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쉬운 만화 경제학 - 애덤 스미스부터 밀턴 프리드먼까지! 인물로 배우는 경제 입문서!
조립식.조윤형 지음 / 길벗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어떤 부모들은 자녀들이 만화를 보면 야단을 친다는데,

우리 부모님은, 특히 아버지는 나와 내동생이 어렸을 때 월급날이 되면

회사 구내서점에서 만화책 한두권을 사다주실만큼 만화를 권장(?)하셨다.

(결국 동생은 만화가가 되었으니 성공하신 셈!)

 

그 때 아버지께서 사주셨던 만화책 중에는

역사나 <구운몽>, <사씨남정기> 같은 고전문학을 아동용으로 각색한 만화책도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어린 아이 수준에는 꽤 어려운 내용이었는데도 몇 번이나 읽고,

자연스럽게 역사와 문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걸 보면 만화의 힘은 참 대단하다.

 


<세상에서 제일 쉬운 만화경제학>은 바로 이런 만화의 힘을 십분 활용한 책이다.

저자 조윤형은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였고, 조립식은 홍익대학교 도예과를 졸업한 만화가.

각각 경제와 만화에 전문성을 갖춘 두 사람이 만나 '경제 전문 만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있다고 한다.

 

선천적으로 만화를 못 보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의외로 이런 사람 꽤 있다)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글보다 그림이 편한 사람이라면 이 책으로 아주 쉽게 경제학에 입문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특징 하나는 경제학에 큰 족적을 남긴 경제학자 8인을 중심으로 구성이 되어있다는 점이다.

 

맨큐의 경제학, 경제학 원론 같은 일반적인 경제 교과서 또는 입문서는

대부분 기회비용, 수요와 공급 같은 개념과 이론 위주로 구성이 되어 있다.

 

반면 이 책은 애덤 스미스, 리카도, 맬서스, 케인스, 프리드먼 등

경제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업적을 이룬 경제학자들을 중심으로 구성하여

개념과 이론의 배경부터 이해할 수 있는 점이 돋보인다.

 

 

경제학 전공자가 아니라도 경제상식은 필수로 알아야 한다고들 한다.

귀여운 그림과 재미있는 스토리로 보다 쉽게, 즐겁게 경제학에 입문에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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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막 따끈따끈한(실제로는 겨울 추위에 서늘하지만) 택배 두 개를 받았습니다 ㅎㅎ

 

전부다 책................이면 좋겠지만,

그것보다 더 좋은!

 

 

 

2012 알라딘 서재의 달인, TTB의 달인 선물입니다!!

(경사났네 경사났어~~~)

 

 

 

사실 저는 이달의 리뷰 같은 것도 뽑힌 적 없고

서재 베스트 이런 것도 한번도 올라간 적 없고

덧글도 하루는커녕 일주일에 한두개 달릴까말까해서

 

처음에 소식 듣고 기쁨보다도

내가 왜 뽑혔을까, 놀라운 마음이 더 컸습니다.

그것도 하나도 아니고 두 부문에서...!!

 

아직도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하루에도 다섯번 이상은 접속하는 편인데

높은 출석률과 잦은 방문율이 반영된 걸까요? ㅎㅎ)

 

그저 이 비루한 알라디너는

선물을 끌어안고 좋아할 따름입니다 ^^

 

 

 

 

택배를 받자마자

 

알라딘 택배를 하도 자주 받아서

(택배가) 올때마다 '니가 알라딘 직원이냐'고 물으시는 어머니의 눈총과

남는 것 있으면 나도 하나 달라는 동생의 음흉한 눈을 뒤로하고

 

택배 개봉!

 

 

머그컵과

카드와

다이어리와 

 

캘린더가

 

두개씩

 

 

똑같은 게 두 개씩이네?????????

 

 

 

설마 머그컵도 똑같겠어?

 

 

 

 

 

 

 

똑같았습니다....................

 

 

 

 

 

 

 

 

 

 

 

책과의 연애는 조금 접어두고

올해에는 솔로탈출 커플성공하라는 계시가 아닐까

 

스스로를 위안해 봅니다.

 

(머그컵, 다이어리, 캘린더 나눠쓸 남친이 생기면 좋겠고만요.

책까지 좋아하면 금상첨화, 아니 기본 옵션인가요?)

 

 

 

 

흐흐

지금까지 다 좋아서 해본 말이고요,

 

(사실 다이어리는 연말부터 구입하고 싶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파란색으로 주셔서 감사하고,

머그컵도 완전 예쁘고, 캘린더는 저한테 없는 버전으로 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평생 인연이 없을 것 같았던

달인의 칭호에, 엠블렘도 주시고,

이렇게 멋진 선물까지 챙겨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2013년에도 알라딘과 서재를 사랑하는 알라디너로 살겠습니다. 

좋은 선물 주셔서 감사합니다. 알라딘 FO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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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3-01-10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정말 똑같은 색으로 한쌍이네요. 서재의달인 축하해요, 키치님.
 
60분 공부법 - 토익, 자격증, 취업을 거머쥐는 마법의 시간 관리
야먀모토 노리아키, 김정환 / 길벗 / 2013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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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졸업하면 시험과는 영영 안녕일 줄 알았는데,
취업 준비하랴, 자격증 따랴 (운전면허시험도 시험이지요) 이런저런 시험을 보다보니
오히려 학교 다닐 때보다 시험을 많이 보는 것 같은 기분마저 든다.
게다가 이런 시험들은 목적과 형식이 저마다 달라서
학교 다닐 때 중간, 기말고사 대비하던 식으로 공부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찾은 책이 바로 야마모토 노리아키의 <60분 공부법>이다.
남들은 6~7년 공부해도 쉽지 않다는 세무사 시험을
직장인 6년차에 도전하여 합격한 그의 비결이 바로 이 60분 공부법이다.
그는 이 공부법으로 기상예보사, 기업진단사 등 합격률 10% 이하의 시험에 연달아 합격했고,
현재는 직장을 그만두고 세무사로 독립, 제 2의 인생을 누리고 있다고 한다.

 

60분 공부법은 말 그대로 매일 60분 동안 최고의 효율로 공부하는 방법이다.
어떤 시험을 보기로 계획을 해도 막상 공부를 하다보면 다른 일에 밀려 소홀히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더군다나 학점 관리하느라 바쁜 대학생,
일이나 아르바이트와 병행해야 하는 직장인, 취업준비생들은 공부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그래서 저자는 공부시간의 양으로 승부하지 말고 질로 승부하라고 조언한다.
공부 효율이 가장 높은 시간은 단연 아침 시간.
아침에 미리 1시간 공부를 하고 다른 일과를 보면 공부할 시간이 부족할 일이 없다.
잠들기 전, 이동 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오답 노트를 만들고 복습을 하면
공부시간은 오히려 늘어난다.

 

또한 기본서부터 차례대로 공부하지 말고
기출문제집을 먼저 푼 다음 부족한 부분을 기본서로 보충하라고 충고한다.
출제빈도율이 높고 쉬운 문제에 집중하고, 빈도율이 낮거나 어려운 문제는 과감히 버려야 한다.
시험 공부의 목적은 일정 점수 이상을 받아서 합격하는 것이지, 백점을 맞는 것이 아니다.


저자는 이런 효율 위주의 공부법으로 여러 시험에 쉽게 합격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월급쟁이 직장인에서 세무사이자 작가, 강사로 활약하게 되었다.

 

시험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시험 점수 때문에 발목 잡히는 것만큼 억울한 인생도 없다.
공부는 열심히 하는데 노력만큼 점수가 나오지 않아서 고민하는 사람,
시간을 쪼개고 쪼개도 공부할 시간이 별로 없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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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수컷은 필요 없어 지식여행자 5
요네하라 마리 지음, 김윤수 옮김 / 마음산책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작년 말에 요네하라 마리의 책을 여러 권 구입했는데

그 중에는 <팬티 인문학> 같은, 보는 사람에 따라 자칫 오해하기 쉬운 책도 있었다.

(음, 얼른 솔로 탈출을 하고 싶은 모양이군!)

 

또 한 권이 바로 이 책, <인간 수컷은 필요 없어>.

부모님이 보시면 '가뜩이나 남친 안 사귀는 것도 불안한데 아예 시집 안 간다고 선언하는 거냐'고

 말씀하실 것 같은 제목이다. (뭐, 나의 기우겠지만...)

 

원래 제목도 이렇게 과격한가 싶어 찾아보니 '인간 수컷은 안 키우니?' 정도로 가벼운 느낌.

그런 제목을 '인간 수컷은 필.요.없.어~~~!!!' 이런 식으로 바꾼 출판사의 의도는 무엇일까? (이것도 기우?)

 


<인간 수컷은 필요 없어>는 생전에 '애묘가, 애견가'로 유명했던 요네하라 마리가

고양이 네 마리, 강아지 두 마리와 동거동락하며 벌어진 에피소드를 담은 에세이집이다.

 

마리 여사는 생전에 '까칠하다', '독하다'는 말을 들을만큼 성격이 매섭고 독설을 자주 날리는 분이었다는데,

그것은 인간에게만 해당되는 일인지, 동물들에 대한 마리 여사의 애정과 정성은 극진했다.

출장지에서 만난 유기견을 지나치지 못해 식구로 들인 일부터 시작해서,

통역일로 간 곳에 버려져 있던 새끼 고양이 두 마리를 죽을 위기에서 기적적으로 구해냈고,

심지어는 러시아에서까지 주인에게 키울 수 없는 사정이 생겨 팔리는 신세가 된 고양이 두 마리를 입양했다.

주인에게 버려졌거나 길거리에서 갖은 고생을 한 동물들을 키우면서

몸도 고생이었지만 마음도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마리 여사는 오히려 자신이 동물들의 삶에 짐이 되는 것 같다고 여기며 미안해했다.

출장 때문에 며칠 떨어져 지내는 것도 안타까워했고,

도시에서 동물을 키우려면 당연히 해야 한다는 중성화수술을 받게 하면서도

동물들의 자연스런 성욕을 인간의 욕심으로 제거하는 것이 맞는 일일까 괴로워했다.

 

이런 사람이 있는가 하면,

동물을 반려자가 아닌 장난감으로 여기며 그들의 생명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

자기 욕구를 채우기 위해 동물을 키우다가 무책임하게 내버리는 사람들도 있다.

 

마리 여사가 '인간 수컷'을 들이지 않은 건

어쩌면 그녀 자신의 삶에 들어온 생명들이 이미 너무 많아서,

이들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였던 것은 아닐까.

이 정도 마음가짐이 아니면 함부로 다른 생명을 자기 삶에 들이면 안 되는 것이 아닐까.

읽기엔 가벼운 책이지만 막상 다 읽고 나니 마음이 무거워진다.

 

이 책의 추천사를 애묘가로 유명한 황인숙 시인이 써주셨는데,

마침 다른 책에서 황인숙 시인의 남다른 고양이 사랑에 대한 글을 읽은 터라 참 반가웠다.   

고양이, 강아지는커녕 초등학교 앞에서 으레 팔던 병아리 한 마리도 키워본 적 없지만

이렇게 동물을 유난히 사랑하는 이들을 보면 마음이 애틋해진다.

먼 옛날 인간이 자연으로부터 등돌리면서 잊게 된 것들을 그들이 가르쳐주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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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8 20: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1-09 18: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6-17 11: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미식견문록 - 유쾌한 지식여행자의 세계음식기행 지식여행자 6
요네하라 마리 지음, 이현진 옮김 / 마음산책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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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고등학교 때 석식으로 나온 칼국수 한 그릇을 깨끗이 비우고 밥 한 공기를 더 먹는 나를 보고

친구는 '위대한(胃大=위가 큰) 여자라며 놀려댔다.

그 때는 왜 그리도 허기가 졌는지, 공부하는 시간만큼 배고픔이 더해졌다.

(그렇다고 지금은 덜 먹느냐 하면 그건 또 아니라는 게 함정...-_-;;;)


최근들어 가장 사랑하고 있는 작가 요네하라 마리도 생전에 대식가이자 미식가로 유명했던 모양이다.

그녀가 언어와 문화, 성에 대하여 해박하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음식에 대한 글도 많이 써서,

<미식견문록>이라는 제목으로 에세이 모음집이 한 권 나와있을 정도다.

 

책을 읽어보니 아는 게 많은만큼[多識] 많이 먹는다[多食]는 그녀의 항변에 수긍이 갔다.

이 책에는 일본을 비롯하여 러시아 및 동구권의 음식에 대한 깨알 같은 지식과 연구,

그리고 우습기도 하고 정겹기도 한 그녀의 소소한 이야기들이 잘 버무려져 있다.

 

나는 뭐니뭐니해도 마리 여사가 직접 겪은 에피소드들이 눈물 나게 재미있었다.

미식가가 많은 친가 친척들 중에서도 유난히 식탐이 많았던 삼촌의 유언이라든가,

어린 시절에 간식을 밝히는 여동생이 유괴범을 따라가면 어쩌나 걱정했던 일이라든가(이건 나도 공감!!),

고베에 새로 살 집을 보러 갔다가 집은 안 보고 밥만 먹고 온 일이라든가...

먹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릎을 치며 공감할 만한 이야기들이 많이 실려 있다.

 

무엇보다도 한편 한편 읽으면서

나의 우상, 나의 사랑 마리 여사가 나와 같은 대식가라는 점을 확인하며 어찌나 위안이 되고 자랑스럽(?)던지...!

이제 남은건 그녀를 따라 많이 공부하는 것뿐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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