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의 혼잣말 6 - 카니발 플러스
휴우가 나츠 지음, 시노 토우코 그림, 김예진 옮김 / 학산문화사(단행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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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의 혼잣말>은 올해 발견한 보석 같은 작품들 중 하나다. 중화풍 판타지 소설이라는 장르 자체는 새롭지 않지만, 일찍이 친부모에게 버림받고 유곽에서 자라서 이성, 이성애에는 별 관심 없고 오로지 일과 돈에만 관심 있는 주인공 마오마오의 캐릭터가 참신하면서도 공감된다(^^).


지난 5권에서 마오마오는 진시에게 구혼을 받았으나 승낙도 거절도 하지 않은 채 현장을 벗어났다. 그 후 마오마오와 진시는 한없이 어색한 사이가 되었고(왜 아니겠는가...), 어색한 사이를 회복하지 채 서도에서의 일을 마무리하고 황궁으로 돌아온다. 이 와중에 마오마오는 라한을 따라 친아버지 라칸의 일족이 살고 있는 마을을 찾게 되고, 그곳에서 추후 일어날지도 모르는 황해에 대한 대책을 발견하게 된다.


한편, 황궁에서는 황제가 리슈 비를 진시에게 시집보낼 생각이라는 소문이 퍼진다. 마오마오에게 구혼한 상태인 진시는 속이 타는데, 마오마오는 리슈 비와 진시가 혼인을 치르든 말든 상관없다는 표정이다. 이 와중에 리슈 비는 모함을 받아 황궁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다. 잊을만하면 위기에 처하는 불쌍한 리슈 비. 황제의 후궁이라고 해도 아직 스무 살도 안 된 어린 여자아이인데 고생만 해서 불쌍하다. 언제쯤 행복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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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라오스 - 최고의 라오스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해외여행 가이드북. Season5 ’20~’21 프렌즈 Friends 21
안진헌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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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경력의 여행 작가가 쓴 책답게 내용이 탄탄하고 구성이 알찹니다. 라오스와 연계해서 가보면 좋을 외국 여행지도 소개되어 잇고, 맛집과 숙소 소개도 자세해서 초보 여행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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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라오스 - 최고의 라오스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해외여행 가이드북. Season5 ’20~’21 프렌즈 Friends 21
안진헌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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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청춘>이 방영되기 전까지 라오스는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여행지가 아니었다. 라오스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사람도 많았다. 이제는 라오스만 며칠씩 여행할 만큼 라오스를 좋아하고 라오스에 관심 있는 사람도 많다. <프렌즈 라오스>는 라오스를 특히 애정하는 여행자부터 라오스에 가본 적 없는 초보 여행자까지, 모두를 만족시켜줄 만한 최고의 라오스 여행 가이드북이다.





라오스는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미얀마 등에 둘러싸인 내륙 국가다. 지형이 남북으로 길게 이어져 있어서 지역에 따라 기후와 문화, 풍습이 다르고, 바다가 없어서 태국에서나 베트남에서처럼 해수욕 또는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가 어렵다.


라오스의 수도는 비엔티안(윙앙짠)이고, 방비엥, 루앙프라방, 폰싸완 등이 관광지로 유명하다. 한국에서 라오스로 출발하는 항공편이 있는 국제공항은 인천국제공항 한 곳이다. 한국발 라오스 항공 노선은 라오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이 마련하고 있다.





20년 넘게 동남아 여행 가이드북을 집필해온 저자가 강력 추천하는 라오스의 매력은 무엇일까. 저자는 첫 번째로 라오스 사람들의 순박한 정서를 든다. 라오스는 다른 동남아 국가들에 비해 산업화, 도시화가 많이 안 된 편이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대체로 순박하고 정이 많고 조급해 하지 않는다. 두 번째로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고즈넉한 역사 문화 유적을 든다. 숨 가쁘게 흘러가는 일상에서 벗어나 천천히 라오스를 여행하다 보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고 자연스럽게 힐링될 것이다.





라오스를 처음 찾는 여행자가 꼭 해봐야 할 것은 무엇일까. 저자는 첫째로 '딱밧(탁발)'을 추천한다. 불교 국가인 라오스에서는 매일 새벽 수백 명의 승려들이 줄을 지어 탁발 수행을 한다. 직접 음식을 준비해 시주를 하지는 않더라도 차분하고 경건한 자세로 탁발 수행에 임하는 승려들과 시주하는 라오스 사람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둘째로는 방비엥에서 하는 물놀이를 추천한다. 방비엥은 <꽃보다 청춘>을 통해 한국에도 잘 알려진 관광지다. 자연에 둘러싸여 신나게 물놀이를 하다 보면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루앙프라방에서 야시장 쇼핑하기, 루앙남타에서 트레킹하게, 므앙 응오이로 가는 보트 타기 등도 저자의 추천 목록에 들어 있다. 낮에는 라오스의 자연과 문화를 만끽하고, 밤에는 시원하고 알싸한 라오스 맥주를 마시며 야시장에서 구입한 값싸고 맛있는 현지 음식을 먹는다면 최고의 여행이 될 것이다.





라오스를 여행할 때 주의해야 하는 사항도 나온다. 라오스에서는 수돗물을 마시면 안 된다. 슈퍼마켓이나 상점에서 파는 생수를 사서 마셔야 배앓이를 피할 수 있다. 라오스는 동남아 국가답게 일 년 내내 덥고 습하지만 겨울에는 다소 추울 수도 있다. 라오스에서는 주변 국가로 육로 여행을 하기가 수월하다. 미리 준비하면 한 번에 여러 나라를 돌아볼 수도 있으니 여행 전에 이 책을 참고해 일정을 세우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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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출판사 수업 - 좋아하는 일 오랫동안 계속하기
최수진 지음 / 세나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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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 다녀본 경험 없이 출판사를 차릴 수 있을까. 출판사를 거치지 않고 내 책을 출간하는 방법은 뭘까. 궁금한 사람이라면 1인 출판사 세나북스 대표 최수진의 책 <1인 출판사 수업>을 읽어보길 권한다. 이 책에는 출판사에 다녀본 경험도 없고 출판사를 통해 책을 출간해본 적도 없는 저자가 혼자서 출판사를 차리고 직접 책을 출간하게 된 과정과 올해로 5년째 출판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비결이 자세히 나온다. 


저자는 한때 회사원이었다. 회사 일이 재미있을 때도 있었고 매달 꼬박꼬박 나오는 월급도 좋았다. 하지만 이대로 계속 산다고 생각하면 끔찍했다. 무작정 퇴사를 감행한 저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뭔지 생각해보았다. 책 읽기, 글쓰기, 블로깅 하기, 일본여행. 이 네 가지를 실컷 하면서 돈도 벌 수 있는 일을 찾는데 머릿속에 '1인 출판사'가 떠올랐다. 1인 출판사를 차리면 사무실 없이 집에서 일해도 되니 경제적으로 부담이 덜하고, 상사나 동료의 눈치 보는 일 없이 일과 육아, 가사를 병행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좋아하는 책 읽기와 글쓰기를 실컷 하면서 자아실현을 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저자처럼 호기롭게 출판사를 차렸다가 오래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는 사람도 많다. 저자는 어떻게 5년째 성공적으로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는 것일까. 저자에 따르면 출판은 '기획'이 관건이다. 더욱이 1인 출판사는 활용할 수 있는 인력이나 자본, 기술 등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더더욱 기획이 중요하다. 좋은 기획을 하려면 평소에 사람들이 무엇에 관심 있어 하는지, 어떤 분야를 알고 싶어 하는지 꾸준히 조사하고 공부해야 한다. 여러 분야를 넓고 얕게 파기보다는 한 분야를 좁고 깊게 파서 전문성 있는 출판사로 인식되는 것이 좋다.


1인 출판사를 하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렇다고 늘 집에만 있어서는 안 된다. 일부러라도 밖에 나가서 사람을 만나고 다녀야 새로운 아이디어도 얻고 활력도 생긴다. 저자는 한 세미나에서 만난 영어 강사의 말에 힌트를 얻어 세나북스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손으로 쓰면서 외우는 JLPT> 시리즈를 기획했다. 출판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강의, 세미나에 참석해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자기계발도 되고 일에도 도움이 된다는 조언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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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중용이 필요한 시간 - 기울지도 치우치지도 않는 인생을 만나다 내 인생의 사서四書
신정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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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기 전에는 이거 배워라, 저렇게 살아라 같은 말을 많이 듣지만, 막상 어른이 되고 나면 앞으로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가르침을 받기가 어렵다. 그래서 고민인 어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을 만났다. 동양 고전을 삶에 적용하는 <내 인생의 사서> 시리즈를 집필 중인 동양철학자 신정근의 신간 <오십, 중용이 필요한 시간>이다.


50대는 어떤 나이일까. 저자의 경험에 따르면 50대는 몸이 바뀌는 나이다. 40대까지는 팔팔하게 일하고 운동하고 여행을 다니던 사람도 50대를 경계로 몸에 이상이 생기거나 병치레를 하는 경우가 많다. 몸이 바뀌니 일에 임하는 자세도 예전 같지 않고 운동이나 여행 같은 취미도 예전만큼 못하게 된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은 버겁지만, 그렇다고 일을 그만두고 쉬기에는 아까운 나이다. 다시 말해 50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나이라는 소리다. 그런데 반대로 생각하면 50대는 이것도 저것도 두루두루 해낼 수 있는 나이라는 뜻이 아닐까.


이런 50대의 처지에 딱 들어맞는 동양 고전이 <중용>이다. <중용>은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에 쓰였다. 혼란스러운 시대에 쓰인 책답게 극단적인 의견 대립과 그치지 않는 갈등 속에서 자기 자신을 지키며 바른길을 찾는 법을 주로 다룬다. 저자는 책에서 <중용>의 내용을 모두 60가지로 나누어 원문의 내용을 간략히 풀이하고 현대인의 일상에 적용 가능한 예화를 소개한다. 어려운 한자어는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최신 시사 뉴스도 빈번히 등장해 동양 고전에 문외한인 사람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도'에 대한 설명이다. 대체 도란 무엇일까. 저자는 '사람이 꼭 지켜야 할 가치', '사람이 실현해야 할 이상'을 뜻한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집을 장만하기 위해 퇴근 후 대리기사로 일한다면 그 사람의 도는 집을 장만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살을 빼기 위해 열심히 운동한다면 그 사람의 도는 살을 빼는 것이다. 넓게 보면 이러한 세속적인 욕망도 도의 범주에 속할 수 있지만, 유교에서는 사랑과 연대의 인, 도리와 정의의 의, 문화와 예절의 예, 시비 판단과 지혜의 지, 즉 인의예지를 도라고 규정한다.


어떤 사람이 투잡을 불사하며 집 장만을 하려는 이유가 가족들을 편안하게 해주고 부모님을 잘 모시기 위한 거라면 이는 인의예지에 해당한다. 하지만 그저 물질적인 욕망을 채우고 싶고 남보다 잘 사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라면 인의예지에 해당하지 않는다. 내가 추구하는 가치나 이상은 도에 합당한가, 합당하지 않은가. 이를 찬찬히 생각하면서 조심스럽게 살아간다면 이런저런 세파에 흔들리면서도 마음의 중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걸어갈 수 있을 거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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