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약국 6
타카노 세이 지음, keepout 그림, 타카야마 라즈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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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약사가 과로사한 후 이세계에서 환생해 현대의 약학 지식을 가지고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그린 만화 <이세계 약국> 6권이 나왔다. 공교롭게도 6권에서 문제가 된 질병은 코로나처럼 강력한 전염성을 지닌 역병 중의 하나인 흑사병(페스트)이다. (이 만화의 원작인 소설이 코로나 유행 이전에 출간되었으니 세태를 반영한 것은 아닌 듯하다.) 


이세계에서 흑사병은 악령의 저주로 통하는데, 팔마는 흑사병이 악령의 저주가 아니라 전염병이며, 신술을 쓸 수 없는 평민 약사라도 충분한 지식과 기술을 가지면 흑사병과 싸워 치료할 수 있다고 알린다. 동료들이 주로 해상 검역에 힘을 쏟는 가운데, 팔마는 흑사병이 퍼져서 사망자까지 발생한 마을로 달려간다. 


이세계가 배경이지만, 의사와 간호사들이 오늘날의 방호복과 비슷한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이라든가, 전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수시로 주변을 소독하고 미리 약(백신)을 복용하는 모습 등 오늘날의 전염병 대책을 연상케 하는 장면이 많이 나와서 흥미로웠다. 이세계처럼 현세계도 얼른 전염병을 극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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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피뇽의 마녀 2
히구치 타치바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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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기만 해도 독이 퍼진다는 소문이 있어서, 누구와도 친하게 지내지 못하고 외딴 숲에서 혼자서 살아온 흑마녀 루나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 <샹피뇽의 마녀> 2권이 나왔다. 숲에서 강물에 떠내려 온 정체 모를 미소년을 발견한 루나는 때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클로드의 도움을 받아 소년을 집으로 데려간다. 소년의 몸에는 칼에 찔린 상처가 있었고, 상처를 치료하던 루나는 소년의 몸에 엄청난 악의 기운이 깃들어 있는 걸 알게 된다.


소년의 몸에서 나온 악의 기운은 루나의 몸에 깃들었고, 그 탓인지 루나의 몸은 까맣게 물이 든 것처럼 변해 버린다. 놀라서 숲으로 달려간 루나는 몇백 년을 살아온 터주 버섯으로부터 그 소년이 언젠가 '종말'이 될 운명을 지닌 '저주의 아이'라는 말을 듣는다. 그 말을 클로드에게 전하기 무섭게, 갑자기 주변에 흑마녀, 흑마도사들이 잔뜩 나타나 긴급회의가 시작되는데... 과연 루나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아름다운 작화와 환상적인 이야기가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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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빡임보다 빠르게!! 2
후나츠 카즈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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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도로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을 극복하기 위해, 고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가라테부에 들어간 코하나이 히마리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 <눈 깜빡임보다 빠르게> 2권이 나왔다. 운동 초보가 주인공인 스포츠 만화라면 으레 그렇듯이, 기초부터 찬찬히 운동에 필요한 기술과 체력을 습득하는 내용이 이어질 줄 알았는데, 웬걸 2권부터 바로 시합이다. 


히마리가 속한 사쿠라다이키타 고교 가라테부의 부원 수는 모두 다섯 명. 이 중에 시합 경험이 있는 기존 부원은 겨우 세 명이고, 히마리를 포함한 나머지 두 명은 시합은커녕 기본도 갖추지 못한 상태다. 하필 이들이 단체전에서 맞붙을 상대는 작년 전국체전 도쿄도 예선 4강에 오른 강호, 토와 학원... 벌써부터 시합을 하면 대체 시합 후에는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까. 걱정 반 기대 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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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두근거려서는 안 돼! 8
츠키시마 하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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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재혼으로 남매가 된 남자아이를 좋아하게 된 여고생 사쿠라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만화 <절대 두근거려서는 안 돼> 8권이 나왔다. 카에데도 사쿠라를 남매 이상의 감정으로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기뻐한 것도 잠시. 사쿠라의 엄마가 쓰러졌다는 연락을 받은 두 사람은 병원으로 달려가고, 이 일을 계기로 사쿠라와 카에데의 사이가 예전과 달라진다. 


한편 사쿠라가 고백했다가 한 번 차인 전적이 있는 하타노는 이제야 사쿠라의 매력을 깨닫고 사쿠라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한다. 카에데를 만나기 전이었다면 바로 고백을 받아들였겠지만, 지금은 하타노가 아닌 카에데를 좋아하는 사쿠라인데... 금단인 듯 금단 아닌 사랑을 하게 된 사쿠라와 카에데는 과연 어떻게 될까. 예전에 비슷한 내용의 한국 드라마가 있었는데, 결말이 어땠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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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네자와 호노부와 고전부 고전부 시리즈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김선영 옮김 / 엘릭시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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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네자와 호노부를 아십니까? 저는 십여 년 전에 애니메이션 <빙과>를 보고 나서 원작 소설이 있다는 걸 알고 소설 <빙과>를 읽은 것이 요네자와 호노부와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이후 <빙과>로 시작되는 고전부 시리즈를 모두 읽고, 고전부 시리즈와 비슷한 소시민 시리즈도 모두 읽고, 요네자와 호노부의 다른 장편 소설들도 거의 다 구입해 읽었습니다. 신작이 뜸한 요즘은 예전만큼 열성적으로 요네자와 호노부의 소설을 읽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의 신작 소식이 들리면 예약 구매를 할 정도의 애정은 있습니다. 


이 책도 출간되자마자 구입했는데 읽은 건 최근입니다. 이 책은 요네자와 호노부의 대표작인 고전부 시리즈의 출간 15주년을 기념해 출간되었습니다. 작가 인터뷰는 물론이고 신작 단편과 기타무라 가오루, 온다 리쿠, 아야쓰지 유키토, 오사키 고즈에 등 동료 미스터리 작가들과의 대담 등이 실려 있습니다. 고전부 멤버 네 사람의 (가상) 책장 대공개, 작업실 구경(2017년 버전), 고전부 사전 등 팬 서비스 코너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글은 요네자와 호노부 강연록 <이야기의 원천>이었습니다. 


요네자와 호노부와 온다 리쿠의 대담에서 온다 리쿠가 "본격 미스터리는 (일본) 전통 예능"이라고 했는데,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온다 리쿠의 말대로 두 장르 모두 "모방을 바탕으로 창조하는 풍습"이 있으니까요. 고전부 시리즈는 '와이더닛' 요소가 생략되어 있는 것 같다는 독자의 지적도 예리하게 느껴졌습니다. 고전부 시리즈의 주인공 '오레키 호타로'는 좌우명이 '안 해도 되는 일은 안 한다. 해야 하는 일은 간략하게'인 만큼 남의 일에 간섭하는 걸 극도로 싫어합니다. 그런 호타로가 일상에서 일어난 수수께끼를 해결하려 들 때는 일단 자기 자신부터 설득해야 하는 것이지요. 


<이야기의 원천>이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요네자와 호노부가 이야기에 관해 들려준 이야기도 흥미로웠습니다. 요네자와 호노부는 대학 졸업 후부터 작가 데뷔 전까지 고향의 서점에서 일했습니다. 이때 그는 손님 중에 열 명 중 한 명도 소설이나 만화를 사지 않는 것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과연 이야기는 쌀 한 톨, 못 하나 만들어내지 못하므로 도움이 안 되고 필요 없는 걸까요. 소설이란 지어낸 이야기에 불과할 뿐이고 실제로는 아무 쓸모도 없는 걸까요. 저자는 다른 사람에게는 몰라도 자신에게는 이야기가 큰 도움이 되었다며 자세한 사연을 들려줍니다. 그 사연이 저의 사연과도 비슷해서 조금 울고 싶은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요네자와 호노부가 전보다 더 좋아진 건 물론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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