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로센세가 갑니다 2 : 오키나와 마구로센세가 갑니다 2
나인완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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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 <마구로센세가 갑니다 1 오사카&와카야마>를 재미있게 읽어서 <마구로센세가 갑니다 2 오키나와>도 구입해 읽어봤다.


이 책은 만화의 형식으로 오키나와의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를 풍성하게 소개해준다. 만화의 주인공은 부부인 마구로센세와 사케짱. 마구로센세가 소심해 보이지만 먹는 일에 있어서만큼은 대단한 열정을 보이는 먹보 캐릭터라면, 사케짱은 마구로센세가 식탐을 보일 때마다 옆에서 구박하면서 실은 자신도 마구로센세 못지 않은 먹보 캐릭터다. 요약하자면, 둘 다 먹을 거라면 사족을 못 쓰는 먹보라는 것이다 ㅎㅎㅎ


마구로센세와 사케짱이 가본 오키나와의 명소는 국제거리, 류큐무라, 아메리칸 빌리지, 추라우미 수족관, 오리온 해피파크, 비세 후쿠기 가로수길, 안티 비치, 슈리성, 부세나 마린파크 등이다. 오키나와의 정치, 경제, 교통의 중심지인 나하를 시작으로 미국의 영향을 받은 가게나 시설들이 많은 중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지닌 북부를 전체적으로 아우른다. 이동은 렌트카를 이용했으며, 별도의 가이드나 투어 프로그램은 이용하지 않았다.


이 책은 오키나와의 역사와 문화를 설명하면서 시작한다. 오키나와는 일본 본토와 다른 역사를 지닌 지역이기 때문에 문화도 많이 다르다. 오키나와 음식은 일본의 대표 음식인 회와 초밥 요리가 주를 이루지 않는다. 그보다는 미군의 영향을 받은 스테이크나 햄버거, 타코 등의 요리가 발달했고, 고기 국수와 고야 참푸루 등 독특한 음식 문화를 가지고 있다. 오키나와에도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이 있지만 도쿄나 오사카 같은 대도시의 대중교통만큼 좋지는 않으므로 렌트카 이용이 필수다. 


<마구로센세가 갑니다> 시리즈의 특징은 여행하는 과정을 사진이나 그림으로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는 점이다. 슈리성에 관해 설명하는 경우, 다른 여행책 같으면 슈리성의 역사와 구성, 이동 수단과 입장료, 주변 먹거리나 볼거리를 간략하게 설명하는 데 그쳤겠지만, 이 책은 성 외벽이 새빨간 건 무엇 때문인지, 이 빨간색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지 등등도 자세히 설명한다. 슈리성에 갈 때 유의할 점(언덕길이므로 걷기 편한 운동화를 신고 간다)도 알려주고, 관람을 마친 후 쉬었다 갈만한 음료수 가게도 소개해준다. 


이렇게 자세하게 또 재미있게 설명해주니 직접 여행을 가지 않아도 여행을 갔다 온 듯한 기분이 들 수밖에. 그래도 언젠가 반드시 직접 가보고 싶다. 아름다운 바다와 슬픈 역사를 지닌 섬, 오키나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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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중록 2 아르테 오리지널 2
처처칭한 지음, 서미영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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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중록>은 어린 소녀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추리 실력으로 황제까지 놀라게 했던 양갓집 규수 황재하가 온 가족을 독살했다는 누명을 쓴 소녀가 황실로 숨어들면서 펼쳐지는 미스터리 사극 로맨스다. 사건 당일의 기억이 분명하지 않은 황재하는 일단 목숨을 구하기 위해 촉 지방의 수도 장안으로 숨어들어온다. 우여곡절 끝에 장안에 온 황재하는 수색을 피하려다 남장을 한 채 어느 마차에 올라타는데, 하필이면 그 마차의 주인이 황제의 아우 기왕(이서백)이다. 


황제의 아우에게 잡혔으니 꼼짝 없이 죽은 모숨이라고 생각한 황재하. 하지만 기왕은 황재하에게 뜻밖의 제안을 해 황재하를 놀라게 한다. 그 제안이란, 황재하의 영민한 두뇌와 비상한 추리 실력으로 기왕의 일을 도우면 목숨도 살려주고 누명도 벗겨준다는 것이다. 달리 할 방도가 없는 황재하는 그렇게 하기로 하고 그 날부터 기왕부의 환관 양숭고로 살게 된다. 불과 며칠 전까지 남부러울 것 없는 양갓집 규수였는데 졸지에 환관으로 위장하는 삶을 살게 된 것이다.


1권에서 장안을 떠들썩 하게 만든 연쇄 살인 사건을 시원하게 해결한 황재하는 2권에서 또 다시 연쇄 살인 사건을 맡는다. 관세음보살 열반일을 기념해 천복사에서 대형 법회가 열리는데, 천복사 대웅전 안에 있던 거대한 향초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하필 그 옆에 있던 동창 공주의 최측근 위희민이 불에 타 사망하는 일이 벌어진다. 얼마 후 동창 공주의 부군인 위보형이 격구 시합 도중 크게 다치자, 동창 공주는 누군가가 자신의 목숨을 노리고 있다며 불안해 하고, 황제는 양숭고에게 사건 해결을 맡긴다.


한편 황재하는 자신이 장안에 들어올 때 자신을 도왔다는 이유로 고초를 겪고 파면된 장항영을 의금부에 취직시키려 백방으로 노력한다. 일자리를 잃고 힘들어하고 있을 거라는 황재하의 짐작과 달리 장항영은 인생 최고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오랫동안 혼자 살았던 그에게 예쁘고 마음씨 곱고 음식 솜씨까지 좋은 애인이 생겼기 때문이다. 장항영은 아적과 결혼해 행복하게 살 날을 꿈꾸지만, 황재하는 갑자기 나타나 장항영의 마음을 사로잡은 아적의 정체를 수상하게 여긴다. 


황재하와 기왕이 동창 공주를 둘러싼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도 흥미롭지만, 황재하가 아직 양갓집 규수이던 시절, 인연이 있던 남자들과 다시 만나 과거에 일어난 일들을 되짚어 보는 과정도 흥미진진하다. 황재하는 자신의 정체를 철저히 숨기지만, 어려서부터 서로 좋아하는 사이였던 우선과 집안끼리 결혼을 약속했던 왕온의 눈은 속이지 못한다. 이들은 기왕의 최측근 환관인 양숭고가 황재하라는 사실을 알고 펄펄 뛰지만, 황재하가 말해주는 사정을 듣고는 누그러진다. 


궁 안팎에서 자꾸 이렇게 흉흉한 살인 사건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까닭이 무엇인지 궁금하고, 곱디고운 양갓집 규수였던 황재하를 하루 아침에 전국에 수배령이 내려진 살인범으로 만든 진범이 누구인지도 궁금하다. 현재 3권과 4권을 주문한 상태인데 3권은 아직 못 받았고 4권만 받았다(서로 다른 인터넷 서점에 주문했다). 4권의 결말만 살짝 보고 싶은데, 그러면 안 되겠지? 안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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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의사가 알려주는 V존의 모든 것 - 쉽게 물어보지 못했던 여성 건강 필수 상식 A to Z
알리사 드웩.로빈 웨스턴 지음, 신승미 옮김 / 니들북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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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가 학교에 다닐 때만 해도 성교육은 물론 여성과 남성의 생식기에 관한 교육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여성이 남성의 생식기를 모르고, 남성이 여성의 생식기를 모르니 오해와 편견이 생길 수밖에. 더욱이 남성의 생식기와 달리 여성의 생식기는 밖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형태와 구조가 아니라서 여성조차 여성의 생식기를 잘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결혼하지 않은 여성이 산부인과에 가면 안 된다느니, 생식기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성생활이 문란하기 때문이라느니 같은 부정확하고 몰상식한 생각이 여성들을 더욱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 ​ 


다행히 요즘은 여성의 몸에 관해 자세히 알려주는 책들이 많이 출간되는 추세다. 그중 하나가 <산부인과 의사가 알려주는 V존의 모든 것>이다. 이 책을 쓴 알리사 드웩은 뉴욕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에서 활동하는 부인과 전문의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생식건강전문가협회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근거로 여성들이 자신의 생식기 건강에 얼마나 무지하고 무관심한지를 일깨워준다. 응답자 중 20퍼센트는 1년 혹은 그 이상 동안 자신의 질을 본 적도 없다. 일부 여성은 자신의 질을 '보기 흉하고', '역겹고', '더럽고', '부끄러운' 것으로 생각했다. 본 적도 없는데 보기 흉하고 역겹다고 생각하다니. 이는 자기 자신의 생각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생각으로부터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


저자는 이러한 오해의 대다수가 사실과 다르며, 이는 오래된 역사적, 문화적, 정치적, 사회적 전통에 의해 만들어진 편견이라고 설명한다. 고대까지만 해도 여성의 생식기는 풍요와 다산의 상징으로서 숭배받는 위치에 있었다. 그러나 중세에 접어들고 근대를 지나면서 여성의 몸은 남성을 위해 봉사하거나 남성에 의해 훼손당하는 육체 그 이상은 될 수 없는 것으로 전락했다. 지금까지도 여러 문화권에서 여자아이들의 생식기를 훼손하고 여성의 성욕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말한다. 심지어는 정치적, 문화적 발달 수준이 높은 선진국에서조차 성 경험이 없는 여자는 처녀라고 조롱하고, 성 경험이 많은 여자는 창녀라고 모욕한다. ​ 


저자는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고 타개하려면 여성 자신이 여성의 몸과 성(性)에 관해 잘 알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 책은 사전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알파벳순으로 A스폿, 아기, 자궁경부, 다이어프램, 난자, 균류, 부인과 의사, 호르몬 등에 관해 설명하며, 각각의 설명을 읽다 보면 여성의 몸에서 일어나는 생리, 배란, 임신, 출산, 각종 질환과 병에 관해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게 되어 있다. 기존의 여성 건강 관련 책에선 보기 힘들었던 피어싱, 문신 등의 질 장식, 왁싱, 자위, 오르가슴, 포르노, 롤 플레이 등에 관한 설명도 나온다. ​ 


이 책에 실린 정보 중에 단 하나만 남기라고 하면 나는 산부인과 검진에 관한 내용을 남기고 싶다. 저자에 따르면 21세 이상의 건강한 여성은 일 년에 한 번 골반 내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한다.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는 3년에 한 번씩 받는 것이 좋다. 피부에 문제가 생기면 피부과에 가고, 치아에 문제가 생기면 치과에 가듯이, 생식기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산부인과를 찾는 것이 좋다. (산부인과에 관한) 잘못된 편견 때문에 건강이 상하고 목숨을 잃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당신의 몸과 건강에 관한 것이라면 그 어떤 것도 금기가 아니며, 그 어떤 노력도 아끼지 말라는 저자의 조언이 마음에 와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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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 깊은 말 한마디면 충분하다
강미은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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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기도 하고 철천지원수가 되기도 한다. 기왕이면 원수가 되는 말보다는 천 냥 빚을 갚은 말을 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일 텐데, 그렇다면 대체 천 냥 빚을 갚을 만큼 매너 있고 효과적인 말하기는 어떻게 하는 걸까.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강미은의 책 <사려 깊은 말 한마디면 충분하다>에 그 비결이 나온다. ​ 


저자는 말이란 평생 배워야 할 숙제와 같다고 말한다. 많이 배운 사람도, 나이가 지긋하게 든 어르신도 말하는 습관이 잘못 들어 있거나 말하는 방법을 교정 받을 기회를 가지지 못해서 함부로 말을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대표적인 예가 국회의원들의 막말 논란이다. 국회의원이면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학력과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도전하는 직업이다. 그만한 학력과 경력이면 말도 잘해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언론 보도를 오르내리는 막말의 대부분은 국회의원들의 입에서 나온다. 최근에는 아나운서 출신 정치인들이 막말을 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런 예를 보면 말하기를 전문적으로 교육받았다고 해서 늘 옳고 바른 말만 하는 건 아님을 알 수 있다. ​ 


요즘처럼 온갖 말이 난무하는 시대에는 사려 깊지 못한 말을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큰 점수를 딸 수 있다. 이 책에는 저자가 직접 들었거나 주변인이 들은 사례 깊지 못한 말의 사례와 그에 대한 대처 방법이 자세히 나온다. 인터넷이나 SNS에 쓴 글에 악플이 달리거나 악의성 메일이 왔을 때는 '격찬에 감사드립니다. 조언에 힘입어 앞으로 더욱더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도로 답변하는 것이 좋다. 상대는 다른 일로 마음이 상해 욕을 하고 싶던 차에 화풀이 대상으로 나를 골랐을 뿐이다.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나만 마음 상하고 시간 낭비다. 참고 넘기는 것도 좋지만, 모욕의 정도가 너무 심하면 법적 조치를 취하는 것도 공공선에 기여하지 않을까 싶다. ​ 


누가 나에게 염장 지르는 말을 할 때는 '반사'가 정답이다. "여자가 왜 안 꾸미고 다니냐?"라고 물으면 "여자가 왜 꾸미고 다녀야 하죠?"라고 묻고, "남자가 왜 무거운 것도 못 드냐?"라고 물으면 "남자가 왜 무거운 걸 들어야 하죠?"라고 묻는다. 딱히 욕하는 말이 아니므로 나의 인격을 해치는 것도 아니고, 상대가 대답할 말을 찾는 과정에서 자신의 무지나 무례함을 깨달을 수도 있다. 깨닫지 못하더라도 주변 사람들은 상대가 저지른 무례와 당신이 느낀 분노를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몇 번인가 사용해본 적 있는 방법인데 그때마다 상대가 대답을 못하고 어물거렸던 기억이 있다. ​ 


상대가 자랑하는 말을 늘어놓을 때는 똑같이 자랑으로 반격하기보다 칭찬으로 답하는 것이 좋다. 자기 자랑을 많이 하는 사람은 자존감이 낮은 경우가 많다.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지 못해서 남들의 인정과 찬미를 구하는 것이니 칭찬 몇 마디만 해줘도 상대의 호감을 살 수 있다. 덕담이랍시고 상대에게 이런저런 말을 하는 것도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다. 성적이나 취직 여부, 직장, 연봉, 애인, 결혼, 자식 등 사적인 주제에 관해서는 묻지도 않고 답하지도 않는 것이 매너다. 십 년 전만 해도 미국이나 유럽 사람들이나 지켰던 매너인데, 어느덧 한국에서도 이걸 매너로 여기고 지키자고 말하는 걸 보니 격세지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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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베트남 북부 & 하노이, 퐁냐케방 - 2019~2020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김경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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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여행 정보는 물론, 베트남의 역사와 문화, 지리적 특징 등도 잘 정리되어 있어서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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