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블루 2
카세 마츠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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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대신 공장에 취업했다가 스무 살에 고등학교에 진학한 요시노 츠바키는 자신보다 다섯 살 어린 동급생 와카미야 키라에게 호감을 느낀다. 겉모습은 섹시한데 의외로(?) 공부를 잘하고, 나이 때문에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는 츠바키에게 응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는 등 어떻게 보면 자신보다 성숙한 키라에게 더욱 더 빠져드는 츠바키. 어느덧 1년이 흘러 2학년이 된 두 사람은 아직 사귀는 사이는 아니지만 종종 함께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2권에선 함께 바다에도 가고, 키라의 친누나도 만난다.


키라의 친누나 요우는 첫만남에서 츠바키가 키라의 엄마로 착각했을 만큼 나이보다 훨씬 성숙한 외모를 지녔다. 알고 보니 츠바키와 요우는 동갑인데, 츠바키는 자신의 누나와 동갑인 자신을 키라가 어떻게 볼지 걱정하는 한편으로, 중학교 졸업 이후로 동갑인 사람과 대화를 나눈 게 오랜만이라는 생각을 한다(동갑끼리 느끼는 공감 내지는 편안함 같은 게 분명 있지 있어...). 그동안 자신보다 다섯 살 어린, 그것도 미성년인 키라를 남자로 본다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껴서 교제를 피해왔던 츠바키가, 2권에서 드디어 정식 교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두 사람 너무 잘 어울려서 계속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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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블루 1
카세 마츠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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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곧바로 취업한 요시노 츠바키는 올해로 스무 살, 사회인 5년차다. 빵 공장에서 일하며 넘치지는 않지만 부족하지도 않은 생활을 하고 있던 츠바키에게 어느 날 남자 상사가 "스무 살 넘은 중졸 공순이에게 미래가 있을 것 같아?"라는 막말을 듣고 싸움이 난다. 때마침 옆을 지나가던 남학생이 츠바키를 구해줬고, 이 사건을 계기로 고등학교에 진학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츠바키는 곧바로 퇴사하고 고입 원서를 낸다. 그리하여 스무 살에 고등학교 1학년이 된 츠바키.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들어간 교실에서 그 때 그 남학생을 만나는데...


카세 마츠리의 만화 <리:블루 1>는 뒤늦게 고등학생이 된 스무 살 여고생 츠바키와 다섯 살 어린 동급생 와카미야 키라의 연애를 그린 청춘 학원 로맨스물이다. 자신보다 다섯 살 어린 동급생들과 학교 생활을 하게 된 츠바키는 처음엔 소극적인 태도로 임했다. 하지만 키라의 응원과 지지에 힘입어 동급생 모임에도 나가고 학교 축제에도 참여하면서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즐거운 학교 생활을 하게 된다. 로맨스물이지만 사회 경험을 먼저 하고 학교로 돌아간 츠바키의 도전과 용기가 너무 멋있고, 또래보다 늦은 나이에 학교 생활을 하면서 경험하는 감정들이 흥미로웠다. 작화도 너무 예쁘고 남주도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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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CL midnight children 3
사카모토 신이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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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영국 휘트비. 여성 최초로 명문 휘트비 학교에 입학한 빌헬미나(미나)는 남학생들은 물론 남선생들에게도 괴롭힘을 당하는 처지다. 놀리고 때리고 시녀 일까지 시키는 남자들에게 굴하지 않고 학교 생활을 계속하던 미나는 학교 최고의 미인인 루크(루시)가 사색이 되어 쓰러져 있는 걸 본다. 함께 있던 다른 세 남학생과 새로 온 반 헬싱 교수조차 루크를 살리기에는 역부족이다. 반 헬싱 교수는 일전에 유럽에서 온 드라큘라가 학교에 숨어 들어 왔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렇다면 루크는 드라큘라에게 당한 것일까. 드라큘라에게 당한 루크는 어떻게 될까.


상황을 지켜보던 미나는 자신의 팔을 내밀며 루크에게 수혈을 하라고 말한다. 함께 있던 남학생들은 미나가 남자보다 낫다며 추켜세우는데, 미나는 이런 상황에서 남자, 여자 같은 말을 하는 남학생들이 못마땅하다. 그러나 루크의 일로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네 사람은 의기투합해 드라큘라의 위협으로부터 학교를 지키기로 한다. 일명 '카멜리아 클럽'을 결성해 사라진 루크를 찾고 혹시라도 닥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기로 한다. 마이클 잭슨을 닮은 드라큘라에 이어 분신사바를 연상시키는 의식까지, 전체적인 분위기는 진지한데 묘하게 웃음을 자극하는 장면들이 있어서 흥미롭다. 그래서 계속 읽게 되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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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 패밀리아 4
하마다 켄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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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의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레오 킹스맨은 평범한 청년처럼 보이지만 한때는 아인 마피아의 정점에 군림했던 '그랜 패밀리아'의 조직원 출신이다. 레오는 평범한 삶을 살고 싶지만 그의 비범한 능력을 알고 있는 아인 마피아 세력은 그를 가만두지 않는다. 3권에서 레오는 그가 가진 문장 반지(시그넷 링)을 노린 감비노와의 배틀을 마치고, 과거 그랜 패밀리아에서 콘시글리에레를 맡았던 이라이저와 만났다. 이라이저는 레오의 은인인 아인의 왕(갓파더) 돈 킹스맨을 살해한 현 그랜 패밀리아의 돈 데이몬이 레오를 찾고 있다고 전한다. 데이몬과 대결한 레오는 허무하게 지고 만다.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레오는 12년 전 과거의 일을 떠올린다. 아인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괴물 취급을 받으며 비참한 삶을 살았던 레오는 우여곡절 끝에 돈 킹스맨을 만나 그의 보호를 받게 되었다. 당시 대부분의 조직원들이 아인으로서 인간을 해치며 아인의 명예를 더럽힌 레오를 엄격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레오의 사정을 들은 돈 킹스맨은 레오의 가능성과 잠재력에 더 큰 기대를 걸고 레오를 살려줬다. 덕분에 목숨을 부지한 레오는 최고 수준의 아인들에게 '특훈'을 받으며 자신의 능력을 제어하는 방법을 배운다. 좋은 스승, 좋은 어른의 존재가 한 사람의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느낄 수 있는 에피소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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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노와는 사랑 따위 안 해! 2
하루마키 하루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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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노력형 수재 타카히데 카호는 아마노 하루히에게 연속으로 전교 1등을 빼앗긴 상태다. 아마노에게 이길 수 있는 건 사랑뿐이라는 걸 깨달은 타카히데는 아마노에게 사랑을 가르쳐서 전교 1등 자리를 빼앗으려고 하는데, 어쩌다 보니 자기가 아마노에게 빠져서 곤란한 상황이다. 2권에서 타카히데는 아마노의 집에 놀러간다. 전교 1등인 아마노의 방에는 놀랍게도 공부용 책상이 없었고, 책상이 없으면 어디서 공부를 하느냐는 타카히데의 질문에 아마노는 침대를 가리킨다. 타카히데는 침대에 누워서도 공부가 되는 아마노를 부러워 하는 한편, 그런 아마노에게 묘한 설렘을 느끼는데...


2권에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한다. 바로 아마노와 타카히데에게 밀려서 만년 전교 3등인 야겐 타카시다. 아마노를 이기려고 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아마노에게 빠져서 정신 못 차리고 있는 타카히데와 달리, 야겐은 아마노와 타카히데를 이기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중이다. 학교에서 자신에게 공부를 가르쳐줄 수 있는 학생은 타카히데뿐이라는 야겐의 말에 혹해서 타카히데는 야겐과 함께 공부를 하기로 하는데, 그런 두 사람을 아마노가 질투하는 눈으로 바라본다. 아마노에게 질투라는 감정을 가르친 데다가 그 대상이 자신이라는 사실에 기뻐하는 타카히데. 이 두 사람 너무 귀엽고 재밌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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