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구리와 여우와 시골생활 2
쿠미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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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재미있게 보고 있는 만화 중 하나다. 2권이 얼른 나와서 너무나 기쁘다. 이 만화는 도시에서 회사 생활을 하면서 몸도 마음도 극도로 지친 야스하가 퇴사 후 시골에 있는 할머니 집에서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이곳에서 야스하는 두 명의 소녀 - 모모, 이치와 친해지게 된다. 평범한 여자 아이들처럼 보이는 이들은 알고 보니 각각 너구리 신, 요괴 신. 신이라고 해도, 먹성 좋고 놀기 좋아하는 보통 그 나이 또래 아이들 같은 모습에 야스하는 일단 마음의 문을 연다. 


2권에서도 야스하는 모모, 이치와 유유자적한 날들을 보낸다. 다 함께 등산을 하기도 하고, 물놀이를 하러 가기도 한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언니 뻘의 어른이 여동생 뻘의 아이 둘과 놀아주는 모습처럼 보이고, 야스하 또한 아이들을 평범한 아이들로 대하지만, 이따금 이들의 정체가 신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순간들이 있다. 그때 느끼는 기분이 뭐라고 말할 수 없을 만큼 신비롭기도 하고 오싹하기도 하고 감동적이기도 하고... 아무튼 평범한 힐링물처럼 보이면서도 신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지기도 하는 묘한 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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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의 여신님 신장판 4
후지시마 코스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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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의 여신님>을 읽기 전에는 주인공 케이이치와 베르단디의 러브 스토리가 주를 이룰 줄 알았는데, 막상 읽어보니(적어도 4권까지는) 케이이치의 집에 갑자기 나타난 베르단디와 베르단디를 따라서 지구로 온 베르단디의 언니 우르드, 여동생 스쿨드 자매의 이야기가 더 많이 나와서 개인적으로 훨씬 더 재미있게 느껴진다. 작화도 1권을 읽을 때는 내가 아는 그 작화가 아니라서 당황스러울 정도였는데, 2권 3권 4권까지 본 지금은 전성기 시절의 작화 수준이 멀지 않다. 


4권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는 이그드라실의 붕괴로 문장의 프로그램에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어린 아이의 몸이 된 우르드가 그녀를 평범한 여자 아이로 착각한 동네 남자 아이와 친해지는 이야기다. 말괄량이인 우르드가 보통의 남자 아이 앞에서 순한 양처럼 행동하는 모습을 보니 새로웠고, 어린 아이의 몸이 된 것만으로 마음 또한 어려질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아니면 우르드의 몸은 성숙하지만 마음은 여전히 아이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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봇치·더·록! 4
하마지 아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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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연주는 수준급이지만 대인 관계가 극도로 서툰 고토 히토리가 밴드를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만화 <봇치 더 록> 4권이 나왔다. 히토리가 다른 세 명의 멤버와 함께 결성한 밴드의 이름은 '결속 밴드'. 유명해지기 위해 연습도 열심히 하고 홍보 활동에도 전력을 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고토 히토리는 유명해도 결속 밴드 자체는 유명하지 않다. 히토리의 유튜브에서 밴드를 홍보하면 효과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벌써 그 수를 쓰고 싶지 않고... 


4권에서 결속 밴드 멤버들은 10대 밴드 페스티벌에 참가하기로 한다. 참가 조건은 참가를 희망한 100팀 중에서 투표를 많이 받은 상위 30팀만이 무대에 오를 수 있다는 것. 주어진 기한은 단 일주일. 멤버들은 가족과 친구들을 동원해 투표를 받기 위해 노력하는데, 대인 관계가 서툰 히토리는 자신들을 위해 한 표만 행사해달라는 그 말을 꺼내기가 너무나 힘들다. (근데 이건 커뮤증이 아니라도 힘들 수 있지 않을까.) 


한편 열심히 노력하는 결속 밴드 멤버들에게 좋은 일이 생긴다. 10대 밴드 페스티벌에 참가한 그들의 무대를 보고 레코드 회사에서 러브콜을 보낸 것이다. 멤버들은 당연히 대형 기획사일 거라고 짐작하고 평소에 안 하던 지출을 하는데, 알고 보니 그 회사는 대형 기획사가 아니었다(얼른 반품해 ㅋㅋㅋ). 새로운 인물들과 사건의 등장으로 인해 이야기가 한층 더 재미있어졌다. 조만간 애니도 보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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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하고 바보 같은 남자 5
나타 코코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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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겼지만 행동이 어딘가 바보 같은 꽃미남 다섯 명의 일상을 그린 만화다. 5권에선 꽃미남 군단의 일원인 소설가 이가라시 모토하루가 다른 네 명에게 연애담을 들려달라고 부탁한다. 아무리 바보 같아도 외모가 괜찮으니 그럴 듯한 연애담 몇 개쯤은 가지고 있을 줄 알았으나 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하나같이 형편 없고 처참하다. 워낙 잘생겨서 그런가 아니면 바보라서 그런가. 다른 사람한테 관심도 없고,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관심을 표해도 그것이 관심인지 눈치를 못 챈다 ㅋㅋㅋ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에피소드는 꽃미남들이 미마 씨의 누나&조카 리리카와 놀이공원에 간 것이다. 리리카는 좋아하는 놀이공원에 놀러 와서 좋고, 잘생긴 오빠들과 함께 와서 더 좋은 모습. 그런데 리리카가 깜빡 잠이 든 동안 리리카가 아끼는 곰인형이 없어지고, 리리카가 놀이공원에 놀러 와서 행복한 기억만 가져가기를 바라는 꽃미남들은 전력을 다해 곰인형을 찾는다. 그 와중에도 바보스러움을 흘리고 다니는데 그 모습이 상당히 귀엽다. 이 만화, 애니메이션도 있다는데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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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할머니 회춘하다 5
아라이도 카기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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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사과 농사를 짓는 할아버지 할머니 부부가 특별한 사과를 먹고 회춘하는 능력을 가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한 분위기의 판타지 만화다. 회춘하는 능력을 가지게 된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젊을 때 돈 벌고 가족 부양하느라 해보지 못했던 일들을 하나씩 해본다. 8권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결혼 당시 양가 사정으로 미룬 신혼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수십 년을 같이 산 부부이고 아이도 셋이나 낳았으면서, 신혼여행을 간다고 하니 처녀 총각처럼 부끄러워 하는 두 분의 모습이 귀여웠다 ㅎㅎㅎ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신혼여행지인 아타미로 향하는 길에 딸이 사는 도쿄에서 며칠 정도 머문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노인일 때는 평범한 외모이지만 회춘하면 둘 다 연예인 뺨치는 미모의 소유자들(이라는 설정)인데, 두 분의 모습을 본 연예계 관계자가 이들을 스카우트한다. 과연 이들은 스카우트에 응할 것인가!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가이드로서 신혼 여행에 동행하는 손녀와 손녀의 남사친 이야기도 귀엽다. 미디어에 도시에 사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는 많이 나오지만 시골에 사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는 거의 안 나온다는 작가 후기가 마음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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