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은 세계적으로 천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후속작이다. 전작에서 100세 생일 파티를 앞두고 양로원 창문을 넘어 도망쳤던 알란은 우연히 손에 넣은 갱단의 돈가방을 들고 발리로 도망쳐 친구 율리우스와 함께 고급 호텔에서 지내고 있다. 돈가방에서 돈다발을 뽑아 쓰는 생활에 진력이 날 즈음 알란의 101세 생일이 되고, 열기구를 타고 샴페인 파티를 하려고 했으나 예상치 못한 사고로 열기구가 추락해 망망대해에 표류하게 된다. 


'이제 정말(!) 죽는구나!'라고 체념하는 율리우스와 남은 샴페인이나 마시며 구조를 기다리자는 알란. 아니나 다를까 얼마 지나지 않아 알란의 말대로 그들 앞에 구조선이 다가오는데, 하필이면 농축우라늄을 몰래 운송 중이던 북한 화물선이었다(ㅋㅋㅋ). 살기 위해 알란은 자신이 핵무기 전문가라고 거짓말을 하고, 결국 알란과 율리우스는 북한 화물선을 타고 북한으로 이송된다. 김정은 앞에서도 자신이 세계 최고의 핵무기 전문가라고, 너희가 그토록 가지고 싶어 하는 핵무기를 직접 만들어주겠다고 거짓말을 해버린 알란과 율리우스는 과연 무사히 이 위기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전작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주로 20세기의 주요 정치 사건들을 그린다면, <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은 최근 몇 년 동안 국제 사회에서 주요 이슈로 다뤄졌던 문제들을 그린다. 주인공 알란이 북한, 미국, 독일, 스위스 등을 누비며 김정은, 트럼프, 메르켈, 푸틴 같은 국가 지도자들을 만나고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장면들이 웃음을 자아낸다(한국의 문재인 대통령도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나오지 않았다). 


전작과의 또 다른 차이점은 알란이 '검은색 태블릿(아마도 아이패드)'를 구입해 시도 때도 없이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확인한다는 것이다. 알란은 전 세계의 뉴스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게 되었다며 기뻐하면서도, 매 순간 매 장소에서 온갖 비참한 일, 황당한 일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에 절망한다. 과연 이것들을 다 아는 것은 축복일까, 저주일까. 알란이 남긴 마지막 말 -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하고 있어. 너무너무 많은 것을." - 이 오랫동안 마음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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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찰여행 - 인생에 쉼표가 필요하다면 산사로 가라
유철상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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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싶어도 떠날 수 없는 요즘이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시간이 날 때마다 여행 프로그램을 보거나 여행 책을 즐겨 읽는다. 이 책도 그 중 하나다. 이 책을 쓴 유철상 작가는 선운사가 있는 고창에서 태어났다. 청년시절부터 우리나라 문화유산을 부지런히 답사했고, 중앙일보 레저주간지 <FRIDAY>, 여행정보 매거진 월간 <AB-ROAD>, <경인일보> 등의 매체에서 일했다.

이 책은 여러 여행 방식 중에 '산사여행'에 주목한다. 산사란 말 그대로 산에 있는 사찰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방방곡곡 어디를 가든 절 없는 곳이 없다. 대체로 절은 높거나 깊은 산속에 위치하기 때문에 산사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자연히 등산 또는 걷기를 할 수밖에 없고, 그렇게 산을 타고 걸음을 걷다 보면 도시에 살면서 바쁜 일상을 보내느라 지쳐 있던 몸과 마음이 원기를 회복하고 치유된다.

이 책에 실린 여행지는 저자가 10년에 걸쳐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직접 걸어서 여행하며 만난 사찰들이다. 사찰을 찾아가기 위해 필요한 기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사찰의 경우에는 각 프로그램의 특징도 소개한다. 절과 관련된 이야기나 역사적인 사건도 소개한다. 페이지마다 멋진 사진이 실려 있어서 눈이 즐겁고, 여행기 형식으로 쓰여 있어서 읽기도 쉽다.

이 책에 나오는 사찰은 통도사, 부석사, 봉정사, 법주사, 마곡사, 선암사, 대흥사, 해인사, 송광사, 수덕사, 백양사, 화엄사, 금산사, 보광사, 선운사, 쌍계사, 월정사 등이다.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록 사찰에 관한 정보도 자세히 나온다. 우리나라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록 사찰이 이렇게 많았다니. 기회가 될 때마다 찾아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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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식당 (특별판) 특별한 서재 특별판 시리즈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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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남겨진 시간이 단 49일뿐이라면 무엇을 할까. 최현숙의 장편소설 <구미호 식당>은 사고로 죽었지만 저승 앞에서 불사의 생을 살고 싶은 여우 서호를 만나 따뜻한 인간의 피를 주는 대가로 49일을 더 살게 된 15세 소년 왕도영의 이야기를 그린다. 도영은 같은 마을에서 비슷한 시간에 죽은 민석과 함께 49일을 더 살게 되는데, 도영 자신은 이승에 대한 미련이 없지만 민석은 이승에 대한 미련이 많이 남아 있어서 본의 아니게 두 사람은 아들과 아버지인 척하며 49일을 함께 지내게 된다. 


처음에 나는 도영이라는 아이가 참 불쌍해 보였다. 한창나이인 15세에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었으면 삶에 대한 미련이 많을 것 같은데, 내 생각과 달리 도영은 삶에 대한 미련은커녕 죽어서 잘 되었다는 듯한 태도를 취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일찍이 어머니에게 버림받고 아버지까지 여읜 도영은 할머니, 형과 함께 사는데, 할머니는 도영을 볼 때마다 "왜 태어나서 속을 썩이느냐"라는 말을 하며 구박하고, 도영보다 다섯 살이 많은 형은 걸핏하면 도영을 괴롭히고 폭력까지 휘두른다. 심지어 형이 할머니가 감춰 둔 돈을 훔치고는 도영에게 누명을 씌운 적도 있다. 


그랬던 도영이 삶에 대한 미련이 아주 많아 보이는 민석과 함께 이승에서 49일을 더 살게 된다. 영혼은 그대로이지만 외모는 예전과 다르다. 도영과 민석은 아들과 아버지 사이로 위장하고 식당을 운영하기 시작한다. 식당의 이름은 '구미호 식당'. 셰프 출신이라는 민석은 한 번 먹어본 사람은 그 맛을 잊지 못하고 다시 주문한다는 환상의 음식 '크림말랑'을 비롯해 참돔 탕수육, 고구마탕, 짤리오떼 같은 독특한 음식들을 차례로 만들어낸다. 민석이 장담한 대로 점점 입소문이 퍼지면서 식당에 사람들이 몰려들고 두 사람은 정신없이 바빠진다. 


그렇게 매일 음식을 만들고 손님들에게 서빙하면서 바쁜 일상을 보내던 도영은, 문득 약속한 49일 중 20일이 흘렀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사고로 죽었을 때에는 몰랐는데, 다시 한번 49일을 살 기회를 얻고 매일 충실한 나날을 보내보니 죽음이 얼마나 두렵고 무서운지 알 것 같다. 그런 도영 앞에 그토록 미워했던 형이 나타나고, 민석 또한 애타게 찾던 그 사람을 다시 만난다. 이승에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도영과 민석은 과연 해묵은 감정을 해소하고 무사히 저승으로 갈 수 있을까. 해피엔딩인 듯 해피엔딩 같지 않은 결말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성인과 청소년 모두에게 잔잔한 감동과 교훈을 줄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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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진짜 알파벳 (음원 QR 코드 및 MP3 파일 + 플래시 카드 + 애니멀 퍼펫) - 매일 스스로 쉽고 재미있는 애니멀 알파벳! 진짜 진짜 영어
한동오 지음, 정현수 그림 / 시소스터디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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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미리 알파벳을 배우고 영어 학원이나 유치원에 가면 좋다고 하죠. 이 책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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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000원 집밥 만능 레시피북 - 외식과 배달음식에 지친 당신을 위한 현실 집밥 108
강지현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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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돈으로 맛있고 건강한 집밥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요리 초보에게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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