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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천의 별과 푸른 하늘 1
니시모리 히로유키 지음, 일누마 유우키 그림, 오경화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월
평점 :
품절

<만천의 별과 푸른 하늘>은 <오늘부터 우리는!!>의 작가 니시모리 히로유키의 소설이 원작이라는 이유만으로 읽기 전부터 매우 기대했던 작품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오랜만에 기발한 설정의 스릴 넘치는 서바이벌 만화를 보고 싶다 하는 분에게 강력 추천한다.
'나카자와 싱고'는 웬만해선 감정이 동요하지 않는 남자 고등학생이다. 앞으로 5일이 지나면 지구에 거대 운석이 떨어져 인류가 멸망한다는 뉴스가 나와도 나카자와는 다른 사람들처럼 절망하거나 흥분하지 않고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인다. 운 좋게 거대 운석이 대기권 돌입 직후 폭발해 인류 멸망 같은 끔찍한 사태를 피하고, 나카자와가 다니는 학교의 학생들은 예정대로 즐겁게 수학여행을 떠난다.
그런데 나카자와가 수학여행을 떠난 다음날, 도쿄에서 엄청난 사건이 벌어진다. 도쿄의 새로운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스카이트리가 갑자기 붕괴한 것이다. 이때를 기점으로 일본 전역에서 이해하기 힘든 일들이 벌어진다. 통신이 끊기고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게 되고 TV도 못 보게 되고 비행기가 추락하고... 나카자와는 인류에게 꼭 필요한 '이것'이 사라지고 있음을 깨닫고 온 세상이 지옥으로 바뀔 거라고 예측한다.
한편, 나카자와와 수학여행 같은 조인 여학생 스즈네는 이러한 사태가 벌어지기 전에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예상한 듯한 말을 한다. 아마도 평범한 사람들은 가지지 못한 능력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스즈네는, 나카자와와 달리 아무리 극한 상황에 놓여도 인간은 선한 본성을 잃지 않을 거라고 확신한다. 과연 나카자와가 맞을까 스즈네가 맞을까. 흔한 서바이벌물 같지만 의외로 진지해서 다음 전개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