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제자리인가 - 1년 후가 불안한 당신이 꼭 알아야 할 7가지 성공기술
헤더 서머스 & 앤 왓슨 지음, 신승미 옮김 / 마일스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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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심심풀이로 '행운지수 테스트'라는 것을 해보았다. 심리테스트 비슷한 건 줄 알고 무심코 해봤는데, 통제력과 사회성, 이렇게 두 개 항목이 기준점수 이하로 나왔다. 안그래도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지겹고, 인생이 그야말로 '제자리'에 멈춰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던 참이었는데 이런 결과를 받으니 마음이 싱숭생숭했다. (행운지수 테스트 하기 http://www.loginbook.com/milestone/lucky.asp)

어떻게 하면 제자리에 멈춰있는 것 같은 인생을 다시 움직이게 만들 수 있는지 알고 싶어서, 제목만 보아도 가슴이 뜨금해지는 책 <왜 나는 제자리인가>를 읽었다. 이 책은 기업의 임원과 인사 관리자 및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하고 있는 헤더 서머스와 심리 전문가 앤 왓슨이 공저한 책이다. 두 사람은 이 책에서 외부한계를 극복하고 성공할 수 있는 일곱 가지 성공습관 - 통제력, 인내력, 위험 감수 능력, 감지 능력, 사회성, 인지력, 자기 인식 능력 - 을 소개했다. 이 중에서 나는 테스트 결과 부족한 능력으로 나온 통제력과 사회성에 대해 설명을 중점적으로 읽어보았다.

통제력은 '일정한 목표나 정해진 바에 따라 행동과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p.16)을 일컫는 말로, "~때문에", "그런 상황만 아니었다면~" 등 외부요인을 탓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에게 부족한 능력이라고 한다. 남탓이나 상황탓을 하는 일은 별로 없는 것 같지만, 부정적인 생각을 자주 하고 쓸데없는 걱정이나 고민, 후회가 많은 점은 맞는 것 같다. 앞으로는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고, 이미 일어난 일보다는 앞으로 있을 일을 생각하면서 계획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사회성은 '다양한 환경에서 다른 사람과 쉽게 친해지는 재능'을 뜻한다. (p.137) 설명만 봐서는 내가 사회성이 부족한 편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살면서 친구 사귀는 일이 어려웠던 적도 없고, 학창시절에는 학급 임원을 도맡아 할만큼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도 좋았다. 그렇다면 왜 테스트 결과가 안 좋았을까? 내 생각에는 사회성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사람에 대한 믿음, 인간관계에 대한 신뢰가 부족해서인 것 같다.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거나 영원할 것 같았던 관계가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일을 몇 번인가 겪으면서 사람에 '데인다'는 말이 어떤 말인지 알게 되었고, 자연히 사회성 자체를 '봉인'하고 살게 된 것 같다. 이제는 봉인해두었던 사회성을 슬슬 '봉인해제' 해볼까.

내 생각에 진짜 문제는 테스트 결과 점수가 낮게 나온 통제력, 사회성이 아니라 오히려 가장 높게 나온 인내력인 것 같다. "인내력은 그 자체만으로 무엇을 일궈내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중략) 인내력은 다른 능력들과 함께 어우러져야 운이 따르거나 성공의 성과를 낼 수 있다. 남들이 포기한 뒤에도 열심히 일하고 오랫동안 끈기 있게 매달리지만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는 높은 인지력이 필요함을 자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혹은 위험을 감수하려 들지 않고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나 견해를 받아들이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배타적인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외부와 단절된 상태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다. (p.52)" 내가 멈춰있다, 일상이 재미없다고 느끼는 이유는 다른 것보다도 인내력 때문인 것 같다. 인지력이나 위험 감수 능력 같은 다른 능력들을 향상시켜 보완해야겠다. 

이외에도 인내력, 위험 감수 능력 등 성공습관을 들이는 구체적인 방법과 성공 사례가 소개되어 있다. 나처럼 제자리에 멈춰있는 것 같은 인생을 다시 움직이게 만들고 싶은 독자, 평범한 일상에 행운을 부르고 싶은 독자, 잠재된 능력을 일깨우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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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지상 최대의 철학 쑈 - 소크라테스부터 데리다까지 초특급 두뇌들의 불꽃 튀는 입담 공방전 만화로 보는 교양 시리즈
프레드 반렌트 지음, 최영석 옮김, 라이언 던래비 그림 / 다른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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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만화로 보다? 재미있는 시도네요. 철학을 어렵게 생각하거나 잘 모르는 사람한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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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필 다이어리 - 철학자와 영화의 만남 시네필 다이어리 1
정여울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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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울이라는 이름만 믿고 구입했습니다.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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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게 몸이란 무엇인가 - 한달에 한번 인생을 바꿀 기회, 비너스 위크
레베카 부스 지음, 김은영 옮김 / 웅진윙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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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몸은 남성과 다르기 때문에 (남성의 몸을 주로 다루는) 일반적인 의학서, 건강서만 읽어서는 안된다고 들었습니다. 여성의 몸에 대해 전격적으로 다룬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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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살찐 사람은 빚을 지는가 - 빚, 비만, 음주, 도박으로 살펴본 자멸하는 선택의 수수께끼
이케다 신스케 지음, 김윤경 옮김 / 와이즈베리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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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찐 사람으로서 차마 외면할 수 없는 제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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