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말하는 법으로 90% 바뀐다
닛타 료 지음, 구현숙 옮김 / 이아소 / 201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말 끝마다 꼭 '나쁘다', '짜증난다', '싫다' 같은 부정적인 뉘앙스의 단어를 붙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듣고 있으면 나도 기분이 나빠지고, 짜증이 나고, 심지어는 그런 말을 하는 그 사람들이 싫어진다. 그래서 나는 평소에 부정적인 말을 되도록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쉽지만은 않다. 안 좋은 일이 있으면 나도 모르게 기분 나쁘다, 짜증난다 같은 말이 나오고, 싫다는 말을 거침없이 하게 된다. 그러면 안 되는데, 고치기가 참 어렵다.


<사람은 말하는 법으로 90% 바뀐다>를 읽으면서 다시 한 번 마음먹었다. 부정적인 말은 되도록 하지 말자고. 일과 사랑, 인간관계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말하기 팁이 담겨 있는 이 책에서 저자는 '말하는 법을 바꾸면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다'고까지 자신한다. 과연 어떻게? 먼저 첫 만남부터 장악하자. 면접이나 소개팅 등에서 첫인상만으로 손해를 보는 사람들이 꽤 있다. 외모나 패션 센스 때문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말하는 방법이나 표정 때문이었을 수도 있다. 먼저 말을 걸되, 상대가 '말하고 싶어 하는 주제'가 무엇인지 파악해서 경청한다. 자신의 약점이나 실수를 솔직히 털어놓음으로써 마음을 열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먼저 인사하고, 입술 양끝이 위로 올라가게 활짝 웃어주기까지 하면 만점! 다정하게 이야기를 들어주고 활짝 웃으며 맞장구쳐주는 사람을 싫어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언제 어디서든 자신을 소개할 수 있도록 1분 가량의 엘리베이터 토크를 준비하는 것도 좋다. 엘리베이터 토크는 기본정보, 강점, 꿈, 기여할 수 있는 부분, 원하는 소재와 정보 등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짧은 스피치를 일컫는데, 이를 잘 연습해두면 면접뿐 아니라 소개팅, 모임 등에서 자기 소개를 할 때 긴장하거나 떨지 않아도 될 것이다. 말을 할 때는 결론부터 말해서 상대로 하여금 대답을 생각할 시간을 가지게끔 해야 하며, 추상적인 표현 대신 상대가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표현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말에는 이상한(?) 힘이 있기 때문에, 기왕이면 긍정적인 말, 현실이 되었으면 좋겠다 싶은 말을 가려서 하는 것이 좋다. 좋다, 기쁘다, 고맙다 같은 긍정적인 말을 자주 하는 사람치고 불행한 사람 없고, 잘 안 되는 사람 없다. 어쩌면 사람은 말하는 법으로 90%, 아니 100% 바뀔 수 있을 지도 모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멘트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서울 한복판을 거대한 장벽이 가르고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 독일 통일 이전 베를린이 배경인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 <모멘트>를 읽으면서 상상해 보았다. 지금 서울 한복판에는 한강이 있고, 한강이 서울을 남과 북으로 가르고 있지만, 수십 개의 다리가 있기 때문에 다니기에 전혀 불편하지 않다. 하지만 그것이 만약 장벽이라면 어떨까. 거대한 건물 옥상에 오르면 건너편의 정경을 볼 수는 있지만 갈 수는 없다. 보이는 곳에 갈 수 없는 마음은 얼마나 애가 탈까. 만약 사랑하는 사람이나 가족, 친구를 두고 왔다면 더욱 애절할 터. 통일 이전 독일과 같은 분단 국가에 살고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시시각각 분단을 실감하지 못하는 이유는 분단의 실체를 눈으로 보거나 맨살로 느끼는 경험을 하는 일이 적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주인공 토마스는 갓 데뷔한 작가로, 두번째 책을 쓰기 위해 미국을 떠나 베를린(통일 이전의 서베를린)으로 간다. 괴팍하지만 솔직한 화가 알스테어의 집에 세들어 살면서 베를린 생활에 조금씩 적응해가던 토마스는 생활비를 벌 겸 취직한 미국계 방송국에서 동독 출신의 번역가 페트라를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그동안 가족과 연인을 포함한 그 누구와도 마음을 터놓고 지낸 적 없었던 토마스는 페트라에게만큼은 솔직해지고 싶었고, 그것은 페트라도 마찬가지였다. 두 사람은 생애 단 한 번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뜨겁게 사랑했고, 비록 국적도, 살아온 환경도 다르지만 앞으로는 어떤 일이 있어도 함께 하기로 맹세한다. 그러나 그것이 어디 쉬운가. 우연히 토마스는 페트라의 정체를 알게 되고, 두 사람은 헤어질 위기에 놓인다.

 

 

이전까지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을 읽을 때는 재미는 있지만 스토리가 막장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 이 작품은 더글라스 케네디 특유의 스피디한 전개도 없고, 뒤통수를 후려치는 듯한 반전도 없는데도(있기는 있지만 독자라면 누구나 예상할 법한 반전이다) 무척 마음에 들었다. 독일 분단이라는 역사적 상흔과 사랑하는 연인의 이별을 이렇게 매끄럽게 연결하다니. 얼마 전에 <행복의 추구>를 읽을 때는 매카시즘으로 인한 혼란이 생생하게 느껴져 읽는 내내 괴로웠는데, 이번에 <모멘트>를 읽으면서는 그동안 막연하게 생각했던 분단의 아픔이 실연의 고통으로 전이되어 생생하게 느껴졌다. 역사적 사건과 로맨스 소설을 믹스하는 솜씨가 정말 대단하다. 그저 잘 팔리는 대중 소설가로만 치부했던 게 미안해질 정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멘트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역사적 사건과 로맨스 소설을 믹스하는 솜씨가 정말 대단하다. 그저 잘 팔리는 대중 소설가로만 치부했던 게 미안해질 정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창 이라크 전쟁으로 세상이 시끄러웠던 고등학교 때, 촘스키 책을 많이도 읽었는데 <시대의 창>에서 만드신 책이었군요. 그때 읽었던 책들 덕분인지 대학에서도 정치학을 전공했고 지금도 사회과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좋은 책 많이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1분 영어 말하기 Speaking Matrix - 과학적 3단계 영어 스피킹 훈련 프로그램 스피킹 매트릭스 시리즈
김태윤 지음 / 길벗이지톡 / 201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스피킹 매트릭스 1단계는 기본적인 영어말하기 연습이 가능한 초보용 교재입니다.

오랫동안 영어 공부를 해온 학습자라면 쉽다고 느끼실 것 같아요. 

문장 단위를 형성하는 연습부터 시작해서 단문을 완성하는 연습까지 체계적으로 할 수 있고,

30일 일정으로 되어 있어서 계획을 세워 규칙적으로 공부하기에 좋습니다.

회화뿐 아니라 작문 연습까지 두루두루 할 수 있으니 끝까지 공부하시기를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