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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첫 심리학
박준성 지음 / 초록북스 / 2021년 3월
평점 :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다. 어릴 때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잘 몰랐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이 말의 의미를 절절하게 느낀다. 한 길 사람 속을 알고 싶어서, 심리학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안다. 이 책은 심리학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심리학이 처음 출현한 시기부터 시작해 현대 심리학의 다양한 관점을 소개하고, 각 심리학 주제마다 어떤 식으로 인간을 분석하고 이해하는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설명한다.
심리학은 인간의 행위에 관해 과학적으로 답하는 학문 분야다. 인간의 행위에 관해 더욱 심층적으로 알고자 하는 노력은 아주 옛날부터 있었지만, 이런 노력이 심리학이라는 학문 분야로서 정립된 건 1879년의 일이다. 바로 그 해에 독일 라이프치히 대학교의 빌헬름 분트 교수가 처음으로 인간의 마음을 자연과학의 방법론을 이용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후 심리학은 구조주의적 관점, 기능주의적 관점, 행동주의적 관점, 정신분석적 관점, 인본주의적 관점, 생리심리학적 관점, 인지주의적 관점 등으로 세분화되며 발달했다.
심리학의 다양한 주제 중에 일반인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것은 '성격'이 아닐까 싶다. 성격심리학은 사람들 간에 생기는 다름을 알고, 왜 이런 행위를 했는지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학문이다. 프로이트는 출생 때부터 존재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생물학적인 추동이 성격의 가장 원초적인 부분을 형성한다고 보았다. 먹고 마시고 배설하려는 욕구, 고통을 피하고 쾌락을 추구하는 욕구 등이 충족되거나 결핍됨으로써 개인의 성격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아들러는 열등감이 성격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았다. 사람은 누구나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극복하고 보상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콤플렉스를 가지거나 자아도취적 성향을 가진다.
'스트레스' 또한 심리학에서 자주 연구되는 주제다. 스트레스는 주변 환경이나 사람으로 인한 압박감, 부담감, 불편감 등을 통해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는 주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적절한 수준의 스트레스가 개인의 삶에 활력을 더하고 동기와 능률을 높여준다는 의견도 있다. 해야만 하는 일을 미루거나 회피하는 무기력, 사소한 일에도 깊은 불안이나 두려움을 느끼는 증상 등에 관해서도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