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운명 사용설명서 - 사주명리학과 안티 오이디푸스
고미숙 지음 / 북드라망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연말연시가 되면 한 해 운세를 점치고 싶은 사람들로 전국의 점집이 붐빈다. 

 

 

우리 어머니도 점 보는 걸 굉장히 좋아하시는데, 장녀인 내가 고등학생이던 때가 특히 심했다. 점쟁이에게 묻는 질문은 당연히 '우리 딸 어느 대학 가나요?'. 묻는 족족 SKY 낮은 과 아니면 그 아래 대학 높은 과에 갈 것이라는 대답이 돌아왔고, 전교에서 1등하는 딸이 그 정도밖에 못한다는 사실에 실망한 어머니는 마음에 드는 대답을 들을 때까지 일주일이 멀다 하고 용하다는 점집을 찾아다녔다. 결국 나는 점쟁이의 예언대로(?) 수능을 망치고 SKY 낮은 과는커녕 그 아래 대학 높은 과에 가는 수준에 그쳤고, 그 때부터 어머니는 인력(人力)이 운명을 못 뛰어넘는다는 걸 받아들이신 듯 점집 출입을 자제하셨다.

 

 

그런데 한 달 전쯤 어머니가 길거리에서 만 원 짜리 점을 봤다는 얘길 하셨다. 그 점쟁이의 말에 따르면, 올해까지 장장 십 년 동안 바닥이었던 내 운이 내년부터 풀린다고 한다. 그러니까 십 년 전인 고2때부터 올해까지 내 운이 바닥이었던 셈. 그렇다면 내신 1등이 수능을 망친 것도 이해가 된다(물론 무조건 운명의 탓으로 돌릴 수는 없지만...). 사주팔자도 좋고 오행도 좋아서 초년운보다는 중년운이, 중년운보다는 말년운이 좋단다. 이것저것 재주가 많아서 먹고 살 걱정도 없다고 했단다. 음, 좋구나 좋아......

 

 

허나 이거, 고미숙의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를 읽은 사람이라면 대강 알 수 있는 내용이다. 2012년 출간 당시 바로 책을 구입한 나는 옆에 인터넷 검색창에 '무료 운세'라고 치면 나오는 사이트 중 한 곳에서 출력한 내 사주팔자를 펼쳐놓고 며칠에 걸쳐 공부하면서 읽었다. 점쟁이처럼 정확하게 맞출 수 있는 건 결코 아니지만, 적어도 나의 전체적인 대운과 특징 정도는 알 수 있었다. 점쟁이와 다른 점은, 밑도 끝도 없이 '잘된다 안된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잘되거나 못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동양 철학의 큰 축인 사주명리학(學)의 차원에서 설명한다는 점. 고등학교 때 어머니가 점집에 의존했던 것도, 내가 좋게 말해 소신있고 나쁘게 말해 X고집을 부려대는 것도 사주로 이해할 수 있다니 놀랍지 않은가(참고로 어머니는 임수, 나는 갑목 사주다). 

 

 

이 책은 어려운 용어와 한자 투성인 시중의 사주명리학 책과 달리, 사주에 대한 아무런 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쉽게 읽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비과학적이라는 오명을 쓰고 비하되어온 사주명리학을 동양 철학의 정수이자 인문학의 관점에서 해설한 점도 좋다. 그렇다고 이 책으로 사주명리학을 전부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 신년 운세를 알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손님, 그건 점쟁이한테 물어보시고요...) 적어도 인터넷 무료 운세로 자기 사주팔자 정도는 알아보고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면 좋은지, 이해하는 용도로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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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도서 결산에 이어 

올해에 읽은 자기계발 관련 도서들을 결산하고 베스트 책 5권을 골라 보았습니다.


세어보니 총 57권의 책을 읽었는데요, 

이것 역시 알라딘 경제경영/자기계발 분야 신간서평단 활동을 꾸준히 한 덕분이 아닌가 싶습니다(고맙습니다 ^^)


먼저 결산부터 보시고 베스트 책 확인해 주세요.





1월(4권)


평판이 스펙이다

60분 공부법

바닥부터, 지독하게, 열정적으로

왜 나는 열심히 살아도 본전인생을 면치 못할까?



2월(2권)


마키아벨리

당신의 인생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3월(6권)


심플한 생활의 권유

하워드의 선물

워너비 윈투어

하이힐 신고 독서하기

공짜로 즐기는 세상

변호사처럼 일하는 직장인이 성공한다



4월(6권)


공병호의 내공

행복 플래너

모범답안에 반역을 권함

얼굴은 답을 알고 있다

호감의 법칙

나는 인생의 고비마다 한 뼘씩 자란다



5월(6권)


버리면서 채우는 정리의 기적

예능력

공부와 열정

1% 호기심, 꿈을 쏘는 힘

여자는 목소리로 90% 바뀐다

지면서 이기는 관계술



6월(7권)


하루습관

왜 나는 제자리인가 

린 인(Lean In)

여자 LIFE 스쿨

물건 버리기 연습

칭찬일기

결심의 재발견



7월(3권)


생각을 쉬게 하라

뇌를 위한 다섯 가지 선물

여자에게 몸이란 무엇인가



8월(7권)


행복을 미루지 마라

오만하게 제압하라

주저하지 말고 리드하라

드림 레시피

승자의 본질

지금 알고 있는 걸 서른에도 알았더라면

나는 왜 일보다 사람이 힘들까



9월(5권)


스마트한 그들이 절대 하지 않는 것들

붓다의 시간 관리 

포르노 보는 남자 로맨스 읽는 여자

창의력 콤플렉스

혼자가 편한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10월(3권)


실속 대화법

비즈니스 글쓰기의 모든 것

공부하는 힘



11월(4권)


딸에게 힘이 되는 아빠의 직장 생활 안내서

어떻게 나를 최고로 만드는가

10인 10색 글로벌 커리어

내 인생 나쁜 운을 좋은 운으로 바꾸는 방법



12월(4권)


멋있게 품위있게

당신과 나의 아이디어 

생각 정리를 위한 노트의 기술

서류, 수첩, 노트 정리술






best 책 5



5




 

 

"정리를 잘 안하는 사람이 깨끗할 리 없고, 부지런할 리 없고, 계획적으로 사는 사람일 리가 없지 않은가. 실제로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정리를 매우 잘하고, 몸가짐이나 옷, 하다못해 글씨까지도 깨끗하고 가지런하게 쓴다고 한다."

 








4


 


"뇌과학이나 기억력에 관한 책 하면 보통 설명문 위주로 딱딱하게 구성된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웬만한 미스터리 소설 못지 않은 줄거리 구조로 되어 있어서 소설을 읽는 기분으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3

 

 

 

 

"돈 때문에, 안정감 때문에, 사회적인 평판이나 이목 때문에 일을 고집하고 있는 거라면 잘못이 아닐까. 그를 따라, 김수영을 따라, 나도 내 꿈을 <드림 레시피>에 소개된 레시피대로 조리하고 싶다."

 


 




 

 

2


 



"생각과 계획에 집중하라, 타인의 기대를 넘어서라 등 사회생활 선배로서 냉정하고 따끔한 충고를 아끼지 않는 대목이 많지만, 곳곳에서 딸이 조금이라도 사회 생활에 덜 치이고 덜 고생하기를 바라는 애틋한 부정(父情)이 느껴져 뭉클했다."










1


 


"비슷한 환경에서 태어나고 같은 기회가 주어져도 누구는 그 기회를 이용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도 많은 것이다. 저자가 남들이 가질 수 없었던 행운을 얻은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비슷한 행운을 가지고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에 비하면 그녀는 훌륭하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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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나는 그만 벌기로 결심했다 - 더 행복해지기 위한 인생 실험
김영권 지음 / 살림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곧 목숨이다. 돈을 벌어야 목숨이 이어지고 돈을 못 벌면 목숨이 끊긴다. 그런데 여기 돈을 그만 벌기로 결심한 사내가 있다. 이름은 김영권. 그냥 월급쟁이도 아니고, 20년 넘게 경제기자로 일했고, 재테크 전문잡지의 편집국장까지 지낸 경제 전문가다. 그만 돈을 벌어도 될 만큼 재산이 넉넉한 것도 아니다. 주식, 펀드, 부동산 같은 재테크엔 젬병이고, 딴 주머니를 채워 줄 부업도 없다. 그런 그가 22년 월급쟁이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50세의 나이에 퇴직을 선언, 회사에서 잘리거나 몸에 병 나기 전에 스스로 인생 후반전을 시작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그의 모토는 '덜 벌고 더 살기', '그만 벌고 편히 살기'. 어떤가. 궁금하지 않은가?


도대체 이렇게 빡빡하고 아슬아슬해서야 어떻게 마음 놓고 사냐고 묻는 분도 계시겠다. ... (중략)...
당신은 돈 버는 재미가 좋으신가? 직장은 몇 년이나 더 다닐 수 있을까, 
연봉이 팍 깎이지 않을까, 승진이나 보직에서 밀리지 않을까, 실적은 채울 수 있을까, 이 몸이 탈 없이 견뎌낼까, 
여기저기 이상한데 어디 큰 고장이 난 건 아닐까, 애들은 언제 다 커서 제 앞가림하나, 늙으면 뭘 어떻게 먹고 사나......
이런 스릴이 청룡열차를 타는 것처럼 줄줄이 이어져 이제 짜릿한 맛이 뚝 떨어졌나?
나야 한 달 120만 원에 평생 일 없이 먹고 살 수 있게 됐는데 당신은 어떤가? (p.215)
 

인생 후반전을 시작할 당시 저자의 총 재산은 월급쟁이 생활로 모은 5억 2천만 원이 전부. 이 중 4억 1천만 원은 집을 판 돈이다. 1억 8천만 원으로 시골에 집을 지었고, 2억 5천만 원으로는 오피스텔 두 채를 샀다. 이 오피스텔에서 나오는 임대료 수입 120만 원이 연금처럼 쓸 돈이다(그나마도 저자와 동생 둘이서 쓸 돈이다). 남은 돈은 아들의 대학교 학비와 배낭여행 노잣돈, 생활비 여유분, 비상금 등이다. 임대 수입이 있기 때문에 당장 살 집도 없거나 하우스 푸어인 사람과는 상황이 다르지만, 저자와 같은 연배인 4,50대 중에는 비슷한 상태인 사람이 많을 것이다. 보통은 이 정도 재산을 가지고 어떻게 더 불릴까를 고민하는데, 저자는 여기서 그만 멈추고 어떻게 쓸까, 어떻게 활용할까를 고민했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덜 벌고 더 살기' 위한 저자의 계획은 이렇다.     


하나, 가계 살림의 씀씀이를 줄여 '한 달 120만 원'으로 평생을 살 만한가?
둘, 산골로 내려가 꼭 하고 싶은 일과 꼭 해야 할 일만 하면서 살 수 있나?
셋, 그렇게 살면 얼마나 충만하고 행복한가? (p.8)


일단 계획은 세웠지만, 도시에서 직장 생활하며 쓸 돈 다 쓰며 살았던 저자에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먹을 것은 가능한 한 직접 재배해서 만들어 먹고, 빨래, 집짓기, 수선, 수리는 손수 하고, 최상의 건강을 유지해 병원비 부담을 예방하기로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기름값, 차 수리비 등 예상치 못한 지출도 있었고, 매달 부조금, 외식비 등 인맥 유지를 위해 들어가는 비용도 상당했다. 그 중 가장 큰 복병은 세금과 보험. 오피스텔 재산세, 종합소득세, 건강보험료 등등이 매번 저자의 발목을 잡았다. 카드나 대출은 쓰지 않고 현금만 쓰기로 정했기 때문에 매달 '예산 초과'를 걱정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생활이 안정되면서부터는 예산을 여유있게 융통하는 노하우도 생기고, 돈이 오히려 남기도 했다. 돈을 벌지 않고 오로지 쓰기만 하는데 남는다니. 비록 임대료 수입이 있기는 하지만, 이마저도 불안정했던 때가 있었기 때문에 저자의 노력은 헛되지 않아 보인다.


저자는 책에서 '덜 벌고 더 살기' 위한 삶에 관한 책들을 여러 권 소개했는데, 나는 이 중 <노 임팩트 맨>과 함께 '노 머니 맨'으로 소개된 <돈 한 푼 안 쓰고 1년 살기>, <월든>을 비롯해, <야생초 편지>로 유명한 황대권 님과 스콧 니어링 등 많은 책들을 읽었다. 저자들의 공통점은 일부러 더 많은 수입과 더 높은 사회적 지위를 포기하고 자족적이며 여유로운 삶을 사는 '다운시프트족'이라는 것이다. 책 읽기뿐 아니라 나의 생활, 인생도 이들을 닮아갔으면 좋겠는데 쉽지 않다. 오늘 만난 이 책 <어느 날 나는 그만 벌기로 결심했다>가 다시 한 번 등을 밀어줄 것 같으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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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책 읽기 2 - 뚜루와 함께 고고씽~ 베스트컬렉션 인문.교양.실용편 카페에서 책 읽기 2
뚜루 지음 / 나무발전소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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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째 블로그에 서평을 쓰고 있는 나는 남이 쓴 서평을 읽을 때 마음이 결코 편하지만은 않다. 나는 왜 이 대목을 놓쳤을까, 더 깊게 생각하지 못했을까, 이 사람처럼 좋은 글을 쓰지 못할까 등등 자꾸만 비교하게 되기 때문이다.


채널예스의 대표 코너, 북 카툰 <뚜루와 함께 고고씽>을 볼 때 특히 그렇다. 몰랐거나 알고도 안 읽은 책을 읽고 싶게끔 소개해 주는 것은 물론, 이미 읽은 책의 미처 발견하지 못한 대목을 짚어내는가 하면, 자신의 일상 또는 경험, 관찰과 엮어내는 솜씨 또한 훌륭하다. 무엇보다도 대단한 점은, 글만 쓰기에도 힘들고 버거운 나와 달리 저자는 그림까지 그린다는 것! 글로는 표현하지 못하는 책의 감동을 그림으로 전할 수 있는 저자의 재주가 부럽고 또 부럽다.


"'책 고르기'에 성공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그보다 많은 책이 자신을 거쳐가고 나서야 비로소 서서히 자신감이 생긴다." (p.7)


'요즘 나는 통 독서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저자의 고백이 무색하게, 이 책에 소개된 책만 서른다섯 권이다. 게다가 고른 책들이 어쩌면 이렇게 내 취향과 맞아 떨어지는지. 맨처음 소개된 책은 무려(!!!) 나의 애(愛)작가, 김연수의 <지지 않는다는 말>이다(저도 참 좋아하는 책인데요 ^^).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을 읽고 첫눈에 김연수 작가에게 반해버린 나와 달리 오랫동안 작가를 오해하고 있었다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김연수를, 그리고 에세이의 매력을 재발견했단다. "지지 않는다는 건 결승점까지 가면 내게 환호를 보낼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안다는 뜻이다. 아무도 이기지 않았건만, 나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았다. 그 깨달음이 내 인생을 바꿨다" (p.21) 오래 전 밑줄을 그었던 문장을 다시 발견하니 어찌나 뭉클하던지. 저자가 읽기에 김연수 작가의 소설은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다.


이어지는 김현진의 <뜨거운 안녕> 편에서는(토이의 노래 제목과 같다!) '막 살았다' 싶을 만큼 뜨거웠던 작가의 생애를 보며 나는 코앞으로 다가온 20대 마지막 해를 어떻게 잘 보낼까를 고민했다. 저자는 어떤 20대를 보냈기에 이 책을 읽으며 '그날의 뜨거웠던 안녕을 기억'한 것일까? 이것 또한 궁금하다. 서경식의 <나의 서양음악 순례> 편에서는 "개개인의 인생은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일찍 그 운명이 결정돼버리는 게 아닐까. 그 갈림길은 뭐니 해도 먼저 음악이나 미술 등에 대한 기호에서 비롯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p.139) 라는 문장을 읽고, 음악과 미술뿐 아니라 책에 대한 기호 역시 인생을 결정한다는 생각을 하며 밑줄 쫙. 표지가 깜찍한 아사오 하루밍의 <3시의 나> 편에서는 "책이란 건 좋은 페이지가 한 장이라도 있으면 사야 되는 거예요." (p.212) 이 문장에 크게 감복, 문장을 또 한 번 쫙 그었다.


이외에도 좋다는 평만 듣고 읽지는 못한 최지윤의 <옥수동 타이거스>, 김동영의 <나만 위로할 것>, 이병률의 <끌림>,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폴 스미스 스타일>, <하비비> 같은 책들을 위시리스트에 고이 추가했다. 한 해 동안 저서를 애독한 것은 물론 라디오 상담과 팟캐스트 강연까지 열심히 들은 김현철 선생님의 <울랄라 심리 카페>가 소개된 것을 보고 반가웠고, 역시 올 한 해 열심히 읽은 요네하라 마리의 책들 중 <교양 노트>가 소개된 것을 보고 뿌듯함을 느꼈다. 저자의 '강추' 도서들과 함께라면 올 겨울이 결코 춥지도 쓸쓸하지도 않을 것 같다.


"'꾸준히'라는 습관과 관심만 있다면 '독서만큼 값싼 오락'도 없다고 생각해요." (p.9)


독서가 취미가 아닌 '특기'가 되어가는 현실을 개탄하는 저자는 '독서만큼 값싼 오락'도 없다고 말한다. 이렇게 꾸준히 책을 읽고, 치열하게 글을 쓰고, 정성들여 그림을 그리는 저자같은 애서가에게, 단언컨대 독서는 결코 값싸지도, 오락에 불과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 읽기를 (가격만 따지는 '호모 이코노미쿠스'들을 위해) 값싸다고, (놀거리만 찾는 '호모 루덴스'들을 위해) 오락이라고 말해야 하는 애서가의 현실이 애처롭다. 그러나 독서가 특기인 덕분에 이 알찬 데다가 재미있기까지 한 책을 오롯이 독차지할 수 있는 나는 행복할 따름이다. 책을 사랑하여 행복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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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도 어느덧 저물어가네요. 이렇게 한 살 더 나이를 먹다니... 뿌듯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합니다. 



올 한 해 동안 읽은 책들 중에서 제가 나름 전문 분야로 밀고 있는 (^^;;;) 경제경영 도서들을 결산하고 베스트 책 10권을 골라 보았습니다. 세어보니 총 82권의 책을 읽었는데요, 무엇보다도 알라딘 경제경영/자기계발 분야 신간서평단 활동을 꾸준히 한 덕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 베스트 10 중에 5권이 알라딘 신간서평단 도서이기도 하고요. 부끄러운 얘기지만 경제학과 학부 때보다 경제경영 도서를 더 많이 읽은 것 가기도 하고요 ㅎㅎㅎ 먼저 결산부터 보시고 베스트 책 확인해 주세요.




1월 (6권)


백만장자 선생님의 부자수업

세상에서 제일 쉬운 만화경제학 

2013-2014 세계경제의 미래

낯선 사람 효과

10년 후, 부의 지도

필립 코틀러의 굿워크 전략




2월 (8권)


가치를 알아야 경제가 보인다

주식투자의 정석, 수급분석

벤처야설

한 달에 30억을 벌 수 있는 조인트 사고

손정의의 선택

국가는 내 돈을 어떻게 쓰는가

경제기적의 비밀

당신은 전략가입니까




3월 (7권)


어떻게 사람을 얻는가

무엇이 내 인생을 만드는가

어모털리티

우리는 어떤 의미를 입고 먹고 마시는가

더 나은 미래는 쉽게 오지 않는다

두 명만 모여도 꼭 나오는 경제 질문

홍보 불변의 법칙




4월 (4권)


무엇이 당신을 만드는가

서울 경기 부동산 핵심지역 40

당신을 위한 경제학은 없다

디지털 치매




5월 (12권)


자라 성공 스토리

돈 한 푼 안 쓰고 1년 살기

발전은 영원할 것이라는 환상

지금 너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디지털 시대의 마법사들

우울한 경제학자의 유쾌한 에세이

피터 드러커의 산업사회의 미래

욕망을 디자인하라

폴 크루그먼의 경제학의 진실

세금 재테크 상식사전

탤런트 코드

빅 데이터가 만드는 세상 




6월 (8권)


새로운 디지털 시대

왜 살찐 사람은 빚을 지는가

지금 당장 이 불황을 끝내라

무역&오퍼상 무작정 따라하기

지금 당장 세계경제 공부하라

지금 당장 환율공부 시작하라

불황의 경제학

니얼 퍼거슨 위대한 퇴보




7월 (7권)


비욘드 스타트 업 - 글로벌 스타트업 매뉴얼

제목 만들기 12가지 법칙

만화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절박할 때 시작하는 돈관리 비법  

주말 사장으로 사는 법

착각하는 CEO

경영사서




8월 (4권)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적게 벌어도 잘사는 여자의 습관

시스템의 힘

지금 당장 브랜딩 공부하라




9월 (6권)


열한 번째 왕관

부자의 서

왜 팔리는가

공부를 돈으로 바꾸는 기술

흑자 생활의 법칙

매력 자본




10월 (7권)


세계경제 상식사전

지금 당장 경제지표 공부하라

의료통장

안티프래질

1인 기업이 갑이다

원씽(One thing)

새로운 황금시대




11월 (7권)


한국의 장사꾼들

함께 일해요

청춘, 착한 사업 시작했습니다

트렌드 차이나

왜 따르는가

아웃사이드 인 전략

부자들은 왜 장지갑을 쓸까




12월 (6권)


트렌드 코리아 2014

제6의 물결

부자들의 생각법

CEO가 말하는 CEO

이케아 세대, 그들의 역습이 시작됐다

애프터 컴퍼니

하버드와 구글에서 내가 배운 것





best 책




10



 



올해에는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책을 여러 권 읽었는데요,

경영자로서 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도 참 멋진 분인 것 같습니다.

다른 것보다도 개인적으로 힘들 때 읽었던 책이라 기억에 남습니다.

용기도 많이 얻었고요.









9







<마케팅 불변의 법칙>의 저자이자 마케팅, 홍보 분야의 구루, 알 리스의 신간입니다.

최근 홍보 트렌드와 좋은 사례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8


 





세계 최상위층의 대부분이 유대인들이라고 하죠?

유대인의 기적, 이스라엘의 역사와 정치, 경제, 문화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입니다.

작년 12월에 나온 책이지만 올해에 읽었으므로 올해 베스트로 골라봤습니다.







 

7


 




우리나라의 현 30대를 '이케아 세대'로 정의하는 저자의 혜안과 적확한 분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미래 트렌드에 대한 책을 즐겨 읽는 편인데요, 이 책은 조만간 한국 경제의 중심이 될 30대에 한정했고, 우리나라와 경제 흐름이 비슷하다고 여겨지는 일본 사례를 자주 인용하여 좋았습니다.











6


 





베스트 10 중 가장 최근에 읽은 책입니다.

내용도 좋고 만듦새도 좋거니와, 평생 직장 개념이 사라지고 급속히 고령화되는 사회에서

제2의 인생, 부업 겸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IT, 인터넷을 통해 수익 사업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도 좋은 사례가 될 것 같고요.








5


 


 

 


맨 땅에서 기적을 일군 한국의 1인 창업가, CEO들의 성공 스토리를 담은 책입니다.

저자가 인터뷰이들을 직접 발로 뛰며 발굴했으며, 장시간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성공 비결을 찾고, 연구하고, 분석한 점이 돋보였습니다.

장사나 창업에 당장 관심이 없더라도 많은 자극과 동기부여가 될 것입니다.


 






4






올해에는 고령화 사회에 관한 책을 여러권 읽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 책은 실버 세대가 어떻게 젊어지려고 노력하며 이 사회가 얼마나 젊음을 강요하는지 등에 주목하여 고령화 사회의 이면을 들추고 새로운 시각에서 보게 한 점이 좋았습니다.

 









3



 


 

올해 여러 권의 재테크 서적을 읽었는데 그 중 가장 마음에 들고 유용했던 책입니다.

아무래도 저자가 같은 여성이다 보니 재테크에 대한 시각과 관점, 생활 습관, 라이프 스타일 등이 비슷해서 다른 책들에 비해 훨씬 마음에 와닿고 실용적이라고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2



 




올해 서울대 소비트렌드 연구소에서 나온 책으로는 <트렌드 차이나>와 <트렌드 코리아 2014> 두 권을 읽었는데요, 저는 몇 년에 걸쳐 축적된 데이터와 연구, 분석을 바탕으로 해서 훨씬 깊이가 있는 <트렌드 차이나>가 더 좋았습니다. 중국 경제에 관한 책들이 참 많은데요, 경제 중에서도 소비, 트렌드에 주목해서 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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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에는 폴 크루그먼의 책을 여러 권 읽었는데 하반기에 읽은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안티프래질> 한 권이 훨씬 더 좋았습니다. 일단 저자의 글 내공이 상당하고요, 현 경제상황과 역사, 정치, 인문 등을 엮어내는 솜씨도 훌륭합니다. 앞으로의 경제경영서는 경제면 경제, 경영이면 경영만이 아니라 사회 전반을 통찰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특히 경제학자들 책 중에 이론에만 치중하고 현실과는 동떨어진 것들이 많았죠), 이 책이 좋은 모범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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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 2013-12-24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대단하시군요. 덕분에 몇권 살펴보게 됩니다. 관심만 있고 손이 가고 있지 않은 분야라 더욱 더..궁금했는데 말에요. 감사

키치 2013-12-24 17:29   좋아요 0 | URL
1년 동안 알라딘 경제경영 신간서평단으로 활동한 덕분입니다 ^^
좋게 봐주시니 고맙습니다 ^^ 여울마당님, 즐거운 성탄절 보내세요!

키치 2013-12-24 17:29   좋아요 0 | URL
1년 동안 알라딘 경제경영 신간서평단으로 활동한 덕분입니다 ^^
좋게 봐주시니 고맙습니다 ^^ 여울마당님, 즐거운 성탄절 보내세요!

여울 2013-12-26 08:53   좋아요 0 | URL

아 맞아요. 그렇게라도 해야하는데...번번이 서평단 낙방이라...에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