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팀 에픽 3
오카와 부쿠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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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딴 쓰레기 책이 나오다니. 이런 책은 빨리 사서 없애버려야 한다." (알라딘 100자평 중에서) 이렇게 높은 수준의 유머를 구사할 수 있는 독자가 극찬한 책이라면 한 번쯤 호기심으로 읽어봐도 좋지 않을까.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전설의 '병맛' 만화, 오카와 부쿠부의 <팝 팀 에픽>을 읽고 든 생각이다.


<팝 팀 에픽>은 포푸코와 피피미의 기상천외한 일상을 담은 4컷 만화로 구성되어 있다. 기상천외라는 말의 사전적 정의 그대로 '착상이나 생각 따위가 쉽게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기발하고 엉뚱하'여 따로 일부러 설명할 것도 없다. 그냥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만화를 보면서 의식의 흐름을 따라 웃고 즐기면 충분하다.


개인적으로 포푸코가 너무 귀여워서 만화를 보는 동안 수십 번은 입을 틀어막았다. 외모도 성격도 완전 내 취향저격!! 가장 좋았던 장면은 포푸코가 배가 고파도 너무 고파서 거대 롤케이크를 관통해 그 안에 든 크림을 웅냥웅냥 먹는 장면이다(귀여운 캐릭터와 달콤한 음식의 조합은 사랑입니다...!). 큐트함과 괴랄함이 공존하는 초판한정 POP 2종도 득템해서 너무나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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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걷는 고양이 5
후카야 카호루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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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은 시간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고 혼자서 쓸쓸히 울고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을 찾아가 위로해 주는 고양이가 주인공인 만화가 있다. 제21회 데즈카오사무문화상 단편상, 제5회 북로그대상 만화부문 대상에 빛나는 후카야 카호루의 <밤을 걷는 고양이>이다.


밤마다 혼자서 울고 있는 사람을 찾는 고양이의 이름은 '엔도 헤이조'. 엔도는 눈물 냄새를 더듬어서 우는 사람을 찾는다. "우는 아이는 없느냐~ 혼자 우는 아이는 없느냐~" 그러다 엔도가 만난 사람 중에는 커플이 부러워서 우는 남학생도 있고, 내일이 마감인데 원고를 못 마쳐서 우는 작가도 있고, 병원에서 홀로 쓸쓸히 밤을 보내는 신세가 처량해서 우는 환자도 있다.


아이를 가지고 싶은데 아이가 안 들어서 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이는 있는데 키우기가 힘들어서 우는 사람도 있다. 의지할 부모나 형제가 없어서 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부모 형제로부터 상처를 받고 우는 사람도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취직이 안 되어서 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취직한 곳이 하필이면 직원을 있는 대로 부려먹는 곳이라서 우는 사람도 있다.


우는 사람의 수만큼 우는 이유가 있다. 절망도 희망도, 슬픔도 기쁨도, 어쩌면 동전의 양면 같은 게 아닐까. 울음을 멈추고 고개를 들어 동전의 다른 면도 보게 하는 힘. 그 힘은 밤을 걷는 고양이처럼 귀엽고 따스한 존재에게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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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후보이 친미 개정판 6
마에카와 타케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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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권에서 친미는 복싱의 달인 딕 스타이너의 제안으로 복싱 대 중국권법 시합을 벌였다. 경기 초반, 압도적인 힘과 기술을 지닌 스타이너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친미는 특유의 정신력과 잠재된 힘을 발휘해 결국 무승부로 시합을 마쳤다. 실전 권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한 친미는 요센 도사의 지도 아래 새로운 권법을 익히기로 한다.


친미가 새롭게 배우게 될 권법의 이름은 통배권이다. 친미의 몸보다 대여섯 배는 큰 물항아리를 맨손으로 격파하는 힘을 얻기 위해, 친미는 급류에 휩쓸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달리는 연습을 하기도 하고, 폭포 안으로 들어가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고 버티는 연습을 하기도 한다. 그렇게 통배권을 습득한 친미는 요센 도사와 가슴 아픈 이별을 하고, 동림사를 떠나 새로운 곳으로 수련하러 떠난다.


하나의 기술을 습득하고 안심하기가 무섭게, 또다시 새로운 적이 나타나 새로운 기술을 습득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과정의 반복이 왠지 모르게 우리네 인생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의 관문을 통과하면 또 하나의 관문이 기다리고 있어서 매번 시련을 겪고 매번 새롭게 배우게 되는 것이 말이다. 이런 생각을 하는 걸 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이 만화에 푹 빠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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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후보이 친미 개정판 5
마에카와 타케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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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권에서 친미는 평생의 라이벌 시후앙과의 대련에서 아쉽게 패한 후 전보다 더 열심히 수련하기로 다짐했다. 소슈 선사로부터 자신이 스스로 정한 한계를 뛰어넘으라는 가르침을 받은 친미는 새로운 권법을 수련하기 시작한다. 이번 5권에서 배우게 되는 요센 도사의 실전권법이 그것이다.


요센 도사는 도장에서 일 대 일로 싸워서는 진정한 의미로 강해질 수 없다며, 언제 어디서든 상대가 몇 명이든 싸워서 이길 수 있도록 실전에서 싸워보라고 명한다. 아니나 다를까 체격 좋고 험상궂은 백인 남자 셋이 도림사로 찾아오고, 요센 도사와 친미는 단둘이서 건장한 백인 남자 셋을 상대하게 된다. 깨진 병을 들이대며 죽이겠다고 달려드는 남자를 맨손으로 물리치는 요센 도사. 술독에 빠져 사는 대책 없는 할아버지인 줄 알았더니 믿는 구석이 있었구먼.


얼마 후 요센 도사와 친미에게 진 백인 남자들의 보스 격인 남자가 친미를 찾아온다. 남자의 이름은 딕 스타이너. 복싱의 달인인 스타이너는 친미에게 복싱과 중국권법으로 시합을 해보자고 제안한다. 서로 다른 종목으로 시합을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80년대에 이미 '이종격투기'의 발상이 있었다니 놀랍고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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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후보이 친미 개정판 3
마에카와 타케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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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연재 중인 초장기 무협 액션 만화 <쿵후보이 친미> 개정판 3권을 읽었다. 1, 2권에서 친미는 산골 마을에서 메이링 누나와 식당을 운영하며 지내다가 대림사 권법을 완성할 만한 실력과 재능을 갖춘 무림의 고수를 찾는 노인을 만나 세상으로 나왔다. 대림사에 도착해 본격적인 수련을 시작한 친미. 어느새 1년이 지난 시점에서 3권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하루도 빠짐없이 수련에 매진하는 친미 앞으로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편지를 쓴 사람은 메이링 누나. 혼자서 친미를 보러 온다는 소식에 친미는 반갑고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메이링 누나가 대림사로 오다가 안 좋은 일을 겪을까 봐 걱정이 된다. 친미의 예상대로 메이링 누나가 대림사로 오는 길에 악독하기로 소문난 흑염단에 붙잡히는 일이 발생한다. 메이링을 구하러 달려가는 친미. 과연 무슨 일을 겪게 될까.


출간된 지 37년 된 만화답게 독자의 예상을 뛰어넘는 기발한 전개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주인공이 노력한 만큼의 보상을 얻으며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만족감은 아쉬움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옛날 만화 특유의 완성도 높은 작화와 탄탄한 구성도 인상적이다. 종이 만화에 익숙한 독자들은 향수를, 디지털 만화에 익숙한 독자들은 신선함을 느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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