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진 구루구루 외전 1 - 무용전 북북노인
에토 히로유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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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진 구루구루>의 팬이라면 목이 빠져라 기다렸을 바로 그 책이 마침내 나왔다. <마법진 구루구루>의 인기(?) 캐릭터 북북춤 할아버지, 일명 '북북노인'이 주인공인 외전 <무용전 북북노인>이다. <마법진 구루구루>에서는 잠깐씩 등장하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던 북북춤 할아버지가 <무용전 북북노인>에선 매 순간 등장해 폭소를 선사한다.


<무용전 북북노인>은 용자 니케와 마법사 쿠쿠리 마왕 기리를 봉인한 때로부터 한참의 시간이 흐른 후가 배경이다. 이제 니케와 쿠쿠리의 모험은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역사 수업 시간에 배우는 이야기가 되었다. 올해로 열세 살이 된 치키도 그중 하나다. 니케처럼 용감한 용자가 되는 것이 꿈인 니케는 몬스터가 다시 나타났다는 소문을 듣고 잔뜩 흥분한 상태다. 어떻게 하면 니케처럼 씩씩한 용자가 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치키는, 마을 사람들이 수호신처럼 모시는 북북 님의 비석 앞에서 신비로운 춤을 춘다. 그러자 엄청난 일(!)이 벌어지는데...!


치키의 춤으로 인해 북북춤 할아버지, 즉 북북노인이 오랜 잠에서 깨어난다. 북북춤 할아버지가 오래전 니케와 함께 모험을 떠난 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치키는 함께 여행을 떠나자고 제안한다. 그리하여 치키와 북북춤 할아버지는 함께 여행길에 오른다. 남들이 아무리 구박해도 북북춤 추기를 고집하는 북북춤 할아버지와 그런 할아버지의 꾐에 넘어갈 듯 말 듯 한 치키의 티키타카가 재미있다. (p.s. 니케와 쿠쿠리의 특별 출연을 기대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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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로드 용사 2
오오사키 타카히 지음, 이쿠로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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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수천, 수만 개의 동영상이 제작되고 투고되는 유튜브 세상. 오오사키 타카히토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만화 <업로드 용사>는 돈과 명예를 얻기 위해 유튜브 붐에 뛰어든 용사 '제인'과 정령 '쿠쿠'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린다.


2권에서 제인과 쿠쿠는 심령 동영상 제작, 낚시 동영상 제작, 동물 동영상 제작 등에 도전한다. 하나같이 유튜브에서 인기 있는 콘텐츠들이라서 유튜브 좀 봤다 하는 사람이라면 기시감 내지는 친숙함을 느낄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마왕이 등장한다. 알고 보니 마왕의 정체는 하루 종일 유튜브에 상주하며 새롭게 투고되는 영상들을 확인하는 헤비 유저. 마음에 드는 영상을 감상하고 나면 구독과 좋아요, 덧글 달기를 잊지 않는, 유튜버들이 선호하는 영상 시청 자세를 지닌 유저이기도 하다. 그런 마왕이 우연히 제인의 채널을 보게 되면서 기사단과 마왕군 간의 전쟁이 발발하는데...! (대체 어땠길래?) 


마왕의 등장으로 용사의 본분을 떠올리고 전쟁에 나가는 제인과 유튜브에 혈안이 되어 전쟁 따위 잊은지 오래인 쿠쿠가 말싸움을 벌이는 대목이 웃겼다. 이야기가 좀 더 이어질 줄 알았는데 2권에서 끝이 나서 아쉬웠다. 결말은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크게 다르지 않게 허무할 정도로 코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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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은 아버님 1
카와다 다이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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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애인의 손을 잡을 때마다 애인의 부모님이 나타난다면 어떨까. 카와다 다이치의 코믹 만화 <여친은 아버님>은 바로 이런 상상에서 출발한다.


평범한 남자 고등학생 오노 나오유키에게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여자친구 사쿠라 시오리가 있다. 눈만 마주쳐도 깨가 쏟아지는 두 사람이지만, 시오리의 아버지가 워낙 엄해서 스킨십은커녕 늦은 시간까지 데이트를 해본 적도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두 사람에게 이변이 생긴다. 오노와 시오리, 시오리 아버지가 절벽에서 함께 떨어졌다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이후로 오노와 시오리의 몸의 일부가 닿으면 시오리가 시오리 아버지로 변하게 된 것이다. 반대로 오노와 시오리가 몸을 떼면 시오리 아버지가 다시 시오리로 변한다.


만화는 여자친구의 몸에 닿으면 여자친구의 아버지가 나타나는 저주에 걸린 오노의 기막힌 상황을 코믹하게 그린다. 아빠와 딸이 바뀌는 설정이지만, <아빠와 딸의 7일간>처럼 아빠와 딸의 영혼은 그대로인 채 몸만 뒤바뀌는 설정이 아니라 영혼도 몸도 다 바뀌는 것이라서 불편한 부분은 없었다(취향에 따라 남자 고등학생과 중년 남성의 입맞춤 씬이 불편할 수도 있으려나?). 가벼운 마음으로 웃으면서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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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틱 아이러니 1
나마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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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마츠 리사는 소꿉친구 사노 치히로를 남몰래 짝사랑하고 있는 고교 2년생이다. 리사는 치히로의 마음에 들기 위해 머리도 밝은 갈색으로 염색하고 요리도 열심히 한다. 젊지만 고지식한 나츠오 선생님은 리사를 볼 때마다 머리를 다시 검은색으로 염색하고 공부나 하라며 야단친다.


그러던 어느 날 리사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는다. 치히로에게 리사가 아닌 다른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것이다. 슬픔에 빠져 울고 있는 리사의 곁에 나츠오 선생님이 다가온다. "그렇게 의미도 없이 착한 척하면서 여주인공처럼 기다리기만 하니까 결국 마지막엔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는 거야."라며 연애 훈수까지 둔다. 사랑을 쟁취하려면 좀 더 효율적으로 움직이라는 나츠오 선생님의 조언은 과연 리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2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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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다시 태어나려고 기다리고 있어 - 이슬아 서평집
이슬아 지음 / 헤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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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이슬아 작가의 책이 세 권이나 한꺼번에 나왔다. <일간 이슬아 수필집> 이후 이슬아 작가의 글을 흠모하며 책이 나오길 이제나저제나 기다렸던 나로서는 참으로 반가운 연말 선물이 아닐 수 없었다.


<너는 다시 태어나려고 기다리고 있어>는 이슬아 작가가 쓴 서평을 모은 책이다. 두께는 얇은데 서평 한 편 한 편의 깊이와 만듦새는 결코 덜하지 않다. 저자가 읽은 책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유진목 <식물원>, 사노 요코 <100만 번 산 고양이>, <태어난 아이>, <박완서의 말>, 백상현 <속지 않는 자들이 방황한다>, 유진목 <미경에게>, 정혜윤 <인생의 일요일들>, 조영래 <전태일 평전>, 윌리엄 맥스웰 <안녕, 내일 또 만나>, 나카노 노부코 <바람난 유전자>, 양다솔 <간지럼 태우기>, 조나단 사프란 포어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정혜윤 <사생활의 천재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백 년의 고독>, 아룬다티 로이 <작은 것들의 신>, 최진영 <해가 지는 곳으로>, 금정연 <실패를 모르는 멋진 문장들>, 제임스 설터 <소설을 쓰고 싶다면>.


이 책은 이슬아의 산문집 <심신 단련>을 먼저 읽고 나서 읽으면 좋다. 이슬아의 개인사나 주변 지인들에 관한 이야기가 심심찮게 등장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서평이 누군가에게 말을 걸거나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쓰인 점도 눈에 띈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생각, 나의 가난한 마음, 다시 읽는 책' 이 세 가지가 만나는 날에 서평을 쓰기 때문일까. 그래서인지 서평 하나하나가 칼날 같은 문장으로 저자의 마음을 후벼파는 평가의 글이라기보다는 책에 대한 애정과 흠모의 마음을 듬뿍 실어 보내는 러브레터 같다. 덕분에 내 마음도 남의 러브레터를 훔쳐본 양 설레고 벅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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