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궁의 트리니티 3
아마이치 에소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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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로운 도둑과 의협심 많은 공주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 <왕궁의 트리니티> 제3권이 출간되었다. 고아원 출신으로 도둑질을 하며 연명하던 '루카'는 워델세람 왕국의 공주 '노엘'의 부름을 받아 친구 '실번'과 함께 나쁜 귀족들을 혼내주는 의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지난 2권에서는 노엘의 정략결혼 상대인 이웃 나라 왕자 '제로'가 등장하면서 이들의 의적 활동에 빨간 불이 켜졌다.


노엘은 내심 루카가 자신을 잡아주길 원한다. 하지만 루카는 고아원 출신에 도둑질이나 하는 자신이 공주인 노엘의 앞날을 막을 순 없다고 생각해서 노엘을 잡지 않는다. 그러다 '어떤 사건'을 계기로 루카는 노엘에 대한 자신의 속마음을 깨닫게 되고, 제로 왕자와 함께 이웃 나라로 떠난 노엘을 잡기 위해 바람처럼 달린다. 루카와 노엘, 실번이 밤마다 몰래 만나서 나쁜 귀족들을 혼내주는 의적 활동을 할 때는 재미있었는데 로맨스 전개가 주가 되면서 재미가 덜해졌다. 부디 원래의 전개로 돌아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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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키리시마 남매
마에지마 카요에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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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악한 인상과 달리 살림에 능숙한 고등학생 '주조'와 날라리처럼 생겼지만 속은 깊고 다정한 중학생 '모모'는 어려서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와 셋이서 생활해온 형제다. 남자들만의 일상에 익숙했던 형제는 어느 날 아버지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듣는다. 아버지가 초등학생 딸이 있는 여성분과 재혼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당황한 형제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버지는 새어머니와 신혼여행을 떠나면서 새어머니의 딸 '치에'를 형제에게 맡긴다. 그렇게 시작된 세 '남매'의 공동생활, 괜찮을까?


사실 이렇게 부모의 재혼으로 인해 남매가 된 이성 간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오늘부터 키리시마 남매>는 남매끼리 서로 좋아하게 되는 이야기도 아니고 크게 불편한 장면도 없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부모 중 한쪽을 여읜 후 힘든 속내를 애써 감추며 살아왔던 세 사람이 서로의 상처를 알게 되는 장면이 좋았고, 감정을 표현하는 일에 서툰 형 주조와 여동생 치에 사이에서 모모가 분투하는 모습이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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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의 홍차왕자 10
야마다 난페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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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인기 만화 <홍차왕자>의 후속편이자 스핀 오프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벚꽃의 홍차왕자> 제10권이 출간되었다. <벚꽃의 홍차왕자>는 명문가 출신의 고등학생 '요시노'와 요시노가 불러낸 홍차왕자 '사쿠라'의 이야기를 그린다. <홍차왕자>의 주인공인 '타이코'와 '아삼'은 이들의 주변 인물로 가끔 등장해 반가움을 선사한다.


요시노는 아버지가 정한 맞선 상대에게 저주를 걸다가 홍차왕자 사쿠라를 불러내게 된다. 홍차왕자는 불러낸 사람의 소원을 세 가지 이루어주기 전까지 원래의 세계로 돌아갈 수 없다. 사쿠라를 자신의 보디가드로 들여 함께 생활하게 된 요시노는, 사쿠라가 자신의 고조할머니인 야에의 홍차왕자였으며 야에를 좋아해서 야에와 닮은 자신을 좋아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마음이 복잡해진다. 한편 사쿠라는 야에와 달리 요시노는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요시노의 아버지에게 괜한 소리를 한다. 인간인 사쿠라와 홍차왕자인 사쿠라가 함께 행복해지는 방법이 과연 있을까.


<홍차왕자>를 볼 때는 등장인물 대다수가 나보다 나이가 많았는데, <벚꽃의 홍차왕자>는 등장인물 대다수가 나보다 한참 어려서 기분이 묘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가슴 설레는 사랑 이야기를 잘 그리는 작가님의 실력에 새삼 감탄했다. 작화도 비슷한 연배 또는 경력의 작가들에 비해 훨씬 세련된 느낌이다. <홍차왕자>를 다시 읽어보고 싶은데 과연 구할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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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코씨의 연인 5
콘도 아키노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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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 전후 여성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만화 <A코 씨의 연인> 제5권이 출간되었다.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성인 여성들의 크고 작은 고민을 생생하고 솔직하게 담고 있어 1권부터 꾸준히 읽고 있다.


주인공 A코는 미대 졸업 후 현재는 만화가로 활동 중이다. A코에게는 두 명의 남자가 있다. 패션업계에서 영업직으로 일하는 A타로와는 대학 시절에 사귀었다가 A타로가 B코와 바람을 피우면서 헤어졌다. 번역가인 A군과는 미국 유학 시절 사귀기 시작해 A코가 일본으로 일시 귀국하면서 장거리 연애 중이다. 일본에 돌아와 A타로와 재회한 A코는 A타로에 대한 마음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는 걸 깨닫고, A타로를 택할지 A군을 택할지 고민하는 중이다.


5권에서 좋았던 부분은 A코의 연애가 아니라 A코의 일에 관한 대목이다. 본업인 만화가 잘 풀리지 않아 고민하던 A코는 오랜만에 본가에 갔다가 자신의 데뷔 원고를 발견한다. 완성하지 못한 채 남겨 두었던 원고를 보면서 A코는 이제 이 원고를 완성할 때가 되었다고 느낀다. A군 역시 번역이 잘 풀리지 않아 고민하다가 새로운 취미를 발견한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달리 기댈 곳도 없고 어려움을 호소할 곳도 없는 프리랜서들이 자구책을 마련하는 모습을 보면서, 같은 프리랜서로서 깊은 동질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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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 1
아프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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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을 좋아하는 여자 고등학생들의 유유자적한 일상을 그린 만화 <유루캠>의 작가 AfRO의 최신 연재작이 출간되었다. 제목은 <mono>. 이번에는 폐부 위기에 놓인 사진부와 영화연구부의 여학생들이 '사진영화부'로 통합하고 함께 부활동을 하는 모습을 그린다.


전체적으로 <유루캠>과 비슷하지만 차이점이 몇 가지 있다. 첫째는 앞서 언급한 대로 캠핑 동호회가 아닌 사진 영화부의 이야기를 그린다는 것이고, 둘째는 <유루캠>에선 새로운 캠핑 장비를 구입하고 사용해보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면 <mono>에선 카메라를 비롯해 다양한 촬영 장비를 구입하고 사용해보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유루캠>을 통해 캠핑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것처럼 <mono>를 통해서는 촬영에 관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는 부활동을 도와주는 동네 만화가가 등장한다는 것이다. 아마도 작가의 분신인 듯 보이는 이 만화가는, 선배를 동경해 사진부에 들어간 사츠키에게 파노라마 카메를 판매한 것이 계기가 되어 학생들의 부활동을 도와주는 조건으로 학생들의 이야기를 만화로 그리게 된다. 1권에서는 만화가와 학생들이 '야마나시가 무대인 캠핑 만화'(유루캠?)의 로케지 탐방(=성지순례)을 하는 모습이 나온다. <유루캠>의 애독자로서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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