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결정짓는 다섯 가지 선택
로버트 마이클 지음, 안기순 옮김 / 책세상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실존 인물인 프랭크 애버그네일의 이야기를 그린다. 아버지로부터 남을 속이는 기술을 배운 애버그네일은 10대 후반에 희대의 사기꾼이 되고 수표 위조범으로 활동하며 전 세계를 누빈다. 결국 경찰에 붙잡혀 12년형을 선고받지만, 그동안 습득한 위조 기술을 경찰에 제공해 감형 받고 현재는 직접 고안한 수표 위조 방지 시스템으로 연간 수백만 달러의 로열티 수입을 올리고 있다. 


젊은 시절에 애버그네일은 결코 올바른 결정을 하지 않았다. 정규 교육을 마치지 않았고, 학력과 경력을 위조해 직업을 얻었고, 가짜 신분으로 결혼했고, 지폐를 위조해 부를 쌓았다. 그렇지만 인생마저 최악으로 치닫지는 않았다. 은인을 만나 위기에서 벗어났고, 남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수준의 기술을 이용해 부와 명성을 얻었다. 단지 운이 좋았던 건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운의 작용 때문에 결정의 결과를 쉽게 예단할 수 없다는 것이 인생의 묘미가 아닐까.


경제학자 로버트 마이클이 쓴 <인생을 결정짓는 다섯 가지 선택>의 결론도 비슷하다. 이 책은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결정을 학업, 직업, 결혼, 출산, 건강 관리로 요약하고, 이를 두고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내리는 방법을 알려준다. 경제학은 효율성을 중시하고, 효율성은 최소 비용으로 최대 산출을 얻는 것을 최고로 친다. 그러나 가장 효율적인 것이 가장 합리적이진 않다. 


더욱이 인생에는 '시간 선호'가 있다. '마시멜로 실험'에 따르면, 아이들에게 마시멜로 1개를 보여준 다음 20분만 참으면 1개를 더 주겠다고 약속했을 때, 눈앞에 있는 마시멜로 1개를 먹은 아이는 20분을 참은 후 마시멜로 2개를 먹은 아이보다 훗날 학업 성취도가 낮았다. 하지만 학업 성취도가 낮은 아이가 반드시 불행하진 않다. 현재의 만족을 추구하는 사람이 미래의 만족을 우선시하는 사람보다 삶의 만족도가 항상 낮진 않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가 훨씬 수월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오'다. 삶에 있어 완벽한 결정이란 없다. 수많은 선택 중에 하나만 '옳고' 나머지는 모두 '틀린' 경우도 없다. 또한 사람마다 추구하는 가치와 선호가 다르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과 기회가 다르다. 운과 환경도 작용한다. 그러므로 남들과 똑같은 삶을 살려고 해선 안 되고 살 수도 없다. 결국 이런 삶도 좋고 저런 삶도 좋다는 것으로 수렴하니 대체 어쩌라는 건가 싶지만, 이런 삶도 좋고 저런 삶도 좋기에 삶은 살만한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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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의 또 다른 대표작 <별의 목소리>와 <초속 5센티미터>를 무료로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안 그래도 <너의 이름은>을 보고 나서 신카이 마코토의 다른 영화들을 보고 싶었는데 

큰 화면으로 볼 수 있는 기회는 다 놓쳐서 너무 아쉬웠습니다ㅠㅠ 소식 접하자마자 바로 예약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일본국제교류기금 페이스북에서 더 자세한 정보를 찾아보세요.

https://www.facebook.com/jpfseoul/posts/163409527328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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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흡입력! 드라마틱한 전개! 재치 있는 해석!

‘근대를 읽는 역사 스토리텔러’ 주경철 교수, 

오늘의 유럽을 만든 사람들을 불러내다.


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 1


인간이 역사를 만들고 역사가 인간을 만든다. 역사 읽기는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봄으로써 비로소 생기를 얻는다. 사마천도 역사의 중심에 인간을 둠으로써 그 누구보다 고대 중국을 입체적이고 생생하게 그려내지 않았던가. 이런 사마천과 같이 인간의 살 냄새가 나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역사가의 자세로 서양사학자 주경철 교수가 근대 유럽을 만든 주인공들을 되살렸다. 그의 탁월한 글솜씨와 재치 있는 해석으로 어지럽게 얽힌 근대 유럽 세계가 흥미롭고 명쾌하게 그려진다. 



인간이 역사를 만들고 역사가 인간을 만든다.


이 중요한 사실을 역사가들조차 흔히 잊곤 한다.

세상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거대한 설명 틀도 중요하지만,

정작 그 안에서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사랑을 나누고,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았을까 하는 기본적인 이야기가 빠지면

생기를 잃을 수밖에 없다.

프랑스의 역사가 마르크 블로크는

역사가란 인간의 살 냄새가 나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식인귀ogre와 같다고 하지 않았던가.

우리도 역사가들처럼 근대 역사를 수놓은 주인공들의

내밀한 삶의 이야기를 찾아 떠나보자.


- 서양사학자 주경철


네이버 파워라이터ON, 두 번째 출간 도서《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 1》



《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 1》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실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5명)


* 서평단 신청 방법

1. 본 게시물을 본인의 블로그나 SNS에 스크랩해 주세요. (전체 공개)

2. 스크랩 주소와 함께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를 아래 댓글로 남겨 주세요.


- 모집 인원: 5명

- 모집 기간: 4월 20일 ~ 4월 26일

- 당첨자 발표: 4월 27일 목요일 예정 (휴머니스트 서재 공지)

- 도서 발송: 발표 게시물 비밀댓글로 당첨자 정보 취합 후 일괄 발송     


* 서평단 활동 방법

1. 도서를 받으신 후, 일주일 내에 알라딘 서재(필수)와 개인 블로그 또는 SNS 1곳에 리뷰를 남겨주세요.

2. 당첨자 발표 게시물에 댓글로 리뷰 주소를 남겨 주세요.


※ 도서 수령 후 리뷰를 작성하지 않은 분들은 이후 이벤트에서 당첨 제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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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사유의 시선 - 우리가 꿈꾸는 시대를 위한 철학의 힘
최진석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강연록을 엮은 책이라서 문장이 쉬운 편입니다. 저자의 철학을 소개하는 총론 격의 책. 앞으로 구체적인 철학을 설명하는 각론 격의 책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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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사유의 시선 - 우리가 꿈꾸는 시대를 위한 철학의 힘
최진석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지금까지 철학 수입국으로 살았다." 서강대 철학과 교수이자 건명원의 초대 원장인 최진석의 책<탁월한 사유의 시선>의 서문에 나오는 문장이다. 저자는 우리 사회가 지금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현재의 수준에 머무는 까닭으로 고유한 철학의 부재를 든다. '보통 수준의 생각'은 우리끼리 잘하며 살아왔지만, '높은 수준의 생각'은 수입해서 살았다. '보통 수준의 생각'으로는 세계를 선도할 수 없기에 '높은 수준의 생각'이 필요한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단연 높은 수준의 생각이고, 이는 철학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그렇다면 철학은 무엇이고 어떻게 하는 걸까? 저자에 따르면 '철학을 한다는 것은 결국 가장 높은 차원의 생각 혹은 사유 능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즉, 사물이나 사건을 일반적인 시선으로 보지 않고 한층 높은 차원에서 보는 것이다. '철학 수입국'인 한국은 외국 철학자들이 생각해낸 결과를 수용하고 그것에 종속될 뿐, 스스로 생각하는 기회를 가지지 못했다. 철학 교육 또한 철학 지식을 주입하는 것에 그치고 학생들 스스로 생각하고 사유하는 훈련을 하도록 나아가지 못했다. 그 결과 한국에는 고유한 철학이 없다.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공자, 맹자를 잘 아는 철학자는 많아도, 자신만의 철학으로 세계에 이름을 떨친 철학자는 없다. 


우리가 흔히 아는 철학자들 누구도 다른 누군가를 닮기 위해서 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모두 자기만의 시선으로 자기처럼 산 사람들입니다. 노자도 공자도 칸트도 헤겔도 모두 '자기처럼' 산 사람들일 뿐입니다. (중략) 그런데 배우는 사람들은 칸트를 배우면 칸트처럼, 노자를 좋아하면 노자처럼, 공자를 좋아하면 공자처럼 살아보려고 합니다. (93~94쪽) 


철학은 또한 누구처럼 살기 위해 배우는 것이 아니다. <장자>를 읽고 감명을 받았으면 장자처럼 살아볼 생각을 할 게 아니라 장자가 사용했던 높이의 시선을 지금 자신의 시대에 적용하는 노력을 할 일이다. 그러니 철학은 자기부정이고 자기파괴다. 기존의 익숙한 것과 결별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다르게 생각해야 하니 말이다. 그러한 시선을 체득하기가 결코 쉽지 않겠지만, 한 번 체득하면 어지러운 세계의 흐름을 포착하는 능력을 획득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능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진리를 갈망하고 진리라고 믿는 것을 의심하는 모순된 노력이 필요하다. 머나먼 길이겠지만 '철학 수입국'의 오명을 버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가야 할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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