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강림 컬러링북 네이버 웹툰 컬러링북 시리즈
야옹이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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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하기 힘든 시대에 컬러링북 색칠하면서 기분 전환도 하고 컬러링도 익히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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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령님이 보고 계셔 - 홍칼리 무당 일기
홍칼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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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에 대해, 무당을 둘러싼 세계에 대해 다시 보게 되는 이야기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다음 책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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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령님이 보고 계셔 - 홍칼리 무당 일기
홍칼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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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세, 영노자의 거의 모든 에피소드를 좋아하지만, 최근에는 퀴어무당 홍칼리 님이 출연하신 에피소드를 수시로 반복해 듣는다. 칼리 님이 쓰신 이 책도 출간되자마자 구입했는데, 다른 책들을 먼저 읽느라 못 읽고 있다가 어젯밤에 문득 생각이 나서 자기 전에 후루룩 읽었다(이것도 인연, 운명이겠지요...). 


책에는 저자가 내림굿을 받고 무당이 된 사연과 전업 무당으로 활동하면서 겪은 희로애락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 5년 전까지만 해도 저자는 프리랜서 예술가였다. 그러다 임신중지 수술과 애인의 배신이라는 큰 고통을 겪었고, 설상가상으로 사회적 소외감과 단절, 경제적 어려움, 건강 악화 등의 시련이 밀려왔다. 이때 종교에 의지하려고 기독교, 불교 등 여러 종교의 문을 두드렸으나 약자를 배려하고 포용하기보다는 배척하고 차별하는 모습에 실망했고, 유명한 무당에게 내림굿을 받으라는 말을 들었으나 금액이 너무 비싸서 포기했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좋은 신 선생님을 만나 무료로 내림굿을 받고 전업 무당이 된 저자는, 무당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사람을 치유하고 세상에 도움이 되는 점사를 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똑같이 상관이 많은 사주인데 남자는 출세하고 여자는 이혼을 많이 한다는 식으로 성차별적인 풀이를 하는 해석자가 과거에는 (지금도) 많았다. 저자는 그러한 풀이를 지양하며, 이성애 독점 관계에 갇힌 해석도 하지 않는다. 점사를 보기 전에는 성별 정체성과 성적 지향을 먼저 묻고, '여자친구'나 '남자친구' 대신 '애인'으로 명명한다. 


저자는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동물의 생명을 함부로 대하는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한다. 스승과 제자 사이라는 명목 아래 행해지는 노동 착취, 불법 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한 자세를 취한다. 이 밖에도 무당에 대해, 무당을 둘러싼 세계에 대해 다시 보게 되는 이야기가 많다. 칼리 님의 이야기를 좀 더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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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1-11-11 12: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나오자마자, 호기심 발동해서 읽었어요. 돼지머리 안 올리는 참신한 발상, 21세기형 샤먼이다 싶더라고요

키치 2021-11-11 12:44   좋아요 1 | URL
저도 그 대목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21세기형 샤먼이라는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앞으로 더 많이 활약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사랑을 하자 꿈을 꾸자 여행을 떠나자
가쿠타 미츠요 지음, 이지수 옮김 / 서커스(서커스출판상회)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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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마스다 미리가 지금의 내 나이 때 발표한 에세이집을 읽었는데, 어제는 가쿠타 미츠요가 지금의 내 나이 때 발표한 에세이집을 읽었다. 마스다 미리도 가쿠타 미츠요도 지금은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인데, 이때는 작가로서의 입지가 불안하다고 느낀 것 같다. 


이 책은 삼십 대 중반의 가쿠타 미츠요가 원래는 집에서 작업을 하다가 언제부터인가 집이 너무 좁다고 느껴서 집 근처에 작업실을 구하는 이야기로 시작하는데, 혹시라도 수입이 줄어서 작업실 월세를 못 낼까 봐 걱정하거나 한 끼에 900엔 정도인 점심값이 비싸다고 푸념하는 대목이 나온다. 이런 대목을 보니 가쿠타 미츠요 같은 유명 작가도 돈 걱정을 했던 때가 있구나 싶고, 일단 저지르고 보면 어떻게든 된다는 생각도 들었다(응?). 


책 제목에 '사랑'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만큼 이성 간의 연애나 결혼에 관한 이야기가 적지 않게 나오지만, 그보다 나는 작가로서의 생활(꿈)이나 여행에 관한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작가에게 중요한 건 재능일까 노력일까. 데뷔 초기에는 저자도 재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흐르고 경력이 길어질수록 재능보다 노력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 누구나 감동하는 요리를 만들 수 있다 한들 10년 뒤, 20년 뒤에도 그러리라는 법은 없다. 어떤 분야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람들의 취향이 변하고 유행이 바뀌는데, 그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선 재능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 저자는 이제 막 그 일을 시작한 사람이 아니라 평생 그 일을 해낸 사람에게 재능이라는 말을 붙이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한다. 이제까지 접한 '재능관' 중에 가장 공감이 가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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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에게 배웁니다 - 오늘이 좋아지는 마법 자기만의 방
임진아 지음 / 휴머니스트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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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고 나서 좋은 점 중에 하나는 내가 좋아하는 물건들에 둘러싸여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월세나 전세를 전전하다 보면 내 취향과 전혀 맞지 않는 벽지나 장판, 옵션으로 설치된 조명이나 가구를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할 때가 있지만, 그 밖의 것들(예를 들면 침구류나 식기류)은 재정 상황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오롯이 내 취향인 것들을 구입해 사용할 수 있음이 더없이 기쁘다. 


임진아 작가의 에세이집 <사물에게 배웁니다>는 바로 이러한 기쁨에 관해 쓴 책이다. 책에는 저자의 일상을 채우는 물건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바쁜 일상에 쉼표를 찍게 도와주는 전기포트, 적절한 위치에 놓인 테이블과 그 위에 놓인 예쁜 그릇, 어디에 가든 내 집 같은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티 코스터, 지난여름의 추억이 담긴 CD 한 장, 멋진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어서 함부로 버릴 수 없는 종이봉투 등등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주는 사물들. 


빵과 버터, 커피, 아보카도, 수박, 올리브유 같은 먹거리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일본에 가면 매일 밤 호텔 근처에 있는 대형마트에 가서 한국에선 팔지 않는 음식이나 생필품을 대량 구매했다는 이야기에 대공감. 나도 팬데믹 이전에는 해마다 두세 번은 일본에 가서 좋아하는 라면이나 과자, 차, 양념 등을 사왔는데, 팬데믹 이후로는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콩자반 이야기도 좋았다. 별생각 없이 먹었던 반찬인데. 안 먹어본 지 한참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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