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같은 남자, 시작합니다 3
이케 준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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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여자애가 남자를 불편해한다는 걸 알고 여자가 되기로 한 남학생의 분투를 그린 코믹 로맨스 만화. 여자가 된다고 해서 정식으로 수술을 받는 건 아니고, 머리를 기르고 화장을 하고 스커트를 입는 식의 노력을 하는 모습이 주로 그려진다. 머리를 기르고 화장하는 걸 여성성으로 규정하는 건 아쉽지만, 이 과정에서 남자아이들이 직접 화장도 해보고 네일 아트도 해보면서 그동안 몰랐던 세계를 경험해보고 자신을 탐색하는 모습은 흥미롭다. 좋아한다는 이유로 상대를 바꾸려고 하는 사람도 많은데,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자기 자신을 바꾸는 건 얼마나 성숙한 태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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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여친이 되고 싶어! 1
사코우 와타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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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을 코앞에 둔 대학생 세리가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낸 연하의 남자 고등학생 치히로를 좋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정통 로맨스 만화. 시작은 이렇다. 솔로인 친구와 여행을 가기로 했던 세리. 하지만 여행 직전 친구에게 남자친구가 생기면서 세리 혼자 여행을 가게 생겼다. 


마침 집에 놀러 온 남동생 친구 치히로가 세리에게 같이 여행을 가고 싶다고 말한다. 가족들은 어릴 때부터 가족처럼 지낸 사이니까 별일 없을 거라며 세리가 치히로와 함께 여행 가는 것을 허락한다. 그런데 여행지에서 돌연 치히로가 세리를 좋아한다고 고백한다. 농담하지 말라며 무시했지만, 그날 이후로 세리의 눈에 치히로가 예전과 다르게 보인다. 평소에는 착하고 순진하게만 보였던 치히로가 왜 이렇게 멋있어 보이는 걸까 ㅋㅋㅋ 내가 봐도 치히로 괜찮다. 잘 됐으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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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 위의 란 6
암미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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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면 공부, 운동이면 운동, 외모면 외모... 빠지는 게 하나도 없는 완벽한 여학생 란이 같은 반 남학생 아키라를 좋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정통 로맨스 만화. 지난 5권에서 란은 아키라의 중학교 동창 나나미가 아키라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불안감을 느꼈다. 


급기야 란은 아키라를 먼저 차지해야겠다는 생각에 모두가 보는 앞에서 아키라에게 기습 키스를 한다. 욕심이 앞선 나머지 '변태' 같은 짓을 했다며 후회하지만, 란이 아키라에게 키스했다는 사실은 나나미의 귀에 들어간 상태 ㅋㅋㅋ 사랑에 눈이 멀어 평소에 안 하던 짓을 하는 란이 너무 귀엽고, 서로를 의식하며 전의를 불태우는 란과 나나미의 모습도 사랑스럽다(아키라 빼고 이 둘이 사귀는 건 안 될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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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유무는 다가온다 5
야마모토 소이치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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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장기 동호회가 배경인 코믹 로맨스 만화. 동호회라고 해도 회원은 단 두 명뿐이다. 회장인 우루시는 키는 작아도 장기는 수준급이다. 유일한 회원이자 우루시의 한 학년 후배인 아유무는 언젠가 우루시를 이기는 날이 오면 그때는 우루시에게 고백할 거라고 하는데, 우루시가 워낙 장기를 잘 둬서 이기는 날이 올지 모르겠다. 


문제는 어느새 우루시도 아유무를 좋아하게 되었다는 것. 일부러 아유무에게 져주고 아유무와 정식으로 사귀어 볼까 하는 마음을 품어본 적도 있지만, 장기판 앞에 앉으면 일부러 져줄 마음이 싹 사라진다. 매사에 진지한 아유무 역시 우루시가 일부러 져주는 상황을 원하지는 않는다. 이래저래 복잡한 이유로 사귀고 있지는 않지만, 함께 학교 축제에 참석하고 새해 참배에도 가는 등 사귀는 사람들이 할 법한 일들은 다 하고 있는 두 사람. 5권에서도 여전히 귀엽고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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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후에 죽는 악어
키쿠치 유우키 지음, 이은주 옮김 / 미우(대원씨아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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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그 사실을 온전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만약 100일 후에 죽는다면, 그 사실을 모른 채 살아가고 있는 거라면,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할까. 트위터에서 연재되어 화제가 된 만화 <100일 후에 죽는 악어>는 바로 그런 이야기를 다룬다.


1일 차. 앞으로 100일 후 자신이 죽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 하는 악어는 텔레비전 앞에서 하루를 날린다. 2일 차. 어제와 마찬가지로 악어는 텔레비전을 보면서 또 하루를 날린다. 이런 식으로 3일차, 4일차, 5일차... 적지 않은 날들이 별것 아닌 일들로 때워지며 흘러간다. 아주 가끔 특별한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감동적인 영화를 본다거나,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다거나, 친구들과 놀러 가기로 약속한다거나. 하지만 감동적인 영화의 2탄이 나오기 전에, 좋아하는 사람과 데이트를 하기도 전에, 친구들과 놀러 가기로 약속한 그날이 오기 전에, 악어는 세상을 떠난다.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된다. 게으름을 피우지 않았더라면, 좀 더 일찍 용기를 냈더라면, 하고 싶은 일을 미루지 않았더라면, 악어의 삶은 달라졌을까. 


단순한 형식의, 간결한 메시지가 담긴 만화인데도 울림은 깊다.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고 어제와 다름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악어의 모습이 꼭 내 모습 같아서 괴로웠다. 매일 하루를 죽기 전 마지막 날처럼 살아야 한다고 하고, 나 역시 그렇게 살고 싶지만 쉽지 않다. 어영부영 살다가 악어처럼 허무하게 삶을 마감할까 봐 두렵다. 저자가 실제로 친구를 갑자기 떠나보낸 후에 그린 만화라고 하니 이 만화의 내용이 더욱 마음에 사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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