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마의 포상 4
호시야 카오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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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하기를 좋아하는 여자 고등학생 카노코가 옆자리 남학생 타마오를 좋아하게 되고 둘이 사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만화다. 그동안 카노코와 타마오가 잘 되도록 도와준 카노코의 남사친 레오가 수상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역시나 내 예상이 맞았다. 언제부터인가 레오도 카노코를 좋아하게 된 것. 하지만 이미 잘 사귀고 있는 카노코와 타마오의 사이를 방해할 순 없고, 레오가 끼어든다고 헤어질 카노코와 타마오도 아니다. 과연 이 삼각관계의 결말은...? 


한편 카노코와 타마오는 카노코의 친구 커플과 1박 2일 일정의 여행을 떠난다. 일본의 여성향 로맨스 만화에서 1박을 하는 설정이 나오면 '슬슬 끝날 때가 되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 또한 예상이 맞았다 ㅠㅠ 카노코가 가장 행복한 순간에 끝이 난 건 아쉽지만, 표현을 잘 안 해서 늘 속마음이 궁금했던 타마오가 웬일로 자신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좀처럼 들려주지 않았던 과거 이야기까지 들려줘서 그나마 덜 아쉬웠다. 망상의 끝이 행복이라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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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댄스 당쇠르 11
조지 아사쿠라 지음, 나민형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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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되지 않는 야생 원숭이 같았던 준페이가 점점 품격 있는 발레리노의 모습을 갖춰가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다. YAGP 출전권이 걸린 일본 예선에 참가 중인 준페이.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늦게 발레를 시작한 만큼 기본기가 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지옥 같은 기초 연습에 돌입했다. 그 결과 예선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심사위원들에게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는데, 준페이의 연기를 본 루오우는 준페이답지 않다며 화를 낸다(준페이다운 게 뭔데?ㅋㅋㅋ). 


루오우의 말에 충격을 받은 준페이는 고민에 빠진다. 선생님들의 말대로 기본기를 다지는 것이 우선일까, 아니면 자신의 원래 스타일대로 밀고 나가는 것이 나을까. 고민 끝에 준페이는 답을 찾는데, 그 답이 예전의 준페이 같지 않아서(준페이다운 게 뭔데? 222 ㅋㅋㅋ) 준페이가 그동안 이런저런 일을 겪으며 많이 성숙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대로 YAGP 예선을 통과해 미국으로 떠나는 결말이 이어질 줄 알았는데 오이카와 스쿨 공연 ㅋㅋㅋ 이번에는 준페이가 어떤 일을 겪고 어떤 교훈을 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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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자이언트 익스플로러 5
이시즈카 신이치 지음, 장지연 옮김, Number 8 스토리 디렉터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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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길을 빨리 가고 싶으면 혼자 가고, 멀리 가고 싶으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블루 자이언트 익스플로러> 5권을 읽으면서 문득 그 말이 떠올랐다. 혼자서는 언제든 어디로든 갈 수 있는 주인공 다이. 하지만 미국 서부를 여행하면서 왠지 모를 아쉬움을 느낀 그는 멕시코에서 새로운 동료가 될 만한 인물을 만난다. 그의 이름은 안토니오. 그의 연주를 듣고 충격을 받은 다이는 동료가 되어달라고 청한다. 하지만 이미 고향에서 자리를 잡은 안토니오가 무일푼 일본인 다이의 동료가 되어줄 가능성은 만무해 보이는데... 


미국으로 돌아온 다이는 동부를 향해 떠난다. 미국 서부에서 동부로 향하는 길은 끝없는 사막 또 사막... 제일 싼 빵과 물만으로 끼니를 해결하며 버텼지만 끝내 돈이 떨어진 다이는 뉴멕시코 앨버커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벌기로 한다. 하나는 식당에서 설거지를 하는 아르바이트, 다른 하나는 일반인에게 색소폰을 가르치는 아르바이트인데, 당장 오늘 먹고 자기 위해 필요한 돈을 벌려고 시작한 아르바이트이지만 이 일들이 뜻밖에도 다이에게 행운을 가져다준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을 믿고 싶을 정도로 열심히 사는 다이... 부디 잘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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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에 스페인
최지수 지음 / 참좋은날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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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삼성역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을 구경하다가 이 책을 발견하고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했다. 일러스트 중심의 여행기인 데다가 양장 제본이며 심지어 컬러 인쇄...! 최지수 작가의 전작 <갯강구 씨 오늘은 어디 가요? : 30일 간의 유럽 여행 툰일기>도 구입해 읽었는데, 이 책에 비해 <서른 살에 스페인>이 작화와 만듦새가 훨씬 좋고 내용도 알차다.


이야기는 저자의 친구 성만이 회사를 그만두면서 시작된다. 회사를 그만두면 스페인에 함께 가자는 말을 자주 했던 두 사람은 실제로 그 일을 감행한다. 그렇게 시작된 두 친구의 스페인 한 달 여행. 관심사나 취향이 비슷하지만 완전히 겹치지는 않는 두 사람은 '따로 또 같이' 방식으로 여행을 즐긴다. 가보고 싶은 곳이 일치하는 날에는 함께 가고, 일치하지 않는 날에는 아침 저녁 식사만 함께 하고 오전 오후 시간은 각자 가보고 싶은 곳에 가보는 식으로 말이다.


이들은 그런 식으로 마드리드와 그라나다, 바르셀로나를 여행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꽉 채운 일정을 소화하는 날이 있는가 하면, 느지막이 일어나 숙소 주변을 어슬렁 어슬렁 산책하며 체력을 충전하는 날도 있다. 여행을 하다가 축제를 만나면 축제를 즐기고, 사고가 생기면 사고를 처리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런 날들이 모이고 쌓여서 추억으로 완성되는 여행. 그런 여행을 해본 지가 너무 오래되었다. 어디로든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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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가드너 1
마일로 지음 / 북폴리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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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스케일링을 받아야 하는데 단골 치과가 리모델링을 해서 못 가고 있다. 새로운 치과를 뚫자니 엄두가 안 나고, 리모델링 끝날 때까지 기다리자니 마음이 급하고... 이런 사정을 동생에게 이야기하니, 동생은 그냥 원래 다니던 치과 리모델링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스케일링을 받으라고 한다. 그게 마음이 편할 거라고 하는데, 그건 나도 아는데 마음이 안 편해. 치과 싫어. 치아 뭘까, 인간의 몸뚱이 뭘까... 


자꾸만 부정적으로 흐르는 사고를 멈추려고 오랜만에 만화책을 집어 들었다. <극한견주>, <여탕보고서>의 작가 마일로 님의 <크레이지 가드너>. 대부분의 식덕(후)들과 마찬가지로, 어느 날 저자는 우연히 발견한 작고 귀여운 식물 화분 몇 개를 집에 들였다. 그 중 몇 개는 죽었지만, 몇 개는 살아서 처음 만났을 때의 앙증맞았던 크기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자랐다. 그동안 식물에 대해 공부도 많이 하고, 식물을 위해 분갈이도 열심히 해주면서 저자 역시 식물 집사(식집사)로서 열심히 성장했다. 그렇게 키워낸 식물들이 무려 200여 개. 이제 저자는 식물 금손이라는 호칭이 민망하지 않을 수준에 이르렀다. 


팬데믹 기간 동안 식물 붐이 불면서 식물에 관한 책, 식물 키우는 사람들이 쓴 책이 많이 나왔다. 대부분 좋아하는 식물이나 식물 키우기의 장점을 소개하는 내용인데, 이 책은 좋은데 이상한(이상한데 좋은) 식물들, 식집사로 사는 일의 어려움(식물마다 다른 습성, 해충과 새의 습격, 체력의 한계, 비용 부담 등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집사로 사는 것을 그만두지 못하는 변태적인(?) 마음 등을 과감히 고백한다(그래서 제목이 <'크레이지' 가드너>인가 보다 ㅋㅋㅋ). 그래서 재미있고, 벌써 4권까지 나왔던데 다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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