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의 약혼자 3 - ~Eternally Yours~, 완결
하이이로 지음, 사카노 케이코 그림, 나카무라 슈리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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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세에서 이세계로 환생해 왕궁 대표 마법사 에디(에기에딜즈)의 아내가 된 필리미나는 에디가 모시는 왕제 클란웬 전하의 부탁을 받고 그의 시녀가 된다. 2권에서 클란웬 전하의 식사 시중을 맡게 된 필리미나는 소박한 가정식이지만 최선을 다해 전하의 식사를 준비한다. 그러던 어느 날 검은 망토와 가면을 쓴 남자가 다가와 클란웬 전하가 먹을 음식에 수상한 약을 넣으라고 협박한다. 미나는 목숨에 위협을 느꼈지만 전하를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당당하게 맞섰고, 때마침 필미나를 구하러나타난 에디 덕분에 사태는 진정된다. 하지만 범인은 잡지 못했는데...


애초에 클란웬 전하가 필리미나를 자신의 시녀로 택한 건, 현재 왕궁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제 집행자 선발과 관련이 있다. 약 한 달 뒤에 열리는 대제의 집행자로 클란웬 전하가 선발되었는데, 대제의 집행자는 차기 신관장이 되기 때문에 이 자리를 노리는 사람이 많다. 게다가 클란웬 전하는 선왕이 정실 부인인 왕후를 여의고 시녀에게 손을 대 낳은 아들이기 때문에 정통성에 의문을 가지는 사람도 적지 않다. 에디는 이런 암투에 자신과 필리미나를 끌어들인 클란웬 전하를 못마땅해 하는데, 필리미나는 어떻게든 사태를 잘 마무리하고 싶어 하는 느낌이다. 역시 인생 2회차는 달라... 훨씬 성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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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약혼자 2 - ~Eternally Yours~
하이이로 지음, 사카노 케이코 그림, 나카무라 슈리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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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세에서 사고로 죽고 이세계에서 귀족의 딸로 환생한 필리미나는 왕궁 대표 마법사 에디(에기에딜즈)와 결혼한다. 어릴 때부터 좋아한 남자의 아내가 되어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할 꿈에 부풀어 있던 필리미나. 하지만 에디가 모시는 왕제 클란웬 전하로부터 자신의 시녀가 되어 시중을 들어달라는 부탁을 받으면서 자신이 꿈꾸던 신혼 생활은 못하게 된다. 필리미나와 보내는 시간을 1분이라도 늘리기 위해 에디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흑발을 감추고 금발로 변장해 필리미나의 곁을 지키지만, 에디의 미모에 반한 다른 시녀들이 필리미나를 질투하는 통에 필리미나의 일상은 더욱 괴로워진다.


2권에서 필리미나는 갑작스럽게 클란웬 전하의 부름을 받고 단둘이 성을 빠져나가게 된다. 일종의 암행을 하게 된 두 사람은 번화가에 있는 한 허름한 술집에 들어간다. 그런데 술집에 있던 사람들이 하나 같이 클란웬 전하를 친근하게 대하고, 클란웬 전하 또한 사람들과 잘 어울려서 미나는 뭔가 수상하다고 생각한다. 급기야 클란웬 전하가 필미나에게 술 대결을 제안하고, '전생'에 술을 제법 잘 마셨던 필미나는 호기롭게 제안에 응하고 만다. 오랜만에 마신 술은 분명 맛이 좋았지만, 몸이 점점 나른해지고 기억 또한 흐려지는데... 선인인지 악인인지 분간이 안 되는 클란웰 전하의 정체가 궁금하다. 어서 3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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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약혼자 1 - ~Eternally Yours~
하이이로 지음, 사카노 케이코 그림, 나카무라 슈리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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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약혼자 ~Eternally Yours~>는 나카무라 사유리의 라이트 노벨 <마법사의 약혼자>를 코미컬라이즈한 동명 만화의 후속편이다. <마법사의 약혼자>는 현세에서 불행한 삶을 살던 여자가 사고로 죽고 이세계에서 환생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귀족 소녀로 환생한 필리미나는 아버지의 친구가 데려온 흑발 미소년 에디(에기에딜즈)를 만나는데, 에디는 최고 수준의 마법 실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음침한 흑발이라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배척을 당하고 있었다. 그 모습에 연민을 느낀 필리미나는 점차 에디를 사랑하게 된다.


<마법사의 약혼자 ~Eternally Yours~> 1권은 필리미나와 에디의 결혼 생활을 그린다. 우여곡절 끝에 에디와 결혼한 필리미나는 꿀처럼 달콤한 신혼 생활을 보낼 생각에 마음이 부풀어 있다. 하지만 왕궁 대표 마법사인 에디가 모시는 클란웬 전하로부터 비밀 임무를 수행해 달라는 부탁을 받으면서 두 사람의 신혼 생활에 비상등이 켜진다. 에디는 왕궁 대표 마법사인 자신 때문에 필미나까지 고생할 필요는 없다고 말리지만, 클란웬 전하에게 돌려 받아야 할 물건이 있는 데다가 왕궁 대표 마법사의 아내로서 자신도 뭔가 공헌하고 싶다는 생각에 클란웬 전하의 청에 응하고 만다. 과연 필미나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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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대인 우리들 1
나츠나 호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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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키의 스물아홉 살 어린이집 교사인 카구라 치하루는 자기 몸만한 대형견과 함께 산다. 외모는 터프하지만 성격은 온순한 반려견과의 산책 시간이 치하루에게는 매일의 힐링이자 가장 큰 행복이다. 그러던 어느 날 치하루는 평소처럼 반려견과 함께 동네 산책을 하다가 처음 보는 덩치 큰 남자가 자그마한 소형견과 산책을 하는 모습을 본다. 한편 덩치 큰 스물여섯 살 소방관 츠지이 키요타카는 동생과 함께 키우는 소형견과 동네 산책을 하다가 자기 몸만한 대형견과 걷고 있는 여자를 본다. 험상 궂게 생긴 커다란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자를 보면서 공포심과 경외감을 느끼는데...


나츠나 호노의 <정반대인 우리들>은 제목 그대로 외모도 성격도 반려견 취향도 정반대인 두 남녀가 만나 함께 보내는 일상을 그린 힐링 로맨스 만화다. 1권에서 치하루와 키요타카는 둘 다 자신의 반려견에 푹 빠져 있어서 서로에 대한 호감은 커지지 않은 상태다(서로 자신의 개만 좋아하고 연애로는 발전하지 않는 전개도 가능할지도?). 하지만 소형견에 대한 편견을 가진 대형견주와 대형견에 대한 편견을 가진 소형견주가 우연히 만나 서로를 알고 편견을 해소하고 조금씩 가까워지는 과정 자체가 감동적이고, 치하루에게 지고지순한 대형견 츠부와 달리 소형견 몬주로는 반려인의 애정 전선에 관심이 많아 보여서 로맨틱한 전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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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감탄력 - 평범한 세상에서 좋은 것을 발견하는 힘
김규림 지음 / 웨일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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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 김규림 작가님의 유튜브 채널을 보게 되었고, 그 일을 계기로 김규림 작가님의 저서를 쭉 따라 읽었다. 유튜브도 보고 책도 읽으면서 작가님은 참 밝고 긍정적인 분 같다고 생각했는데, 올해 초에 출간된 책 <매일의 감탄력>을 읽고 작가님에게도 힘든 시간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원하는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학부 때부터 열심히 노력했고, 덕분에 대기업 마케터로 취직해 즐겁게 일했지만, 언제부터인가 자신의 삶에 일, 일, 일 밖에 없고 정작 나는 없는 기분이 들었고, 종국에는 번아웃이 와서 퇴사를 하셨다고.


가장 심하게 우울이 왔을 때의 증상은 틈만 나면 스마트폰으로 오락성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이었다. 스스로 생각해도 시간이 너무 아깝고, 아까워 하면서도 계속해서 그걸 소비하는 자신이 한심했다. 결국 심리 상담 선생님을 찾아갔고, 선생님은 쉴 때는 일 생각 하지 말고 몸도 마음도 철저히 쉬라는 처방을 내렸다. 하지만 일하면서 놀고 놀듯이 일하는 '일놀놀이'의 주창자인 저자에게 그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일을 하지 않는 시간은 낭비로 느껴지는 것이 한국인의 '종특'이다 보니 이른바 '거룩한 낭비'를 스스로에게 허용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도 잘 쉬는 법, 보다 완전히 철저하게 쉬는 법을 찾고 있다.


책의 주제인 '매일의 감탄'은 수시로 우울과 절망에 빠지는 우리 자신을 구하기 위한 일종의 팁이다. 상태가 좋을 때의 저자는 회사에서 별명이 '김과장'이었을 정도로 작은 것에도 감탄하기를 잘하고, 자신을 감탄시킨 것에 관해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기를 좋아한다. 저자의 오랜 관심사이자 덕질 대상인 문구가 대표적이다. 조금만 색다른 문구를 접해도 남들보다 유별나게 감탄하고, 자신을 감탄시킨 문구에 관한 이야기를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통해 하다 보니 어느새 '문구인'으로 불리게 되었고 이는 퇴사 이후에도 저자를 수식하는 호칭이 되었다. 나도 나를 감탄시킨 것들에 관해 더 기록하고 이야기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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