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사유의 장미 미니 직소퍼즐 108피스 1 : 두 사람 베르사유의 장미 미니 직소퍼즐 1
대원앤북 편집부 지음 / 대원앤북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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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퇴근하고 집에 오면 팟캐스트 들으면서 <베르사유의 장미> 퍼즐을 맞춘다. 평소에는 팟캐스트 들으면서 집안일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데, 그마저도 다 하고 딱히 할 일이 없어서 퍼즐을 맞추기 시작했는데 이게 은근 중독된다 ㅎㅎ 오늘도 팟캐스트로 저녁 뉴스 들으면서 <베르사유의 장미> 미니직소퍼즐을 맞췄는데, 집중의 힘인지 하루 종일 쌓였던 스트레스가 풀리고 잡생각도 사라졌다. 다 맞추고 나면 성취감+자신감도 생기고(다들 이 맛에 게임을 하는 걸까?). 


<베르사유의 장미> 미니직소퍼즐은 '두 사람', '장미와 오스칼', '로코코의 여황', '오스칼', '아름다운 군신', '찰나의 순간' 등 6종이다. 이 중에 '로코코의 여황', '오스칼', '아름다운 군신' 3종은 이미 맞춰봤고, 오늘은 '두 사람', '장미와 오스칼'에 도전했다. 왼쪽이 '장미와 오스칼'이고, 오른쪽이 '두 사람'이다. 둘 다 일러스트가 참 멋지다. 포스터가 있으면 소장하고 싶다. 





테니스 공만한 플라스틱 케이스 안에 가로세로 1cm 정도의 미니 퍼즐이 들어 있다. 대형 퍼즐과 달리 퍼즐 전용 유액, a/s 신청서, 원화 포스터 등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108개밖에 되지 않는 미니 퍼즐이지만, 퍼즐을 맞추다 보면 그림을 수십 번은 보게 되고, 그림을 수십 번 보다 보면 그림의 구석구석까지 자세히 보게 되고, 그러다 보면 작가가 이 그림을 얼마나 공들여 그렸는지 여실히 알게 된다. <베르사유의 장미>가 아니더라도, 좋아하는 작가의 좋아하는 그림으로 만든 퍼즐이 있다면 한 번쯤 도전해 보시길. 그림을 구석구석 보게 되고 알게 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의 완성작! 개인적으로 어려웠던 부분은 '장미와 오스칼'에선 머리카락, '두 사람'에선 마리 앙투아네트의 치마자락이었다. '미니' 직소 퍼즐이어서 그나마 다 맞췄지, 이것보다 큰 직소 퍼즐이었다면 맞추는 데 며칠은 걸렸을 듯... ㅠㅠ 맞출 때는 힘들었는데 다 맞추니 뿌듯하다(나 오늘 이거라도 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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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거인 Lost girls 1
이사야마 하지메 원작, 후지 료스케 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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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거인 Lost girls>는 인기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의 각본가가 쓴 스핀오프 노벨을 만화화한 작품이다. 


주인공은 에렌 예거가 속한 제104기 훈련병단 동기이자 현재는 헌병단에 속한 애니 레온하트애니로서는 드물게 병가를 신청하자 동료들은 애니가 데이트라도 하러 가는 줄 알지만 사실 애니에게는 남몰래 내려진 임무가 있다. 애니의 임무는 바로 '조사병단 제57회 벽 밖 조사 중에 엘런 예거를 포획한다'. 애니의 동료는 병가를 내는 대신 5일 전 가출해 여태까지 소식이 없는 여자 하나를 찾아달라고 부탁하고 애니는 이에 응한다. 





애니가 찾아야 하는 여자의 이름은 칼리 스트럿만. 마를렌 상회 회장 엘리옷 스트럿만의 외동딸이다. 가출 신고를 한 엘리옷 스트럿만을 만나러 간 애니는 엘리옷 스트럿만에게 가출 신고를 한 지 열흘이 넘었다며, 그동안 헌병단은 무엇을 했느냐는 질책을 듣는다. 애니는 열흘이 넘도록 사건이 해결되지 않은 걸 보면 단순한 가출 사건이 아님을 짐작한다. 


애니는 자료 조사 끝에 칼리가 불심검문을 받은 적이 있는 장소로 기록된 술집 '피트 리도즈'로 향한다. 술집에 퍼질러 앉아 대낮부터 술을 마시고 있던 남자들은 애니가 문을 열고 들어가자 애니를 곱지 않은 눈으로 쳐다보고, 애니가 칼리 스트럿만을 찾고 있다는 걸 알자 한꺼번에 덤벼들어 애니를 공격한다. 물론 가만히 당하고 있을 애니가 아니다. 어려서부터 아버지에게 배운 격투 기술과 헌병단에서 다진 체력과 정신력으로 덤벼드는 남자들을 손쉽게 제압한다. 





피트 리도즈에서 애니는 웨인이라는 남자가 칼리의 연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웨인이 머물렀던 것으로 짐작되는 집에서 대량의 코데로인을 발견한다. 코데로인은 소지만 해도 금고 5년은 족히 나오는 불법 약물. 애니는 순진한 부잣집 아가씨인 줄로만 알았던 칼리에게 다른 면이 있음을 짐작하고 점점 더 깊게 사건을 파고든다. 


<진격의 거인>을 본 적도 없고 내용도 잘 몰라서 <진격의 거인 Lost girls>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걱정과 달리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는 별 어려움이 없었고 <진격의 거인>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무엇보다 완벽한 포커페이스에, 웬만한 남자는 죄다 제압할 만큼 격투 기술이 뛰어난 애니 레온하트가 너무 멋있다. 이런 여성 캐릭터를 좀 더 많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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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영웅전설 1
후지사키 류 지음, 다나카 요시키 원작 / 학산문화사(만화)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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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애니메이션 화제작 <은하영웅전설>의 코믹스 버전이 출시되었다. 이번에 출시된 코믹스 버전은 다나카 요시키의 원작 소설을 <봉신연의>, <시귀>, <카쿠리요 이야기> 등으로 유명한 후지사키 류가 각색한 버전이다. 미츠하라 카츠미가 각색한 구판과는 그림체부터 다를 뿐 아니라 최신 트렌드에 맞는 전개를 선보이므로 구판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에게는 후지사키 류가 각색한 신판을 강력히 추천한다. 





이야기의 배경은 인류가 우주선을 몰아 별들을 향해 날아오른지 1500년 남짓 지난 어느 시대. 우주는 전제군주제인 은하제국과 민주공화제인 자유행성동맹으로 갈라져 이미 150년 넘게 전쟁 중이다(미소 냉전을 연상케 하는 설정이다). 은하제국의 수도성 오딘에 살고 있는 소년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는 가난한 몰락 귀족이 옆집에 이사 왔다는 소문을 듣고 보러 간다. 옆집 담장 너머에는 외모는 아름답지만 눈빛은 너무나 차가운 소년이 서있다. 


소년의 이름은 라인하르트 폰 뮈젤. 라인하르트는 키르히아이스에게 친구가 되자는 의미로 손을 내밀고, 처음 본 순간부터 소년의 미모에 매료된 키르히아이스는 덥석 그 손을 잡는다. 그 순간, 라인하르트네 집에서 아리따운 여인이 나온다. 여인의 이름은 안네로제. 라인하르트의 하나뿐인 누나다. 키르히아이스는 안네로제와 라인하르트 남매가 나란히 선 모습을 보자마자 정신을 놓고 달린다. '...천사인 줄 알았어.' 그때부터 키르히아이스는 이웃의 '천사' 남매를 보기 위해 하루가 멀다 하고 라인하르트네 집을 들락날락한다. 





그렇게 계속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안네로제 누나는 황제가 보낸 호위병들의 호위를 받으며 라인하르트와 키르히아이스의 곁을 떠난다. 돈에 쪼들린 라인하르트의 아버지가 뛰어난 미모를 지닌 자신의 딸을 황제에게 팔아버린 것이다. 라인하르트는 어머니처럼 따랐던 누나가 돈에 팔려간 상황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군인이 되어 황제에게 복수하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키르히아이스 또한 라인하르트를 돕겠다고 나선다. 그리하여 두 사람은 제국군에 입대하기 위한 예비 코스인 귀족 유년학교에 입학하고, 그곳에서 상급 학년의 차별과 괴롭힘에 맞서며 자신들의 힘을 키운다. 


후지사키 류의 <은하영웅전설> 1권은 라인하르트와 키르히아이스의 유년 시절이 잘 그려져 있고, 이들의 관계성이 서로 동등한 친구 사이에서 상사와 부하, 지도자와 조력자로 바뀌는 변곡점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다. 후지사키 류가 양 웬리나 그 밖의 주요 인물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묘사하고 평가했는지 궁금하다. 후속편이 나오는 대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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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가츠는 여왕님이 되겠습니다 1
콘키치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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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척, 착한 척하는 순정 만화 속 여주인공의 모습에 질렸다면 <산가츠는 여왕님이 되겠다>를 읽어보길 권한다. 주인공 산가츠 스미레는 자신감이 극도로 결여된 여고생. 하지만 남몰래 짝사랑 중인 같은 학교 남학생 유키노 텟페이의 이상형이 '자신감 있고, 멋있으면서, 적극적인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자신을 바꾸기로 결심한다. 


때마침 산가츠의 눈에 학교 최고의 꽃미남이자 무수히 많은 여자들을 '심쿵'하게 만든 걸로 유명한 나나미가 들어온다. 나나미처럼 매사에 적극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사람이 되고 싶은 산가츠는 나나미에게 다가가 엎드려 절을 한다. "절 나나미의 제자로 받아주세요!" 그리하여 산가츠를 자신감 넘치는 연애 천재로 만들기 위한 특훈이 시작되는데...! 





특훈을 시작하기에 앞서 나나미는 산가츠의 외모부터 바꾼다. 얼굴의 반 이상을 덮고 있는 앞머리를 깔끔하게 자르고, 머리를 하나로 질끈 묶고 다니는 대신 반묶음하고, 치마는 무릎 위로 올리고, 새우처럼 굽은 등도 곱게 펴준다(저도 나나미 선생님의 컨설팅을 받고 싶습니다!). 덕분에 산가츠는 어둡고 음침한 인상에서 단정하고 사랑스러운 인상으로 거듭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나나미는 산가츠에게 유키노를 보면 이렇게 하라고 조언한다. "마운팅으로 네 입장이 더 위라는 걸 깨닫게 해. 거스르면 죽이고." 산가츠는 나나미가 가르쳐준 대로 유키노에게 다가가 자신 있는 태도로 고백한다. "전부터 널 눈여겨보고 있었어. 너, 내 거 해라."(산가츠 넘 잘생겼다 ㅠㅠㅠ) 그리고 여기서 틈을 주지 않고 마운팅을 시도하는데...! 






이게 웬 레슬링인가여 ㅋㅋㅋ 알고 보니 산가츠는 나나미가 말한 마운팅이 '자신이 상대보다 우위임을 어필하라'는 뜻인 줄 모르고 '동물이 우위를 나타내기 위해 교미 시 상대의 등에 올라타는 행위'라는 사전적 의미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고 시도한 것 ㅋㅋㅋ 순진한 유키노가 웃으며 넘어갔기에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유키노의 마음을 얻기 전에 미움부터 살 뻔했다 ㅋㅋㅋ 


남자 주인공이 도S 캐릭터라서 <늑대소녀와 흑왕자>, <쿠로사키의 말대로는 되지 않아>처럼 여자 주인공과 내내 티격태격하다가 결국 잘 되는 전개로 이어질까 했는데 현재로선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남녀가 만나면 무조건 눈 맞고 사귀는 전개에서 탈피해 남자와 여자도 친구가 될 수 있다, 서로를 이성으로 보지 않는 건전한 사제 관계도 가능하다는 예를 보여줬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다(미나미보다 유키노가 더 귀여워서 그런 거 아니고요 ㅎㅎㅎ ←맞습니다). 


참고로 콘키치의 다른 작품으로는 <모노노베 고서점 괴기담>이 있다. 호러 만화 작가가 순정 만화를 그리면 이렇게 기발하고 재미있는 작품이 탄생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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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소녀와 흑왕자 1
하타 아유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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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왕따가 되기는 싫어서 별생각 없이 사귄 친구들이 하필이면 모두 남자 친구가 있는 상황. 허영심 많은 시노하라 에리카는 친구들한테 지기 싫은 마음에 자기한테도 남자 친구가 있다고 거짓말을 해버린다.


16권으로 완결되고 애니메이션화, 실사 영화화까지 된 인기 순정 만화 <늑대소녀와 흑왕자>는 이렇게 어두운 설정으로 시작된다. 에리카는 남자 친구 얼굴 한 번 보여달라는 친구들의 성화에 시달리다 길에서 본 미남을 도촬해 친구들에게 보여준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미남이 같은 학교 최고 인기남 사타 쿄야일 줄이야...! 





가까운 거리에서 본 사타 쿄야는 여전히 잘 생겼고, 교내 최고 인기남답게 여자들을 대하는 태도도 부드럽고 친절하다. '어쩜 이렇게 다정할까? 완벽한 건 외모만이 아니었어! 이 사람이라면, 내 위기를 구해줄지도 몰라!' 에리카는 쿄야에게 다가가 자신의 사정을 설명하고, 괜찮다면 애인인 척해 주지 않겠냐고 부탁한다.


"그럼 세 번 돌고 손을 내민 다음 '멍'하고 짖어 봐." 에리카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지만, 자신의 귀에 들려온 목소리는 눈앞에 있는 쿄야의 것이 분명하다. 쿄야의 표정도 험악하게 바뀌었다. 쿄야는 에리카가 꾸민 이 '시시한 연극'에 동참하는 대가로 에리카에게 자신의 '개'가 될 것을 명한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아니 나쁜 놈 위에 더 나쁜 놈 있는 상황이랄까? 





남자 주인공이 도S 캐릭터인 경우 여자 주인공은 도M까지는 아니어도 남의 말에 잘 휘둘리는 순진한 캐릭터이거나 엄청난 근성으로 남자 주인공을 계몽(!)하는 캐릭터인 경우가 대부분인데(<꽃보다 남자>가 대표적이다), <늑대소녀와 흑왕자>는 여자 주인공이 딱히 순진하거나 착하지도 않고 근성도 없다는 점이 참신하다. 


에리카가 친구들한테 남친 있다고 거짓말한 걸로 모자라 쿄야한테 가짜 남친이 되어달라고 할 때는 뭐 이런 애가 다 있나 싶었는데, 본모습을 드러낸 쿄야한테 괴롭힘을 당하는 모습을 보니 불쌍하기도 하고, 어쩌다 이렇게 남의 눈치를 많이 보는 애가 되었나 안쓰럽기까지 했다. 그런데 쿄야하고 잘 될 기미가 보이면 그건 또 배 아프네 ㅋㅋㅋ 


인기 순정 만화답게 전개가 빠르고 감정 이입이 잘 된다. <쿠로사키 군의 말대로는 되지 않아>처럼 남자 주인공이 도S인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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