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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와 봉인시 3
네코 히마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5월
평점 :
요괴가 보이는 소년 '세이이치'와 여우 신 '소우'. '긴'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 <천호와 봉인시> 3권이 나왔다. 2권에서 세이이치는 자신과 똑같이 요괴를 볼 수 있는 사야가타, 아리스가와 미쿠리, 호쥬 시로를 만났다. 이들은 '선조회귀'라고도 불리는데, 3권에는 이들 말고도 선조회귀인 두 명이 더 등장한다. 바로 츠치야 이치오, 쿠스노키 사토리다.
선조회귀는 오행 사상에서 비롯된 힘의 주인으로, 이들은 각각 오행의 화(사야가타), 수(아리스가와), 목(쿠스노키), 금(호쥬), 토(츠치야)를 관장한다. 이들과 달리 세이이치는 오행과 관련된 능력이 없고, 화첩에 그림을 그려서 요괴를 봉인하는 능력을 가졌을 뿐이다. 츠치야는 세이이치가 마을에 나타난 사악한 요괴를 진정시킬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고 보고, 세이이치에게 해결을 요청한다. 단, 그 대가로 세이이치는 능력을 잃게 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
마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포기하겠다고 하는 세이이치. 그런 세이이치를 두고 볼 수 없는 소우. 상대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깝지 않다는 듯이 행동하는 세이이치와 소우를 보면서, 이것이 사랑이 아니라면 무엇이 사랑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나에게는 이런 존재가 없다는 생각에 쓸쓸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나만 짝 없어? ㅠㅠ).
소우, 즉 여우 신이 반려동물 같은 느낌도 있어서 반려동물이 있는 분이라면 소우의 모습에 자신의 반려동물을 겹쳐보기도 할 것 같다. 어쩌면 전생에 둘도 없는 사이였던 이들이 현생에서 반려인 - 반려동물이 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그러니 반려동물을 버리지 맙시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