를 들 때는 턱을 들지 말고 두 귀를 세운다. 혀에 힘을 꽉 주고 있으면 턱이 각지고 딱딱해 보인다. 목과 어깨가 결리는 것은 '셀프 멱살잡이'의 후유증이다. 누가 멱살을 잡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목을 접고 어깨를 끌어올리고 있으면 결리는 것이 당연하다. 의식적으로 목과 어깨에 들어간 힘을 뺀다. 앉거나 서거나 걸을 때에는 자신이 마치 고양이인 양 여유를 가지고 느리게 천천히 움직인다. 많이 어렵지도 않고, 실천하는 데 돈이 드는 것도 아니니 일단 믿고 따라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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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 -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자서전
고레에다 히로카즈 지음, 이지수 옮김 / 바다출판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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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영화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자서전이다. 나는 어쩌다 영화를 찍게 되었나, 영화를 찍을 때 주로 무엇을 생각하나 등에 관해 쓴 에세이로 보아도 무방하다. 


1962년생인 저자는 일본의 고도성장기에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답게 텔레비전과 비디오, 영화, 출판, 만화 등의 수혜를 엄청나게 받았다. 그중에서도 저자는 폭넓은 대중성과 폭발적인 전파력을 지닌 텔레비전에 열광한 '텔레비전 키드'였다. 대학에 진학해서도 텔레비전 관련 강의라면 타 학교 강의도 청강할 만큼 텔레비전에 대한 열의가 대단했다. 졸업 후 텔레비전 다큐멘터리 제작사에 들어간 저자는 재일한국인, 미나마타병 환자, 대안학교 학생 등을 취재한 '문제작'을 주로 만들었다. 이 중에 미나마타병 환자 처리를 두고 고심 끝에 자살한 고위 관료를 취재한 작품이 화제를 모았고, 이를 계기로 남편과 사별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환상의 빛>을 연출하며 영화감독으로 데뷔했다. 


저자는 텔레비전 키드였고 텔레비전 다큐멘터리 감독이었던 만큼 영화감독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지금도 텔레비전에 대한 애정이 상당하다. 2012년 <고잉 마이 홈>으로 생애 첫 텔레비전 드라마 연출을 했을 때에는 어린 시절의 꿈 하나를 이루게 되어 내심 무척 기뻤다고 한다(시청률 경쟁에 참패해 후속작이 나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영화 이야기 중에는 캐스팅 비화나 촬영 후일담이 흥미롭다. <걸어도 걸어도>, <태풍이 지나가도>의 주연을 맡은 아베 히로시는 버라이어티 쇼에 출연해 큰 키로 어설프게 움직이는 모습이 재미있어서 캐스팅했다. <공기인형>의 주연 배두나에 대해서는 모니터를 보지 않고도 화면에 자신이 어떻게 비치는지 계산하고 움직일 만큼 프로 정신이 대단한 배우라고 극찬한다. 후쿠야마 마사하루는 일본을 대표하는 스타인데도 저자에게 먼저 연락해 작은 역할이라도 좋으니(큰 역할이면 더 좋고) 작품을 함께 해보고 싶다고 부탁했다. 그렇게 그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주연이 되었다(그렇게 주연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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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4차 산업혁명 - 인공지능, 빅데이터, 가상현실, 블록체인 등이 불러올 부의 이동
강규일 지음 / 책들의정원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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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자율주행 자동차 사업에 뛰어들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이 사실을 나는 <한 권으로 읽는 4차 산업혁명>을 읽으며 처음 알았다. 이 책은 연합뉴스에서 IT, 디지털 관련 기사를 쓰는 저자 강규일이 현재 진행 중인 4차 산업혁명의 정의와 특징,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핀테크,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핵심 기술의 현재와 미래에 관해 알기 쉽게 풀어쓰고 정리한 책이다. 


놀라운 내용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네이버가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에 뛰어든다는 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구글이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에 뛰어든 건 알았지만 네이버까지 뛰어들었을 줄이야. 네이버는 이스라엘의 이노비즈 테크놀러지스에 투자를 진행해 자율주행 자동차의 핵심 기술인 라이더 센서 기술을 확보했다. 네이버의 기술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자회사 네이버랩스가 2017년 4월 서울모터쇼에서 자율주행 자동차를 선보였다고 하니 네이버가 자동차 업계에 파란을 일으키는 날이 멀지 않은 듯 보인다. 


몇 달 전까지 대한민국을 들썩였다가 지금은 잠잠한 암호화폐에 관한 내용도 담겨 있다. 암호화폐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탄생한 가상 화폐의 일종으로, 비트코인이 대표적인 암호화폐다.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암호화폐이나 비트코인보다도 블록체인 기술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사용자 전체가 공유하는 일종의 디지털 장부로서, 완전한 삭제와 조작이 불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를 활용하면 공공 기관이나 병원 업무에 필요한 수속 절차를 줄일 수 있고, 식품 정보나 유통 이력을 누구나 조회할 수 있다.


2018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18의 가장 핫한 키워드는 스마트시티였다. 스마트시티는 가정은 각종 빅데이터를 활용해 도시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초연결 사회의 대표적인 예다. 경기도 남양주시는 이미 '유비쿼터스 시티 통합 센터'를 개관해 실시간으로 교통신호를 제어하거나 우범지역의 방범 시스템을 운영하고 긴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상태다. 인공지능도 블록체인 기술도 스마트시티도 언론 보도로 접할 때는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이 책을 읽으니 보다 쉽게 이해되고 가깝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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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불가능한 시대에 행복하게 사는 법 -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위한 생존전략
윤성식 지음 / 수오서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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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시대에 자신의 중심을 지키며 사는 법을 알려주는 책. 역시 인문학이 중요하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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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 혼 - 성공은 시간이 아니라 깊이다
최우형 지음 / 더난출판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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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최우형은 삼성생명, 푸르덴셜생명, ING생명, 메트라이프생명을 두루 거친 33년 경력의 베테랑 세일즈맨이다. 저자는 자신의 영업 철학과 기술을 총망라한 이 책에서 세일즈의 2대 원칙을 소개한다. 


제1원칙은 '거절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10명 중 9명은 "싫다'고 거절하고 남은 1명은 "절대 싫다"고 거절하는 것이 보험 세일즈이다. 신입 세일즈맨이 가장 어려워하는 점 역시 고객한테 거절을 당하는 것이다. 하지만 노련한 세일즈맨은 고객의 거절이 없을 때 오히려 판매가 어렵다고 말한다. 거절하는 고객보다 더 어려운 상대는 보험에 관심조차 없는 고객이다. 거절하는 고객이 있으면 거절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경청하고 이를 잠재 고객의 진정한 니즈로 파악해 그에 해당하는 상품을 제시한다. 그러니 거절하는 고객을 두려워하지 말고 무조건 많이 현장으로 나가서 고객의 소리를 들으라고 조언한다. 


제2원칙은 고객에게 꿈을 파는 것이다. 실력이 없는 세일즈맨은 자동차를 팔 때 차의 엔진이나 재질, 내연기관의 구조 등에 대해서 설명한다. 실력이 탁월한 세일즈맨은 자동차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 대신 자동차를 구입했을 때 가족들과 어떠한 시간을 보내게 될지, 드라이빙의 느낌이 어떨지, 이 차를 소유하면 매일매일 얼마나 만족스러운 생활을 하게 될지를 제시한다. 


저자는 이 밖에도 세일즈맨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덕목을 태도, 도전, 열정, 창조, 목표, 소통, 비전이라는 7가지 키워드로 정리해 제시한다. 세일즈맨이 아닌 사람도 귀 기울여 들을 만한 조언이 많이 있고, 저자가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거나 목격한 사례가 다수 제시되어 있어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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