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경찰 패트레이버 애장판 14
유우키 마사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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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까지 부대에 남아 일을 하던 노아는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고 순식간에 붙잡는다. 붙잡힌 사람, 아니 붙잡힌 아이는 바로 일전에 노아에게 레이버로 일 대 일 대결을 하자고 도전장을 내민 바드라는 소년. 행색이 꾀죄죄한 바드를 안쓰럽게 여긴 노아는 일단 숙직실에서 씻게 해주고 라면도 먹게 해주고 잠도 재워준다. 대체 왜 바드가 제2소대에 나타났는지는 묻지 않은 채. 


한편 쿠마가미는 리처드 웡의 정체를 아는 유일한 사람으로서 이 사건을 하루빨리 해결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리처드 웡을 만나러 간다. 쿠마가미 하면 대원들 앞에서 한 번도 무너지는 모습을 보인 적 없는 사람이라는 인상이 있는데, 과거에 사랑했던 남자 - 리처드 웡 앞에서는 웬일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인다. 대체 이 남자의 무엇이 그렇게 좋았던 걸까... 


뒤늦게 이즈미로부터 쿠마가미가 리처드 웡을 만나러 갔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고토 대장은 대담하게도 직접 리처드 웡에게 전화를 걸어서 담판을 시도한다. 아끼는 부하이자 좋아하는 여자이기도 한 쿠마가미가 악한의 손에 넘어간 상태인데도 담담하게 대화를 이어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사회생활을 오래 한 사람의 노련함일까, 아니면 애초부터 그릇이 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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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경찰 패트레이버 애장판 13
유우키 마사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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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레이버, 블랙 그리폰이 사라진 후의 이야기. 특차2과 제2소대는 감쪽같이 사라진 블랙 그리폰의 소재를 추적하는 한편, 미국에서 온 카누카 클랜시 형사가 협조를 요청한 국제 인신매매 조직 '팔레트'에 관한 조사를 이어가는 중이다. 제2소대 대원들은 블랙 그리폰의 관계자가 '팔레트'의 고객으로 지목된 리처드 웡과 동일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까지는 알아내지만, 리처드 웡이 팔레트를 통해 인신매매한 아이를 어떻게 이용했는지는 차마 상상하지 못한다. ("유괴당한 애랑 유괴범이 사이좋게 지낸다는 게 말이나 돼?!") 


제2소대 대원들이 차마 상상하지 못한 것. 그것은 리처드 웡이 팔레트가 유괴한 아이 중에 한 아이를 사들여 블랙 그리폰의 파일럿으로 훈련시켰다는 것이다. 설마 자신이 아는 그 아이가 그리폰의 파일럿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하는 노아와, 자신이 유괴되어 그리폰의 파일럿으로 키워진 줄은 꿈에도 모르는 바드. 이 둘의 만남이 이어지는 14권에 자세히 나온다. 그전에 원래 있던 곳에서 심한 대우를 받고 탈출하는 바드의 이야기가 13권 후반부에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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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밥과 황금 4
키타노 에이이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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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근으로 인해 먹고 살 것이 없어진 아일랜드를 떠나 기회의 땅 미국으로 건너간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모험 만화다. 우여곡절 끝에 배를 타고 미국 동부에 도착한 아멜리아는 미국 서부로 가면 황금을 캐서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말을 듣는다. 그 말을 듣자마자 기차를 타고 미국 서부로 향하는데 그 과정이 결코 쉽지 않다. 


4권에서 아멜리아는 훗날 미국 최초의 대륙 횡단 철도를 건설하는 시오도어 D. 유다와 만나게 된다. 오로지 철도를 만들어 부자가 될 생각뿐인 시오도어는 누구보다 아내 안나를 사랑하지만, 아내를 고생시키는 게 두려워 일부러 아내를 멀리한다. 한편 아멜리아는 안나의 체력과 시원시원한 성격에 반해 자신과 함께 미국 서부로 가지 않겠느냐고 제안한다. 그제야 비로소 아내의 소중함을 깨닫고 아내에게 매달리는 시오도어... (김첨지냐?) 결국 아멜리아와 코너, 시오도어와 안나가 함께 이동하게 되고, 인물이 늘어난 만큼 이야기도 풍성해진다. 


한편 아멜리아는 아직 노예제가 남아 있는 미국 남부에서 한 농장에 들렀다가 충격적인 말을 듣는다. "코너 씨는 아멜리아 씨의 노예인가요?" 그 말을 듣기 전까지, 아멜리아는 코너가 자신의 '종복'이지 '노예'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코너가 하는 일은 노예가 하는 일과 비슷하고, 노동에 대한 대가를 지급하지 않는 것도 같다(물론 아멜리아의 수입이 0인 탓도 있다). 그렇다면 아멜리아는 노예주와 마찬가지인 걸까. 


코너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 고민에 빠진 아멜리아에게 새로운 남자가 등장한다. 주인이 착하든 나쁘든 자신이 노예 상태인 건 마찬가지라며 자유를 갈구하는 남자. 이 남자 때문에 아멜리아가 위험에 빠지는 건 아닐까.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다. 어서 5권이 나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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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th Note 데스 노트 단편집
오바타 타케시 지음, 오바 츠구미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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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연재가 종료된, 인기 만화 <데스노트>의 단편집이 나왔다. 왜 지금 단편집이 나왔나 궁금했는데,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데스노트> 팬이라면 무조건 봐야 하는 단편집이라는 건 확실하다. 


일단 <데스노트>가 정식으로 연재되기 전 <주간소년점프>에 일종의 시험작으로 연재된 단편 <카가미 타로>가 실려 있다.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소년이 우연히 길에서 노트 한 권을 줍게 되고, 자신을 괴롭힌 아이들의 이름을 노트에 적었더니 그 아이들이 모두 죽어서 노트의 힘을 알게 된다는 설정이 <데스노트>와 동일하다. 찾아보니 카가미 테루가 <데스노트>에 나오는 미카미 테루와 동일 인물이라고... 


이 밖에도 야가미 라이토와 L의 결말 그 이후를 그린 <C 키라>, 사신류크를 만난 타나카 미노루가 놀라운 방법으로 데스노트를 사용한 <a키라>, L의 일상과 과거를 그린 <L-One Day>, <L-The Wammy's House> 등이 실려 있다. 다 재미있지만, 오늘날의 미중일 관계에 대한 풍자가 돋보이는 <a키라>가 특히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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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나 오리지널 1
라가와 마리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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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본 만화 <아기와 나>를 삼십 대 중반이 되어 다시 본다. 요즘은 일본 만화에 등장하는 이름을 일본어 이름 그대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기와 나>는 일본어 이름인 '타쿠야'와 '미노루' 대신 한국어판 이름인 '진이'와 '신이'로 표기되어 있다. 타쿠야와 미노루가 아닌, 진이와 신이 형제의 알콩달콩한 이야기로 <아기와 나>를 기억하는 나로서는 이 편이 확실히 좋다. 

이야기는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와 함께 사는 10세 소년 진이와 나이 차가 많이 나는 동생 신이를 주축으로 진행된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진이는 직장 일로 바쁜 아버지 대신 동생을 돌보는 일을 맡게 된다. 하지만 이제 겨우 열 살인 진이에게 육아는 너무나 벅차고 힘든 일이다. 학교 숙제도 해야 하고 친구들처럼 뛰어놀고도 싶은데 말도 잘 못하고 울기만 하는 동생을 돌봐야 하니 심란하다. 그런 진이가 신이와 함께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자신이 처한 상황을 받아들이게 된다. 나아가 동생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돌봄을 받는 사람에서 돌봄을 해주는 사람으로 성장한다. 

엄마를 잃은 슬픔에 빠져 있을 겨를도 없이 어린 동생을 돌봐야 하는 진이. 처음 이 만화를 봤을 때나 지금이나 불쌍한 건 같은데, 한편으로는 이런 처지에 놓인 아이들이 의외로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를 여읜 상황이 아니더라도, 형제 중 큰 아이가 작은 아이를 돌보는 입장에 놓일 때가 많은데, 사실 그 '큰' 아이도 작은 아이보다 겨우 몇 살 많은 어린아이라는 걸 잊어버리는 부모들이 의외로 많다. 이런 '큰'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만화라서, 연재 당시에도 지금도 이 작품이 남녀노소 누구나 꼭 읽어야 할 명작으로 손꼽히는 게 아닐까. 

진이가 동생 때문에 마음 편히 놀지 못하는 건 안 됐지만, 동생 덕분에 비슷한 처지인 친구들과 친해지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 처음에는 진이를 오해했지만 나중에는 진이의 절친이 되는 장군이와 진이만큼 잘생기고 매력적인 철이(임철). 각각의 동생들과 신이의 에피소드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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