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플 테스트 3차

1. 태그 : 리뷰 하단 태그가 클릭이 안 됩니다.

2. 마니아/작가 내림차순 정렬 : 순서가 뒤죽박죽입니다. 내림차순으로 정렬해서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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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지기 2014-10-16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키치님.

1. 북플 글쓰기에서는 태그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2. 마니아는 최근 획득한 순으로 정렬됩니다. 다른 정렬 방법을 추가하는 것은 추가 검토 하겠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메이드 인 공장 - 소설가 김중혁의 입체적인 공장 산책기
김중혁 글.그림 / 한겨레출판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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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에 연재될 때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완성된 책으로 읽으니 더 재미나네요. 언제부터인가 김중혁 작가님 책은 덮어놓고 구입하고 있습니다. 추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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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공장 - 소설가 김중혁의 입체적인 공장 산책기
김중혁 글.그림 / 한겨레출판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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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목소리를 아는 건 독자로서 좋은 일일까, 좋지 않은 일일까? 

나의 경우, 그 작가가 김중혁이라면 좋은 일이다. <이동진의 빨간 책방>을 첫 방송부터 거의 빼놓지 않고 들어서일까. 이제 나는 김중혁의 글을 읽을 때마다 그의 목소리를 듣는다. 김중혁의 신간 <메이드 인 공장>을 읽을 때도 그랬다. 제지 공장부터 콘돔 공장, 브래지어 공장, (간장 공장 공장장으로 더 유명한) 간장 공장을 거쳐 라면 공장까지 그가 직접 발로 뛰며 쓴 열다섯 곳의 공장 취재기를 읽는 내내 머릿속은 그의 목소리가 자동 재생되었다. 저자와 함께 견학을 했더라도 이보다 더 생생하게 그의 목소리를 느끼지는('느낀다'고 하니 어감이 이상하다) 못했을 터. 그런데 그게 전혀 거슬리거나 불편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내가 그의 글만큼이나 목소리도 좋아하나 보다 ㅎㅎ

 

 

열다섯 곳의 공장 중 인상적이었던 곳 베스트3을 골라보았다. 

첫번째는 지구본 공장. '심심하면 수도를 옮기는 나라들'을 포함해 소비에트 연방 해체, 미얀마 독립 등 굵직한 국제정치적 사건들이 가장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곳 중 하나였을 줄이야. 정치외교학 전공자로서 새로운 발견이었다. 두번째는 대장간. 처음엔 공장 하면 기계가 잔뜩 있고 컨베이어 벨트가 돌아가는 살풍경한 모습만을 떠올려 대장간이 무슨 공장이야 싶었는데, 농경 시대에는 여기야말로 가장 공업에 가까운 장소이며 공장스러웠을 터. 그래도 현대의 공장과 비교하면 대장간은 만드는 사람의 재량이 인정되는, 장인들이 일하는 공간이므로 공장이라고 보기 어렵지 않을까. 반대로 똑같은 생각을 하고 똑같은 말을 하는 인간들을 양성하는 학교와 직업학교(요즘은 둘의 차이를 잘 모르겠다만), 서비스 교육센터 등이 더 공장에 가까운 것 같다.

 

 

마지막 세번째는 '팬심 가득 담아' 김중혁 글 공장.

글 공장도 공장이라는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작가다운 통찰엔 무릎을 치고, 그의 공장에 있는 소설 공장과 수필 공장, 그림 공장 중에 핵심은 소설 공장인데 가장 큰 기여를 하는 곳은 수필 공장이라는 대목에선 웃음이 나왔다. 만약 내가 하는 일을 공장에 비유한다면 어떨까? 나의 공장은 대체 지금 뭘 생산하고 어떻게 운영되며 얼마나 이윤을 올리고 있을까? 세상이란 공장의 부품이 되기보다는 나만의 공장을 운영하는 공장장이 되고 싶지만, 아직 마음에 드는 답이 나오지 않아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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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을 지휘하라 - 지속 가능한 창조와 혁신을 이끄는 힘
에드 캣멀.에이미 월러스 지음, 윤태경 옮김 / 와이즈베리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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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의 공동설립자이자 사장,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에드 캣멀. <창의성을 지휘하라>는 그가 스티브 잡스, 존 래스터와 공동 설립한 픽사가 디즈니를 누르고 세계 최고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자리매김하기까지 사용한 경영 전략과 그가 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디즈니가 2006년 픽사 합병 이후 오랜 침체기를 극복하고 <라푼젤>, <겨울왕국> 등으로 부활에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다. 

 

 

저자가 말하길, 애니메이션 산업은 일반적인 재화를 생산하는 산업도 아니요, 단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도 아니기 때문에 그저 비용을 절감하고 조직의 효율을 높이는 식응로 경영 방식을 개선해서는 곤란하다. 디즈니가 그랬다. 90년대 <미녀와 야수>, <인어공주>, <알라딘> 등으로 연이어 흥행에 성공한 디즈니는 거대해진 조직 규모로 인해 비효율성이 증대되었고 이는 콘텐츠의 질 저하로 이어져 2000년대 이후 긴 침체기를 맞이했다. 반대로 픽사는 비용이 증가하고 조직의 효율이 낮아질지언정 콘텐츠의 질을 우선시한다는 원칙을 져버리지 않았다. 그 결과는 <토이 스토리>, <몬스터 주식회사> 등 초대박작의 탄생이 보여준다.

 

 

픽사가 직원들의 창의성을 개발하고 집단지성을 활용하기 위해 활용하는 전략도 인상적이었다. 픽사는 데일리스 회의, 현장답사, 한도 설정, 기술과 예술의 융합, 소규모 실험, 보는 법 배우기, 사후분석 회의, 픽사대학 등 총 8가지 메커니즘을 채택했다. (챕터 10 '시야를 넓히기 위한 시도' 참조) 이 중 나는 픽사대학이 인상적이었다. 픽사대학은 픽사 직원들이 무료로 실사영화 제작, 컴퓨터 프로그래밍, 디자인, 색상 이론 등 업무 관련 강좌와 조각, 회화, 연기, 명상, 댄스, 발레 등 언뜻 보기에 업무와 관련없어 보이는 취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덕분에 픽사 내 직원들의 소통이 늘었으며 조직 문화가 개선되었다. 이는 인센티브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효과다.

 

 

바야흐로 21세기는 콘텐츠와 크리에이티브의 시대. 애니메이션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관심 분야인 콘텐츠 기획에 접목할 수 있는 내용이 많아 유익했다. 비단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분야뿐 아니라 일반 기업에도 적용가능한 전략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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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하와이]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꿈꾸는 하와이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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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를 다룬 여행 에세이로는 서진의 <파라다이스의 기적>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잘 모르는 작가라 처음엔 반신반의했지만, 작가와 그의 아내가 몇 달 동안 하와이에 살면서 날마다 서핑을 하는 모습이 평화롭고 행복해보여 나중엔 나도 언젠가 하와이에 가봐야지 하는 마음이 들었다. 

 

 

같은 하와이 여행 에세이라도 요시모토 바나나의 <꿈꾸는 하와이>는 <파라다이스의 기적>에 비해 재미가 덜했다. 저자가 하와이를 워낙 좋아해 취재와 관광으로 여러 번 가고, 훌라도 배우고, 하와이에 관한 소설을 두 권이나 썼다지만, <파라다이스의 기적>이 장기 여행자의 생활감을 강조해 독자에게 마치 작가와 함께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준 데 반해, <꿈꾸는 하와이>는 하와이에 대한 단상과 에피소드 위주라 남의 여행 이야기를 듣는 느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아무래도 오랜 시간 깊게 우려낸 장기 투숙의 맛(?)을 간만 보는 단기 여행이 넘기란 무리인 듯 싶다. 

 

 

다만 한국 사람인 내가 보기에는 일본 사람이나 하와이 사람이나 같은 섬 사람인데, 일본 사람인 저자가 하와이 사람을 섬 사람으로 여기고 하와이에서 비로소 섬 문화를 체험한다고 느끼는 모습은 신선했다. 일본인들은 하와이를 좋아하기로 유명한데, 혹시 문명화, 현대화, 도시화로 인해 잃어버린 섬 문화의 전통을 하와이에서 찾는 것일까? 그렇다면 이들이 하와이에서 꾸는 꿈은 과거 그네들의 모습이 아닐까? 잘은 모르지만 혹 그렇다면 참 신비한 일이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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