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사랑이 아니니까, 잘 부탁해 1
유키 노진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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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나오는 로맨틱한 사랑을 하고 싶어!" 영화를 좋아하는 여고생 이즈미 사라는 영화에 나올 법한 아름답고 진실된 사랑을 하는 것이 소원이다. 사라와 달리 '현실 연애'에 몰두하는 주변 친구들은 그런 사라를 어이없어 한다. 사라가 남자를 볼 때 외모나 재력이 아닌 사랑을 본다는 말을 했다가 비웃음을 당했을 정도다. 


그런 사라 앞에 외모도 재력도 모두 갖춘 교내 최고 인기남 쿠죠 츠바사가 나타난다. 우연히 츠바사가 여자친구와 헤어지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 사라는 츠바사가 여자친구의 행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선택을 한 사실을 알고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흘린다. "아름다워. 그녀를 위해서 헤어질 결심을 하다니...!" 다른 사람은 몰라도 쿠죠만큼은 진실한 사랑의 가치를 알고 있다고 생각한 사라는 쿠죠에게 어린 시절부터 자신이 고집해온 사랑관, 연애관을 모두 들려준다. "언젠가 멋진 사람을 만나서 사랑하고 사랑받고 행복하게 죽는... 그게 내 꿈이야." 


하지만 어쩐지 그 말을 들은 쿠죠의 눈빛이 차갑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의 인연(악연?)이 시작된 건 지금이 아니라 어린 시절. 여름방학을 맞아 할머니 댁에 놀러 간 사라가 함께 어울려 놀곤 했던 이웃집 소년이 바로 츠바사였다. 문제는 츠바사는 이 시절의 일을 선명하게 기억하는 한편, 사라는 까마득히 잊었다는 건데...!


처음엔 사라한테 감정 이입해서 츠바사가 나쁘다고만 생각했는데, 두 사람의 과거사를 알고 나서부터는 사라보다 츠바사한테 정이 더 간다. 사라가 저지른 죄(!)를 감안하면 츠바사가 진실한 사랑을 믿지 않는 것도 무리는 아닌 듯(불쌍한 츠바사 ㅠㅠ)... 사라가 과거의 일들을 떠올리고 나서 어떻게 행동할지 - 츠바사가 과연 어떻게 복수할지 -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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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별! 매혹적인 페티시즘 작화 기법 남자편
토가시 준 감수 / 미우(대원씨아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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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도 만화를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는 실제 인간보다 더 잘생기고 멋있는 인간을 만화 속에서 발견하는 경우가 종종(이 아니라 자주) 있기 때문이다. 가수나 성우 덕질하는 사람이 목소리만 듣고 사랑에 빠지는 것처럼, 만화 덕질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캐릭터의 특정 표정이나 동작만 봐도 왠지 모르게 가슴이 설레고 정신을 못 차린다(설마 저만 그런가요 ㅎㅎㅎ). 


<파트별! 매혹적인 페티시즘 작화 기법 남자편>은 독자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그림, 그중에서도 수많은 여성(과 남성)이 열광하는 멋진 남성 그리는 법을 총정리한 책이다. 페티시즘이란 만화나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특정 신체 부위나 아이템, 동작 등에 대한 선호 취향을 일컫는다. 이 책은 독자의 페티시즘을 자극할 포즈 선정 요령을 신체 부위, 아이템, 속성, 시추에이션 이렇게 4가지로 나누어 소개한다. 


이 책을 보는 방법은 세 단계로 나뉜다. 첫 번째 단계는 기본 페이지를 읽으며 기초적인 지식을 얻는 것이다. 각 장의 맨 앞에는 페티시즘이 담긴 그림을 그리기 위해 알아둬야 할 최소한의 지식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제1장 부위별 페티시즘의 기본 페이지에는 평소에 무심히 그리는 선 자세에 약간의 변형을 가미해 다양한 자세 그리는 법이 나와 있다.


두 번째 단계는 견본을 보고 페티시즘의 이론을 배우는 것이다. 주제가 입술 그리는 법이면 단순히 입술 그리는 법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입 라인 잡는 법, 입의 각도와 벌어진 정도에 차이를 주는 법, 각진 턱 그리는 법, 하이라이트 넣는 법 등을 총체적으로 배울 수 있다. 독자의 페티시즘을 자극하기 위해 유념해야 할 포인트도 정리되어 있다. 참고로 입술을 그릴 때는 아랫입술의 윤기, 살짝 보이는 치아나 혀, 달콤한 속삭임 등이 독자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마지막 세 번째 단계는 어레인지 예를 따라 그리며 스텝 업하는 것이다. 이 책에는 한 테마당 최대 6개의 다양한 베리에이션 예가 실려 있다. 테마가 신장 차인 경우, 훈훈함을 드러내는 포즈, 신장이 작은 쪽이 큰 쪽을 돌봐주는 느낌을 주는 포즈, 두 사람의 시선을 맞추는 포즈 등 다양한 예시가 나온다. 단순히 포즈만 제시하는 게 아니라 포인트는 무엇이고 주의할 사항은 무엇인지 세세하게 일러주는 점이 좋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은 시추에이션 페티시즘, 즉 독자의 망상을 폭발시키는 상황 그리는 법이 나온다. 독자의 망상을 폭발시키는 상황의 예로 식사 중, 학교, 사무실, 쉬는 날, 아플 때 등이 제시되는데 어쩜 이렇게 정확한지 ㅎㅎㅎ 나는 등장인물이 밥 먹는 모습이 그렇게 좋던데, 책에 따르면 '식사 신에는 캐릭터의 맨얼굴이 드러'나기 때문이란다 ㅎㅎㅎ (맞아맞아 ㅎㅎㅎ) 


비록 나는 만화를 1도 못 그리지만, 이 책을 보는 내내 무척 행복했다. 다양한 개성, 다양한 매력을 지닌,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는 미남들이 줄줄이 등장하니 눈이 황홀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그림을 보기만 해도 좋은데, 이런 그림을 직접 그릴 수 있는 금손들은 얼마나 좋을까. 부디 나 같은 독자들의 페티시즘을 팍팍 자극하는 좋은 그림, 멋진 그림 많이 그려주시길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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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테레츠 대백과 1
후지코 F. 후지오 지음, 허윤 옮김 / 미우(대원씨아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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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국민 만화 <도라에몽>의 작가 후지코 F 후지오의 또 다른 인기 만화 <키테레츠 대백과>가 출간되었다. 그동안 제목은 많이 들어보았으나 직접 읽어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작화는 물론 인물 구성이나 작품 분위기 등이 <도라에몽>과 비슷하지만 종종 다른 점이 엿보여 흥미로웠다.


주인공은 발명을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초등학생 키테 에이이치.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보다 발명을 더 좋아하는 괴짜 같은 면 때문에 '키테레츠(일본어로 이상야릇하다는 뜻)'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키테레츠는 어느 날 아버지로부터 에도 시대의 대발명가였던 조상 '키테레츠 사이'가 남긴 책 <키테레츠 대백과>를 물려받는다. 그는 집이 농가였는데도 발명에만 파묻혀 살고, 릴리엔탈의 글라이더보다 33년 빠른 1859년에 비행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수상쩍은 술법으로 민심을 어지럽혔다는 혐의로 죽을 때까지 감옥에 갇혀 지냈다고(조선이나 일본이나 발명가, 과학자에 대한 대우는 비슷했던 듯). 


키테레츠의 어머니는 발명 따위 그만두고 공부나 하라고 타이르지만, 여기서 그만둘 키테레츠가 아니다. 키테레츠는 아버지가 물려준 선조 키테레츠 사이의 발명록, 즉 키테레츠 대백과를 열심히 읽으며 키테레츠 사이의 못다 이룬 꿈을 자신이 대신 이루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키테레츠의 높은 열의에도 불구하고 키테레츠 대백과는 모두 백지로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다. 자신도 키테레츠 사이 같은 대발명가가 되겠다는 꿈에 부풀어 있던 키테레츠로서는 그야말로 멘붕...!!! 


알고 보니 키테레츠 대백과는 선조 키테레츠 사이가 함께 남긴 유품인 '신통경'을 쓰고 봐야 보이는 특수 잉크로 쓰인 책이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키테레츠는 매일 밤 신통경을 쓰고 키테레츠 대백과를 읽으며 새로운 발명에 착수한다. 키테레츠가 키테레츠 대백과를 읽고 맨 처음 만든 작품은 기계 장치 인간, 즉 로봇 코로스케다. 이후 키테레츠는 코로스케와 함께 그때그때 필요한 물건들을 키테레츠 대백과를 참조해 만들게 되고, 이로 인해 땅속, 바닷속은 물론 과거와 미래까지 오가는 대모험을 하게 된다. 


<키테레츠 대백과>는 <도라에몽>과 비슷한 점이 많이 엿보이지만, 키테레츠는 노비타(진구)와 달리 도라에몽에게 도구를 달라고 부탁하지 않고 직접 도구를 제작하며, 키테레츠보다는 코로스케쪽이 훨씬 사고뭉치라는 점이 다르다. 키테레츠는 코로스케가 친 사고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키테레츠 대백과를 참고해 이런저런 발명을 하게 되고, 그러면서 점점 더 똑똑해지고 성숙해간다. 노비타가 영원히 자라지 않는 건 어쩌면 필요한 도구를 무한정 제공해주는 도라에몽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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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루네코 1 - 고양이패밀리 좌충우돌 일상 다이어리
쿠루네코 야마토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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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만 누계 판매 부수 200만 부를 돌파한 인기 고양이 만화 <쿠루네코>가 국내에서 재출간되었다. <쿠루네코>는 일본의 웹툰 작가 쿠루네코 야마토가 '냥줍'한 고양이들과 생활하면서 겪은 일들을 그린 만화로, 일본에서는 단행본이 20권까지 발매될 만큼 큰 사랑을 받았다. 


저자가 이 만화를 그리기 시작한 건 길에서 주운 고양이들을 직접 다 케어할 수 없어서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주인을 찾아 입양 보내기 위해서였다. 그래서인지 만화 곳곳에 운 좋게 새로운 주인을 찾아서 떠나보낸 고양이들에 대한 그리움과 주인을 찾지 못해 남아 있는 고양이들에 대한 애잔함이 묻어나 뭉클하다.






어떻게 된 노릇인지, 늘 유기묘와 조우한다. 

'고양이 신이 씐 것 아냐?'라는 야유도 받곤 하는데, 

정말로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 

가족들도 빈번하게 주워 오는 걸 보면 

고양이 신이 씐 건 혈통인 것 같다. 


저자 쿠루네코 야마토(이하 쿠루 씨)는 주로 패키지 디자인을 하며 생활하는 프리랜서 디자이너다. 취미는 술과 역사 소설 읽기이며, 이제 슬슬 시집가고 싶지만 전혀 가망이 없는 35세다(연재 시작 당시. 현재는 기혼). 저자의 가족은 동물 사랑이 지극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아버지는 강아지를 주워온 전적이 있고, 어머니는 길가의 새끼 고양이가 대문 앞에 자꾸 오자 결국 식구로 맞았으며, 여동생은 허구한 날 어디선가 새끼 고양이를 들고 저자를 찾아온다. 저자는 그걸 보고 버럭 하면서도 고양이 우유를 가져다 먹인다 ㅎㅎㅎ 


가장 정도가 심한(!) 건 역시 저자 쿠루 씨다. 출근을 하다가도 길에서 주인 없이 혼자 있는 고양이를 보면 집으로 데려가고, 그로 인해 출근을 하지 않은 적도 여러 번 있다(결국 프리랜서의 길로...). 펫숍 주인이나 동물 병원 의사 선생님도 이런 쿠루 씨의 성격을 알아서 처치 곤란한 고양이가 있을 때마다 떠맡긴다(그때마다 사양하지 않는 쿠루 씨 ㅠㅠㅠ). 1권에서 쿠루 씨는 자택에서 토메키치, 미와 몽, 포코, 카라스봉 - 이렇게 네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고, 작업실에서 못난이, 갈색 씨, 미인, 칼리토, 까망이 - 이렇게 다섯 마리의 고양이를 키운다. 이 중에는 새 주인을 찾아서 떠나보낸 고양이도 있고, 자기들끼리 눈 맞아서(?) 새끼를 낳은 고양이들도 있다. 본가에서도 여러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 





고양이가 좋아서, 예뻐서, 귀여워서 데려오는 경우도 있지만, 고양이가 크게 다쳤거나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보호 또는 간병하기 위해 집이나 작업실로 데려오는 경우도 자주 있다. 포코가 대표적이다. 처음 만났을 때 포코는 탯줄이 달려있는 상태로 버려져 있었고, 눈곱과 콧물 범벅이라 맨손으로 만지기가 꺼려질 정도의 몰골이었다. 병원에 데려갔을 때 수의사가 이렇게 말했을 정도다. "바이러스성 감기네요. 안락사를 권해드릴게요." 안락사만큼은 절대 시킬 수 없다고 생각한 저자는 백방으로 손을 써 포코를 살려냈고, 덕분에 포코는 저자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건강하게 잘 자랐다. 이렇게 귀여운 포코인데 만약 그때 수의사 말만 믿고 안락사를 시켰다면 ㄷㄷㄷ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고양이를 한 마리도 아니고 여러 마리 키우다 보면 지치기도 하고 버거울 법도 한데, 저자가 그린 일상에는 그런 기색이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다. 포코처럼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곧 죽을 것 같았던 새끼 고양이가 어느새 건강하게 자라서 즐겁게 뛰노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그저 좋고, 고양이가 밥을 먹지 않거나 심한 장난을 쳤다는 이유로 화를 내다가도 고양이의 귀여운 표정과 느긋한 동작을 보면 기분이 풀린다. 





<쿠루네코>에는 이 밖에도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이 무한 공감할 만한 에피소드가 가득 실려 있다. 고양이 한 마리 한 마리의 귀여운 표정을 보면서 "우쭈쭈쭈", "넌 왜 그렇게 귀엽니?"를 연호하는 저자 마음 내 마음 ㅋㅋㅋ 애니메이션도 제작되었는데 성우가 무려 고양이 사랑으로 유명한 <카모메 식당>,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 등의 주연 배우 고바야시 사토미다. 고바야시 사토미의 팬이라면(바로 접니다) <쿠루네코>도 반드시 체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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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긋기의 기술 -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하게 거리 두기
와키 교코 지음, 오민혜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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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회생활이 힘든 건 대체로 일이나 돈보다도 사람 때문이다. <선 긋기의 기술>의 저자 와키 교코도 사람 때문에 직장을 여러 번 옮겼다. 도쿄대 졸업 후 미국 뉴욕대 MBA를 거쳐 첫 직장에 입사한 저자는 이후 여섯 회사를 전전했다. 직장을 여러 번 옮긴 건 일이나 돈이 아니라 사람 때문이었다. 매번 크고 작은 인간관계가 저자를 괴롭혔고, 결국 작은 일에도 예민해지고 틈만 나면 사람들에게 짜증을 부리는 성격으로 변했다. 급기야 부하 직원들의 팀 이탈과 상사의 질책이 이어졌고, 결국 저자는 이렇게 살다간 몸도 마음도 무너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때 만난 것이 '인간관계를 정리하는 기술'이다. 여러 상담과 세미나를 통해 저자는 자신의 문제점 세 가지를 알게 되었다. 첫째, 주위의 기대에 따라 행동한다. 둘째, 위기를 파악해 상대방에게 맞춰준다. 셋째, 협조를 구하기보다 알아서 하는 편이다. 저자의 선생님은 저자에게 세 가지 사실을 가르쳐주었다. 첫째, 내 말과 행동이 달라지면 상대방의 반응도 달라진다. 둘째, 과거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면 자기평가가 달라진다. 셋째, 훈련을 하면 말과 행동, 과거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꿀 수 있다. 


저자는 조화를 중시하는 일본 문화와 부모님의 가르침으로 인해 어려서부터 '착한 아이'가 되기 위해 노력했고, 학교에서나 직장에서나 '좋은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어 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착한 아이, 좋은 사람인 것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 있기 마련이다. 좋은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망치고 싶지 않아서 마땅히 클레임을 걸 만한 상황인데도 참거나, 부하를 질책해야 하는 상황인데도 넘어간다면 손해를 보는 건 오로지 나다. 잘못된 행동을 되풀이하면 자기 자신이 미워지고, 잘못된 과거가 쌓이면 후회가 늘고 행복과 멀어지는 건 당연하다. 


저자는 즐거운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단 하나의 비결로 '나 중심 생각'을 제시한다. 나 중심 생각은 이기적이고 안하무인 같은 생각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과 생각이 일치된 생각이다. '이 음식은 먹기 싫다'는 마음이고, '이 음식을 먹으면 몸에 좋다'는 생각이다. 마음은 이 음식이 먹기 싫다고 하는데 머리는 이 음식을 먹으면 몸에 좋다고 하니 마음과 머리가 모두 괴로울 수밖에 없다. 이럴 때는 '사실은 어떻게 하고 싶은 거지? 그렇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고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것이 좋다. 마음이 하는 말과 머리가 하는 말로부터 멀리 떨어져서 가까운 미래 또는 먼 미래의 자신이 원할 것 같은, 후회하지 않을 것 같은 선택을 하는 것이 좋다.


"성인이 된 지금, 부모에게 '예전에 받지 못한 사랑을 지금이라도 주세요.'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에요. 부모님은 우리의 통제 영역 밖에 있으니까요. 지금은 당신이 당신 자신에게 좋은 부모가 되어주는 게 중요해요." 

"내가 나에게 좋은 부모가 되어주어야 한다고요?" 

"네, 나는 나를 배신하지 않으니까요. 부모에게 인정과 사랑을 받지 못했다면 내가 나를 인정해주고 사랑해주면 돼요. 그것만으로 자존감 문제는 많이 해결될 겁니다." (61-3쪽)


부모로부터 입은 상처로 인해 성인이 되어서도 심리 문제를 겪는 사람이 많다. 이런 사람은 부모에게 사랑과 인정을 받고 싶은 마음을 거두고 '나 스스로 나에게 좋은 부모가 되는 편'을 택하는 것이 낫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저자는 '하루 5분 칭찬 일기' 쓰기를 제안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밑줄이 그어진 노트에 그날 내가 했던 '칭찬받아 마땅한 일들'을 총 5개 적으면 끝이다. 이 책에는 이 밖에도 유용하고 구체적인 인간관계 정리술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저자가 직접 실천하고 효과를 본 것들이기에 더욱 믿음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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졔졔 2018-07-03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책표지가 너무 귀엽네요!ㅎㅎ 나자신에게 좋은부모되기ㅠㅠ 도전해봐야겠어요ㅠ

키치 2018-07-03 18:00   좋아요 0 | URL
괜찮은 방법인 것 같죠 ㅎㅎ 저도 며칠 전에 이 방법으로 그토록 가기 싫었던 치과에 다녀왔습니다 ㅎㅎ
최졔 님도 효과 보셨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