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타가 있는 생활 2
아사히나 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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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자와 유카리는 패션 업계에서 일하는 27세 여성이다. 유카리는 동거하던 전 남친이 바람 피는 장면을 목격하고 집에서 나온다. 갈 곳이 없어진 유카리는 친오빠의 소개로 잠시 신세질 곳을 구하는데, 집주인 무타는 남성, 그것도 극도의 미니멀리스트이다. 2권에서 유카리는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전 남친 요시다 마사키와 만난다. 요시다는 학창 시절부터 남녀 불문하고 주변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엄청났다. 유카리는 또 다시 요시다에게 넘어가는 일은 없을 거라고 다짐하지만, 자신감이 부족한 유카리는 요시다의 칭찬 세례에 자꾸만 마음이 흔들린다.


한편, 유카리와 무타는 집에서 대화를 나누다가 서로의 스마트폰 화면을 보고 경악한다. 맥시멀리스트인 유카리의 스마트폰 화면에는 온갖 앱이 가득한 반면, 미니멀리스트인 무타의 스마트폰 화면에는 기본적인 앱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사용도가 높은 앱조차 스마트폰 화면의 '경관'을 해친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워버렸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라는 유카리와 그런 유카리를 보고 깜짝 놀라는 무타 ㅋㅋㅋ 안 쓰는 앱은 지우라고 타박하는 무타의 말에도 공감했지만, 목적이 없어도 이것저것 시도해 보고 쓸모가 없다고 해서 바로 버리지 않는 삶의 태도에도 장점이 있다는 유카리의 말에도 공감이 되었다(균형을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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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의 아이 14
아카사카 아카 지음, 요코야리 멘고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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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5년의 거짓말>의 촬영이 시작되고, 호시노 아이의 친딸로서 호시노 아이를 연기하게 된 루비는 책임이 막중함을 느낀다. 호시노 아이의 친모, 구 B코마치 멤버들 등 과거의 엄마를 아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도 호시노 아이의 실체를 모르겠다. 옆에서 지켜 보던 아리마 카나가 평소 가슴에 묻어두었던 말을 쏟아낸다. 루비보다 연기 경력도 훨씬 길고 연기력도 천재급인 자신이 단지 호시노 아이의 친딸이라는 이유로 호시노 아이 본인을 연기하게 된 루비를 얼마나 부러워 하는지, 미워하는지... 이 사건 이후 루비와 카나의 관계에 변화가 생기지만, 전화위복인지 루비의 연기가 한층 성장했다는 칭찬도 듣는다. 


루비와 아쿠아의 친부인 카미키 히카루의 사연도 나오는데, 이 사연도 무척 기가 막힌다. 아이와 마찬가지로 어릴 때부터 연예계에서 일했던 카미키는 업계 실력자인 성인 여성에게 지속적인 성적 학대를 당했다. 카미키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착취와 폭력에 길들여진 나머지 아이에게 (자신이 당한 것처럼)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를 착취하고 아이에게 폭력을 가했다. 만화에 '피해자가 가해자로 돌아서는 케이스는 많아'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카미키와 카미키에게 성적 학대를 가한 여성이 원래는 피해자였던 점은 맞지만, (호시노 아이처럼) 가해자가 되지 않는 피해자도 많다는 점에서, 이런 표현은 피해자에게 2차 가해(+가해자 옹호)로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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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정원과 집주인 포함 3
요도카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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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아이돌인 키타노 미야코는 최근 들어 깊은 고민에 빠졌다. 집주인인 자신이 얹혀 사는 조건으로 같이 살 세입자를 구했는데, 어쩌다 보니 그 세입자에게 푹 빠져 버린 것이다. 미야코의 마음을 사로잡은 '언니야' 스가 아사코는 만화 편집자로, 자신의 새 집주인이 자신을 좋아하는 줄은 꿈에도 모른다. 참다 못한 미야코는 아사코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작전을 짠다. 이른바 '언니야 유혹 작전'! 미야코는 전직 아이돌로서의 명예를 걸고 자신의 미모와 매력으로 '언니야'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하지만, 이 '언니야'가 눈치가 없어도 너무 없다. 보다 못한 친구들이 상담을 해주는데...


친구들의 조언을 들은 미야코는 며칠 앞으로 다가온 자신의 생일을 핑계로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로 결정한다. 사정을 모르는 아사코는 미야코의 입에서 나온 '생일' 두 글자를 듣자마자 과거의 안 좋은 기억이 떠오른 듯한 표정을 짓는다. 대체 아사코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1, 2권을 읽을 때만 해도 갑작스럽게 한 지붕 아래 살게 된 두 여자의 꽁냥꽁냥 즐거운 동거 생활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전직 아이돌인 미야코보다도 만화 편집자인 아사코 쪽이 과거의 연애로 인한 상처가 깊어서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기까지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변치 않고 기다려주겠다는 연하, 너무 좋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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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의 여신님 신장판 13
후지시마 코스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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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의 여신님> 신장판 13권은 우르드의 어머니인 대마계장 힐드가 등장하는 에피소드로 시작한다. 뵐루스파가 건 주술 때문에 어린 아이의 모습이 된 페이오스는 뵐루스파가 고양이로 환생해 원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알고 좌절한다. 페이오스는 최후의 수단으로 힐드를 부를 것을 제안하고, 힐드의 딸 우르드는 내키지 않아 하면서 힐드에게 전화를 건다. 딸의 연락을 받고 '강림'한 힐드는 대마계장답게 카리스마가 대단하다. 사연을 들은 힐드는 페이오스를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게 해주는 대신 조건을 건다. 과연 우르드는 힐드의 조건을 받아들일까.


한편, 케이이치네 집에 케이이치의 여동생 메구미와 아버지 케이마 씨가 들이닥친다. 모리사토 일가는 여러모로 특이한데, 일단 자녀들이 부모를 '아버지', '어머니'가 아니라 '케이마 씨', '타카노 씨'라는 이름으로 부른다는 점이 그렇고, 가족 모두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엄청나게 빠져 있다는 점이 그렇다. 특히 아버지 케이마 씨는 홋카이도에서 바이크를 타고 올 정도의 바이크 마니아이며, 아내와 딸 이외의 여자가 근처에 오는 걸 허용하지 않는 독특한 성미를 지녔다. 그런 케이마 씨조차 깜짝 놀라는 일이 케이이치네 집에서 벌어진다. 타카노 씨도 나오는데 엄청난 동안이다. (타카노 씨도 여신이라는 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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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의 여신님 신장판 12
후지시마 코스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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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의 여신님> 신장판 12권은 네코미 공대 자동차부 부원인 케이이치와 하세가와가 부장직을 걸고 교내에서 레이싱 대결을 벌이는 에피소드로 시작한다. 두 사람은 자동차부 초대 부장 치히로가 정한 조건 대로 레이싱을 하게 된다. 조건은 중간에 체크 포인트 세 곳을 지나면 어떤 루트를 거치든 상관 없다는 것. 교내에서 레이싱 대결을 하다 보니 대학 캠퍼스 이곳저곳이 나오는데, 하필이면(?)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루트 중에 '그곳'이 포함되어 있어서 케이이치가 애를 먹는다. 케이이치가 아닌 하세가와를 응원하는 베르단디와 케이이치를 응원하는 우르드, 스쿨드 간의 대결도 볼 만하다.


한편, 모처럼 평온해진 케이이치네 집에 또 다시 불청객이 찾아온다. 불청객의 정체는 페이오스. 그런데 웬일인지 아이의 모습이다. 마족 뵐루스파의 주술에 의해 아이의 모습이 된 페이오스는 그동안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사용해 봤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베르단디와 다른 두 자매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러자 베르단디는 우연치고는 기이하다, 우리집에도 뵐루스파가 있다며 검은 고양이 한 마리를 보여준다. 고양이가 되어버린 뵐루스파의 모습을 보고 절망하는 페이오스. 과연 페이오스는 무사히 원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마지막 에피소드를 보면 점점 더 힘들어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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