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사생활 99 : 경주 - 시즌 2, 사진의 기분 지역의 사생활 99
이수희 지음 / 삐약삐약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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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이 아닌 비수도권 지역의 이야기를 한 권에 한 곳씩 담은 지역 만화 시리즈 <지역의 사생활 99>. 전부터 읽어보고 싶었는데 경주 편이 눈에 띄어 구매해 봤다. 경주 편의 작가는 민음사에서 나온 <동생이 생기는 기분>을 그린 이수희 작가. 책에는 이수희 작가가 경주 외가댁에서 보낸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내용을 담은 만화와, 이수희 작가와 민음사 정기현 편집자의 인터뷰가 실려있다. 


경주에서 태어났지만 수도권에서 자란 이수희 작가에게 경주는 자신의 고향이라기보다는 외가댁이 있는 도시라는 느낌인 것 같다. 첨성대는 어릴 적 외할아버지가 운전하는 자전거를 타고 소원을 빌러 갔던 곳. 과거와 달리 골목마다 관광객으로 붐비는 경주 시내는 지금은 헐리고 없어진 외가댁이 있었던 곳. 이런 식으로 경주를 기억하는 저자를 보면서, 나의 친가와 외가가 있는 도시와 그곳에서의 추억을 다시금 새롭게 떠올려보기도 했다. 


읽기 전에는 경주에서 가볼 만한 관광지나 맛집 등을 소개하는 가이드북 같은 책이 아닐까 했는데, 읽어보니 경주가 배경인 만화와 작가 인터뷰 정도가 실려 있고 경주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았다(약간 있다). 그래서 실망했다는 건 아니고, 오히려 수도권 출신인 내가 비수도권 지역을 생각할 때 관광지 또는 여행지 정도로만 생각했던 것 같다는 깨달음 내지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 <지역의 사생활 99>의 다른 도시 편도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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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S - EDITOR (잡스 - 에디터) - 에디터 : 좋아하는 것으로부터 좋은 것을 골라내는 사람 잡스 시리즈 1
매거진 B 편집부 지음 / REFERENCE BY B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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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란 무엇인가. 예전에는 에디터 대신 편집자라는 말이 널리 쓰였고, 이때의 편집자는 주로 책이나 신문, 잡지 등을 편집하는 사람을 일컬었다. 요즘에는 언론, 출판 분야의 편집자도 에디터라고 부르는 추세이고, 언론, 출판 분야가 아닌 웹이나 모바일 서비스에 종사하는 기획자 또는 관리자도 에디터로 칭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그만큼 편집의 의미가 확대되고 편집의 대상이 늘어났다는 의미일 것이다. 


하나의 직업을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매거진 <B>의 단행본 시리즈 '잡스(JOBS)'의 '에디터' 편에도 그런 변화가 반영되어 있다. 이 책에 인터뷰어로 참여한 에디터들의 활동 영역은 언론, 출판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다. 제러미 랭미드는 남성 전문 이커머스 미스터포터의 브랜딩과 콘텐츠 디렉팅을 총괄하고 있고, 사사키 노리히코는 비즈니스 뉴스 플랫폼 뉴스픽스의 최고 콘텐츠 책임자로 재직 중이다. 조퇴계는 컨설팅, 금융사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로컬 숍 연구 잡지를 발행 중이고, 이지현은 디자이너다. 


워크룸 프레스의 편집자 김뉘연과 브루투스 편집장 니시다 젠타는 전통적 의미의 에디터(편집자)에 가깝지만, 이들도 전통보다는 변화를 강조한다. 특히 니시다는 잡지를 비롯한 출판 시장의 규모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이므로, 편집의 행위를 출판에 한정하지 말고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해 보라고 조언한다. (편집자의) "좋아하는 것으로부터 좋은 것을 골라내는 사람"이라는 역할에는 변함이 없고 이 역할은 어느 분야, 어떤 산업에도 필요하므로,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좋아하고 그것의 좋은 점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연구해 보라고도 덧붙인다. 


시대의 변화와 무관하게, 에디터라면 누구나 갖춰야 할 덕목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사사키 노리히코에 따르면, 에디터에게는 '독립적 사고'와 '비판적 사고'가 필요하다. "에디터십을 갈고닦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혼자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해요. 대세에 휩쓸리지 않는, 자기만의 확고한 신념이 있어야 비로소 다른 사람의 의견도 적절히 받아들일 수 있고, 그 결과 혼자서는 힘든 규모의 결과물도 뽑아낼 수 있습니다. 동시에 언제나 비판적인 시선으로 상식이라 불리는 것들을 바라보고 의심해야 합니다." (1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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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밥과 황금 6
키타노 에이이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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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근으로 황폐해진 아일랜드를 떠나 일확천금을 얻겠다는 포부를 안고 신대륙 미국에 온 아멜리아와 코너의 모험을 그린 만화 <괭이밥과 황금> 6권이 나왔다. 1권에서 어렵게 미국 동부에 도착한 아멜리아와 코너는 골드 러시가 한창인 서부를 향해 조금씩 조금씩 가고 있는 중이다. 중간에 둘은 각자 따로 가게 되는데, 신시내티를 빠져나온 아멜리아는 코너가 있다는 소문만 믿고 세인트루이스로 향한다. 


그런데 세인트루이스는 콜레라가 한창인 상황. (실제로 1849년에 콜레라가 대유행해 인구의 10%가 사망했다고 한다.) 설상가상으로 세인트루이스에서 만나게 될 줄 알았던 코너와는 만나지 못하고, 랄프라는 남자가 나타나 아멜리아의 마음을 휘젓는다(아멜리아에게도 사랑이...!). 그런데 이 랄프라는 남자 옆에는 잘생겼지만 왠지 모르게 음침한 기운이 느껴지는 이사야라는 친구가 있고, 아멜리아는 둘의 사이를 수상하게 여긴다. 친구라는데 친구 같지 않은 이 둘의 관계는 대체 뭘까. 마지막 장면을 보면 7권을 읽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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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피플 공명 5
오가와 료 지음, 요츠바 유토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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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분기 신작 애니메이션 <파티피플 공명>의 원작 만화 <파티피플 공명> 5권이 나왔다. <파티피플 공명>이 애니화 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어떻게 완성될까 궁금하고 기대되었는데 완성된 애니를 보니 작화도 좋고 (가장 궁금했던) 음악도 마음에 든다. 인터넷과 SNS의 반응을 보니 대체로 호평이라서, 원작 만화부터 본 사람으로서 왠지 모르게 으쓱한 기분이 든다(내 만화도 아닌데 ㅋㅋㅋ).


5권의 에피소드는 크게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공명과 에이코가 새로운 오리지널 곡을 받기 위해 재즈계에서 주목받는 와카츠키 삼남매를 찾아가는 에피소드다. 와카츠키 삼남매는 악기 연주와 작곡 실력은 매우 뛰어나지만 사이가 엄청 안 좋아서 서로의 얼굴을 보는 것조차 거부한다. 과연 공명과 에이코는 이들을 잘 화해시킬 수 있을까. 두 번째는 에이코의 엄마가 등장하는 에피소드다. 두 에피소드 모두 가족에 관한 이야기라서 '가정의 달' 5월과 어울리는 느낌적인 느낌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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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타는 사람에게 눈 2
요시치카 이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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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를 심하게 타는 남고생 사부와 체온이 높은 여고생 유키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 <추위 타는 사람에게 눈> 2권이 나왔다. 이웃집에 사는 소꿉친구 사이인 사부와 유키는 같은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추위를 달래려고 틈만 나면 유키의 곁으로 오는 사부를 보면서 친구들은 둘이 연인 사이가 아니냐고 의심하지만, 둘은 절대(혹은 아직?) 그런 사이가 아니다. 그런 오해를 감수하면서 또는 그런 오해와 싸우면서 학교생활을 이어가는 둘의 이야기가 코믹하게 펼쳐진다. 


2권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에피소드는 단연 사부와 유키의 중학생 시절 이야기다. 어릴 때도 틈만 나면 유키의 곁으로 와서 추위를 달랬던 사부. 어느 날 유키의 엄마는 사부에게 더 이상 유키의 방으로 들어가지 말라고 말하고, 유키에게도 이제 중학생이니까 함부로 방에 남자를 들이면 안 된다고 말한다. 그래도 계속 붙어 지내다가 '어떤 사건'을 계기로 사부가 유키에게 말도 걸지 않게 되는데... 친구 이상 연인 이하인 둘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3권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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