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의 목소리 2
나츠 미도리 지음, 치쿠야마 키요시 그림, 문기업 옮김, 스기모토 아야 협력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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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반려동물 문화의 어두운 일면을 고발하는 만화 <꼬리의 목소리> 2권을 읽었다. 동물 병원에서 보호 중인 강아지와 고양이를 분양하는 자리에 참석한 야마하라와 시시가미는 수상한 브리더에 관한 소문을 듣는다. 사육 환경 견학을 금지하는 데다가 주소까지 공개하지 않는 브리더라니, 무척 수상하다고 생각한다. 야마하라는 문제의 브리더가 살고 있는 건물을 찾아내고, 아마도 그 브리더가 열악한 사육 환경에서 번식을 시키는 '퍼피밀'일지도 모른다고 추정한다.


<꼬리의 목소리> 1권과 마찬가지로 2권에서도 충격적인 장면이 많이 나온다. 그중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장면은 무리하게 임신과 출산을 시킨 나머지 강아지의 몸 밖으로 자궁이 빠져나온 모습이다. 퍼피밀이라는 그 브리더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품종의 강아지 또는 고양이를 무리하게 임신, 출산하게 한 다음, 갓 태어난 새끼 강아지, 새끼 고양이의 사진을 인터넷 또는 SNS에 올리고 판매한다. 이렇게 돈을 버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놀랍지만, 별다른 의심 없이 이렇게 태어나고 키워진 강아지와 고양이를 사는 사람들도 놀랍다.


<꼬리의 목소리> 3권에서는 1권에서 언급된 바 있는 '살처분 제로' 캠페인의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친다고 한다. 1권에서 살처분 제로 캠페인에 관한 내용을 읽었을 때도 큰 충격을 받았는데 그 이면에는 어떤 진실이 숨겨져 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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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RE 헬로 1
미나미 토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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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여고생 리리코는 심부름센터를 운영하는 아버지와 대학생인 오빠, 중학생인 남동생의 뒤치다꺼리를 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공부하랴 살림하랴 바쁜 나날을 보내던 리리코에게 어느 날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다. 그것은 바로 심부름센터를 운영하며 세 아이를 건사하는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진 것이다. 졸지에 리리코는 아버지가 하던 심부름센터 일을 자신이 맡아서 하게 되고, 아버지의 고객인 부잣집 도련님 미나토를 알게 되어 그가 자취하는 집의 살림을 맡게 된다.


아직 성인도 되지 않은 어린 여학생이 공부하랴 집안일하랴 바쁘게 살아가는 와중에 아버지가 하던 일까지 맡아서 하게 되는 상황은 안쓰러웠지만, 이런 상황으로부터 도망가지 않고 어떻게든 잘 해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기특하고 예뻐 보였다. 밝고 씩씩한 리리코가 속마음은 착하고 친절하지만 겉보기엔 무뚝뚝하고 차갑기까지 한 미나토의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그리게 될 것 같은데, 이 과정에서 부디 리리코가 상처 많이 안 받고 지금보다 훨씬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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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드 드러쿨레아 1
오쿠보 아키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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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의 모델이 된 왈라키아 공국(지금의 남 루마니아)의 왕, 블라드 3세의 일대기를 그린 만화 <블라드 드러쿨레아>가 출간되었다.


이야기는 15세기 중엽 왈라키아 공국에서 시작한다. 왈라키아 공국의 군주인 블라드 3세는 이제 막 군주의 자리에 올라서 강력한 권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다. 왈라키아 공국은 오스만 제국, 헝가리 왕국 등 유럽에서 내로라하는 대국들에 둘러싸인 상태. 블라드 3세는 귀족들의 비호 아래 군주의 자리에 오르는 데까지는 성공했으나, 귀족들의 세력이 워낙 막강해 자칫 그들의 의견에 반하는 발언이나 행동을 했다가는 당장이라도 자리에서 쫓겨날 수 있는 신세다.


이런 상황에서 오스만 제국이 왈라키아 공국에 엄청난 조공을 요구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귀족들은 그만한 조공을 낼 여력이 없으니 거절하라고 말한다. 블라드는 고민 끝에 조공을 내기로 결정하고, 이에 격분한 귀족들은 블라드를 가만두지 않겠다고 성화를 부린다. 결국 블라드는 자신을 조종하려 드는 귀족들을 하나씩 자기 편으로 만들거나 제거하면서 서서히 권력을 장악하고, 표정 없는 얼굴 뒤에 숨겨진 강하고 독한 면모를 조금씩 드러내기 시작한다.


드라큘라의 모델이 된 실제 인물이 있다는 건 알았는데, 그것이 왈라키아 공국의 군주였던 블라드 드러쿨레아라는 사실은 몰랐다. 블라드 드러쿨레아가 대체 어떤 정치를 펼쳤기에 '흡혈귀'라는 악명을 얻었는지 궁금하다. 깔끔하고 섬세한 작화가 작품의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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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버 보이 - 당신의 혀를 매혹시키는 바람난 맛[風味]에 관하여
장준우 지음 / 어바웃어북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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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을 여행하면 좋은 점 중 하나는 그 나라 고유의 음식을 먹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자국에는 없는 식재료로 만든 음식이나 자국에서는 하지 않는 방식으로 만든 음식을 먹어보는 것은 색다른 자극을 주고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음식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플레이버 보이>에는 저자가 그동안 여행 또는 취재차 찾은 나라에서 직접 먹어본 식재료와 음식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저자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대학에서 신문방송을 전공하고 신문기자로 일하던 중, 우연히 음식과 요리의 세계에 매혹되어 이탈리아로 요리 유학을 떠났다. 이탈리아 요리학교와 시칠리아 주방, 프랑스 식당을 거쳐서 현재는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음식에 관한 글을 쓰는 작가로 활동 중이다. 저자의 유학 시절 일화가 이 책 곳곳에 등장해 호기심을 유발하고 재미를 선사한다.


책에는 이탈리아, 프랑스, 체코, 일본 등 다양한 나라의 식재료 이야기, 음식 이야기가 펼쳐진다. 유럽에서 양파와 셀러리, 당근은 요리할 때 반드시 사용하는 재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자주 쓰인다. 양파는 어디서든 잘 자라고 쉽게 수확할 수 있어서 예부터 많이 사용되었다. 반면 셀러리는 19세기 이전까지 아주 귀한 식재료였다. 당근은 11세기경 중동에서 유럽으로 건너왔고, 원래는 주황색이 아니라 자주색, 검은색이었다. 오랫동안 개량을 거쳐서 현재의 색깔이 되었다.


한국인들이 냉면 국물에 식초를 넣는 것처럼 유럽 사람들은 요리할 때 식초를 자주 넣는다. 유럽 사람들이 사용하는 식초는 한국이나 일본, 중국 사람들이 사용하는 식초와 약간 다르다. 동양에서는 쌀이나 곡물을 발효한 식초를 주로 사용하는 반면(한국에선 사과 식초, 레몬 식초를 주로 사용한다), 서양에서는 레드 와인 식초, 화이트 와인 식초, 발사믹, 셰리 와인, 애플 사이더 식초 등을 사용한다. 이렇게 음식에 식초를 넣는 것은 음식에 감칠맛과 단맛을 더하여 생동감을 높이기 위함이다.


서양 사람들이 문어를 싫어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이는 북유럽에 해당하는 말이고 남유럽은 다르다고 한다. 대서양과 지중해에 인접한 남유럽에서는 예부터 문어가 많이 잡혔고 문어 요리가 발달했다. 한국에서 문어 요리 하면 문어숙회가 일반적인 반면, 이탈리아에서는 문어를 1시간 남짓 끓여 양념한 후 와인에 곁들여 먹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문어를 1시간 남짓 끓이면 질겨서 잘 끊어지지도 않을 것 같은데, 저자가 직접 먹어본 바로는 무척 연하고 부드럽다고 한다. 정말 그런지 나도 언젠가 꼭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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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체코 & 프라하 - 2019~2020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이라암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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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유럽의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나라 체코의 최신 여행 정보를 알차게 담고 있어서 좋습니다.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여행지 정보는 물론, 저자가 직접 가보고 조사한 체코 프라하 추천 여행지, 숙소, 맛집 정보도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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