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 김수영이 만난 25개국 365개의 꿈
김수영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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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따라 지구 한 바퀴를 도는 동안 나의 꿈도 지구만큼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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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Union PSAT 기출문제집 - 5급 공채.견습 및 입법고시 대비
메가고시 연구소 엮음 / 인해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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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입시 최근 기출문제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고, 문제책과 해답책이 분리되어 있어서 보기에도 편리합니다. 다른 인터넷서점과 비교할 때 가격도 저렴한 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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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애너벨 리 싸늘하게 죽다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8
오에 겐자부로 지음, 박유하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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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에 겐자부로는 1935년 일본 에히메현에서 태어나 1958년 23세라는 젊은 나이에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며 명성을 얻은 일본의 대표적인 소설가다. 그는 평소 전후 일본 사회의 불안정한 분위기와 사회 문제에 대한 비판 의식을 서슴 없이 내보이며 왕성한 사회 참여를 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소설 <아름다운 애너벨 리 싸늘하게 죽다> 역시 작가의 정치적인 성향이 엿보이는 작품이다.

 

패전 이후 멈춰 있는 일본의 역사관과 민중 봉기의 역사를 의도적으로 삭제하는 일본사회에 대한 비판 등이 그렇고, 현대가 아닌 전근대, 지식인층이 아닌 민중, 활자가 아닌 구전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점이 보통의 주류 작가들과는 다르게 느껴졌다. 또한 주인공이 아닌 사쿠라라는 여성과 주인공의 여성 혈육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역사를 재건하는 장면에서는 페미니즘적인 면모도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작품의 핵심은 뭐니뭐니 해도 '문학'이다. 오에 겐자부로의 등단 5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이기도 한 이 소설에는 작가 자신의 이야기가 반영되어 있는 부분을 여러번 볼 수 있다. 지적 장애를 가진 친아들 '히카리'가 등장하는 점이 그렇고, 도쿄대 은사 와타나베 가즈오 교수가 등장하는 점도 그렇고, 주인공이 글쓰기를 통해 사회에 대한 비판적 의식을 내보이는 작가라는 점도 작가 자신과 닮았다.

 

하지만 소설에서 변화의 주체가 되는 사람은 작가 본인이 아닌 사쿠라와 민중들이다. 이미 일흔을 훌쩍 넘긴 작가가 직접 사회에 변화를 가져오기는 무리라는 인식을 했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겠지만, 그보다는 그가 오랫동안 지향해 온, 체제가 아닌 민중들, 즉 풀뿌리에서 비롯되는 변화에 대한 소망의 연장이 아닐까 싶다.

 

문학 그 자체로는 정치적으로 혁명을 일으킬 수도, 사회적으로 큰 변혁을 가져오기도 없지만, 민중들 스스로가 - 특히 여성들 - 주체가 되어 자신들의 뿌리를 찾고 내재되어 있는 가능성을 인식하는 것 - 이것이야 말로 50여년 간 일본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저자가 문학에 기대하는 힘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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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과 선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 김경남 옮김 / 모비딕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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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을 즐겨 읽는 편은 아닌데 얼마전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을 읽고부터 급격히 관심이 높아져서 손이 닿는대로 읽고 있다. 마츠모토 세이초의 <점과 선>은 일단 저자의 명성에 끌려서 골랐는데, 다 읽고 나니 명불허전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츠모토 세이초는 트릭이나 범죄 자체에 매달리기보다는 범죄의 사회적 동기를 드러내는 이른바 '사회파 추리소설'의 붐을 일으킨 인물이다. 잘은 모르지만 미야베 미유키도 이 계열의 추리소설가가 아닌가 싶다. 그는 1950년 마흔 한 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데뷔하였고, <점과 선>, <모래그릇>, <일본의 검은 안개> 등을 비롯하여 무려 1000편에 이르는 작품을 쓰며 82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일본의 대표적인 추리소설가로서 왕성하게 활동했다.

 

그는 마흔 살이 될 때까지 소설가의 꿈조차 꿀 수 없을만큼 궁핍한 생활을 했다고 한다. 그의 소설이 주로 음울하고, 사회 기득권층에 대해 끊임없이 쓴소리를 하며 고단한 인생을 사는 민중들의 삶에 초점을 맞춘 것은 이러한 개인적인 경험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싶다.

 

<점과 선> 역시 표면적으로는 동반자살로 위장된 살인 사건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좀 더 깊게 들어가면 정부 고위 관료의 음모로 인해 사회의 가장 밑바닥에 있는 식당의 여종업원이 희생되고 정부로부터 하청을 받는 중소업체 사장이 범죄자로 전락하는 모순적인 현실에 대한 비관적인 인식이 담겨 있다. 그래서 일단 책을 읽는 동안에는 이야기에 푹빠져서 읽을 수 있었지만, 책을 다 읽고 덮었을 때에는 뭔가 씁쓸하고 어두운 기분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마츠모토 세이초의 작품은 일본에서 드라마로도 여러 편이나 제작이 되었다. 먼저 책으로 읽어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드라마로도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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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들의 도서관
김중혁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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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혁 작가님은 [이동진의 빨간책방]을 들으면서 알게되었다, 라고 쓰고보니 그보다 먼저 산문집 [뭐라도 되겠지]를 읽었던 것이 생각난다. (아이고) 신기한 게, [뭐라도 되겠지]를 처음 읽었을 때만 해도 김연수의 친구, 만화 그리는 소설가 정도로 밖에 인상에 안남았는데, 나중에 빨간책방을 들으면서 작가님 입담에 반하고, 문학에 대한 열정과 독특한 세계관에 홀린 다음에 그 책을 읽으니 한줄 한줄이 가슴에 사무치고 새겨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 이게 바로 팬심이라는 걸까?

 

어쨌든 빨간책방을 들으면서 김중혁 작가님의 팬이 된 이후로 데뷔작 [펭귄뉴스]를 시작으로 소설, 산문집 가리지 않고 구해지는대로 읽고 있다. 사실 작가님의 작품 세계는 내가 좋아하는 작품풍(風)과는 거리가 먼데, 이상하게 작가님 소설을 술술 읽히고 재미있다. [펭귄뉴스]만 해도 그냥 '음, 재밌네' 정도였는데, 이번에 읽은 [악기들의 도서관]은 - 아직 작가님의 소설을 다 읽은 것도 아니면서 - 감히 최고의 작품으로 추천하고 싶을만큼 좋았다.

 

형식상 음악을 테마로 하는 소설들을 묶은 단편집이지만, 한편 한편을 뜯어서 보면 음악 장르도 클래식부터 록, 하우스 등 다양하고, 피아노와 기타 등 악기, LP음반, 음악파일, 디제잉, 합창 등 음악의 하위분류에 속하는 테마들이 알차게 들어있다는 점에서 작가의 통통튀는 발상과 무한한 상상력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일반적인 소설의 전개방식을 거부하는, 종잡을 수 없는 스토리 구성과 인물들의 구도, 주제의식을 통해 현재의 작가님의 작품세계가 이미 몇 년 전부터 탄탄하게 만들어져왔음을 느낄 수 있었다. '한국의 베르나르 베르베르'라고 칭하면 안되려나?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이 너무 많다. 하지만 아직 좋아할 시간은 많으니까 (^^) 끈덕지게 읽어나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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