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의 개가 된다 1
미야코 요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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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의 개가 된다>는 최근에 읽은 만화 중에 가장 웃겼다. 작가님이 약 빨고 그리신 듯 ㅋㅋㅋ 


주인공은 재수 끝에 도쿄에 있는 대학에 입학한 이누도 미키.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고독한 꽃미남 요시타카를 좋아하게 된 미키는 요시타카가 아무리 짜증스러워 해도 기죽지 않고 계속 대시한다. 하지만 미키도 사람인지라 계속 차이다 보면 화가 나는 게 당연한데, 홧김에 술을 마시고 의식을 잃은 미키... 


눈을 떠보니 그곳은 요시타카의 방! 이게 웬일인가 하고 거울을 보니 자신이 개가 되어 있었는데... 





!!! 





자신이 개가 된 것을 발견한 미키는 눈물을 흘린다. 재수해서 그렇게 원했던 도쿄에 있는 대학에 들어왔는데, 이제부터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계획이었는데 개가 되었으니 좌절할 수밖에...





하지만 개가 되어 좋은 점도 있었으니, 미키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요시타카가, 개가 된 미키에게는 더없이 상냥하고 친절하게 구는 것이다. 개의 정체가 미키인 줄 모르고 쉼 없이 스킨십을 하는 요시타카 때문에 미키의 정신은 해롱해롱 ㅋㅋㅋ 나 이거 참, 개를 부러워해야 하나 ㅋㅋㅋ 





이밖에도 웃기는 장면이 정말 많은데, 웃기는 포인트가 뭘까 생각해보니 개의 표정인 것 같다. 개의 표정이 리얼해도 너무 리얼해서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난다. 이게 개여 인간이여 ㅋㅋㅋ 





하지만 이 상황이 마냥 좋지만은 않은 게, 요시타카가 좋아하는 건 미키가 아니라 '개가 된 미키'이기 때문이다. 스킨십도 좋지만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사랑받고 싶은 인간의 욕구란...


술을 마시면 개가 되는 사람이 있기는 하지만, 술을 마시면 진짜 '개'가 되는 여자의 이야기가 만화로 그려질 줄이야. 과연 미키는 행복하기도 하고 불행하기도 한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까? 과연 미키는 개가 아닌 인간으로서도 사랑받을 수 있을까? 어서 2권이 나왔으면 좋겠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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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의 사랑 6
미즈타니 후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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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의 사랑>은 중학교 2학년인 소년 소녀가 다양한 형태의 사랑에 눈뜨는 과정을 그린 순정 만화다. 등장 인물 대부분이 중학생이지만 성인의 사랑도 그려지고, 작품 분위기가 성숙하고 때로는 요염해서 성인 취향에도 맞을 것 같다. 참고로 제목만 보고 시다 미라이 주연의 일본 드라마 <14세의 어머니>를 떠올렸는데 상관없는 듯...;;


 6권의 문을 여는 인물은 2학년 B반의 타나카 카나타와 요시카와 카즈키. 카나타는 같은 반 여학생들보다 키가 크고 어딘가 요염하다. 카즈키는 같은 반 남학생들보다 세련되고 남자답다. 두 사람 다 또래 아이들보다 어른스럽고 분위기가 성숙해서 '연애경험이 풍부해 보인다'는 말을 종종 듣는데, 그럴 때마다 두 사람은 그렇지 않다고 잡아뗀다. 하지만 실상은... 아이들의 눈을 피해 테이블 밑으로 신호를 주고받거나 숨어서 비밀 대화를 나누는 사이(나는 중학교 2학년 때 뭐했더라;;;). 


그런 카나타에게도 고민이 있었으니, 카즈키와 연인처럼 가깝게 지내기는 하지만 좋아한다는 고백을 받은 적도 없고 카나타가 먼저 좋아한다고 고백을 한 적도 없다는 것이다. 이대로는 곤란하다는 생각에 카나타는 고백을 하기로 마음먹는데, 하릴없이 시간은 가고 카나타의 속은 타들어간다. 귀여운 카나타. 이런 건 어른이 되어도 어려운 법인데... 


이 작품의 매력 포인트는 카나타와 카즈키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커플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여교사를 짝사랑하는 남학생, 그런 남학생을 몰래 좋아하고 있는 여학생, 남학생을 좋아하는 여교사, 여학생을 좋아하는 여학생, 그런 여학생을 지켜보는 여교사 등등... 


이렇게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수학여행, 학교 축제, 신체 검사 같은 일상적인 행사들과 겹쳐지며 다채로운 빛을 띈다. 일반적인 청춘물이나 순정 만화와는 또 다른 빛을. 작품 분위기가 왠지 모르게 세련되고 요염해서 계속 보고 싶다. 어서 다음 권이 나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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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어비스 3
츠쿠시 아키히토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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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어비스>는 어머니 라이자를 만나기 위해 끝을 알 수 없는 빅홀 '어비스' 안으로 들어간 소녀 리코와 로봇 소년 레그의 모험을 그린 판타지 만화다. 지난 2권에서 하보 아저씨와 헤어져 전설의 하얀 호각 '움직이지 않는 오젠'이 살고 있는 곳까지 내려온 리코와 레그는, 이번 3권에선 오젠의 엄격한 지도를 받으며 빅홀의 더 깊은 심연으로 내려갈 준비를 한다. 


어비스 안을 수색하는 대규모 탐굴대가 올 때까지 남은 시간은 고작 3주. 오젠은 그 3주 동안 리코와 레그를 단련시키겠다고 약속한다. 오젠에게 이끌려 어비스의 가장자리로 간 리코와 레그는 최소한의 장비만 가지고 열흘을 버티는 '생존훈련'을 받게 된다. 눈 깜짝할 새에 열흘이 지나고 생존훈련을 무사히 마친 리코와 레그는 오젠에게 돌아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는다. 심층부로 갈수록 시간에 대한 감각이 바뀌어서, 심층에서 몇 주 머물렀던 것 같은데 지상에 돌아오니 몇 달 지나 있었다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 그러니 심층을 향해 떠난 리코의 어머니 라이자도 살아 있을 가능성이 있는 건 아닐까? 


오젠으로부터 '무진추'라고 불리는 무기를 받은 리코와 레그는 오젠의 곁을 떠나 본격적인 탐굴에 나선다. 순식간에 심계 2층을 빠져나와 심계 3층을 거쳐 심계 4층까지 내려간 리코와 레그... 그곳에서 리코와 레그는 온몸에 독이 묻은 바늘이 있는 원생생물 '타마우가치'를 만나 열심히 도망치지만, 레그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리코의 왼쪽 손에 타마우가치의 바늘 하나가 깊게 꽂혀 있었으니... 


당황한 레그는 부상당한 리코를 데리고 정신없이 도망치다가 '나나치'를 만난다. 나나치는 자신을 '말로'라고 부르는데, '말로'는 한때 인간이었지만 심계 6층에서 부상을 입고 제때에 치료를 받지 못해 인격과 지성을 잃고 인간의 형태마저 사라진 존재를 일컫는 말이다. 나나치는 부상당한 리코를 치료하기 위해선 특정 '장소'에서 특정 '재료'를 가져와야 한다며 레그의 등을 떠밀고, 리코를 살리는 데 혈안이 되어있는 레그는 정신없이 나나치가 일러준 장소를 향해 달린다. 


과연 레그와 리코는 무사할 수 있을까. 귀여운 두 꼬마의 모험담이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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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벽남자! 아오야마군 6
사카모토 타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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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캐릭터들의 등장과 함께 재미를 점점 더해가고 있는 <결벽남자 아오야마 군> 6권이 나왔다. 이번 6권에도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이 캐릭터도 굉장하다! 기대해도 좋을 듯 ㅎㅎ 


이번 6권에서 내게 빅재미를 선사한 포인트는 크게 셋이다. 첫 번째는 왕자병에 빠진 사카이다. 사카이가 잘생겼다는 소문이 교내에 퍼지면서 인기가 급상승한 것도 잠시. 일시적으로 열광했던 팬도 이제 대부분 떨어졌지만, 사카이의 나르시시즘은 식을 줄을 모르고 점점 더 심해지고만 있다. 사카이의 나르시시즘은 '골에 대한 후각'으로 이어지며 사카이를 축구부 최고의 슈터로 발돋움하게 만든다. 처음엔 축구부에 도움이 된다면 뭐든 환영이라고 했던 자이젠도 점점 위기를 느끼고, 급기야 사카이에게 밀려 수비수가 될 위기에 처한다. 언제쯤 사카이가 정신을 차릴까. 사카이가 잘난척하는 모습이 재수 없긴 해도 웃긴 건 사실이니 한동안 나르시시즘이 낫지 않았으면 좋겠다. 


두 번째는 급속도로 가까워지는 아오야마와 오다기리다. 한동안 농구부 여신 오다기리 미오가 교내 최고의 결벽증 남자 아오야마와 사귄다는 소문이 퍼져 학교 안팎이 시끄러웠지만, 이제는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진 상태. 하지만 둘에게 의혹의 시선을 보내는 자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이 와중에 아오야마와 오다기리가 팔씨름을 하지 않나, 서로 도시락을 싸와서 교환해 먹지 않나, 웬만큼 친하면 할 수 없는 행위를 하기 시작해 또다시 둘이 사귀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다. 물론 아오야마는 오다기리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 오다기리에게는 결벽증이 발동되지 않기 때문인데... 결벽증이 발동되지 않는 것=사랑 아닌가? 암튼 이 두 사람, 꽤 귀엽다 ㅎㅎ 


세 번째는 앞서 예고했던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이다. 새로운 캐릭터의 이름은 우메야 츠바사. 원래는 유도부원인데 축구부 매니저 고토 모카에게 반해 축구부에 가입했다. 안 그래도 아오야마를 한결같이 좋아하는 고토가 안쓰러웠는데, 이렇게 멋진 남학생이 고토의 매력을 발견하고 고토를 좋아하게 되다니! 고토의 팬인 나는 그저 좋다 ㅎㅎ 우메야 츠바사도 멋있고 ㅎㅎ 6권에서 아오야마, 고토, 우메야 이렇게 세 사람이 이노가시라 공원에 놀러 가는 모습도 참 귀엽다. 공원에서 우연히 만난 오다기리와, 고토를 걱정해 고토를 뒤따라온 축구부 선배 두 명이 가세하는 과정도 참 재밌다. 


여러모로 점점 재미있어지는 이 만화. 어서 다음 편을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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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아직 사랑을 모른다 3
후지사와 시즈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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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아직 사랑을 모른다>는 명문가의 외동딸과 그 집에 더부살이하는 고용인의 손자 간의 이루어지기 힘든 사랑을 그린 순정 만화다. 1권만 해도 화자가 남자 주인공 소라타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에 읽은 3권은 화자가 여자 주인공인 안나로 바뀌었다. 이야기의 비중도 소라타보다 안나 쪽이 커졌다. 


소라타와 안나의 사랑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소라타의 조부모와 마찬가지로 안나네 집에서 고용인으로 일하는 아사미가 소라타를 유혹하고 안나에게 상처를 입히는 일이 벌어진다. 아사미가 소라타를 유혹한 사실을 눈치챈 안나네 집의 집사 세노는 아사미에게 "또래 남자를 놀리는 건 간과할 수 없어."라며 주의를 준다. 그러자 아사미는 고용인들 간의 연애가 금지되어 있느냐고 묻고, 금지되어 있지 않다는 답이 돌아오기가 무섭게 고용인과 주인의 연애는 금지되어 있느냐고 되묻는다. 웬일인지 안타까운 표정을 짓는 세노.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웃음을 터트리는 아사미. 둘에게 뭔가 숨기고 있는 비밀이라도 있는 것 같다. 특히 세노. 


급기야 아사미는 안나에게 소라타를 달라고 말하고, 안나는 그럴 수 없다고 답한다. 그러자 아사미는 안나에게 당신은 '높디높은 산꼭대기의 새하얀 눈'이지만 자신은 '진흙탕'이라며, 진흙탕밖에 될 수 없는 사람의 심정을 아느냐고 호소한다. 어리석은 아사미. 뭐든 손에 넣을 수 있고 뭐든 될 수가 있는 안나조차 소라타만큼은 자신의 마음대로 가질 수 없고 소라타의 연인만큼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왜 모를까. 소라타가 안나를 가질 수 없다면 안나도 소라타를 가질 수 없거늘. 이 상황이 가장 답답한 사람은 안나일 텐데도, 불의의 사고를 일으킨 아사미를 안나가 감싸는 모습을 보며 역시 안나는 배포가 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지 기대가 된다. 


결국 안나와 소라타의 사랑은 안나의 선택에 달려있는 셈인데(입장상 소라타가 자기 의지대로 선택할 수 없다 보니), 안나의 유일한 가족인 할아버지가 쓰러지면서 안나의 심경에 변화가 생긴다. 언제까지나 소라타의 곁에 있겠다고 약속했지만, 이제는 할아버지 대신 가문을 지켜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설상가상으로 할아버지가 안나에게 더 좋은 교육을 시키기 위해 안나를 도쿄에 있는 여학교로 진학시킬 계획임을 발표하면서 안나와 소라타는 따로 살게 될 위기에 처한다. 과연 이 둘은 어떻게 될까. 계속 사랑할 수 있을까. 어서 다음 이야기를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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