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뭐 먹었어? 4
요시나가 후미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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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을 즐겨보지 않아도 요시나가 후미의 작품만은 찾아서 볼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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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정치학 연습 - 개정2판
이상구 지음 / 인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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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구쌤 책이 국제정치학 수험서 중 가장 깔끔하고 설명도 좋아서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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オリ☆スタ 5/9·16 合倂號 2011年 (週刊, 雜誌)
オリコン·エンタテインメント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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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P 이름만 믿고 구매합니다~ 다른 인터넷서점에 비해 빨리 들어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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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1. 복지전쟁 

전에는 그저 돈을 '잘 벌고 잘 쓰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부모님이 은퇴하실 나이가 가까워지면서 '돈을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해서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그 중 가장 절실하게 다가오는 문제는 바로 연금. 부모님은 자식들 신세 안 지게 알아서 잘 하신다고 하지만, 자식된 도리로서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연금, 보험, 주택 등 하나하나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있을까. 연금을 비롯한 복지문제에 대해 냉철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서 골라보았다. 

 

 

   

 

2. 테드 터너 위대한 전진 

최근에 CNN 앵커 앤더슨 쿠퍼의 자서전을 읽었다. 여세를 몰아 CNN 창업자의 자서전도 읽어볼까 한다. 테드 터너의 일생도 궁금하지만, 그가 창업한 CNN은 미국을 대표하는 언론으로서 중립성과 공정성을 지키려고 노력하면서 기업으로서는 어떤 경영 전략을 취하고 브랜드를 관리해온 것인지가 가장 궁금하다. 그렇게 양립하는 것이 정말 가능한 일일까? 현재 한국 언론 역시 CNN의 전례를 따라 거대 기업화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CNN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그것도 창업주가 직접 쓴 글을 통해 알게 된다면 한국 언론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하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3. 바보라도 연봉 1억을 받을 수 있다. 

월 10만원을 받는 알바생이 학력, 자격증, 영어, 인맥, 혈연 없이 오로지 자신의 노력과 센스로 연봉 1억을 받는 이사가 되었다니, 열혈 청년이 등장하는 청춘 만화 같다. 게다가 '나 이렇게 성공했수다'라는 식의 성공담, 자서전이 아니라 '나도 했으니 당신도 해보라'고 구체적인 비결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가이드북, 설명서 형식의 책이라는 점도 돋보인다. 일본사람들은 어떻게 이런 자극적인 이야기를 이렇게 콤팩트한 책으로 만들 생각을 하는거지? 부럽지는 않지만, 그런 관찰력과 노력은 가상하다.

    

  

 

 

4. 자본전쟁 

몇 년 전만 해도 미국의 패권을 중국이 위협할 수준에 오르려면 아직 멀었다는 견해가 우세했는데, 이제는 중국이 새로운 패권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우세한 것 같다. 이 책 <자본전쟁>은 본 세계 경제의 흐름과 패권 전쟁을 중국 학자가 중국의 입장에서 분석한 점이 돋보인다. 게다가 현재 중국 경제는 No.1이 아니고 서양 자본에 의한 신제국주의에 의해 조종되고 있다는 부정적인 분석을 한 점도 인상적이다. (정말 그럴까?) 미국과 중국이 대결하고 있는 지금의 세계 경제를 제삼자인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어떤 평가를 내릴 수 있을까? 여러모로 재미있을 것 같다.  

 

 

  

5. 보이지 않는 주인 

3월 25일에 출간된 책이기 때문에 정확히는 3월 말에 나온 '3월 신간'이지만, 약간의 날짜 차이로 포기하면 후회할 것 같아서 골라보았다. 이 책은 미국의 사회 평론가가 경제, 경영 현상을 진단한 것으로, 금융 위기, 월마트의 상권 장악 같은 큼직한 이슈부터 '시크릿' 현상과 자기 계발 담론의 본질 등 미시적인 이슈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특히 자기 계발 담론을 어떻게 분석했을지 궁금하다. 과연 현대인의 자기 계발은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일까, 아니면 기업가와 자본가들을 위한 (인적)자원 계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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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스, 숫자가 당신을 지배한다]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넘버스, 숫자가 당신을 지배한다 - 모르면 당하는 확률과 통계의 놀라운 실체
카이저 펑 지음, 황덕창 옮김 / 타임북스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책을 처음 받았을 때, 경제학을 공부했지만 경제수학이나 통계보다는 경제사상이나 경제사를 더 좋아했던 전형적인 문과생으로서 제목의 'numbers', '숫자'라는 단어를 보고 겁부터 났다. 게다가 통계에 관한 책이라니! 과연 끝까지 읽을 수나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두려움을 안고 첫 장을 폈더니 너무나도 친숙한 '디즈니랜드'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디즈니사는 새로운 놀이기구나 더 개발할 일이지, 왜 통계학자를 고용했을까? 줄 서지 않고 즐기는 놀이공원이 가능할까?  

그러고보니 몇 년 전 명절에 친척들과 집 근처 L월드에 놀러간 일이 떠올랐다. 다들 같은 생각을 했는지 놀이공원은 엄청 붐볐다. 그래서 우리 일행은 고작 3분짜리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발을 동동 구르며 3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왜 놀이기구는 늘 붐비는 것일까? 기다리지 않고 놀이기구를 탄다면 얼마나 좋을까? 디즈니랜드는 나처럼 관람 시간의 절반은 줄을 서느라 허비하는 관람객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통계학자를 고용하여 예약을 하면 대기 시간 없이 정해진 시간에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 '패스트패스'라는 제도를 만들었다. 물론 결과는 대성공! (우리나라 놀이공원에서도 현재 이런 제도가 시행 중이다) 그런데 나중에 조사를 해보니 놀랍게도 관람객의 총 대기 시간은 그리 달라지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전보다 만족스러워 했다. 그 이유는 예약을 함으로써 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 권한을 관람객에게 부여했기 때문이다.

 
이 사례는 통계가 엄청 대단하고 신비한 수단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숫자나 통계같은 데이터는 인간이 어떻게 활용하고 판단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가령,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미네소타 교통국에서는 통계학을 활용하여  '램프 미터링' 기술을 발명했다. 하지만 디즈니랜드의 '패스트패스'가 관람객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은 것과는 달리, '램프 미터링'은 이용자들의 비난만 샀다. 이는 도로 상황에 따라 차량에 진입을 해도 되는지 안 되는지 신호를 보내는 제도인데, 이용자들은 신호를 기다리느니 시간이 더 걸려도, 도로가 아무리 막혀도 스스로 알아서 운전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이렇게 숫자와 통계 자체는 아무런 잘못도 없고 거짓말도 안 하지만, 이를 두고 사람들이 잘못된 판단을 하거나 때로는 악용하기까지 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 저자는 이 같은 잘못을 범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통계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증권 관련 정보가 홍수처럼 넘쳐나는데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떼돈을 벌지 못한다. 모든 식품 캔과 포장에는 영양 정보가 표시되어 있지만 사람들은 대부분 다이어트에 실패한다. 정보통신 기술에 막대한 돈을 들여도 교통체증 문제는 날로 심각해진다. 이처럼 현대인들은 수많은 정보와 숫자에 둘러싸여 있지만 그만큼 현명해지지는 않았다.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정보를 모으고 분석하지만 그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통계적인 사고다.(소개글)  
   


범죄 수사에 활용되는 거짓말 탐지기 또한 무턱대고 신뢰할 경우 큰 문제를 낳을 수 있는 통계적 자료 중의 하나다. 거짓말 탐지기, 과연 신뢰할 수 있을까? 이 부분은 마침 요즘 보는 미국드라마 <라이 투 미(Lie to me)>가 연상되어 더욱 흥미로웠다. 이 드라마는 인간이 거짓말을 할 때 보이는 표정, 몸짓, 목소리 등 신체적인 특징을 통해 범인을 찾는다는 설정으로부터 출발한다. 이런 방법도 통계적으로 도출된 자료에 기반하기 때문에 과학적이고 신뢰할 수 있다고 하고, 어느 정도 수긍이 된다. 하지만 이따금씩 '정말 저렇게 범인을 찾을 수 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과학수사대가 왜 필요한 것일까?'하는 의문이 들곤했다.  


저자 역시 인간의 신체적인 반응을 활용하여 도출된 데이터가 과연 신뢰할만한지 문제를 제기한다. 더군다나 데이터 자체가 믿을만한 자료라고 해도, 이를 해석하고 판단하는 사람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는 것일까? 실제로 미국에서는 다른 증거가 하나도 없는데도 배심원들이 거짓말 탐지기에 의해 나온 자료만 가지고 무고한 사람을 범인으로 지목하여 십여년간 옥살이를 시킨 케이스가 있다고 한다. 통계와 이에 대한 해석은, 잘못하면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채 바꿀 수도 있다.

  

   
  마케터들이 회사의 제품에 대해서 어떤 소비자들이 긍정적인지를 알기 위해서 데이터 마이닝을 활용하는 경우, 거짓 양성 판정은 잘못 선택된 소비자들에게 스팸 메일을 뿌리는 결과를 낳는다. ... (중략)...하지만 이 정도 불편이야 '수다죄'로 육체적 고통을 받고 인생이 망가질 수도 있는 문제에 비하면 별것 아니다. 무고한 사람을 감옥에 가두고 시민으로서 누려야 할 자유를 박탈하는 것만이 아니다. 정보기관들이 수백만 건의 거짓 경고를 추적하는 일이 얼마나 비도덕적이고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하며, 역효과가 얼마나 큰지를 생각해야 한다. (p.228)  
   


SNS 서비스로 해외 각지에 있는 사람들과 실시간으로 대화하고, 스마트폰 하나면 못 하는 일이 없는 이런 시대에 여전히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전화만 걸라'는 스팸문자 때문에 골치가 아픈, 이런 비효율적인 일이 발생하는 요인 중 하나는 바로 통계다. 정확히는 통계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 못한 나, 그리고 당신! 통계 자료를 볼 때 숫자라고 일단 겁부터 먹고 피하거나 무분별하게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비판적으로 생각해보고, 만약 이러한 통계 자료를 활용하는 입장이라면 어떤 식으로, 오류나 함정 없이 활용할 것인지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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