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너무 많이 하는 여자와 완식계 남자 2
아게타테 시노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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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음식 로맨스 만화 <밥을 너무 많이 하는 여자와 완식계 남자> 제2권이 출간되었다. <밥을 너무 많이 하는 여자와 완식계 남자>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밥을 너무 많이 만들어버리는 습관이 있는 회사원 오기노와 옆집에 사는 남자 대학생 히라세가 주인공인 독특한 설정의 만화다. 오기노가 만들고 남은 음식을 히라세에게 나누어주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2권에선 두 사람의 풋풋한 관계를 위협하는 라이벌이 등장해 긴장감을 더한다.


오기노는 그동안 밉상으로 여겼던 직장 선배 카와모리 씨가 보기와는 다르게(?) 요리 실력이 좋다는 걸 알고 요리 비법을 전수 받으려고 한다. 히라세는 예쁜 얼굴과 마른 몸매로 남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후배 치호노가 실은 남자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엄청나게 먹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치호노는 많이 먹는 여자를 이상하게 보는 다른 남자들과 달리, 자신이 많이 먹어도 이상하게 보지 않고 도리어 같이 먹으며 즐거워하는 히라세를 좋아하게 된다. 과연 이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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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님과 동물귀 소녀 멜 3
이토 하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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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동물의 중간인 동물귀 소녀 멜과 인간인 주인님의 금단의 사랑을 그린 백합물 만화 <주인님과 동물귀 소녀 멜> 3권을 읽었다. 주인이 정해지지 않은 수인들이 모여 있는 시설에서 언젠가 자신을 아껴주고 지켜줄 주인님을 기다려온 멜은 마침내 주인님을 만나 그 집의 메이드가 된다. 겉모습은 차갑고 무뚝뚝하지만 속마음은 따뜻하고 착해서 언제부터인가 멜은 주인님을 좋아하게 되는데, 사실은 주인님도 멜을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주인님과 동물귀 소녀 멜>은 내용 자체도 따스하고 사랑스럽지만 작화가 너무 내 취향이다. 이런 작화라면 어떤 내용이라도 볼 수 있을 듯(...은 아닌가?). 아쉽게도 <주인님과 동물귀 소녀 멜>은 총 3권으로 완결이 되었지만, 나는 <주인님과 동물귀 소녀 멜>을 1권부터 재독한 후 평생 소장할 생각이다. 이토 하치의 다른 작품들도 찾아봐야지. 종족과 신분의 차이를 넘어 영원히 사랑할 것을 맹세한 주인님과 멜의 다음 이야기도 궁금하다. 부디 후속편이 나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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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진 구루구루 외전 4 - 무용전 북북노인
에토 히로유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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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만화 <마법진 구루구루>의 외전 <무용전 북북노인> 제4권이 출간되었다. <마법진 구루구루>에서 용자 니케, 마법사 쿠쿠리와 함께 대마왕을 물리친 북북노인은 이제 용자를 동경하는 소년 치키, 대마왕 기리의 제자라는 마법사 가가루와 함께 모험을 하고 있다. 멤버는 바뀌었지만 구성은 같고(이름도 비슷하다), 부활한 북북노인은 전보다 파워 업한 모습으로 북북춤을 전파하기 위해 애쓴다(그리고 전처럼 번번이 실패한다 ㅋㅋㅋ).


<마법진 구루구루>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무용전 북북노인>도 좋아할 듯. 4권에선 특히 원작자 에토 히로유키의 후기가 재미있었다. 어느 날 갑자기 전화를 걸어온 편집자 왈. “선생님, 큰일 났어요. 원고에... 굉장히 큰 문제가... 노인의... 다리털이 없습니다!!” (ㅋㅋㅋ) <마법진 구루구루>의 대성공 이후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산 작가. 어느 날 정신을 차려보니 반라의 노인 캐릭터(=북북노인)가 주인공인 만화를 그리고 있다며 한숨...(ㅋㅋㅋ). 이렇게 재미있는 분이라서 만화도 재미있게 그리시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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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할아버지 6
네코마키 지음, 오경화 옮김 / 미우(대원씨아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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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먼저 보내고 섬에서 고양이 타마와 단둘이 사는 다이키치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힐링 감동 만화 <고양이와 할아버지> 제6권이 출간되었다. 1권부터 꾸준히 읽고 있는 작품으로 한결같이 따뜻하고 푸근하다.


6권에서 할아버지는 임종을 대비해 슬슬 종활(일본 노인들이 인생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죽음을 준비하는 활동)을 시작한다. 오래된 물건들 속에서 철없던 시절을 떠올리게 만드는 종잇조각이 발견되어 부끄러워 하기도 하고, 누님의 애정을 느끼게 해주는 물건을 발견하고 기뻐하기도 한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물려준 낡은 시계가 고장나는 바람에 쩔쩔매기도 하는데, 그 덕분에 오랜만에 아들 가족이 살고 있는 도쿄를 방문해 특별한 시간을 보낸다. 


이 밖에도 섬마을에 사는 어르신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사 선생님의 이야기, 방황했던 날들을 뒤로 하고 섬에 정착해 사는 젊은이의 이야기 등등 읽으면 마음이 따스해지는 에피소드가 한가득이다. 행복이 묻어나는 잔잔한 일상물을 찾는 독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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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의 등산일기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81
미나토 가나에 지음, 심정명 옮김 / 비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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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토 미나에의 소설이라고 하면 으레 긴장감 넘치는 미스터리 소설을 떠올린다. 그도 그럴 게 <고백> 이후로 발표한 작품들 대부분이 미스터리 소설이었기 때문이다. <여자들의 등산일기>는 다르다. 미나토 미나에의 작품으로서는 드물게 감동적인 치유계 소설이다.


<여자들의 등산일기>는 옴니버스 형식의 소설이다. 백화점에서 일하는 리쓰코와 입사 동기인 유미, 마이코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결혼 상대를 찾는 사십 대 여성 미쓰코, 고향에서 아버지의 농사를 도우며 번역 일을 하는 유미, 결혼 전에는 영양사였고 지금은 전업주부인 유미의 언니, 혼자서 수제 모자 사업을 하는 유즈키 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정세랑의 소설 <피프티 피플>처럼, 이 이야기에 잠깐 등장한 인물이 다음 이야기에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유미의 언니(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의 사연이다. 어느 날 갑자기 남편으로부터 이혼을 하고 싶다는 말을 들은 유미의 언니는 딸 나나카를 데리고 동생 유미와 함께 산에 오른다. 등산을 하면서 남편과의 만남부터 연애, 결혼, 출산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일들을 되짚어 보는데, 마지막에 이르러 남편으로부터 문자 한 통을 받는다. 당신 없이는 계란 프라이 하나도 못 만든다고. 돌아오라고, 보고 싶다고.


이 밖에도 산에 오르며 지나온 인생을 돌아보고 앞으로 살아갈 인생을 계획하는 여자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일본에서는 등산을 좋아하는 여성을 가리켜 '야마온나[山女]'라고 부르는 듯, 소설 곳곳에 이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약간 거슬리기도...).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다니 기회가 되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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