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멜리아 전기 1 - ~백작 영애, 마왕을 쓰러뜨린 후에도 인류가 위험해 보여서~
카미토 료 지음, 코다마 그림, 아리 야마료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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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작 영애인 주인공이 함께 마왕을 토벌하러 다닌 왕자에게 버림받으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마왕을 물리친 후 영웅이 된 왕자는 주인공에게 "넌 아무것도 안 했잖아?"라며 쌀쌀맞은 태도를 보이는데, 그동안 왕자에게 있는 정 없는 정 다 떨어진 주인공은 울면서 매달리는 대신 깔끔하게 헤어져주는 편을 택한다. 그 길로 고향에 돌아와서 부모님께 약간의 효도를 하고 다시 집을 떠나는데, 이번에는 왕자 없이 혼자서 군대를 조직하기 위함이다. 


일단 도입부가 너무 좋다. 자신과 몇 년을 동고동락한 사람을 매정하게 내치는 왕자한테 안 매달리고 바로 헤어지는 것도 아예 인간 취급 안 하는 것 같아서 좋았고,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온 주인공을 따뜻하게 맞아주기는커녕 신세 망쳤다고 함부로 동정하는(심지어 부모까지도...) 사람들, 상대가 여자라는 이유로 무조건 낮잡아보고 어떻게든 속일 생각을 하는 상인들에게 시원하게 복수하는 모습이 좋았다. (이게 다 마왕 토벌하러 가서 배운 기술들인데 못 알아본 멍청한 XX...) 


군대를 조직하는 대목의 전개가 빠른 감이 없지 않은데(이렇게 여성 혐오가 만연한 사회에서 처음 보는 여자한테 바로 군대 지휘권을 맡기는 소국이 있다고?), 이후 전개에서 추가 설명이 되려나. 미모나 인품이 아닌 지략과 리더십으로 살아가는 여성이 주인공인 점이 마음에 들고, 그런 주인공을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는 세상에 용감하게 맞서 싸우는 이야기라는 점이 좋다. 원작이 웹소설이라는데 이쪽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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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왕 애장판 2
다카하시 카즈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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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만화 <유희왕> 애장판을 1권부터 읽고 있다. 애장판의 장점 중 하나는 매 권 마지막에 해당 권에 대한 작가 해설 격의 후기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유희왕>은 연재 초반에 인기가 높지 않아서 작가가 조기 종료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는데, 마침 2권 후기에 그 내용이 나와서 (만화가도 아니면서) 왠지 모르게 울컥했다. (의욕적으로 작업하고 있는 작품이 인기 부진으로 조기 종료되면 너무 슬플 것 같다 ㅠㅠ)


2권의 시작은 연재 종료의 위기를 제공했다는(?) 문제의 에피소드 <이집트에서 온 사내>로 시작한다. 이집트에서 파라오의 무덤이 발견되고, 거기서 출토된 미라와 유물이 일본에서 전시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에피소드다. 친구들과 함께 전시회장을 찾은 유우기. 그런 유우기가 보물처럼 소중히 가지고 다니는 '천년 퍼즐'을 이집트 유물에 관심이 많은 미술관 관장과 고고학 교수, 그리고 이집트에서 온 수수께끼의 남자가 탐을 내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유우기의 맞수 카이바 세토의 동생이 등장하는 에피소드도 있다. 작가 후기에 따르면 이 때만 해도 카이바는 게임 회사의 상속자로서 유우기에게 자주 싸움을 거는 동급생 정도의 설정이었는데, 조기 종료 이야기가 나온 이후 작품을 카드 게임 중심으로 바꾸면서 카이바의 역할도 유우기의 라이벌이 되는 카드 게임의 고수로 바뀌었다고 한다. 만화를 보고 만화의 뒷이야기도 함께 읽으니 훨씬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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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노가타리 4
오니군소우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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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물건에 깃든 영혼 또는 신을 의미하는 '츠쿠모가미'를 둘러싼 인간들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다. 츠쿠모가미에 의해 형과 누나를 잃는 바람에 츠쿠모가미를 증오하게 된 효마. 보다 못한 효마의 할아버지는 갓 태어났을 때부터 츠쿠모가미들에 의해 길러져 지금도 츠쿠모가미들과 가족을 이루어 살고 있는 소녀 보탄의 집으로 효마를 보낸다. 그렇게 만나게 된 효마와 보탄이 한 집에 살면서 조금씩 서로 좋아하게 되는 이야기랄까... 


어느덧 보탄의 집에서 살기 시작한 지 2달이 지난 효마. 처음에는 보탄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츠쿠모가미들을 경계했지만, 츠쿠모가미들이 진심으로 보탄을 좋아하고 보탄 역시 츠쿠모가미들을 무척이나 아끼는 모습을 보면서, 세상에는 인간을 해치지 않는 츠쿠모가미도 있고 인간 역시 츠쿠모가미와 잘 지낼 수 있음을 알게 된다. 계속 이렇게 해피한 전개가 이어지길 바랐는데, 효마의 형과 누나의 죽음에 보탄이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효마와 보탄의 관계에 위험 신호가 켜진다. 다음 권 너무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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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계사 완전판 8
타나베 옐로우 지음, 김동욱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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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로 요괴를 퇴치하는 일을 해온 결계사 가문의 소년 요시모리의 성장과 모험을 그린 만화. 결계사들이 요괴에 맞서 싸우는 액션 배틀 형식을 띠고 있지만, (선데이 만화답게) 러브 코미디 느낌이 상당히 강한데 8권도 그렇다. 카라스모리에 요괴가 출현하는 빈도가 예전보다 훨씬 잦아졌다는 생각에 경계를 강화하는 스미무라 가문과 유키무라 가문. 하지만 뛰어난 결계사인 이들조차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있었으니, 그것은 롯폰기 쥬리아라는 (독특한 이름을 가진) 여학생의 등장이다. 


어떤 사건을 계기로 요시모리를 좋아하게 된 쥬리아는 그 날부터 요시모리에게 좋아한다는 어필을 엄청 하는데, 토키네를 좋아하지만 쥬리아도 싫지 않은 (이래서 열 여자 마다하는 남자는 없다고 하나...) 요시모리가 확실히 거절하지 않고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는 바람에 토키네까지 황당한 일을 당한다. 그래도 이 일을 계기로 토키네가 예전보다는 요시모리를 남자로 보게 되었으니 요시모리로서는 럭키인지도... 선데이 잡지 기획으로 (명탐정) 코난이 (쪼끄맣게) 등장하는 장면도 있으니 찾아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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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다는 게, 정말인가요 7
와카키 타미키 지음, 이은주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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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경험이 전혀 없는 두 남녀가 해외 전근을 피해 위장 결혼을 하기로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만화다. 위장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서로 좋아하게 되어버린 두 사람은 이제 위장이 아닌 그냥 결혼을 하기로 한다. 문제는 둘 다 연애 경험이 전혀 없는 데다가 직장 선후배로서 예의를 차리며 지낸 시간이 워낙 길어서, 키스 이후로 좀처럼 진도를 못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진짜 좋아하는 거 맞아?) 


고민에 빠진 리카는 기분 전환 겸 유리 공예가 나오 씨와 온천 여행을 가는데, 거기서 우연히 회사 후배인 코미야 씨와 만난다. 그런데 사실 코미야 씨에게는 비밀이 있었으니, 그것은 리카의 어머니가 리카가 잘 지내는지 지켜보라고 붙여둔 스파이라는 것... (이렇게까지 과보호를 한다고?) 한편 리카와 타쿠야는 결혼 인사를 드리기 위해 타쿠야의 고향인 구마모토로 가는데, 그곳에서 타쿠야는 아버지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는다. 


이제까지는 어렵지 않게 앞을 예상할 수 있는 전개였는데, 갑자기 예상하기 힘든 전개가 되어버렸다... 가업이랄 게 없어서 평생 스스로 밥벌이를 해야 하는 나로서는 물려받을 가업이 있는 타쿠야가 부럽기도 한데, 남편 때문에 자신의 일을 그만두고 연고 없는 동네에서 살아야 할지도 모르는 리카는 좀 많이 불쌍하네... 다음 권 예고를 보니 역시나 뭔가 파란이 일어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얼른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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