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이상하게 흐른다 - 박연준 산문집
박연준 지음 / 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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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동안 박연준 시인의 산문집 두 권을 연달아 읽었다. 먼저 읽은 <인생은 이상하게 흐른다>는 2019년 6월에 출간된 책이다. 박연준 시인이 이전에 낸 산문집들이 그러하듯, 이 책에도 저자의 아버지 이야기, 남편 이야기, 글 쓰는 동료들 이야기들이 주로 나온다. 세상을 떠난 저자의 아버지 이야기는 읽을 때마다 가슴이 찡하고, 남편인 장석주 시인과의 알콩달콩한 일화들은 읽을 때마다 부러움에 몸서리를 치게 된다(나도 이들처럼 글 잘 쓰고 책 좋아하는 사람을 배우자로 맞았으면...).


한때는 늘 붙어 다녔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연락이 끊어진 친구에 대한 그리움이나 성인이 된 후 발레를 배우는 일의 어려움과 보람에 관한 글도 인상적이었다. 나도 어릴 때 서로 베프(베스트 프렌드)라고 할 만큼 절친했던 친구들과 이렇게 소원해질 줄 몰랐다. 내가 산책 마니아가 될 줄도 몰랐고, 식물에 관심을 가지게 될 줄도 몰랐다. 그 시절의 내가 지금의 나를 보면 얼마나 이상할까. 인생은 원래 이렇게 이상하게 흐른다고, 그 시절의 나에게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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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3단어로 : 100문장으로 끝내기
나카야마 유키코 지음, 최려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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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가 아니라 동사로 표현한다는 발상이 쉬우면서도 기발하게 느껴집니다. 책을 반복해 읽으면서 연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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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폴란드 - 2020~2021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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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역사와 문화, 예술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나라 폴란드의 여행 정보가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수도인 바르샤바 외에 크라쿠프 등 여러 도시 정보가 실려 있어서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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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폴란드 - 2020~2021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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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에 대해 잘 모르지만 쇼팽의 음악만큼은 좋아해서 즐겨듣는다. 피아노의 시인 쇼팽이 태어난 나라는 바로 폴란드. 폴란드의 무엇이 그렇게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낸 걸까. 언젠가 유럽에 간다면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나라 중 하나인 폴란드에 관해 자세히 설명한 책을 읽었다. 여행 전문가 조대현, 정덕진의 책 <트래블로그 폴란드>이다.





폴란드는 중부 유럽에 위치한 나라다. 수도는 바르샤바, 인구는 약 3852만 명 정도이다. 한국인은 비자 없이 90일간 체류할 수 있고, 한국과의 시차는 8시간이다. 독일과 체코,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리투아니아 등의 국가들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역사적으로는 독일과 러시아. 스웨덴, 오스트리아 등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유럽의 여러 나라들 중에 폴란드를 추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첫째로 저렴한 물가를 든다. 둘째로는 중세 도시의 풍경과 분위기가 잘 보존되어 있다는 점을 든다. 특히 폴란드의 옛 수도인 크라쿠프는 중세 유럽의 교회와 관청 건물 등이 거의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정치적,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 장소가 많아서 아이들 역사 교육에도 좋다.





바르샤바는 폴란드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이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많은 지역이 파괴되었지만 종전 직후 빠르게 복구해 전통 양식의 건물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 대표적인 관광지로는 구시가지에서 출발하는 왕의 길 투어가 있다. 바르샤바 왕궁, 지그문트 3세 동상, 바르비칸 등의 유적들을 걸어 다니면서 볼 수 있다. 바르샤바에만 80개가 넘는 공원이 있으니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겠다.


바르샤바에는 쇼팽의 생애를 알아볼 수 있고 쇼팽의 음악도 들을 수 있는 쇼팽 박물관이 있다. 쇼팽 박물관이라고 알려진 건물의 정식 명칭은 프레데릭 쇼핑 음악원으로, 쇼팽이 1862년부터 1829년까지 공부한 곳이다. 이곳에는 쇼팽의 악보, 사진, 피아노, 개인 편지 등이 보관되어 있고, 저절로 쇼팽의 곡을 연주하는 피아노도 있다. 쇼팽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이다.





크라쿠프는 바르샤바 이전에 폴란드의 수도였던 도시다. 중세 유럽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도시답게 폴란드의 역사와 전통, 문화와 예술을 알 수 있게 하는 장소들이 많이 있다. 대표적인 관광지로는 구시가지의 성문인 바르바칸과 시장 광장, 바벨 성, 리네크 글로브니, 클로스 홀 등이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만행을 알 수 있는 아우슈비츠 수용소가 크라쿠프 근교에 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폴란드 남부 오슈비엥침(아우슈비츠는 독일명)에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지만 방문 센터에서 티켓을 받아야 입장이 가능하다. 아우슈비츠와 또 다른 수용소인 비르케나우 사이를 연결하는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이 밖에도 폴란드를 찾는 여행자들에게 꼭 필요한 최신 여행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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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파도에서 넘어지며 인생을 배웠다 - 넘어져도 무너지지 않고 다시 일어나는 법
캐런 리날디 지음, 박여진 옮김 / 갤리온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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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못하는 일에 도전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 <매기스 플랜>의 원작자이자 하퍼콜린스의 편집장인 캐런 리날디의 책 <나는 파도에서 넘어지며 인생을 배웠다>에서 발견한 문장이다. 저자가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을 엮어 만든 이 책에는 그동안 저자가 살면서 부딪힌 역경들과 그것들을 극복하며 배운 지혜와 통찰이 담겨 있다.


저자는 2013년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진단을 받았을 때는 오랫동안 열정을 바쳐 일한 회사에 복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그토록 좋아하는 서핑을 다시 할 수 있게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석 달 후 다시 서프보드에 올랐고 회사에도 복귀했다. 암 진단을 고백하자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받았다. 그전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연결감, 유대감이었다.


저자는 행복해지고 싶다면 잘하는 일에 도전하기 보다 기꺼이 못하는 일에 도전해야 한다고 말한다. 못하는 일을 열정적으로 하다 보면 내가 얼마나 부족한 인간인지 여실히 깨닫게 된다. 그러다 잘하게 되면 내가 생각보다 능력 있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엉뚱하고 비생산적인 일을 하는 것도 좋다. 소설가가 될 건 아니지만 소설을 써본다거나, 발레리나가 될 건 아니지만 발레를 배워본다거나. 남들이 쓸데없는 짓 한다고 놀리거나 비난해도 상관없다. 직접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을 당신은 배우게 될 것이다.


못하는 일을 하는 경험은 인생의 고비들을 수월하게 넘기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모든 일을 잘 해내야 한다고 믿는 완벽주의에 사로잡힌 사람은 자기 자신의 단점이나 결점을 받아들이지 못할 뿐 아니라 타인의 실수나 능력 부족에 대해서도 가차 없이 비난하기 쉽다. 나도 못하는 일이 있다, 실패해본 적 있다는 사실을 항상 인지하고 있는 사람은 마음이 늘 여유롭고 넉넉하다. 뭐든 해봐야 못한다는 것도 알 수 있고, 잘하는 사람들은 한때 못했던 사람들이라는 걸 경험적으로 알기 때문에 가정에서 자녀를 교육하거나 직장에서 후배들을 교육할 때에도 훨씬 관대한 태도를 취한다.


저자가 이런 지혜와 통찰을 배운 건 서핑 덕분이다. 17년 넘게 서핑을 해온 저자는 아무리 서핑을 잘하는 사람도 거친 파도 앞에서는 초보자와 똑같이 물에 빠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서핑을 하는 이유는 아무리 거친 파도가 몰려와도 좌절하지 않고 파도에 달려드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다. 물에 빠져도 창피해 하지 않고 웃으면서 파도 밖으로 나오기 위해서다. 이 밖에도 멋진 이야기가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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