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자기계발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1. 2013-2014 세계경제의 미래

 

연말을 맞이하여 다가오는 2013년 한 해를 전망하는 예측서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그 중에서도 이 책은 대부분의 책들이 인플레이션 또는 스태그플레이션을 전제하는 것과 달리 디플레이션 현상을 전제한 예측서라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뉴욕타임즈에서도 주목한 책이라고 하는데 한국의 경제 상황과는 어떤 부분이 맞는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2. 세계경제 판이 바뀐다

 

2013년 한 해를 전망하는 예측서들을 둘러보니 대개가 한국경제 아니면 세계경제의 범주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보통은 세계경제는 외국 저자가, 한국경제는 국내 저자가 쓰는 것으로 나뉘는데, 이 책은 세계경제를 대상으로 하면서도 한국의 경제 전문가가 저술했다는 점이 독특해서 골라봤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국내 경제가 유럽 재정 위기와 국내외 여러 정치적인 사건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국경제를 제대로 전망하기 위해서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3. 착한 기업의 불편한 진실.

 

평소 기업의 사회적 책임 문제에 관심이 많고 사회적 기업, 비영리 기업에 대해서도 알고 싶은 것이 많아 골라봤습니다. 과연 기업이 '착할' 수 있을까요? '착하다'는 건 뭘까요?

 

 

 

 

 

 

 

 

 

 

 

4. 습관의 힘

 

경제경영 신간은 많이 눈에 띄는데 자기계발 신간은 흥미로운 책이 눈에 띄지 않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이 책은 요즘 베스트셀러 1,2위를 다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자기계발서 분야에서 가장 사랑받은 키워드 하면 '힐링', '마음공부', '정리' 등을 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것들 모두 결국은 습관으로 자리잡느냐 못잡느냐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힐링 다음에 이 책이 인기를 끄는 게 아닌가 싶네요. 어떤 의미가 있는 책인지는 일단 읽어보고 생각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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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살기 - 짜릿하고 흥미로운 그녀의 방황
홍시야 지음 / 소모(SOMO)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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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혼자살기' 라는 말은 다양한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말 그대로 '혼자서 산다', 가족의 품을 떠나 자취한다는 뜻일 수도 있고,

애인이나 배우자 없이 독신으로 산다는 뜻일 수도 있고,

조직이나 단체에 속하지 않고 혼자서 일을 한다는 뜻일 수도 있고,

물리적인 의미 없이 정신적으로 독립이 된 상태로 산다는 뜻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혼자 사는 것을 좋아할까? 내가 보기엔 그렇지 않다.

사람들은 대부분 관계를 희구한다.

실연을 하기가 무섭게 연인을 찾고, 지겨워질 걸 알면서도 가족을 만들고,

월요병에 시달리고 퇴근 시간을 기다리게 만들 걸 알면서도 조직에 들어가길 좋아한다.

 

그러나 이건 알까? 관계 속에서 소외될 때 더 고독하고 비참하다는 것을.

곁에 있는 연인이 남처럼 느껴질 때, 매일 얼굴을 마주하는 식구나 동료가 남보다 못하게 느껴질 때

사람들은 혼자 있을 때보다도 더 큰 외로움을 느낀다.

그래서 몇몇 사람들은 잘 지내다가도 혼자살기를 시도한다.

외로워지기 전에 스스로 외로움을 택하는 것이다.

 

 

 

 

홍시야의 [혼자살기] 를 읽으면서 혼자 산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했다.

홍시야는 검색창에 이름을 입력하면 검색결과가 빽빽히 나오는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다.

몇 년 전 잡지에서(아마도 paper?) 그녀의 인터뷰를 읽었던 것 같은 기억이 나서

홈페이지를 찾아봤더니 익숙한 기분이 든다.

그 때보다 홈페이지 내용이 더 풍성해진 것을 보니

그동안 부지런히 활동하신 모양이다.

 

 

홍시야 홈페이지 <홍시야닷컴>

http://www.hongsiya.com/

 

 

 

 

 

 

[혼자살기] 도 이번에 처음 나온 것이 아니라

몇 년 전에 낸 것을 개정한 것이라고 한다.

 

무용에서 피아노로, 미술로 진로를 바꾸며 번민했던 학창시절부터

그 누구도 너와는 안 맞을 것이라고 했고 결국 삼 년 만에 그만둔 직장생활,

프리랜서로 독립하여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느낀 점,

서울 곳곳에서 누리는 일상의 즐거움과 세계를 누비며 만끽한 재미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나는 혼자 살지도 않고,

그녀처럼 예술가도, 프리랜서인 것도 아니지만

그녀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남들 눈치 보지 않고, 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고, 계속 도전하고,

자신을 즐겁게 만들 줄 아는 어른이 되고 싶다.

 

그러면 혼자가 아니라도 혼자인 듯 자유롭고,

혼자라도 혼자가 아닌 듯 따뜻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글도 좋지만

이 책의 백미는 홍시야의 일러스트와 감각적인 사진들이다.

내 사진 실력으로는 책에 실린 이미지들을 잘 담아낼 자신이 없어

소모 출판사 블로그에 있는 사진으로 대신한다.

기왕이면 직접 볼 것.

 

 

소모 출판사 블로그

http://somo_book.blog.me/4016121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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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진 1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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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읽고 싶은 책이 생기면 메모를 해두었다가 구입할 여건이 될 때마다 구입해서 읽는다. 처음에는 한두페이지 정도였는데 읽고 싶은 책이 쌓이면서 페이지 수가 점점 늘고, 가장 최근에 넣어둔 책부터 구입하게 되다보니 처음에 넣어두었던 책은 보관함 맨 앞에 쳐박혀(?) 있는 채로 있는 것이 늘 안타까웠다. 마침 연말이기도 하고, 올해가 다 가기 전에 읽어치우자(!)는 마음으로 구입한 책 중 하나가 바로 신경숙의 [리진]이다.

 

처음 이 소설을 알게 되었을 때에는 [외딴 방], [깊은 슬픔] 등으로 유명한 신경숙 작가가 역사소설을 썼다는 점도 신선했지만,  조선말 고종대에 궁중 무희였던 소녀 리진이 프랑스 외교관의 눈에 띄어 프랑스로 간다는 줄거리가 허구가 아닌 사실이라는 점에 가장 놀랐다. 개화파와 위정척사파의 대립, 일제와 청나라, 서구 열강의 먹잇감이 될 위기에 놓여 혼란스러웠던 그 시대에 그 누가 편안히 살았겠냐마는,  역사의 한복판인 궁중에서 엄청난 사건을 전부 목도하고, 저 먼 프랑스까지 건너갔다가 비극적인 결말을 맺은 여성의 생애는 그 시대의 어떤 인물의 인생보다도 처연하고 절절하게 다가왔다.

 

그러나 이 소설이 그저 역사와 허구를 결합한 팩션에 불과한 것은 아니다. 오누이처럼 자란 강연, 리진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준 외교관 콜랭, 리진의 인생을 비극으로 이끈 홍종우 등 리진을 흠모한 남자들과, 어린 리진을 거두어준 서씨, 블랑 교주, 명성황후와 고종, 모파상 등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여 그녀의 인생을 알 수 없는 방향으로 이끄는 과정도 볼거리다.

 

 특히 이 소설에서 명성황후는 리진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존재로 등장한다. 리진의 주변에 많은 남성들이 있기 때문에 표면적으로 이 소설은 로맨스 소설로 보이기 쉽지만, 리진과 명성황후라는 두 여성이 남성 우위의 전통에 맞서고 신분 차별을 넘은 우정을 쌓다가 구한말이라는 시대적인 상황 속에서 대척하는 관계가 되고, 결국에는 함께 몰락하는 이야기로 볼 수도 있다.

 

리진은 콜랭과 혼인하여 프랑스로 떠나면서 나인 신분을 벗어나 자유의 몸이 된다. 나라면 그런 상황을 기회로 여기고 프랑스에서 새로운 삶을 꾸리는 데 여념이 없을 것 같다. 그런데 리진은 프랑스에서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 조선으로 돌아와 비극적인 최후를 맞는다. 왜였을까?

 

내 생각에 리진은 한번도 제 뜻대로 살아본 적이 없었기 때문인 것 같다. 궁중무희가 된 것, 콜랭과 혼인한 것, 도망치듯 파리로 떠난 것, 파리에서의 생활 모두 리진 자신이 아닌 다른 이의 선택이었다. 리진은 누구보다 현명하고 독립적인 여성으로 살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여성이었으나 그 삶을 지킬 힘은 없었다. 마치 소설에 나오는 직지와 의궤, 도자기처럼 - 가치가 높지만 지킬 힘이 없어 빼앗기고 만 문화재처럼 말이다.

 

명성황후 또한 뜻은 높았으나 시대적 여건상 그 뜻을 펼칠만한 힘을 가질 수가 없었다. 이렇게 리진과 명성황후 두 사람은, 비록 나인과 왕비라는 신분 차이는 있지만 닮은꼴이었고 같은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리진은 자유의 몸이 되었지만 반쪽이나 다름없는 명성황후의 곁으로 다시 돌아왔고, 명성황후의 죽음을 따라 자신도 최후를 맞이한 것이 아니었을까? 그렇게 본다면 이 소설은 결국 리진에 대한 이야기이면서 명성황후에 대한 이야기이고, 여성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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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박물관 1 민음사 모던 클래식 27
오르한 파묵 지음, 이난아 옮김 / 민음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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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좋아했던 사람의 물건을 간직하지 않는 편이다. 함께 찍은 사진, 그가 준 선물, 편지, 쪽지 모두 헤어지면 금방 없앤다. 이제는 그의 얼굴도, 모습도, 향기도 가물가물하고, 가끔은 어쩌면 그와 함께 했던 기억도 모두 환상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연히 낯선 곳, 낯선 사람에게서 그가 쓰던 물건이나 좋아했던 것을 맞닥뜨릴 때면 유령처럼 그의 기억이 나를 덮친다. 아마 완전히 떨치기 위해서는 평생이 걸리겠지... 아니, 평생이 걸려도 잊지 못할까?

 

<순수박물관>의 주인공 케말은 나와는 정반대의 습관을 가진 사람이다. 평생을 바쳐 사랑한 여자 퓌순을 떠올리게 하는 물건은 모두 모은다. 때로는 훔치는 일도 불사한다. 게다가 그렇게 모은 물건들을 모아 박물관까지 만들었다.

 

케말과 퓌순의 지독한 사랑의 시작은 이랬다. 케말은 터키의 부유한 사업가 가문의 둘째 아들로, 프랑스 유학파 출신의 여성 시벨과의 약혼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시벨에게 줄 선물을 사기 위해 들른 양품점에서 우연히 어린 시절 몇 번 만난 적이 있는 먼 친척 처녀 퓌순을 만난다. 집안 수준도 다르고, 열두살이라는 나이 차이도 있고, 무엇보다도 퓌순과의 사랑은 퓌순의 인생은 물론, 자기 인생마저 망칠 수 있는 위험한 선택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케말은 퓌순에게 빠져들었다.

 

얼마전 오르한 파묵의 하버드대 강연록 <소설과 소설가>를 읽고난 참이라서 소설이란 무엇인가', '소설을 읽는 독자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이 복잡해진 탓일까. 이 소설을 읽으면서 내내 많은 것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소설의 표면적인 주제는 케말이라는 한 남자의 지독한 사랑이지만, 여러 각도에서 보면 다양한 의미를 얻을 수 있다. 가령 퓌순으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터키 여성과 시벨로 대표되는 현대적인 여성이 결국 둘 다 터키의 전통적인 여성관과 혼전순결에 대한 관념 때문에 희생된 점을 의미있게 볼 수 있다. 여기에 박물관이 과거 제국주의 시대에 전승국이 패전국으로부터 약탈한 물건을 트로피 삼아 전시하던 공간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 책의 제목 - 순수박물관 -이 마냥 낭만적으로 느껴지지만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 소설을 주제나 의미로만 파악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이 소설은 무엇보다도 '이야기가 재미있는 소설'이기 때문이다.

 

오르한 파묵의 소설을 읽은 건 이번이 두번째다. 몇 년 전 그의 대표작 <내 이름은 빨강>을 읽은 게 그와의 첫 만남이었다. 이제까지 읽은 책 중 베스트 10 안에 꼽을 만큼 <내 이름은 빨강>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역사적인 색채가 짙은 작품을 기대했던 탓에 오랜만에 읽게 된 그의 소설이 하필이면 <순수박물관>이라는, 서정적인 작품이라서 조금 실망스런 마음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한장 한장 넘어갈수록, 마치 욕하면서도 계속 보게 되는 막장 드라마처럼, 케말의 사랑이 어떻게 진행될지 점점 궁금해져서 새벽잠을 설칠 정도였다. 1권이 끝나는 게 아쉬웠고, 2권이 있어 안도했고, 결말로 치닫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었다. 그래서 끝내 결말을 읽고나서는 한없이 허탈했고, 한동안 이 소설에 대한 생각을 떨칠 수 없었을만큼 마음이 일렁였다. 읽는 내내 여러 각도로 해석해보고 의미를 끄집어내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사랑 이야기는 사랑 이야기.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해석을 하려 애쓰는 건 내 욕심이었던 것 같다.

 

돌이켜보면 <내 이름은 빨강>도 기본적인 서사 속에 다양한 의미가 숨어있는 작품이라서 좋아한 것 같지만, 궁극적으로는 이야기 자체가 너무나도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어서 좋아했다. 결국 소설은 소설, 이야기는 이야기. 소설가는 이야기를 쓰는 사람이다. 천생 이야기꾼. 이래서 내가 파묵을 좋아하나보다.

 

 

 

p.s

 

그리고 얼마전 오르한 파묵의 책을 세 권 더 질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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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 데 플레르 - 플로리스트의 아틀리에 : 째깍째깍 시계초, 달콤한 콩 스위트피
정주희 지음 / 소모(SOMO) / 201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지난 봄 부모님이 근교 화훼 시장에서 토마토, 딸기, 고추 등 채소 모종 몇 개를 사오셨다. 내가 가족 중 집에 있는 시간이 가장 길다보니 (내가 사온 것도 아닌데) 물 주는 일을 도맡아 하게 되었는데, 가엾게도 주인의 능력 부족으로 대부분은 말라 죽고 생명력 질긴 고추만이 남아 올 가을까지 버텨주었다.

 

그런데 이 고추로부터 배운 것이 참 많다.  그전까지는 그저 물만 잘 주고 햇빛만 잘 쐬게 해주면 식물이 잘 자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잎을 솎아주고 햇빛을 잘 쐬도록 가지의 위치를 바꿔주면 다음날 바로 잎의 색깔이 더 진해지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틔우는 신비로운 경험도 했다.  이런 재미에 사람들이 식물을 키우는구나 싶었다.

 

장르(?)는 다르지만, 플로리스트 정주희 님이 쓴 [꼼 데 플레르] 를 읽으면서 지난 여름을 떠올렸다. 저자 정주희 님은 어릴 때부터 유난히 꽃을 좋아해 언젠가 꽃집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대학에서 조경과 원예학을 전공, 본격적으로 꽃을 시작한지 4년째 되는 해에 파리로 유학하여 프렌치 스타일의 플라워링을 전수받고 활동 중인 플로리스트다.

 

[꼼 데 플레르]는 그녀가 플로리스트가 되기까지의 과정, 플로리스트의 일과, 꽃에 대한 열정부터 지금의 남편과의 러브스토리, 지인들에 대한 애정 등 소소한 이야기가 담긴 에세이다.

 

나는 꽃에 대해 잘 몰라서 그저 '예쁜 책, 사진이나 감상해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이 책을 집었는데, 막상 읽어보니 저자의 글이 마치 꽃처럼 아름답고 에피소드 하나하나도 정감이 넘쳐서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했다. 내가 거리나 공원이나 결혼식장이나 파티 같은 곳에서 아무 생각 없이 마주했을 수많은 꽃들이 누군가에게는 이토록 가슴 설레는 애정의 대상이고, 몇 날 며칠을 공들여 만든 예술품이라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으며 앞으로는 좀 더 주의 깊게, 따뜻한 눈으로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꽃에 무심했던 사람은 꽃을 다시 보게 되는 계기가 되고,

꽃을 좋아했던 사람은 꽃을 더욱 사랑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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