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 비채 책을 많이 읽었는데 현재 서가에서 찾을 수 있는 건 이정도입니다.

요 네스뵈 <아들>은 얼마 전 비채에서 개최한 이벤트에 참여해서 받은 책입니다. 무려 작가 사인본! 

말콤 글래드웰의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는 요즘 열심히 읽고 있는 경제경영서이고,

김하나의 <내가 정말 좋아하는 농담>은 글이 좋다고 주변에서 추천받아 구입한 책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은 제가 평생 소장하고픈 책이에요. 하루키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김영사 책 워낙 좋아하고 비채에서 만드는 추리소설도 즐겨 읽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책 많이 만들어주시고 소개해주세요 ^^!!















댓글(2)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yrus 2016-05-25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찾고 있는 중인데, 생각보다 많이 없었어요. ^^

키치 2016-05-26 17:01   좋아요 0 | URL
저도 열심히 찾았는데 네 권밖에 안 나와서 민망하네요 ^^
 
고양이와 할아버지 1
네코마키 지음, 오경화 옮김 / 미우(대원씨아이) / 201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삼십 년 넘도록 살면서 단 한 번도 반려동물을 키워본 적이 없다. 동물이 있는 일상을 경험해 본 적이 없으니 상상하기도 힘들다. TV에 강아지, 고양이 특집이 나와도 시큰둥하고, 친구가 반려견, 반려묘의 사진을 SNS에 올려도 뚱하다. 이제까지는 가족과 같이 살아서 그랬지만 혼자 살면 같이 먹고 자고 일상을 공유할 반려동물이 필요할 것이다. 고요한 집에서 말벗이 되어주고 사고라도 나면 밖으로 뛰어나가 알려줄 그런 존재. 아직 필요를 느끼지 못할 뿐, 곧 필요해질지 모른다. 


네코마키가 그린 고양이 만화를 인터넷이나 SNS에서 많이 봤는데 단행본으로는 처음 만났다. <고양이와 할아버지>는 2년 전 아내를 먼저 떠나보낸 전직 초등학교 선생님인 75세 할아버지 다이키치와 반려묘 '타마'의 생활을 그린다. 할아버지에게 타마는 아내와 자식들이 떠난 빈자리를 채워주는 유일한 식구다. 아침엔 타마가 얼굴을 부비는 손길에 잠을 깨고, 점심엔 타마와 같은 밥상에서 밥을 먹고, 오후엔 타마와 함께 마을을 산책한다. 타마가 없었다면 할아버지 혼자서 했어야 할 일들. 타마의 존재는 단조롭고 쓸쓸했을 할아버지의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고 색채를 더한다. 


다이키치 할아버지처럼 혼자가 되면 타마 같은 동물을 키우는 게 좋을 것 같다. 나는 아무도 없는 집에서 혼자서만 생활해 본 적이 없는 만큼 생활에 활기를 더해주는 존재가 더욱 필요할 거다. 타마는 다이키치 할아버지가 위험에 처했을 때 다이키치 할아버지를 살리기까지 했다. 아내도 없고 자식도 떠난 시골에서 다이키치 할아버지가 적적한 가운데에도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일상을 꾸리는 것도 타마 덕분이다. 반려견, 반려묘를 키우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행복하고 즐거워 보이는 건 이 때문일까. 부럽다 부러워. 

 


위 글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쓴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카자키에게 바친다 1
야마모토 사호 지음, 정은서 옮김 / 미우(대원씨아이)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공부보다 노는 것을 좋아하는 소녀 야마모토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이와테에서 요코하마로 이사한다. 처음에는 긴장했지만 금방 아이들과 친해졌고, 그중 오카자키라는 아이와는 뗄 수 없는 '절친'이 된다. 근데 이 오카자키라는 아이가 좀 독특하다. 반에서 인기투표를 하면 최하위. 집도 놀이공원에 있는 유령의 집 같고, 가족들도 죄다 괴짜다. 하지만 야마모토는 이런 오카자키가 좋다. 집에서는 엄마 등쌀에 마음 편히 볼 수 없는 TV도 밤늦게까지 볼 수 있고, 오빠한테 빼앗기기 일쑤인 게임도 독차지할 수 있다. 호랑이 같은 엄마도 오카자키네 집에선 자고 오는 것을 허락하니 야마모토에겐 그야말로 천국! 패미콤, 다마고치, 분신사바, 세일러문 등등 유년시절의 추억은 모두 오카자키와 함께 만든 것이다. 


80년 대생으로 90년대에 초등학교 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이 책을 보고 웃지 않을 수 없다. 다마고치, 분신사바, 포켓몬스터, 세일러문, 마법 기사 레이어스 같은 이름들은 한국인인 나에게도 익숙하다. 초등학교 때 반 친구들 누구나 하나씩 가지고 있던 다마고치가 나만 없어서 서러웠던 일, 주말에 친구 집에 모여 분신사바를 했던 일, 포켓몬의 이름을 외우고 세일러문에 울고 웃던 일이 엊그제 일어난 것 같은데 벌써 십여 년 전이다. 하굣길마다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서 나눠 먹었던 친구들, 날이 저물도록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에서 롤러스케이트를 함께 탔던 친구들, H.O.T, 젝스키스, 신화 같은 아이돌을 보며 같이 열광했던 친구들... 그때 함께 놀았던 친구들은 어디서 뭘 할까. 벌써 결혼해서 아기 엄마가 되었을까. 


작가 야마모토 사호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함께 한 절친 오카자키의 결혼식 서프라이즈로 이 만화를 그렸다고 한다. 2014년 일본의 SNS '노트(note)'에 몰래 연재했는데 최단기간 1,000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초 화제작이 되는 바람에 오카자키뿐 아니라 그 시대를 보낸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만화가 되었다. 이어지는 2권은 중학생이 된 두 사람의 이야기가 그려진다고 하니 기대된다. 오랜만에 마음이 따뜻해지고 옛날이 그리워지는 만화를 만났다. 



위 글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쓴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어 왕자님 1
유아나 카즈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서른 살 남성 코가네이 마나토는 다니던 회사가 부도 나는 바람에 재취업 활동 중이다. 알바로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는 그가 30년을 살면서 깨달은 것은 '삶은 그 자체만으로 힘들다는 것'. 당장 내일 먹고 살 걱정 때문에 연애와 결혼, 출산은 엄두도 못 내는 전형적인 삼포 세대다. 어느 날 그는 언제나처럼 취업에 실패하고 공원에서 복권을 들여다보고 있다가 복권이 바람에 날리는 바람에 호수에 빠지는 사고를 당한다. 물속에서 그는 동화 속에나 있는 줄 알았던 인어를 만나게 되고, 아리따운 인어의 자태에 반한 그는 '인간이 되어 사랑을 하고 싶다'는 그녀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한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인간이 된 그녀의 다리 사이에는 '세 번째 다리(?)'가 달려 있는데... 


동화 '인어공주'를 차용한 만화는 전에도 있었지만, 인어가 물속에 있을 때는 여자, 물 밖으로 나오면 남자라는 설정은 없었던 것 같다(란마?). 인어가 물 밖으로 나오면 남자가 되는 바람에 마나토가 안중에도 없던 브로맨스에 빠지는 것도 재밌다. 취업은 안 되지 서른 넘어 알바로 생계를 꾸리는 게 불안하지, 복권 한 장 사는 게 인생의 유일한 낙인 모습이 보기 안타까웠는데 이렇게라도 청춘을 되찾은 듯해 다행이다. '세 번째 다리'가 있든 없든 인어의 미모가 보통이 아니니 당연한가? (나라도 반할 듯!) 여기에 만만치 않아 보이는 라이벌까지 등장해 안 그래도 엽기적인 러브 코미디가 점점 더 흥미진진해질 것 같다! 다음 권이 몹시 기다려진다. 


위 글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쓴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꽃을 읽다 - 꽃의 인문학 ; 역사와 생태, 그 아름다움과 쓸모에 관하여
스티븐 부크먼 지음, 박인용 옮김 / 반니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나이가 들수록 꽃이 눈에 들어온다는 말은 참말인 것 같다. 이십 대 때만 해도 길가에 꽃이 피든 누가 꽃을 주든 심드렁했는데 삼십 대인 지금은 꽃이 그렇게 좋다. 눈길 머무는 곳에 꽃이 있으면 반갑고 꽃 선물이 제일 반갑고 기쁘다. 꽃꽂이, 꽃 드로잉 같은 취미도 관심이 간다. 


미국 애리조나 대학의 곤충학자 스티븐 부크먼이 쓴 <꽃을 읽다>도 그래서 읽었다. 꽃을 보면 예쁘다, 아름답다는 생각만 했지, 꽃의 역사와 생태, 꽃을 둘러싼 정치적, 경제적 논쟁이나 갈등 같은 건 전혀 몰랐다. 이 책은 꽃의 생식과 기원, 재배, 육종, 판매부터 사람들이 꽃을 먹는 이유, 문학과 미술, 신화 속에 등장하는 꽃, 과학과 의료에 이용되는 꽃 등 꽃의 모든 것을 알려준다. 꽃 하나로 이렇게 많은 걸 알게 되니 득 본 기분이다. 


식물에 처음부터 꽃이 달렸던 것은 아니다. 꽃은 처음에 줄기 맨 위 다발로 된 작은 잎에서 진화했다. 더 많은 곤충이나 동물과 교배하기 위해 녹색을 잃고, 현재의 꽃에서 볼 수 있는 꽃잎이나 포엽 등으로 발전했다. '여기로 오라'는 신호로서 향기를 뿜기 시작했고, 넥타를 좋아하는 벌을 유인하기 위해 넥타를 머금었다. 꽃은 원래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라 식물이 번식을 위해 진화한 결과이자 발명품이다. 꽃이 아름다움을 타고난 게 아니라 노력해서 얻었다고 하니 더욱 어여쁘게 느껴진다. 


부케를 만든 건 언제부터였을까. 이는 고대 그리스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스 여성에게 꽃은 생애의 가장 중요한 의식마다 따라다녔다. 처녀들은 결혼식 때 샤프란, 스노플레이크, 때죽나무, 갈란투스 등 흰 꽃이 피는 야생화를 골라 화환이나 화관을 만들었고 이것이 부케의 기원이다. 고대 그리스의 결혼 부케 중에는 떠돌아다니는 질투심 많은 혼령을 쫓기 위해 마늘이나 톡 쏘는 맛의 약초를 넣은 것도 있었다. 마늘 부케라니. 뜻은 갸륵하지만 상상하니 우습다. 


오늘날 꽃은 정치적 분쟁의 한가운데에 있다. 콜롬비아에서 재배한 꽃이 현재 미국 절화 시장의 7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콜롬비아는 원래 마약의 원료로 사용되는 코카 재배로 유명한 나라다. 미국은 '마약과의 전쟁'의 일환으로 콜롬비아산 꽃에 대한 수입관세를 유예해 코카 재배를 대체하게 했고, 그 결과 미국의 화훼 시장이 궤멸되고 콜롬비아의 화훼 시장이 성장했다. 최근에는 중국 남부와 두바이의 화훼 시장이 급성장하는 추세다. 꽃을 둘러싸고 정치적 분쟁이 일어날 정도라니. 앞으로는 한 떨기 꽃도 예사롭게 보이지 않을 것 같다. 



위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쓴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