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네코무라 씨 일곱
호시 요리코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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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래 기다렸어요. 혹시나 연재가 끝난 게 아닐까 싶었을 정도. 이렇게 7권이 나와서 너무나도 반갑습니다. 그나저나 8권은 또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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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4-08-02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화인가봐요? 일본 여성 만화가 중에 우리 집이란 걸 봤는데 시궁창속에서 사는 삶을 아이들의 시각에 풀어서 그렸더라구요 보면서 참 마음이 짠했어요
여성 취향은 아니지만 만화가 잔잔하면서도 웃기고 감동적인 거 참 좋아해요 ㅋ 이 만화가 그런 만화인가요?
아 글구 공부 비법은 사실 없다는 걸 전 이미 20대에 알았어요 ㅋ 엉덩이 무거운 사람이 이기는 게 공부인데 그걸 못 해서 그런거죠 ㅋ
키치님의 리뷰가 절대 혼란을 주지 않았습니다 ㅋㅋ
폭염이네요 ㅠ 더워서 뇌가 과부화 걸릴 듯 합니다
시원한 만화책이 필요한 시점이에요 ㅋ

키치 2014-08-04 22:04   좋아요 0 | URL
우리 집 추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만화는 결코 그런 진지하고 짠한 내용이 아니랍니다 ㅎㅎ 뭔가 기대하면서 보시면 실망하실 수도 있는데,
일본 특유의 소소한 정서를 좋아하시면 재미있으실 거에요.
덧글 고맙습니다. 더위 조심하세요 ^^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5 - 시오리코 씨와 인연이 이어질 때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1부 5
미카미 엔 지음, 최고은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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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시리즈. 같이 온 양장노트도 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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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1. 인류학자처럼 여행하기


아버지와 나는 사주에 역마살이 있다. 그러나 현실은 여행은커녕 서울에 쳐박혀 있다. 아버지는 여행 프로그램을 보고 나는 여행 에세이나 읽으며 한풀이(?)를 하는 것이 고작... 만약 전공이 인류학이었다면 지금쯤 세계 이곳저곳을 누비며 팔자대로 살고 있었을까? 아니면 여전히 다른 기회가 남아 있을까? 아직 못 이룬 꿈을 생각하며 <인류학자처럼 여행하기>를 읽어보고 싶다.










2. 취중만담


부제가 '글 좀 쓰는 언니들의 술 이야기'이다. '글 좀 쓰는 언니들'이 누구인고 하고 보니 전부 일본 여성 작가들이고, 그 중에 가쿠타 미츠요와 미우라 시온이 눈에 들어왔다. 아아 꼭 읽어야 돼! 내가 좋아하는 그녀들은 어떤 술을 좋아하고, 술을 마시면 어떤 이야기를 할까? 궁금한 마음에 골라 보았다.










3. 나는 자꾸만 딴짓 하고 싶다


2NE1의 리더 CL의 아버지로 더 유명한 서강대 이기진 교수님의 책이 나왔다. 물리학 교수이면서 그림 그리기, 글쓰기, 동화 짓기 등 '딴짓'에도 관심이 많으신 모습이 참 재미있고 멋지다. 전에 쓰신 파리 여행기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번 책은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다. 직접 그리셨을 것으로 짐작되는 표지도 너무 멋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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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게 공부가 필요할 때 - 1년 배워 10년 써먹는 인생을 바꾸는 성장 프로젝트
김애리 지음 / 카시오페아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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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때는 20대가 된다는 것이 마냥 설레고 즐거운 일이었지만, 20대 후반에 이르러 30대의 삶을 그려보니 결코 기쁘지만은 않고 오히려 불안하다. 이제껏 내가 걸어온 길이 틀렸을까봐, 허송세월한 것일까봐. 그래서 뒤늦게라도 공부를 시작해볼까 싶다. 다행인 건 대학교 졸업 후에도 꾸준히 일 년에 1백 권 이상씩 책을 읽어온 덕분에 공부에 대한 부담은 적다는 것이다. 그동안 읽어온 책을 힌트로 공부할 분야를 정해도 되고.


어떤 공부를 할까 고민하던 차에 책 한 권을 만났다. 제목은 <여자에게 공부가 필요할 때>. 25세 때부터 지금까지 매년 한 권씩 책을 낸 작가이자 다독가 김애리가 쓴 이 책은 내가 이제껏 읽은 여성 자기계발서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일단은 직장인이든 자영업자든 프리랜서든 사회적 성공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공부'라는 테마를 선택​한 점이 좋았고, 공부 방법 또한 유학이나 대학원 진학 등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것들이 대부분이며, ​저자와 지인들, 국내외 명사들의 사례를 들어 동기부여를 한 점도 좋았다. ​나이가 몇이든, 직업이 무엇이든, 학력이 얼마든 간에 공부를 통해 여성의 삶은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다는 메시지는 그 무엇보다도 좋았다. 인상적인 구절을 몇 가지 소개해 본다.



1. 나만의 키친테이블노블을 가질 것
키친테이블노블이 모두에게 소설인 것은 아니다. 누군가에게 그것은 세계를 무대로 일할 수 있게 해주는 영어일 것이며, 누군가에게는 학창시절 놓아버린 그림일 수도 있다. 누군가는 독서와 글쓰기에, 누군가는 철학이나 심리학에 미쳐있을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배움'이라는 키워드다. 영원히 성장하기를 원하고 또 바라는 것. 그래서일까? 기도하는 마음으로 밤마다 스탠드 불빛 아래서 책을 넘기는 그녀들의 모습에는 그 어떤 수식어로도 담지 못할 아름다움이 있다. (p.7)


2. 3.3.3 시간법칙
3.3.3 시간법칙​을 풀이하면 이렇다. 하루에 3시간씩 적어도 일주일에 3일을 3년간 지속하면 그 일에서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법칙이다. (중략) 나에게 있어 삶을 바꾼 그 3년은 24세에 대학원에 진학해 공부하던 시기였다. 중국 현대문학을 전공하며 한편으론 한국문학과 세계문학을 거의 매일 한 권씩 읽었다. 누가 시켰거나 스펙 쌓기 용이나 돈이나 경력 등 보상을 위한 것이라면 그렇게까지 홀딱 미칠 수 없었을 것이다. 읽는다는 행위가 너무나 신나고 짜릿해서 매일 읽었다. (중략) 지금은 그 폭발적이고 집약적인 열정의 시기를 토양으로 심었던 나무 열매를 천천히 거두는 중이다. 내 삶에 다른 기회와 행복을 제공할 또 다른 토양의 기초를 닦을 준비를 함은 물론이다. (pp.63-4)


3. 삶을 뒤바꿀 '기적의 혁신 프로젝트'를 계획하라
20대 중반 내 삶의 '기적의 혁신 프로젝트'는 책 쓰기였다. 이에 따라 매일 읽고 쓰는 훈련을 3년 정도 집중적으로 했다. 20대 후반에는 번역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 삼성전자에서 외국어 에디터로 일하며 부족함을 절감한 이유가 컸다. 당시 회사에 다니며 한국문학번역원에 입학하여 나라에서 학비를 지원받고 최고의 교수진에게 1년간 번역수업을 들었다. 30대에 접어들며 심리상담 분야에 관심이 쏟아졌다. 책을 쓰는 사람이니 이왕이면 독서치유 분야가 더 적합할 듯했다. 올해 초 3개월간 온라인에서 수업을 들으며 시험을 치러 독서심리상담사 자격증을 취들했다. 앞으로 2~3년간 아동 심리상담사 자격증, 미술치료자격증, 노인 심리상담사 자격증 등 심리학 비전공자도 취득 가능한 다양한 자격증에 차례로 도전해볼 계획이다. (p.84)​


4. 나만의 독서학교 세우기
체계적인 독서를 위해 '나만의 독서학교'를 설립하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자신이 총장이 되고 교수가 되고 학생이 되어 과정을 전부 이수해야만 졸업이 가능한 독서학교 말이다. 한 달, 6개월 단기 코스, 혹은 1년, 2~3년을 꾸준히 읽어야만 이수가 가능한 장기코스도 있다. 이는 과목과 커리큘럼에 따라 달라진다. 먼저 올해 내가 공부하고 싶은 과목, 나만의 테마나 중심 키워드를 두세 가지 정한다. 알다시피 확실한 목표는 그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으로 작용한다. 도달하는 자체가 중요하다기보다 그 과정에서 발전과 끈기를 배우게 되니까. (p.114)



가장 인상적이었던 내용만 추려놓고 보니 공통점이 보인다. 그것은 바로 '선택과 집중'. 키친테이블노블, 기적의 혁신 프로젝트, 독서학교 등 이름은 다르지만 하나의 목표를 정해서 단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노력한다는 점은 똑같다. 저자만 해도 대략 3년 정도의 텀을 두고 책 쓰기, 번역, 심리상담 등으로 관심 분야를 옮겼으며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관심 분야만 보면 나도 저자와 별 다르지 않은데, 차이점은 한 가지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부하지 않고 장기간에 걸쳐 산만하게 했다는 것이다. 책 쓰기, 번역원 수료, 자격증 취득 같은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지 않고 무작정 들이대기만 한 것도 아쉽다. 앞으로 다가올 30대에는 이 책을 바이블 삼아 선택과 집중을 실천해 인생을 바꾸고 싶다. 10년이면 적어도 3가지 목표는 달성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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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4-08-01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전 30대인데 공부를 무지해야 해서 ㅋ
이 책에 혹시나 공부에 비법이 담겨있는 서평인가 해서 들어와 봤어요 ㅎ
수험 공부라 어떻게 공부하느냐를 고민하고 있는데 이 책은 인생에 대한 공부가 주제군요 ㅋ
그래도 덕분에 좋은 글 읽었어요
그렇죠 단순히 먹고 살기만 위한 공부가 아닌 인생을 무엇을 위해 사느냐에 대한 공부가 필요해요
나이 먹을수록 더욱 느껴요 내가 지금 생각하는 것이 맞을까? 난 그릇됌 없이 올바르게 가는 가 하는 그런 물음들
아 혼자서 너무 진지 빨고 있었죠 ㅎ
안녕하세요? 인사가 늦었네요 ㅎ

키치 2014-08-01 09:36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루쉰P님.
수험 공부 팁을 찾고 계신데 제 리뷰가 혼란을 드렸군요. 죄송합니다;;;
찾고 계신 팁 꼭 찾으시고, 하시는 공부도 잘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저도 나이를 한살 한살 먹을수록 제가 사는 방향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러면서 철이 드는 거겠죠? ㅎㅎ
덧글 고맙습니다. 덕분에 썰렁했던 서재가 훈훈해졌네요 ^^
 
상어의 도시 1 스토리콜렉터 23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서유리 옮김 / 북로드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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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레 노이하우스의 데뷔작 <상어의 도시>​가 국내에 출간되었다. 타우누스 시리즈의 최신작을 기다리던 팬으로서 처음에는 타우누스 시리즈가 아닌 다른 책이 출간된다고 해서 의아했는데, 알고보니 데뷔작이 뒤늦게 출간되는 것이라고 해서 물론 제일 먼저 반가운 마음이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되기도 했다. 타우누스 시리즈 전권을 다 좋아하지만 완성도 면에서는 최근에 쓴 작품일수록 더 낫기 때문에 타우누스 시리즈보다 먼저 쓴 데뷔작은 타우누스 시리즈의 초기작보다도 별로일 것 같았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괜한 걱정이었다. 완성도가 낮기는커녕, 오히려 수년 간 타우누스 시리즈로만 만나서 몰랐던 작가의 잠재된 재능을 엿볼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미스터리 스릴러물만 잘 쓰는 줄 알았더니 월스트리트 배경의 본격 범죄물도 잘 쓸 줄이야. 이제는 타우누스 시리즈만큼이나 <상어의 도시>의 후속편이 기대된다.



줄거리는 이렇다. 성공하겠다는 일념으로 미국 명문대 졸업 후 월스트리트에 입성한 독일 출신의 여성 알렉스 존트하임은 LMI라는 투자은행의 M&A 전문가​로 취업해 굵직한 프로젝트를 연이어 성공시킨다. 뛰어난 지능과 실력, 미모를 고루 갖춘 그녀는 얼마 후 사교계의 주요 인사 중 하나인 세르지오 비탈리의 눈에 들어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되고 그토록 바라던 뉴욕 최상류층의 생활을 만끽한다. 그러나 즐거움도 잠시. 사람들은 그녀에게 세르지오와 너무 가까워지지 말라고 경고하고, 그들의 경고를 무시한 알렉스를 비웃기라도 하듯 알렉스의 주변에 이상한 사건들이 연이어 일어난다. 결국 그녀는 세르지오가 엄청난 범죄를 주도하는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세르지오와 LMI가 합심해 그녀를 범죄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만,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난 뒤였다.



줄거리만 보아도 알겠지만 이야기의 스케일이 타우누스 시리즈에 비해 크고 이야기의 전개도 빠르다. 배경이 뉴욕 월스트리트인 것도 모자라 재계와 정계를 동시에 아우르며 악명높은 뉴욕 마피아까지 등장해 헐리웃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마저 들 정도였다(물론 그만큼 폭력과 성적인 묘사가 많기도 하다). 게다가 인물들은 어쩌면 그렇게 하나같이 매력적인지. 미모와 재능을 겸비한 주인공 알렉스도 멋지거니와, 그녀가 세르지오, 올리버, 코스티디스 등 매력적인 남자들과 차례차례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볼 때는 나도 같이 설렜고, 이들과의 관계를 놓고 고민하는 장면에서는 나도 같이 고민했다. 친숙하지 않으면 자칫 지루하거나 어려울 수 있는 기업간 인수합병이나 페이퍼 컴퍼니, 탈세, 횡령 같은 이야기도 이런 로맨틱한 장면들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달까? 아무튼 분량의 압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페이지가 휙휙 넘어갔다.



하지만 이 소설의 미덕은 멋진 배경과 화려한 설정만이 아니다. 오히려 이것들이 얼마나 허망하고 덧없는지를 그린 소설이라고 보는 편이 더 맞다. 알렉스는 돈 많이 벌고 좋은 남자 만나 부족함 없이 사는 게 꿈인, 어떻게 보면 아주 평범한 꿈을 가진 여자다. 게다가 그녀는 그 꿈을 이룰 수만 있다면 명예든 이상이든 타협할 각오도 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 꿈이 자신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부터는 180도 바뀐다. 회사도 남자도 모두 포기하고 오로지 살기 위해 애쓴다. 그런 모습이, 어쩐지 당장의 편안함을 위해 무엇이 되었든 타협하기 좋아하는 보통의 인간들을 비판하는 듯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했다. 세르지오를 잡기 위해 애쓰던 뉴욕 시장 코스티디스는 또 어떤가. 정의감으로 똘똘 뭉쳐있던 그도 결국에는 인생에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반성한다. 저마다 무서운 이빨을 자랑하는 상어들로 가득찬 도시 뉴욕. 그곳에서 남부럽지 않게 성공할 수 있다고 믿었던 두 남녀가 생지옥을 목격하고 또다른 삶을 택하는 과정을 그린, 보기 드문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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