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한달이 훌쩍 흘러 신간페이퍼 쓰는 시간이 돌아왔군요. 똑같이 한달 간격인데, 책은 엄청 늦게 오는 것 같고, 신간페이퍼 쓰는 시간은 엄청 빨리 돌아오는 것 같아요. 리뷰 기한은 더 빨리 오는 것 같고요... ㅎㅎ (이런걸 시간의 상대성이라고 하나요? ㅎㅎ) 

 

    

1. 스티브 잡스 

예상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이번달 경제/경영 신간 중에 유독 스티브 잡스에 관한 책이 많이 눈에 띄네요. 그 중에서도 스티브잡스 유일의, 그리고 최후의 공식 전기라고 할 수 있는 <스티브 잡스>가 가장 눈에 들어왔습니다. 애플 유저도 아니고, 광팬은 더더욱 아니지만, 스티브 잡스 사후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강렬했던 일생과 업적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되네요. 이 책을 통해 좀 더 진지하게 스티브 잡스라는 인물에 대해 생각해보고, 알아보고 싶습니다. 

 

 

  

 

2. 세계의 절반 구하기 

신간서평단 도서로 선정되는 책들은 물론, 시중에서 볼 수 있는 대부분의 경제학 서적은 미국과 독일, 프랑스, 영국, 중국, 일본 등 선진국 경제를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영향력이 큰 국가들인만큼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인구와 자원 문제, 글로벌화 등 여러가지 요인을 고려하면 경제적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작은, 소위 '제3세계' 국가들에 관한 책도 읽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의 절반 구하기>는 빈국, 개발도상국이 처한 문제를 비롯하여, 이들에 대한 국제기구, 선진국의 원조 문제 등에 대해서도 나와있다고 하여 읽어보고 싶습니다. 

 

 

        

3. 위기의 재구성 

요 며칠 연일 뉴스에서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의 재정위기에 관한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만큼 그에 관한 책을 읽어보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골라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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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신간평가단 2011-11-09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크완료했습니다 :) 감사합니다!

 


5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경제, 디테일하게 사유하기- 모래 한 알 같은 현상에서 세계경제의 흐름을 읽다
궈카이 지음, 최지희 옮김 / 에쎄 / 2011년 10월
17,000원 → 15,300원(10%할인) / 마일리지 8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5월 12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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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절반 구하기- 왜 서구의 원조와 군사 개입은 실패할 수 밖에 없는가
윌리엄 R. 이스털리 지음, 황규득 옮김 / 미지북스 / 2011년 10월
25,000원 → 22,5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50원(5% 적립)
양탄자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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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재구성- 글로벌 경제위기 제2막의 도래
김광수경제연구소 지음 / 더팩트 / 2011년 10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11년 11월 04일에 저장
절판

국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새로운 자본주의가 다시 온다
이언 브레머 지음, 차백만 옮김 / 다산북스 / 2011년 10월
17,000원 → 15,300원(10%할인) / 마일리지 850원(5% 적립)
2011년 11월 04일에 저장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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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향 Vocabulary 22000 - 2nd Edition
Harold Levine 지음, 임해영 편저 / (주)YBM(와이비엠) / 200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무작정 단어, 숙어를 외우게 하는 시중의 단어책과 달리 

이 책은 접두사, 접미사, 어원 등을 활용하여 체계적으로 어휘를 암기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좋았다. 

처음에는 22000단어라는 방대한 양에 겁이 나기도 했는데 

꾸준히 공부하다보니 '정말 22000개의 단어가 실려 있는 것일까?' 싶을 정도로 쉽게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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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1 14: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키치 2011-11-01 15:00   좋아요 0 | URL
어휘가 딸리는 것 같아서 예전에 사놓고 10월 한 달 동안 바짝 공부했네요 ㅎㅎ 영어 어휘책은 많이 안 봐서 모르겠는데 이 책은 괜찮은 것 같아요. 덧글 고맙습니다~

나는 사과다 2017-09-16 0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2000단어가 실려있어서 22000이 아니랍니다.
22000,33000은 수준을 의미합니다.

키치 2017-09-16 06:39   좋아요 0 | URL
와... 그랬군요! 서른 넘도록 몰랐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름이 지난 이후로 책 읽는 속도가 더뎌졌다. 가장 큰 원인은 다른 재미있는 것들이 너무 많다는 것?

책 좀 읽을라치면 메일을 체크해야 할 것 같고(그러나 메일함을 열어보면 스팸, 광고메일뿐ㅠㅠ), 컴퓨터 부팅한 김에 인기 검색어는 뭔지도 보고, 알라딘 서재 글도 훔쳐 보면서 놀다 보면 시간이 휙휙 간다. 그나마 여유가 있는 주말에는 TV 보고(요즘은 공중파보다도 케이블 채널 중에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참 많더라 ㅎㅎ) 밀린 미드(모던패밀리 쵝오쵝오), 일드(상반기 최고 화제작 '마루모의 규칙'을 드.디.어. 봤다!) 보느라 주중보다 바쁘고... (원래 백수가 더 바쁜 법이다...변명변명) 

그런데   

'10월의 마지막~'날을 맞아 10월 한 달 동안 읽은 책을 세어보니 제법 된다. 무려 열네 권. (그 중 두 권은 알라딘 신간서평단 도서다)

하루, 이틀 들여 집중적으로 읽은 책도 있는가 하면, 원서 같은 경우 열흘, 보름 동안 읽기도 했다. (생각해보니 eat, pray, love는 여름에 읽다말다 하다가 이번달에 겨우 끝냈다) 책 읽는 속도가 더뎌졌다고 느꼈는데도 이만큼 읽은 걸 보니 역시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 맞나보다. 

 

  

읽은 책  

 

 

  

 

 

   

 

   

 

 

추가 

 

    

 

 

 

늘어놓고 보니 흰 색, 노란 색 표지가 많다. 계란반숙이 먹고 싶어진다...  

 

 

좋았던 책 

   

문학책은 즐겨 읽는 편이 아니라서 미셸 우엘벡이라는 작가를 잘 몰랐다. (미안하다, 무식하다...)

그저 표지가 예뻐서 도서관에서 빌렸는데(그러고 보면 표지가 참 중요하다. 나처럼 관심 없는 사람도 그저 표지 때문에 책을 읽어볼 마음이 들었을 정도이니...), 예술가의 일생을 통해 프랑스 현대문화와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예술의 역할을 조명하는 내용도 좋았고, 다른 작가들에게서 흔히 볼 수 없는 작가만의 스타일이 엿보여서 신선했다. 우엘벡의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은데, 찾아보니 그나마 '지도와 영토'가 가장 대중적이고 온건한 편에 속하는 작품이라고 해서 조금 망설여진다. 그래도 프랑스 현대문학 하면 베르나르 베르베르 밖에 몰랐던 전에 비하면 상당한 발전이다.

   

 

        

이 책 <식스펜스 하우스>도 재미있게 읽었다.

제목만 보고 추리소설일 줄 알고 빌렸는데(식스펜스? 서스펜스?), 예상과 달리 미국인 저자가 영국 헤이온와이에 이주하여 사는 내용이었다. 뭐, 그래도 헤이온와이에 대해 이름만 들어봤지 어떤 곳인지는 잘 몰랐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알게 되었고, 언젠가 영국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꼭 가보고 싶다.   

이 책의 저자는 고서나 잘 알려지지 않은 책들을 발굴하는 사람으로 유명하고, 그가 쓴 소설, 에세이에도 주로 그런 내용이 담겨져있다. (<식스펜스 하우스>도 마찬가지다) 다만 도서관에 이 저자가 쓴 책 한 권이 더 있길래 읽어봤는데 <식스펜스 하우스>만큼 좋지는 않았다. 다른 책을 더 읽어봐야겠다.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원작 소설이다.  

사실 영화가 나왔을 때도 별 관심이 없었는데, TED에서 저자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강연 영상을 보고 좋아져서 소설을 읽게 되었다. 이 소설은 저자의 자전적인 이야기인 것도 같다. 엄밀히 말하자면 소설이라기 보다는 여행 에세이에 가깝달까. 어느날 갑자기 삶이 지극히 덧없고 권태롭자고 느낀 주인공 엘리자베스는 이탈리아에서 4개월, 인도에서 4개월, 발리에서 4개월, 이렇게 1년 동안 미국을 떠나 외국에서 시간을 보내며 지난 삶을 돌아보고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기로 결정한다. 그런 이야기들이 총 108챕터에 담겨져 있는데, 내용이 전혀 어렵지 않아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영화도 보고 싶은데 언제쯤 볼런지, 쩝... 

   

 

 

       

 

<the help>는 즐겨보는 미국 뉴스 프로그램에 소개되어 읽게 된 책이다.

미국의 70년대가 배경이고 백인, 흑인 분리운동에 관한 내용이라 <앵무새 죽이기> 같은 분위기일 것이라고 짐작했는데, 예상외로 너무나도 따뜻하고 좋았다. 작가(백인 여성이다) 또한 어린 시절 어머니 대신 자신을 길러준 흑인 가정부가 있었기 때문에 마냥 그 시절을 부정적으로 그리지만은 않은 것 같다. 흥미진진한 부분도 있고, 감동적인 부분도 있어서 하루에 4,50쪽씩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들여, 원서인데도 (내 기준으로는) 제법 금방 읽었다. 다음에도 이런 분위기의 소설을 읽고 싶은데 어떤 책이 좋을지 모르겠다..;;  

 

   

읽다만 책 

    

 

 

  

그런가 하면, 읽다만 책도 있다.

<조선 역관 열전>은 조선 역관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이제까지 관련된 책을 보지 못하다가 드디어 발견하여 기쁜 마음으로 읽었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어려워서 끝까지 읽지 못했다. <패러독스 논리학>과 <이것은 질문입니까?>는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서 빌렸는데, <패러독스>는 다른 책에서 본 질문이 많아서 식상했고, <이것은 질문입니까?>는 저자의 답만 나와있지, 대학측의 답안도 없고 다른 사람들이 생각한 답은 뭔지도 알 수 없어서 아쉬웠다. (내가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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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감옥에서 - 어느 재일조선인의 초상
서경식 지음, 권혁태 옮김 / 돌베개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어느 재일조선인의 초상' 이라는 부제에도 나타나듯이, 이 책은 재일조선인 2세인 서경식이 썼다. 부끄럽게도 이런 분야에 대해서 영 아는 것이 없어서 저자가 이제까지 재일조선인 문제에 대해 일본, 한국 양국에서 활발히 활동해오신 분이라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재일조선인, 일본어, 일본문화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는데 인터넷으로든 책으로든 답을 구하기가 어렵던 차에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읽고나니 알고싶었던 답보다도, 오히려 새롭게 생긴 의문이나 문제가 더 많다. 재일조선인과 모어, 모국어의 문제뿐 아니라 역사교과서, 사죄, 책임론, 한국정부의 입장 등 한일 관계는 결코 쉽게 풀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한번 절감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중학교 때 친구 하나가 생각났다. 아버지 직장 문제로 초등학교를 일본에서 다니고 중학교 때 한국에 건너온 친구였는데, 일본 학교에서 일본어 단어 하나를 뜻을 잘못 알고 틀리게 말한 것 때문에 일본 아이들한테 오해를 사서 이지메를 당한 적이 있다고 했다. 그 때까지 나는 일본, 일본어, 일본문화에 대해 전혀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었는데, 그 친구 얘기를 듣고나서 괜히 분하기도 하고, 그런만큼 제대로 알아야 겠다 싶어 그 때부터 일본어도 배우고 일본문화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얕게나마 조금씩 알아갈수록 좋다고 여겨지는 점도 있는 반면, 실망한 점, 아쉬운 점도 있다.  

특히 역사문제가 그렇다. 일본의 권력자들의 문제라고만 여기기에는, 예상외로 일반 국민들이 제대로 모르거나 오해하고 있는 점이 많은 것 같다. 그것이 정치가 아닌 교육, 언론, 심지어는 드라마나 엔터테이먼트 같은 쇼비즈니스 등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주입되고 있는 것을 목격할 때마다 소름이 돋는다. 나처럼 잘 모르는 사람의 눈에도 보이는데, 철 들 무렵부터 뼈저리게 이런 문제를 두고 고민해왔을 저자의 눈에는 얼마나 선연히 비치고, 또 비통할까.   

다소 어려운 주제이기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으면 좋겠다.

일본은 세계에서 드물게 나치주의와 홀로코스트에 관한 서적이 많이 번역 소개되어 있으며, 그에 대한 연구 수준도 높은 나라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지적 축적들을 자국의 역사나 현실의 사회 문제와 결부해 고찰하는 경우는 드물다. ... 일본이 히틀러의 독일, 무솔리니의 이탈리아와 동맹관계였던 점, 따라서 일본 역시 홀로코스트에 대한 가해 책임의 일단을 면할 수 없다는 점을 자각하는 일본인은 너무도 적다. (pp.160-1) 

나 개인이 한국 베트남 파병의 '죄'를 짓지는 않았지만 '한국인'으로서 정치적 의미에서 '집단적 책임'은 져야 한다. 마찬가지로 전후에 태어난 일본인들은 일본국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전쟁에 대해 '죄'는 없지만 일본인으로서 '집단적 책임'은 면할 수 없다. (p.251) 

패전이 '요고레(더럽혀짐-옮긴이)'인가? 그렇지 않다. '침략'이야말로 '요고레'인 것이다. (p.267)

... 일본국 그 자체가 마치 피해자인 것처럼 보이게도 만든다. 그러나 이는 커다란 착각이다. 그들에게는 피해자라는 측면도 있지만, 그들에 대한 가해자는 다름 아니라 자국의 권력이다. (p.285) 

원래 '책임'이란 타자와의 사이에서 발생하는 것이니 "감당할 수 있는가"가 문제가 아니라 "책임이 있는가"의 문제인 것이다. 만일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인정했는데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책임을 지지 못하겠다"고는 말할 수 없을 터이다. (p.291) 

만약에 천황제가 없어지면 일본은 완전히 해체될 것이라는 거죠. 왜냐면 일본이라는 국가가(중략) 근대 이후에 다른 지역과 달리 굉장히 독특한 건, 전근대적인 문화적 심벌을 끌어들여서 근대국가의 통일적 구심점으로 삼았다는 점이거든요. (p.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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