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생활의 법칙 -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많은 당신을 위한
박종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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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먹고살기가 힘든 것도 아닌데 끊임없이 돈 걱정을 하는 사람이 많다. 분명 하루 세끼 꼬박꼬박 챙겨 먹고 있고 아이들 학교도 제대로 보내고 있다. 공과금이나 핸드폰요금을 연체하지도 않는다. 오늘 써야 할 일에 돈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당장 어디 가서 돈을 꿔야 하는 상황도 아니다. 그럼에도 돈 걱정이 끊이질 않는다. 온종일 돈, 돈거리고 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남보다 잘 멀고 못 벌고의 문제는 아니다. 남들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버는 사람도 돈 걱정에 시달리면서 오지 않은 미래를 불안해한다. 그런데 이들에게는 재미있는 공통점이 있다. 그렇게 돈 걱정을 하면서도 정작 자신이 얼마를 벌고 얼마를 쓰는지는 따져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략의 소득은 알고 있지만 매월 얼마가 자신의 통장으로 들어오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지출도 머릿속에 있는 지출과 실제 지출이 다르다. 심지어 100만 원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한다. (pp.209-10)

  

 

웬만큼 돈을 잘 벌고 잘 쓰는데도 돈이 없다는 둥, 돈 때문에 걱정이라는 둥, 돈 좀 빌려달라는 둥 늘상 돈, 돈 거리는 사람들이 있다. <흑자생활의 법칙>의 저자 박종호는 그 이유를 '자신이 얼마를 벌고 얼마를 쓰는지'를 모르는 데에서 오는 불안감으로 본다. 얼마를 버는지 모르는 이유는 고정된 수입보다 부동산, 주식, 펀드 등 재테크의 탓이 크다. 많은 사람들이 금리가 낮은 예금과 적금보다는 부동산, 주식, 펀드 같은 재테크 수단으로 수입을 관리하고 있는데, 이들은 알려진대로 수익률이 높은 만큼 리스크도 크고 변동성이 높아 당장 어느 정도의 수입이 있는지 예측하기 어렵다. 그러다보니 벌이보다 많은 돈을 쓰고 고생하거나, 벌이보다 훨씬 덜 쓰다가 스트레스를 받는, 비합리적인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다. 한편, 얼마를 쓰는지 잘 모르는 이유는 신용카드와 마이너스 통장의 탓이 크다. 급하게 목돈이 필요한 서민들에게는 신용카드와 마이너스 통장이 큰 도움이 되지만, 과소비의 수단으로 쓰일 때에는 문제가 심각하다. 벌이가 아직 많지 않은 사회초년생들이 신용카드나 마이너스 통장으로 비싼 명품이나 외제차를 구입하는 경우가 대표적인 예다.  

 

 

저자는 얼마를 벌고 쓰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 소비, 신용카드, 저축, 보험, 투자, 돈관리 총 여섯 가지 항목으로 나누어 자신의 자산 상태를 점검해볼 것을 권한다. 소비 편에서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후불제 전략의 함정에 빠지지 말라는 대목이다. 후불제 서비스 하니까 모 음원 서비스에 월정액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월 5천원 안팎의 적은 돈으로 최신 음악도 듣고 어학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어서 좋다고 이용해왔는데, 이 돈을 1년치로 계산하면 약 6만원, 5년 동안 가입하는 경우 약 30만원이라는 거금이 나간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 음악 감상과 어학 공부 모두 라디오로 해결하면 장기적으로 큰 돈을 절약할 수 있겠다. (라디오 방송 시간에 맞춰서 생활하느라) 몸은 좀 피곤하겠지만. 저축 편에서는 6개월 만기 적금을 수시로 가입해서 목돈이 필요할 때 신용카드 대신 쓰라는 대목이 인상적이었다. 재테크 책이나 경제 기사를 읽으면서 통장 나누기, 예금풍차 돌리기 등의 조언을 자주 접했는데 당장 실천해봐야겠다. 마지막으로 돈관리 편을 읽고나서는 이번달부터 가계부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까지는 월말에 영수증 체크하고 수입과 지출 총액만 확인하는 정도였는데, 앞으로는 식비, 의류비 등 항목을 나눠서 예산을 세우고 그에 맞춰서 생활해야겠다. 가계부 쓰기야말로 '얼마나 벌고 얼마나 쓰는지' 알기 위한 기본적인 습관이니 앞으로는 성실하게 작성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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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돈으로 바꾸는 기술
후지이 고이치, 모리 히데키 지음, 노재명 옮김 / 북라인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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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직장에 다닐 때는 공부만 했다. 자격증을 따고 영어회화 학원에 다녔다. 일찌감치 컴퓨터를 사들여 IT 기술을 익혔다. 비즈니스 서적도 1년에 300권 정도를 읽었다. MBA 유학을 목표로 학교에 다니면서 여러 공부 모임과 업종 교류 모임에 얼굴을 내밀며 인맥을 만들어 나갔다. 그리고 나 스스로 '유능한 비즈니스맨!'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하면 부끄러운 착각이었다. 이런 자존심과 달리 나에 대한 회사의 평가는 형편없었다. 나는 회사의 감봉이나 인력구조조정 대상 1호였다. 실제로 회사의 불합리한 대우로 인해 가족을 곤경에 빠뜨렸던 적도 있다. 그런데 그 같은 시련의 시기에 '공부 달인'의 능력은 막강한 원군이 되어 주었을까? 대답은 NO! 그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나는 회사에 사표를 내기는커녕 상사에게 아무 소리도 못하고 회사의 지시에 따라야 했다. 때문에 나는 목소리를 높여 당신에게 말하고 싶다. 공부를 위한 공부는 그것으로 끝이다. 여기에 '+a'가 없으면 아무런 가치가 없다. (pp.7-8) 

 

 

<공부를 돈으로 바꾸는 기술>의 저자 후지이 고이치는 원래 금융회사의 사원이었다. 명문대 출신에 모두가 선망하는 직장에 다니고 있던 그는 학창시절부터 그래왔듯이 회사에서 하라는 대로, 남들 하는 대로 노력하면  앞으로의 삶이 탄탄대로일 것이라고 믿었다. 서른두 살이 되던 해, 그의 믿음은 깨졌다. 퇴직을 생각하기에는 너무 이른 나이에 그는 회사로부터 불합리한 대우를 받았고 사표를 쓰라는 압력까지 들어왔다. 그 때 비로소 그는 회사가 내 인생을 책임져주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취업하는 순간부터가 독립이 아니라, 회사를 떠나서도 돈을 벌 수 있게 될 때부터가 독립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 때부터 그는 돈이 되는 공부를 하기 시작했고, 공부를 돈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몇 년 후 경영 컨설턴트로 멋지게 독립했다. 

 

 

저자가 말하는 '돈이 되는 공부'란 무엇인가? 취업준비생과 직장인 대다수가 휴일도 없이 바쁘게 자격증을 따고 외국어 공부를 하는 이유는 소위 말하는 '스펙'을 올리기 위해서다. 스펙을 올려야 취업도 하고 승진도 하고, 궁극적으로는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컴퓨터 자격증이 있어도 엑셀 수식 하나 제대로 못 만드는 사람, 토익 점수가 900점을 넘는데도 막상 영어 회화를 시키면 말문이 막히는 사람이 허다하다는 것이다. 자격증과 외국어 점수 같은 스펙이 그 사람의 실력과 능력을 증명하지는 않는다는 불편한 진실. 저자는 언젠가는 들통날 허울뿐인 공부가 아니라 실전 경험으로 확인된 '진짜 실력'을 쌓는 공부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진짜 실력이 있으면 회사에 속했든 아니든 혼자서도 능히 살아갈 수 있다. 돈은 자연히 따라오게 마련이다. 나는 지금 돈이 되는 공부를 하고 있는가? 자격증 공부는 따로 하는 것이 없고, 책읽고 외국어 공부하는 것만으로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저자의 글을 읽고나니 뜨끔하다. 장래에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머리로만 생각했지 실천하고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공부의 목적이 돈만은 아니지만, 인생에 필요하고 보탬이 되는 공부를 하지 않고, 그저 남들 다 하는데 안 하면 불안하니까, 인사고과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공부해온 지난날이 부끄럽다. 

 

 

그렇다면 공부를 어떻게 돈으로 바꿀 수 있을까? 저자는 금융회사 마케팅 부서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경영 컨설턴트가 되었지만, 개인적인 취미나 특기를 살리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한다. 저자의 지인 중에는 문방구 수집이 취미인 사람이 있는데, 인터넷을 비롯한 다양한 통로를 통해 자신의 활동을 알리며 동호인을 늘렸고, 잡지 연재와 강연, 출판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서 지금은 백화점 매장 컨설팅 등의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또 다른 지인은 야경평론가라는 특이한 취미를 살려 술집이나 호텔의 인테리어 컨설팅을 하고 있다고 한다. 팬시 용품 좋아하고 야경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만, 이를 취미로, 전문분야로, 직업으로 살리는 사람은 드물다. 좋아하는 일을 돈되는 일로 바꾸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 전에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가 아닐까 싶다.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알아내는 방법은 의외로 쉽다.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갖고 있는 분야, 보통 사람은 해보지 못한 경험, 지금까지 가장 많은 돈을 쓴 대상, 아무 준비 없이 두 시간은 말할 수 있는 분야, 책꽂이에 가장 많은 책이 꽂혀있는 분야 정도만 알아봐도 충분하다. 생각해보니 내가 가장 많은 돈을 쓰는 대상은 책이고, 아무 준비 없이 두 시간은 말할 수 있는 분야 역시 책이다. 문제는 책꽂이에 한 분야의 책만 집중적으로 꽂혀있지 않고, 소설, 에세이, 인문, 사회과학, 경제경영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이 꽂혀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미용, 다이어트 서적도!) 이 잡다한 취향을 어떻게 돈으로 바꿀 수 있을까? 이 부분은 좀 더 고민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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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불온열전 - 미친 생각이 뱃속에서 나온다
정병욱 지음 / 역사비평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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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에 애국지사도 아니고 친일파도 아닌 보통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지, 그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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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는 하셨어요? Buonappetito!
야마자키 마리 지음 / 애니북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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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자키 마리여사,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이 책도 재미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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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가 달린다
마크 롤랜즈 지음, 강수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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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철학자와 늑대>에서 늑대와 함께 달렸던 마크 롤랜즈. 이번에도 달리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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