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트로 쉽게 연주하는 Disney 디즈니 OST 베스트
삼호뮤직 콘텐츠기획팀 지음 / 삼호뮤직(삼호출판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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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명곡들을 플루트로 직접 연주할 수 있는 책이 나왔네요! 플루트 악보집이 드물어서 이 책이 참 귀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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툇마루에서 모든 게 달라졌다 3
쓰루타니 가오리 지음, 현승희 옮김 / 북폴리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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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만화를 좋아하는 여고생 우라라는 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우연히 알게 된 유키 할머니와 BL 만화를 좋아한다는 공통점 덕분에 58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친구가 된다. 우라라는 신경 쓰이는 남자애가 있어도 다가가지 못하고, 가보고 싶은 행사가 있어도 같이 갈 사람이 없다는 핑계로 단념하는 소극적인 성격의 여학생인데, 유키 할머니 덕분에 만화 행사에도 가보고 다양한 일들을 경험하며 적극성을 키운다.


고3을 앞두고 진로 상담을 하게 된 우라라는 사실 만화가가 되고 싶은데 가정 형편이나 직업 전망 등을 고려해 안정적인 진로를 선택해야 할지 말지 고민 중이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 말씀은 안 듣고 노트 한구석에 그림을 끼적이는 우라라를 보면서 어쩌면 우라라가 창작에 도전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툇마루에서 모든 게 달라졌다> 제3권을 읽으니 조만간 내 생각이 현실이 될 것 같다(어서 와, 부스러는 처음이지?). 일본의 아마추어 만화가들이 어떤 식으로 동인 행사를 준비하고 행사에 참가하는지 그 과정이 자세히 나올 것 같아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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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6년 공부, 하브루타로 완성하라 - 공부머리를 깨우는 하브루타의 기적
전병규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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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하브루타'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브루타란 대체 무엇일까. 경력 18년 차의 초등 교사이자 하브루타 전문가인 전병규의 책 <초등 6년 공부, 하브루타로 완성하라>에 그 답이 나온다. 하브루타는 '나이, 계급, 성별에 관계없이 2명이 짝을 지어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진리를 찾아나가는 것'을 뜻한다(8-9쪽). 예부터 유대인들은 <탈무드>를 공부할 때 하브루타 방식으로 다른 사람과 대화하고 질문하며 능동적으로 지식을 쌓고 생각을 확장했다.


저자는 유대인들의 고유한 학습 방식인 하브루타를 초등 교육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하브루타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주체는 바로 부모다. 책에는 저자가 교육 현장과 가정에서 직접 실천하고 있는 하브루타 공부법이 자세히 나온다. 하브루타 공부법은 대화, 질문, 생각으로 이뤄진다. 한국의 교육은 학교에서나 가정에서나 제대로 된 대화나 질문 없이 진행된다. 이러니 아이들이 자신만의 생각을 확립하거나 확장할 기회를 가지기 어렵다. 저자는 아이가 아침에 학교 갈 때 "이따 다녀와서 오늘 배운 내용을 설명해줘"라고 말하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말한다. 부모가 이렇게 말하면 아이는 하루 종일 목적을 가지고 훨씬 더 적극적으로 수업을 듣게 될 것이다.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부모가 뭘 배웠는지 물을 것이다. 이때 아이가 제대로 대답을 못해도 다그치거나 야단을 쳐서는 안 된다. 조금이라도 기억나는 내용을 말해보라는 식으로 대답을 유도하는 편이 낫다. 하브루타 공부법을 시도하면 부모는 아이가 수업을 잘 따라가고 있는지, 수업 내용 중에 뭘 알고 뭘 모르는지 확인하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아이는 그날 배운 내용을 부모에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복습을 하게 되고, 수업을 들을 때는 아리송했던 내용을 다시 한번 복기하며 이해하게 된다. 책에는 하브루타 공부법을 이용해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능력을 통합적으로 향상하는 방법이 자세히 나온다.


각 학년별로 적용할 만한 하브루타 공부법 로드맵도 나온다. 초등 1, 2학년 때는 절대 강제로 공부를 시켜서는 안 되고 아이가 스스로 공부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초등 3, 4학년 때는 부모가 직접 공부하는 방법을 보여주면서 아이가 공부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초등 5, 6학년 때는 부모의 도움 없이 아이가 혼자서 공부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학교 공부에 충실하고 예습, 복습하는 습관이 제대로 든 아이는 학원에 다니지 않아도 알아서 공부한다. 아이가 제대로 공부하고 있는지 불안하다면, 일주일에 한 번씩 노트 검사를 하고 노트에 적힌 내용을 다 아는지 문답을 통해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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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는 키가 작아 1
후유노 케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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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는 외모도 성적도 평범 수준인 여학생이다. 그런 나츠키에게 어느 날 갑자기 오빠가 생긴다. 아내를 잃고 나츠키와 단둘이 살던 아빠가 출장을 간 곳에서 한 여자와 사랑에 빠졌는데, 그 여자에게 나츠키보다 나이가 많은 아들이 있었던 것이다. 오빠와 처음 만나는 날. 나츠키는 웬일로 예쁜 옷까지 차려 입고 잘 보일 생각을 한다. 그때 갑자기 초인종 소리가 나서 현관문을 열어보니 택배 기사가 있다. 택배를 받고 풀어보니 그 안에는 인형, 아니 인형 사이즈의 인간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피가 섞이지 않은 오빠와 여동생의 로맨스인가 싶어 불안했는데, 오빠가 겨우 햄스터 크기만 한 걸 알고 안심(!) 했다. 작아도 너무 작은 오빠와 살게 된 나츠키는 오빠의 사이즈에 맞는 인형 옷을 구하거나 인형 컵을 사다 주는 등 때아닌 인형 놀이(?)에 빠져 즐거운(??) 나날을 보낸다. 소재가 많지 않을 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나츠키가 짝사랑하는 같은 반 남학생과 오빠를 자신의 옛 연인으로 착각하는 할머니의 등장으로 이야기가 복잡해질 것 같다. 모처럼 귀여운 만화를 만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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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빡머리 앤 특서 청소년문학 10
고정욱 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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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중학교 때를 돌아보면 학교 운동장에는 늘 남학생들이 있었다. 남학생들이 운동장 한가운데에서 축구를 하거나 농구를 하면, 여학생들은 운동장 구석에서 수다를 떨거나 학교 안에만 머물렀다. 여고에 진학한 후에는 달랐다. 점심시간이 되면 전교의 여학생들이 운동장으로 나와서 놀거나 산책했다. 여대에서도 운동장에는 늘 운동을 하거나 동아리 활동을 하는 여학생들이 있었다. 적어도 나의 경험으로는 남자들은 바깥에서 움직이길 좋아하고 여자들은 그렇지 않다는 건 편견에 불과하다.


<빡빡머리 앤>은 교과서 수록 작가 6인의 단편이 실린 소설집이다. 각각의 소설은 한국 사회에 뿌리 깊이 박혀 있는 남성과 여성에 대한 편견을 반영하고 있다. 고정욱의 소설 <빡빡머리 앤>에는 축구를 좋아하는 여자 중학생 조앤이 나온다. 어려서부터 축구 선수로 활동했던 조앤은 "여자애는 조신하게 요리나 미용 같은 걸 배우라"는 아버지의 말에 따라 축구를 그만두었다. 그러다 같은 반 남학생들이 자꾸만 축구 시합에서 지는 모습을 보니 자기가 나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같은 반 남학생들을 설득해 마침내 축구 시합에 선수로 나간다. "여자가 무슨 축구를 하느냐"는 남학생들의 말에 열받아 머리까지 빡빡 밀고 온 조앤은 어떻게 될까. 당당하고 호쾌한 조앤처럼 유쾌 상쾌 통쾌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으니 끝까지 읽어보시길.


이어지는 <언니가 죽었다>는 죽은 언니가 어릴 때 성폭행을 당했던 기억 때문에 자신의 딸을 과잉보호하는 엄마의 이야기를 그린다. <파예할리>는 오빠처럼 열심히 공부해서 명문대에 들어가라는 부모의 말을 거역하고 요리를 배우고 싶은 해미의 이야기를 그린다. <분장>은 상담을 받으러 찾아간 병원에서 의사에게 성희롱을 당한 여학생의 이야기를 그린다. <마카롱 굽는 시간>은 남아 선호 사상이 있는 집안에서 딸 둘을 낳았다는 이유로 고통받는 엄마와, 그런 엄마 때문에 고통받는 딸의 이야기를 그린다. <넌 괜찮니?>는 이성에 대한 호기심과 두려움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중에 깊은 인상을 남긴 작품은 <마카롱 굽는 시간>이다. 나 역시 남아 선호 사상이 지배적인 집안에서 딸로 태어나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 한 번 받지 못했다. 엄마는 딸 둘만 낳고 아들을 낳지 못했다는 이유로 할머니에게 '씨받이'를 붙여주겠다는 모욕을 당했다. 나와 내 동생 이름이 남자 이름인 것도 겉으로는 집안의 돌림자를 따랐다고 하지만 내심 딸이 아니라 아들을 낳고 싶었던 부모의 소망이 반영되어 있을 것이다. 딸이 아들 노릇하길 바라는 마음은 과연 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것일까. 삼십몇 년 동안 나를 괴롭혔던 문제를 이 소설에서 보고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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