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저승님 2
쇼탕 지음, 원성민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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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제가 지키겠습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늠름하고 멋진 용사나 기사가 공주에게 할 법한 이 대사. 그러나 <당신은 저승님>에서는 여성인 메이드가 남성인 주인님에게 하는 대사다. 대체 어떻게 된 사연일까. 


1권에서 요코야 히토요시의 집에 어느 날 한 여성이 찾아온다. 엄청난 미인이고 살림도 잘하는 이 여성은 사실 과거에 암살자로 일했던 경력이 있다. 요코야로부터 '유키'라는 이름을 받고 학교에도 다니며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지만, 과거의 그림자는 좀처럼 사라질 줄 모른다. 틈만 나면 과거의 유키, 유키의 과거를 알고 있는 인물들이 나타나 유키와 요코야를 위협하는 것이다. 


설정이 이렇다 보니 전형적인 러브 코미디물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러브 코미디물의 느낌이 강한 에피소드가 많은 편이다. 이를테면 학교 매점의 명물인 '카츠타 빵'을 먹고 싶어 하는 요코야를 위해 옥상 난간을 달리는 위험한 행동도 불사하는 유키라든가, 여동생 리코와 유키가 사이좋게 간식을 나누어 먹으며 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미래의 가족을 상상하는 요코야라든가 ㅎㅎ 


알고 보니 항상 밝고 씩씩해 보이는 요코야에게는 어릴 적 엄마와 헤어진 상처가 있고, 유키 역시 평범한 일상을 동경하지만 암살자라는 직업 때문에 좀처럼 원하는 생활을 할 수 없었다. 요코야는 자신을 넉넉하게 품어주고 돌봐주는 유키에게서 엄마를 느끼고, 유키도 요코야를 돌보는 생활에서 편안함을 느끼니 잘 어울리는 한 쌍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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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전장 6
유미사키 미사킥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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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에 이끌리고 있었다."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무작위로 살해되는 '묘표 살인 사건'으로 시작된 이 만화. 모든 일의 배후로 짐작되는 야타카미 시즈루와 최후의 일전을 치른 마소라는 겨우 목숨을 부지하고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마음은 여전히 요괴들과의 싸움에 빼앗긴 상태다. 그런데 웬일인지 사람들은 묘포 살인 사건에 대해 더는 알고 싶어 하지 않는다. 무슨 조화일까. 


3년 후 마소라는 묘표 살인 사건의 배후에 있는 요괴 마을에 대해 더욱 철저히 알고 싶어서 사학과에 진학해 공부를 계속 하기로 한다. 대학생이 된 마소라는 오랜만에 코코를 만나서 함께 박물관에서 이시가미의 파편 전시를 보기로 한다. 이시가미의 파편은 마소라 일행이 야타가미 시즈루를 격퇴한 직후 이와테현에서 갑자기 융기한 활화산 암반의 일부로, 마소라는 이 사건이 요괴 마을에서의 일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때 예상하지 못한 일이 발생한다. 그동안 멀쩡했던 이시가미의 파편이 마소라가 방문하자마자 둘로 쪼개진 것이다. 대체 무슨 일일까. 박물관 사람들은 크게 놀라며 전시를 중단하고, 쫓겨나듯이 박물관에서 나온 마소라는 또 다른 전장으로 불려간다. 그곳에는 야타가미 시즈루의 뒤를 잇는 새로운 빌런이 있는데... 이제부터 새로운 '전장'이 시작되나 보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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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노 군에게 닿고 싶으니까 죽고 싶어 4
시이나 우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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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노 군이 이 세상에서 사라져버리는 게 제일 올바른 일이라니 이 세상은 진짜 쓰레기야." 3권에서 아오노 군을 성불시키려고 했다가 실패한 유리는, 아오노 군이 성불하지 못하는 이유가 자신인 걸 깨닫고 괴로워한다. 자신이 아오노 군을 따라서 죽으려고 했기 때문에 아오노 군이 성불하지 못하고 계속 이승에 머무는 게 사실이라면, 유리는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정말 아오노 군을 따라서 죽기라도 해야 하는 걸까. 


이 와중에 유리는 이상한 꿈을 꾸고, 유리의 꿈 이야기를 들은 미오는 동네 아이들 사이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네목 전설'을 떠올린다. 알고 보니 네목 전설은 과거에 무목 전설이라는 이름으로 불렸고, 이 전설은 소나 말, 개처럼 제사에 바쳐지는 산제물과 관련이 있다고. 그렇다면 유리도 소나 말, 개처럼 산제물로 바쳐져야 한다는 뜻일까. 공포에 휩싸인 유리와 미오, 후지모토는 유리가 산제물로 바쳐지는 걸 막기 위해 묘수를 낸다. 과연 그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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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노 군에게 닿고 싶으니까 죽고 싶어 3
시이나 우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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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오노 군이 죽은 날 죽으려고 했어." 난생 처음 사귄 남자친구가 사귀기 시작한 지 2주 만에 세상을 떠나면서 시작되는 충격적인 이 만화. 남자친구를 따라서 죽으려고 했던 유리는 유령이 되어 나타난 남자친구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다. 그러나 인간과 유령은 함께 살 수 없다는 친구들의 조언에 따라 아오노 군을 성불시켜 주기로 하는데, 결국 아오노 군은 성불하지 못하고 유리는 전보다 더 이상한 일들을 겪게 된다. 


3권에선 처음으로 유리의 가족사가 나온다. 유리에게는 일곱 살 위의 언니가 있는데, 이 언니가 유리에게 하는 말이나 행동이 상당히 폭력적이다. 더 큰 문제는 유리의 엄마가 이런 상황을 뻔히 알면서도 유리를 감싸주고 언니를 혼내기는커녕, 오히려 유리를 혼내고 언니를 감싸고 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정을 알게 된 아오노 군은 유리를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는데, 유리는 자신의 가족에 대해 나쁘게 말하지 말라며 화를 낸다. 


한편 유리는 여름방학 동안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설레는 마음으로 출근하는 유리. 그런데 한 아이가 아오노 군과 눈이 마주친 듯하다. 그렇다는 건 유령을 볼 수 있다는 걸까. 알고 보니 이 아이는 전부터 귀신 보는 아이로 유명했고, 그 이유로 다른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듯하다. 아오노 군 이외의 존재는 보이지 않는 유리와는 조금 다른데, 대체 이 차이는 뭘까. 알쏭달쏭 싱숭생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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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만화 주인공X라이벌 3
KUU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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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무라가 귀여운 건 나만 알면 된단 말이야." 전형적인 순정만화 남자 주인공의 대사 같지만, 이 만화에선 아니다. 이 대사를 말한 건, 다름 아닌 여자 주인공 키무라 호노카의 라이벌 히야마 유리. 미즈시마 아오이를 남몰래 짝사랑하고 있는 키무라는 미즈시마와 늘 같이 다니는 히야마를 라이벌로 여기는데, 사실 히야마는 미즈시마가 아닌 키무라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이 이 만화의 설정이자 재미 포인트이다. 


3권에는 히야마를 방해하는 인물이 등장한다. 그는 바로 키무라의 친구 토모에. 키무라가 미즈시마를 좋아하는 걸 알고 있는 토모에는 키무라와 미즈시마가 친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도와준다. 그런 토모에가 히야마의 눈에 곱게 보일 리가 없다. 히야마는 토모에한테 주의를 주려고 토모에를 불러내는데, 덕분에(?) 미즈시마와 단둘이 있게 된 키무라는 미즈시마가 아닌 히야마-토모에 쪽이 더 신경 쓰인다. 대체 왜? (킁킁... 어디서 백합 향기 안 나요?) 


키무라에게 적극적으로 대쉬하는 히야마와, 그런 히야마가 신경 쓰이기 시작한 키무라. 그런데 이때 미즈시마가 청천벽력 같은 고백(!)을 한다. 이제까지 명목상으로만 남자 주인공 같았던 미즈시마가 비로소 존재감을 발휘하기 시작하는데, 키무라-히야마 러브라인을 응원하는 나로서는 탐탁지가 않다. 과연 이 고백의 결과로 세 사람의 관계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 어서 다음 권을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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