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해석 - 당신이 모르는 사람을 만났을 때
말콤 글래드웰 지음, 유강은 옮김, 김경일 감수 / 김영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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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몇 가지 단서를 설렁설렁 훑어보고는 다른 사람의 심중을쉽게 들여다볼 수 있다고 여긴다. 낯선 이를 판단하는 기회를 덥석잡아버린다. 물론 우리 자신한테는 절대 그렇게 하지 않는다. 우리자신은 미묘하고 복잡하며 불가해하니까. 하지만 낯선 사람은 쉽게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이 책에서 내가 당신에게 한 가지를 설득할 수 있다면, 이런사실일 것이다. 낯선 사람은 쉽게 알 수 없다.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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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 1줄 중국어 쓰기 수첩 : 중급문장 100 나의 하루 1줄 중국어 쓰기 수첩
SD어학연구소 지음 / 시대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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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한 문형씩 책에 직접 쓰면서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책이다. 하나의 문형마다 총 세 개의 문장이 나오는데, 첫 번째 문장은 여러 번 반복해서 쓸 수 있고, 첫 번째 문장의 응용 표현에 해당하는 두 번째 문장과 세 번째 문장은 각각 한 번씩 반복해서 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 책의 장점은 책에 직접 문장을 쓰면서 문형과 단어를 암기할 수 있다는 것이고, 중국어에서 자주 사용되는 문형을 빈도 순으로 익힐 수 있다는 점이다. 새로 나온 단어는 따로 배치해두어 암기하기에 좋고, 한 챕터가 끝나면 그동안 공부한 문형을 총정리하는 코너가 있어서 복습에도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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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수는 도련님
도대체 지음 / 동그람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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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컷 웃게 될 줄 알았는데 펑펑 울면서 책장을 덮었다. 도대체 작가와 동거 12년 차인 개 '태수'의 평범한 일상을 그린 유쾌한 만화인데, (적어도 나에게는) 눈물샘을 자극하는 대목이 의외로 많았다. 


이를테면 밖에서는 실수도 곧잘 하고 어떤 사람들한테는 푸대접을 받기도 하는 별 볼일 없는 나인데, 태수는 이런 내가 좋다고 집으로 돌아오길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집에 돌아오면 꼬리를 치며 기뻐하는 장면. 나는 이제 겨우 태수와 함께 하는 생활에 익숙해진 것 같은데, 태수는 벌써 개로 치면 노견의 나이에 접어들어 이별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실감하는 장면. 내가 뭐라고 나를 이렇게까지 좋아할까 생각하다가 '나는 개처럼 사랑해본 적도 없다'고 자책하는 장면. 


이런 장면들을 보고 울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개는 어쩌면 이럴까. 사람은 어쩌면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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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양들 1
이정명 지음 / 은행나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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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깊은 나무>, <바람의 화원>을 쓴 이정명 작가가 2019년에 발표한 장편 소설이다. <뿌리 깊은 나무>, <바람의 화원> 모두 조선 시대가 배경이라서, 이정명 작가가 성경에 기반한 소설을 썼다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의외라고 생각했다. 막상 읽어보니 어딘지 모르게 전작들과 비슷한 느낌이 있는데, 원전을 재해석한 작품이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추리 소설의 형식을 띠고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추리 소설의 형식을 띠고 있으므로 처음에는 나도 마티아스와 같은 입장이 되어 범인을 찾는 데에만 골몰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누가 범인인지'보다도 '누구를 범인으로 하고 싶은지'를 둘러싼 인물들의 욕망이나 갈등이 구체적으로 드러나 그것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가령 유대 총독 빌라도는 이참에 예수를 없애서 자신이 진정한 유대의 왕임을 확인하고 싶어 한다. 예수의 제자들 중 일부는 예수가 죽어서 부활함으로써 자신들의 믿음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싶어 한다. 


조나단은 마티아스에게 예수를 범인으로 지목하면 처형을 면할 수 있다고 말하고, 마티아스도 처음에는 그럴 생각이었다. 하지만 예수에 대해 알면 알수록 자신이 살기 위해 예수를 죽게 하는 것이 과연 옳은지 갈등한다. 마티아스 자신을 포함해 절대 다수의 사람들이 남을 죽게 해서라도 자신이 살고자 한다. 그런데 예수는 스스로 죽음으로써 인류를 구원하겠다고 하니 그 자체로 비범하고 신성하지 않은가. 그렇다면 예수는 정말 성경이 예언한 메시아가 아닐까. 살기 위해 범인을 추적하던 마티아스가 죽기 위해 범인을 자처하는 예수를 만남으로써 생의 이면을 발견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성경에 조예가 깊지 않은 나로서는 이 소설을 통해 예수가 활동했을 당시의 시대상을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당시 로마 제국은 예루살렘을 유대 지방을 지배하기 위한 거점으로 정하고 통치했는데, 이는 20세기 초 일본이 조선을 아시아 지배의 거점으로 삼고 통치한 것과 유사하다. 이러한 맥락으로 보면 빌라도는 일본에서 파견한 조선 총독으로, 조나단은 조선 총독 밑에서 일하는 친일파 조선인 관리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는 나라를 빼앗기고 신음하는 민중을 해방하기 위해 애쓰다 순교한 독립투사일까. 이런저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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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큐!! 44 (2021 캘린더 포함 한정판)
후루다테 하루이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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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하이큐!! 44권+2021 캘린더 합본판>이 드디어 도착했다. 단행본 포함인데도 정가 15,000원, 인터넷 서점가 13,5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한 번 감동하고, 합리적인 가격인데도 사이즈가 어마어마하게 커서 감동했다. (살까 말까 고민 중이신 분들, 얼른 사세요!!! 후회 없으실 겁니다!!!) 


이번 2021 캘린더는 고교편부터 최종장까지 최신 컬러 일러스트 중에서 일년 내내 두고두고 보면 좋을 12장을 엄선해 완성되었다. 페이지마다 절취선이 있어서 지난 달력은 포스터로도 사용 가능하다. 달력 부분이 크지 않아서 캘린더로서는 만족스럽지 않지만, 마음에 드는 일러스트가 많고 사이즈가 큼직해서 포스터로서는 대만족이다. 덕분에 2021년 한 해가 즐거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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