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 부녀지간 입니다만 10
초진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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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여의고 식당을 하는 친척 집에 얹혀 살던 여고생 나에는 평범한 할아버지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대기업 총수였던 식당 손님의 눈에 들어 그의 손자 키류 카오루의 딸로 입양된다. 법적으로는 부녀 사이이지만 실제 부녀 사이도 아니고, 태생도 성장 환경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은 시종일관 충돌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부녀를 넘어 연애 상대로 서로를 보게 되고, 그때부터는 두 사람을 이어준 법적 가족 관계라는 인연이 속박으로 느껴지기 시작한다. 이 와중에 나에를 좋아하는 남자들이 속속 나타나고, 카오루가 이어받을 예정인 키류 기업은 경영난을 맞는데...


초진의 <못난 부녀지간 입니다만>은 입양으로 부녀지간이 된 남녀가 서로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의 만화다. 설정이 마음에 안 들어서 보다 말다 했는데, 오랜만에 읽은 10권이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키류 기업이 경영난을 맞은 배후에는 코미야마라는 남자가 있는데, 그는 한때 키류 기업의 직원이었고 심지어 카오루가 어릴 때 그의 운전 기사로 일한 적도 있다. 키류 기업은 오너의 친족들이 경영권을 독점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직원들 간에도 연줄이나 학력 등에 의한 차별, 불평등이 심했다고. 카오루의 할아버지가 순수하고 성실한 나에를 손자의 가족으로 점찍은 것은 그를 이런 기업 문화로부터 지키기 위해서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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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 패밀리아 3
하마다 켄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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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하탄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레오 킹스맨은 평범한 청년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과거 아인 마피아의 정점을 찍고 인간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던 '그랜 패밀리아'의 후예다. 더는 같은 과거를 반복하고 싶지 않아서 현재는 평범한 삶을 살고 있지만, 그랜 패밀리아의 힘과 명예를 탐내는 아인들의 습격이 끊이지 않아 좀처럼 평범한 일상을 보내지 못하고 있다. 2권에서 레오는 감비노 패밀리의 돈(가주) 요한 감비노로부터 그랜 패밀리아의 문장이 찍혀 있는 반지(시그넷 링)를 빼앗겠다는 선전 포고를 들었다. 반지가 그의 손에 들어가면 큰일이 날 수도 있다고 직감한 레오는 철저히 방어하는데...


레오와 요한의 대결이 일단락된 이후 레오의 레스토랑에 차 한 대가 도착한다. 세계적인 IT 대기업 'IGM'의 비서 시아는 레오 일행을 IGM의 총수 이라이저 고든 앞에 데려가고, 그를 만난 레오 일행은 세 가지 면에서 크게 놀란다. 하나는 이 나라 최고의 부호가 어린 남자아이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가 인간에 비해 월등히 명석한 두뇌를 가진 것이 아인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마지막 하나는 그의 본명이 이라이저 킹스맨, 즉 그가 그랜 패밀리아의 일원이었다는 것이다. 이어지는 그랜 패밀리아의 전성기 이야기는 이 만화의 기원이자 핵심이다. 놓치지 마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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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 패밀리아 2
하마다 켄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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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탄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레오는 평범한 인간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전국의 아인 마피아를 지배했던 전설의 패밀리 '그랜 패밀리아'의 후예다. 레오는 자신과 같은 아인인 자크, 로즈와 함께 평화로운 일상을 영위하는 것이 소원이지만, 여전히 도시 곳곳에 암약하는 아인들이 날뛰는 바람에 레오의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1권에서 레오는 5년 전 대규모 데미 마피아 습격 사건으로 부모를 여읜 리사를 구해주고, 자신과 같은 아인인 오빠 라울을 찾는 클라라를 도와주기로 한다. 하지만 클라라의 오빠 라울은 클라라를 돕는 레오 일행이 그 유명한 그랜 패밀리아의 후예인 걸 알고 다른 마음을 품는데...


한편 레오 앞에 또 다른 위협적인 자가 나타난다. 그는 바로 감비노 패밀리의 돈(가주) 요한 감비노다. 감비노는 인간들에게 공포의 상징인 '그랜 패밀리아'의 후예이면서도 자신의 능력과 명성을 적절하게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레오를 비난하고는, 그랜 패밀리아의 표식인 반지를 가지고 싶어 하는 속내를 밝힌다. 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숨기고 사는 한이 있더라도 인간들을 괴롭히고 싶지 않은 레오는 자신의 반지가 감비노의 손아귀에 들어가면 5년 전의 그 습격 사건보다 더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 있음을 직감하고 그를 막기 위해 분투한다. 전개가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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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영애 전생 아저씨 5
우에야마 미치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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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가 끝나고 그레이스/켄자부로는 '학교 던전 탐색'이라는 새로운 이벤트에 투입된다. 학교 던전 탐색은 말 그대로 학교 부지 안에 있는 던전을 탐색해 각자의 비스트를 레벨업 시키거나 좋은 아이템을 획득하는 것을 일컫는다. 마음에 둔 공략 상대와 던전을 함께 탐색하면서 성과를 올리다 보면 호감도가 상승하지만, 반대로 몬스터에게 절멸이라도 당하면 호감도가 내려가기도 한다. 그레이스/켄자부로와 안나는 마법 실기 성적이 우수하고 학생회 임원이기도 해서 다른 학생들보다 먼저 던전 탐색을 시작하는 기회를 얻는다. 과연 이 둘은 무사히 던전 탐색을 마칠 수 있을까. 


켄자부로는 50대 공무원이자 한 집안의 가장인 동시에 오랜 세월을 게임과 만화에 바친 '오타쿠'이기도 하다. 어릴 때부터 숱한 게임을 하면서 직접 던전을 탐색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켄자부로로서는 이번 던전 탐색이 평생의 꿈을 이루는 순간인 셈이다. 그러나 던전 게임을 수없이 플레이 해본 켄자부로로서도 해결하기 힘든 순간이 적잖은 데다가, 던전 탐색의 목적이 왕가의 비밀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왕자와 안나를 연결해줘야 하는 그레이스/켄자부로로서는 남들보다 머리를 몇 배는 더 굴려야 하는 상황이 된다. 어렵다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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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영애 전생 아저씨 4
우에야마 미치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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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야마 미치로의 <악역영애 전생 아저씨>는 딸이 플레이하던 게임 속 악역 영애 그레이스 오베른으로 전생한 중년 아저씨 톤다바야시 켄자부로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다. 켄자부로는 악역 영애 캐릭터에 맞게 각종 악행을 일삼아 게임의 주인공인 안나를 띄워주려고 하지만, 자꾸만 '중년의 아저씨 + 딸 가진 아버지 + 성실한 사회인'의 내면이 튀어나온다. 오히려 이것이 주변 사람들의 호감을 사서 신도 모르는 사이에 차기 왕비감으로 거론되는 상황이 되고, 설상가상으로 그레이스와 경쟁 구도를 이뤄야 하는 안나는 왕자보다 그레이스를 더 좋아해서 그레이스의 시녀라도 되고 싶어 한다 ㅎㅎ


4권에서 그레이스는 왕립 마법 학교의 축제를 기획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된다. 원래 게임에서 그레이스는 주인공 안나를 비롯한 마법 학교 학생들의 기획에 이러쿵저러쿵 트집을 잡아 방해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안나보다 나이가 많은 딸을 둔 켄자부로/그레이스는 학생들의 기획에 어깃장을 놓기는커녕 직접 좋은 아이디어를 내서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 그것은 바로 '성별 반전'! 그레이스를 짝사랑하는 안나는 그레이스의 남장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 설레하고, 안나가 자신에게 호감을 품고 있는 줄은 꿈에도 모르는 켄자부로/그레이스는 혼자만의 착각에 빠져 있다. 과연 이들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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